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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 견문록 [여.행.기] 스크랩 아시아 실크로드 중국(쿠처~우루무치)
joinstar 추천 0 조회 574 14.04.04 23:3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실크로드 배낭여행(쿠처~우루무치)

 

8월 6일 (토)

 

  검문과 검색으로 잠을 설친 승객들은 사막의 일출을 선물로 받는다. 무수히 많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에 햇살이 반사된다. 풍력발전기 숲을 지나 초원으로 둘러싸인 우루무치에 아침 8:30에 도착했다. 우루무치 남교터미널에 내려 도로 맞은편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더니 20元을 달란다. 다른 차를 세워 5元에 가자고 했더니 6元(우루무치의 기본요금)이란다. 여기서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인민 공원, 홍산 공원, 역사박물관을 갈 수 있다. 짐이 있어 택시를 타고 화교 빈관에 도착했다. 방값이 280元이라 그 옆의 엘리자베스 호텔에 230元(조식 불 포함)에 투숙했다. 짐을 놓고 식당을 찾아 헤매다가 화교 빈관 식당으로 들어가 라멘(30元*2)을 시켜 원탁이 있고 분위기 있는 방에서 천천히 먹으려 했지만 배가 고파 금세 먹었다. 그런데 라멘(스파게티의 원조라고 하기도 함)이 맛있다. 수타면에 야채, 버섯, 고기, 고춧가루를 기름에 볶은 것을 얹어 비벼먹는 음식인데 자장면보다 맛있다. 이 음식을 마르코 폴로가 가져간 것이 스파게티란 설이 있다. 잘 먹고 농업 은행에서 Cirrus 카드로 2,000元을 인출하고 들어와 일단 쉰다.

  우루무치는 톈산 산맥의 북쪽 기슭의 중가리아 분지 우루무치강변에 위치한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성도이며 중국 서부의 최대의 도시로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우루무치’는 아름다운 목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위구르 족이 양고기와 난(빵)을 먹으며 중앙아시아 문화와 같은 독특한 문화를 지닌 곳이다. 주변 지역은 연강수량이 273mm인 초원 지역으로 목축 지역이다.

  5시 쯤 나가서 신화난루(신화남로)를 따라 신화베이루(신화북로-중심가인 것 같다.)로 걸어가며 쇼핑을 하다가 인민공원에서 놀았다. 그런데 톈산 산맥을 넘어와서인지 덥지 않아 좋다. 인민 공원 북문 앞에서 투어를 알아보고 야시장을 찾아 양즈장루(양쯔강로)를 따라 걷는다. 이 거리는 작은 빌딩과 주택, 건재상들이 있어 조용하다. 우이루(오일로)와 기태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사브사브집이 두 개 있다. 사람이 많은 집을 선택해 들어가 야채, 생선, 고기, 어묵, 맥주 2병을 먹고 계산을 했는데 55元이다. 내일 또 먹어야지 하고 걸어오다가 간식거리를 사고 호텔로 돌아온다. 걸어오다가 거리에서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을 함께 갔던 사람들(율리아나, 지스나, 조, 장)을 만났다. 10명이 실크로드(시안~우루무치)를 다녔고 내일 출국한단다. 이럴 때 세상이 좁다고 하는 것 같다. 함께 꼬치를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너무 배가 불러 한국에서 만나자고 하고 간단히 인사하고 헤어졌다. 안나푸르나 갈 때 배낭여행을 처음 시작한 이분들이 이제는 독립 배낭여행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고 여행은 중독이란 것을 실감나게 한다. 호텔에 들어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국 청소년 팀 14명을 만났다. 우루무치로 들어와 이닝을 거쳐 투루판으로 간단다. 국적기 직항 노선이 있어 한국관광객이 많아진 것 같다. 오늘도 두 발이 고생을 했고 이젠 다리도 휴식을 달라고 한다.

 

신화 남로 

 

 

빵을 굽는 사람들

 

신화 남로 

 

 

 

 

 

신화 북로 

 

 신화 북로의 상가

 

 홍산 공원

 

 인민 공원

 

 

 인민 공원

 

 인민 공원에서 카드 놀이를 하는 사람들

 

 인민 공원

 

 매운탕과 안 매운탕

 

사브사브 집 

 

 

8월 7일 (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10시 쯤 홍산 공원으로 출발했다. 역시 신화남로 신화북로를 따라 가다가 신세기(신세계)백화점에서 휴식 겸 윈도우 쇼핑을 했는데 비싸다. 홍산 공원 입구에서 옥수수, 물 등을 사고 공원에 들어갔다. 일요일이라 많은 시민들이 놀러 나왔다. 5元을 내고 원조루에 올라 우루무치 시를 조망하고 내려와 홍산탑을 둘러보고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쉰다. 공원의 수목들은 수도관을 통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공원 전체에 수도 배관이 설치되어 있고 스프링클러 장치가 달려 있다. 관람을 마치고 시장을 둘러본다. 쓸 만한 물건이 없다. 걸어오다가 식당에 들려 요리 3개를 시켜 점심(44元)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쉬면서 세탁하고 TV를 본다.

  저녁 9시 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이교도 시장 슈퍼(한국 물품이 많다.)에서 과일, 물, 오이, 당근, 라면(25元)을 사다 집에 갖다 놓고 또 나갔다. 골목에선 양고기를 굽는 연기가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이슬람 사원을 둘러보고 다니는데 거리에선 수박과 난(빵) 파티를 한다. 일요일이어서인지 모르지만 상점마다 앞에다 수박과 난을 잘라 놓고 아무나 먹으라고 한다. 우리도 이곳저곳에서 수박을 여러 쪽 먹었다. 사람들이 많은 음식점 야외 식탁에서 양갈비구이와 난(61元)을 시켜 저녁을 먹는데 위구르인들이 합석을 한다. 경찰이라면서 Welcome to Xinjiang Uyghur! 한다. Thank you, are you Uyghur people? yes. 시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다 위구르인이다. 누가 이교도인지 모르겠다. 이교도 시장이란 말이 서글프다. 중국이 점령을 하고는 중국화 하는 한족들이 붙인 이름인데 슬프다. 100배 즐기기에 '위구르 시장'이라고 바꿔야 할 것 같다. 양고기가 많이 짜서 난과 함께 먹고 들어오다가 맥주를 두 병 사서 호텔에서 맥주와 함께 밤을 맞았다.

 

호텔에서 본 시가지

 

 

호텔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엘리자베스 호텔에서 본 소학교

 

홍산 공원 정문

 

 

홍산 공원

 

원조루

 

원조루 후원

 

원조루에서 본 우루무치 시

 

 

 

 

원조루에서 바라본 우루무치 시가지

 

 

원조루 정원의 연꽃

 

원조루

 

임칙서(청나라 정치가, 아편을 몰수하고 아편 상인들을 추방한 강경론자) 상

 

홍산 공원의 홍산탑

 

홍산 공원에서 바라본 우루무치 시가지

 

홍산 공원

 

신화 북로 주변 시장

 

신화 북로 주변 시장

 

이교도 시장의 이슬람 사원

 

이교도 시장 거리

 

 

수박 나눔

 

수박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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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4.09 16:18

    첫댓글 물대신 먹던 수박가게 생각나네요^^

  • 작성자 14.04.10 08:36

    수박 당도가 꽤 높은 편이었지요? 수박으로 배를 채우는 느낌이었구요.

  • 14.05.22 16:55

    때를 잘 맞춰 가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4.10.29 23:04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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