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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4607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하 노빠꾸)'이 일본 AV(Adult Video)배우 오구라 유나가 걸그룹 시그니처의 멤버 지원에게 AV배우로 "데뷔해달라"고 발언한 내용을 방송해 비판 받고 있다. 오구라 유나는 지원에게 "몸매 좋아서 인기 많을 거 같다. 꼭 데뷔해 달라.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선배니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그대로 공개되자 다수 매체에서 "성희롱 논란이 벌어졌다"며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자 노빠꾸 제작진은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새롭게 MC 합류한 지원씨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해 제작진은 지원씨 본인과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며 "녹화 현장에서, 지원씨에게 질문한 내용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탁재훈씨는 만류하였으나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씨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이 된 점에 대해서도 탁재훈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냈다. 프로그램 얼굴인 탁재훈을 보호해 프로그램 자체는 지키면서 익명의 제작진이 책임을 뒤집어쓰는 입장문이다.
제작진이 사과했고 해당 발언 부분을 영상에서 삭제했으니 일단락된 걸까? 국내 기준으로 불법 영역에 있는 AV배우가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여성 가수에게 "몸매가 좋으니 데뷔하라"고 제안하고, 이를 제작진이 "재미만을 위해" 내보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언제부터 만들어진 걸까? 이는 누가 만든 걸까?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탁재훈은 오구라 유나의 발언을 제지하려 했으니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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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 못지않게 불법 영역을 양지로 끌어오는 데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 있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제작해 지난해 4월 공개한 '성+인물 : 일본편'이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일본을 찾아 실제 성행위가 이뤄지는 일본 AV산업을 미화하면서, AV배우들은 성착취 피해 없이 자신감 있게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신동엽이 SBS 'TV 동물농장' 등 프로그램 진행으로 얻은 긍정적인 이미지, 성시경이 발라드 가수로 쌓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AV산업 양성화에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오구라 유나는 '성+인물 : 일본편'에 출연했다.
이를 제작한 정효민·김인식 PD는 지난해 5월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부분을 내보내는 걸 미화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AV가 불법이라는 지적엔 "한국에서 AV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건 불법의 영역에 들어가지만 개인이 보는 건 불법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제작도 합법이고, 전 세계적으로 제작이 합법인 나라가 적지 않다"고 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나우는 2016년 3월 보고서에서 "AV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부상을 입거나 성폭행을 당해도 '동의', '연기'라 여겨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협박 등 성착취가 벌어지는 현실을 고발했다. 그럼에도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나온 AV배우들은 성착취 등 비윤리적 부분이 없다는 전제로 AV산업을 문제 없는 유희의 영역처럼 다루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신동엽은 남자 배우에게 "지금까지 몇명의 여배우와 해봤느냐"고 묻고, 여자 배우에게는 "외모 등은 내 스타일이었는데 촬영하고 나니 좀 별로인 사람이 있었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진다. "(AV가)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걸로 성범죄율을 낮춘다"는 발언까지 방송에 나온다. 금기를 깬다는 명목으로 불법의 영역을 넘나들고, 논리적으로 합당하지 않은 주장으로 AV배우가 대중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1년쯤 지난 현재 시점에서 노빠꾸와 '성+인물 : 일본편'은 AV 미화의 주역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에 언론계도 한몫했다. 지난해 12월 오구라 유나는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ENM 예능상을 받았다. 위에서 언급한 두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이유로 해당 상을 받자 '심사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번 수상이 결국 불법 성인물 촬영을 독려한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곳은 한국연예정보신문, 아시아콘텐츠제작자협회이고 후원사는 서울미디어그룹, 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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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디어 덕분에 불법·음지의 이슈는 확실히 '논란의 영역'으로 이동했다. "(AV배우로) 데뷔해보라"는 말을 들은 시그니처 멤버 지원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은 '노빠꾸' 방송의 콘셉트로써 촬영에 최선으로 임하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 측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노빠꾸' 채널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고 했다.
'성희롱 발언' 논란이 벌어졌는데 발언을 들은 당사자 측에서 '문제없다'는 입장을 냈으니 노빠꾸 등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것처럼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지난 4월 천하람 당시 개혁신당 당선자가 일본 AV배우를 초청한다고 밝혀 논란이 된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여성신문 4월24일자 기사를 보면 성인페스티벌 주최 측에선 "천하람 당선자가 정치적으로 뜨기 위해 우리 행사를 이용하는 게 싫다"며 선을 그었지만 이미 미디어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불법인 AV를 찬반의 영역으로 위치시킨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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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진행하는 신동엽, 성시경, 탁재훈 무조건 거르긔
야한 거 밝히는 걸로 웃기다할 때 늘 저는 정색했고요.. 너무 싫긔
진짜 극혐
AV라는 말이 너무 간접적이긔. 포르노인데.
진짜 더럽긔 자기 자식들한테 그런 소리해도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미쳤네요
저기 채널 커뮤니티 사과문에 댓글 보고 할말을 잃었긔..
채널명 노빠꾸인데 겨우 뚱뚱한 여자 몇명이 불편한걸로 사과하냐 실망이다 이런 댓글이 500개가 넘네요.. 미래가 없어보이긔 진심
대한민국 남자 수준이 너무 저질이넴
기후변화로 세상이 무너지기 전에 우리나라부터 너무 썩고 곰팡이핀 것들 때문에 무너질 것 같아요 여자가 태어나면 큰일..결혼해도 애가 태어나도 큰일날 것 같아요. 이게 괜찮다는 나라에 여자를 뭐로 취급하겠냐고요
기사 많이들 가주세용
공감 눌러주고왔긔 손가락엔 지랄발작 하면서
저런 얘기는 개인취향이고 농담이란다ㅋㅋ
한남들 수준 진ㅉ 처참하긔
미쳤긔 미쳤어... 이게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역겹긔
진짜 나라가 엉망징창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