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했는데, 과거 수년간 15-15 안압이었는데,
이번에 17-15으로 되어 있고, 안저검사로 좌안 녹내장 의심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동네 녹내장검사 가능한 안과에 가서 이것저것 해보니
신경사진이 제가 봐도 왼쪽눈에 시신경이 약해져 있고,
버튼 눌러서 확인하는 검사는 동그라미가 왼쪽은 결손이 있는 게 보였습니다.
선생님이 대학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고 진료의뢰서 주셔서
알아보니, 근처 대학병원은 학회회원 녹내장 전문의 선생님으로 한달뒤에 예약이 잡힙니다.
한편, 지역거점의 안과전문병원은 내일 예약이 잡히는 데, 학회회원은 아닌 녹내장도 보는 전문의입니다.
(1) 일단 내일이라도 빨리 가서 검사하고 약을 받을지, 한달기다려서라도 전문의에게 초반부터 진료를 받을지 고민입니다.
(2) 작년까지 안압,안저가 정상이었는데, 일년만에 결손이 생길 정도로 녹내장이 빠르게 진행되나요.
(어제 검사한 선생님 소견은 정상안 개방각 이라고 하셨습니다)
(3) 근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은 학회회원 녹내장 전문의가 3명 계신데, 회원이 많은 곳이 더 좋을까요?
첫댓글 안압이라는 게 흐르는 물 같은 거라서 왔다갔다 합니다. 실제 방수가 흐르니까요.
검사하는 시간. 컨디션 등에 따라서 기복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에 일희일비 할 수는 없고요.
시신경이 약해져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신건지요?
시야검사는 처음 해보셨다면 자주하는 사람도 힘들어하는 거라 실수했을수도 있습니다.
정상안압 개방각 녹내장이면 1달 기다린다고 미친듯이 안압 때문에 시야가 손상되지는 않으니
대학병원에서 검사받고 싶다면 기다렸다가 해도 될 거고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이 근처에 있고 검사 받는 시점이 대학병원보다 이르게 받을 수 있다면
거기서 받아도 되겠죠.
결론적으로 마음이 불안하신 건 이해가 당연히 됩니다만 당장 비관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확진이 되더라도 눈 보다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는 게 더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늘 정성 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저 또한 마음이 안정이 되는 글이네요..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처음 진단받고, 이틀동안 비관스러워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시신경이 약해진 것은 사진을 보고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줄기가 상단이 없는 것도 있어서 어느정도 진행된 것 같았어요.
마음 잘 추스리고, 일단 근처 병원 예약이 잡혔으니, 검사 받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한달기다려서 전문의 한테 진료 받으시는걸 권해 드립니다
가까운 병원 다니다가 전문의 병원 가러면 점안을 한달정도 금하고 가야해서 이중으로 불편해 지기도 합니다.
2. 1년에 평균 5%정도 씩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3. 추후에 약으로만 안압이 안떨어지면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할수 있으니 좀 더 실력있는 분으로 선택할거 같아요.
관리만 잘하면 죽는날까지 실명되긴 힘들다니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마음 추스리시길 바래요.
저도 2년차인데 처음엔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약만 잘넣자라고 생각하고 무덤덤하게 지냅니다.
아, 말씀듣고 예약했던 병원 말고 대학병원 한 번 더 알아봤더니, 취소자리 있다고해서 금요일 진료예약 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잘 버텨봐야겠습니다.
환우들이 있어서 뭔가 위로가 되네요..동지애라고나 할까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1년에 5%정도씩 진행된다는게 무슨말씀이실까요? 시신경손상이 5%씩된다는건 아니지요?
그럼 50%시신경 남은사람은 10년이면 실명인가 싶어서요ㅠ
제가 이해한게 맞는건지요? 지금 40살인데ㅜㅜ
@콩콩맘 저는 38세에 진단 받았고 지금 52인데 의사선생님께서 똑같다고 하십니다. 기계가 제 나이를 감안한다고는 하나 거의 진행하지 않은 거라고
안악 잘 넣으시고 유산소운동 꾸준히 하시면 잘 유지 될 겁니다.
@강물처럼2 희망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혹시 유산소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아빠차차 걷기 10000보, 실내자전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