12월28일 파주시 합창단 지휘자 오디션 아닌 면접에 갔다. 처음 해 보는 면접이 쌩뚱 맞기도 했지만, 아주 코메디여ㅆ다. 학벌 좋아하는 친구들 우스워서, 미리 단장이란 분께 전화해서 난 신학대 출신인데 정말 오디션 맞냐구? 연습두 시켜보구 질문도하구 뭐 그런 오디션 맞냐구? 물었더니 그럴꺼라구 했다.거기에 속은? 내가 잘못이지만^^.....그날 오디션이 아닌 면접에 참석한 지원자들은 10 여명(경기 지역 거주자로 제한해서 적게 지원한 듯) 모두 경력이 많은 분들인 듯..넓은 방에 디귿자 모양으로 책상이 5 개,낮익은 사람은 젊은 성악가(바리톤, 내가 그를 심사해야할지 그가 나를 심사해야할지 헷갈린다, 나두 가끔 솔리스트 뽑으려고 성악가들 심사하기 때문, 인생은 새옹지마라든가!!) 무슨 합창에 대해 그렇게 많이 질문 할 꺼리가 있을까?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부터 유학까지 40 년을 합창한 나와 40세가 안된 듯한 그와의 대화는.. 글쎄 얼핏 보기에도 주객이 전도된 듯, 이것은 실력에 관한 애기가 아니고 그저 객관적인 모습이 잘 안어울렸다는 뜻임.
암튼 음악인이 2 명 공무원이 3 명인듯..아니 그 반대일수도. 나는 서류로 이미 제출한 내용을 다시 반복 읊어대는 자존심 상하는 대화를 계속했다, 왜 서류심사로 끝낼일을 아까운 시간 죽여가며 오라 하는지.. 사진도 붙어 있건만.... 마지막 심사원(공무원)은 압권이었다^^
신학 대학은 대부분 2년재 아닌가요? ㅋㅋ 내가 영어루된 성적표를 내서 그런가!!?
누가 좀 말좀 해줘요!!! ㅇ음악은 성적 순 이 아니라구요, 그래도 합창 지휘 성적은 4년 내내 올 A 였는데.....한국은 좀 많이 바껴야한다. 오늘은 유학에서 돌아온 후 4년 간의 한국 생활에 대해 좀 따져보고싶다. 종종 보면 저 실력으로 어떻게 입학이며 졸업을 했을까 싶은 사람이 유명대 출신이라는 이유..(그외 또 있나?) 로 레슨이다 강의다.. 뭐 거 연주라나 뭐라나 알고보면 돈내고 하는것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거 보면 그것도 실력인가? 아님 학구열인가, 음악적 사회 봉사인가, 아님 동호회 활동인가.. 뭔가 헷갈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유럽서두 가끔 그런 것 봤지만 그건 정말 가끔 이었다
물론 신학대가 약간 특수하긴 하지만, 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것은 그렇타 치고, 우리 집 사람 애기 하자면 어이가 없다 못해 없던 혈압이 터질 지경이다. 애긴즉 대형이며 오랜 역사를 가진 어떤 교회 에서 수요 예배 오르간 반주자를 구 하는 오디션 공고가 나서 응시 했다. 서류 전형 후 4명이 최종 오디션을 했는데 내 와이프는 그 교단 신학대에서 오르간을 전공 했고, 독일 유학해서 학위도하고, 대학 시간 강사고, 초견이나 모든 면에서 수요예배 반주자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근데 결과는 y 대 출신에 미국 유학한 피아노 전공자가 합격했다. 패달을 못해서 어떡하냐고 달달 떨며 집사람 옆에서 쫄고 있던 그 분이 합격,하다니 말이 되는가? 분명 오르간 반주자 오디션 였는데..... 실력 외에도 뭔가 있긴 있는 모양인디! 블랑카 였다면 "알수없는 오르간 오디션 나빠요~ "했으리라. 또 하나 제 후배 중에 소리 좋고, 음악성 좋고, 잘 가르치고 콩쿨도 입상하구, 이태리 에서 유학한 후배가 있다. 그는 학기 중 모교 강사 몇 시간과, 가끔 입시 레슨, 교회 지휘가 거의인 음악 활동으로(돈 내는 연주는 가난해서 전혀 못함), 주로 집에서 아기보는 일을 감당 하고 있다. 점점 더 황패 해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외국에서 돌아 왔을때 그 놈에게 니 실력에 왜 이러고 있냐구 야단쳤던 내가 요즘은 무색하다. 나나 지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점점 애 보는 시간이 늘어나구 있다. 기득권이 이리도 센건가, 아님 정상적인 매니지먼트가 없는 나라여서 그런가? 음악을 하는데 음악 외의 것이 더 중요한 나라니 이 얼마나 답답한가! 15년간을 유럽에서 활동한 나로서는 황당하고 적응이 잘 안되는것이 사실이다. 세대가 바뀌든지 사람이 바뀌든지 무슨 수가 나야할것 아닌가! 정정 당당한 게임이 음악은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 합사모를 통해 공의가 실현되고 당당히 실력으로 겨루는 사회를 외치며,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그리고 심사 위원으로 위촉 받았을때 내가 해도 되는 자리인지?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첫댓글 이 땅에서 그런 일들이 어디 음악계 뿐인가요... 그러나 기운을 내세요 시간은 결국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니까요~
속 마니 상하셨군여!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신대 교회음악과 출신을 홀대하는 현실인걸요...^^
기성 음악하는 사람들은 각성해야 함니다.연줄 학줄 혈줄 다 빼고 실력이 있는 사람이 대우를 받아야 함니다.
한국 사회속에서 교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하는데...교회마져 줄을 대고있으니 목회자들의 쇄신이 필요합니다.
고마워요^^기쁨! 평안! 박대성 군은 장신대에서 나에게 수학하던 그 박대성 맞나요? 아니라도 반가와요 ㅎ ㅎ
위로밖에 드릴말씀이 업습니다.. 저두 요즘은 그러한 일들을 겪기도 하구 보기두 하구.. 한국 교회의 현실이 참 슬픔니다 ㅠㅠ 힘내세요!!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목에서 음악 미술이 사라질 날도 얼마 안남아 있는것 같아요...참 답답한 현실인데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지...저 같은 비전공자 눈에도 참 답답합니다...힘내세요
참....요즘 생기는 경기 지역 합창단들.....그런데 왜 오디션이란 자리에 공무원이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그렇단 얘길 참 많이 들어서...... 월권 행사 정말 우리나라 근절 되어야 하는데.....
단무장도 공무원 맘대로 뽑으니....경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시립합창단 문제 있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공무원이 왜 들어오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편견일 듯 합니다....음악을 아는 공무원도 꽤 있습니다...그리고 시립합창단원은 공무원임용입니다 비록 별정직이지만요....그러니 당연히 공무원이 채용심사에 관여하지요...선생님께서 당하신 황당함은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요...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전 님이 말씀하신 합창단 단원인데 이렇게 글을 올리신것. 정말 경솔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 건담님 말씀이 맞습니다. 긍정적인 생각하셔요~~!!!!
그리고 님이 평가할정도의 허술한 합창단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렇게 자신있고 실력있으시면 한국에서 지휘마시고 세계로 나가서 국위선양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