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개통 앞두고 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 처인·구갈지구 토지·아파트 문의 크게늘어 중동등 신규분양 잇달아… 미분양도 관심
침체된 용인 부동산시장이 '경전철'발 호재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 중인 용인경전철이 오는 7월 본개통되면 신분당선 연장선과 연결돼 서울~용인이 전철생활권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경전철 본개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 주변을 중심으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인 경전철은 기흥읍 구갈역에서 동백지구를 거쳐 에버랜드를 연결하며 모두 15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 교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2011년 신분당선과 연결되면 강남권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처인구 일대는 용인 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교통여건이 불편한 편이었지만 전대ㆍ에버랜드역세권으로 변모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처인구 용수공인의 한 관계자는 "토지나 재개발 물건에 대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기라 아파트 값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설 이후에는 본격적인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어정ㆍ동백ㆍ초당역 등이 가까운 동백지구와 신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이 들어설 구갈지구 일대 아파트들에 대한 문의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일대 신규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14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용인 중동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112~265㎡(이하 공급면적 기준) 총 2,77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6홀 규모 골프장, 실내수영장, 영어도서관 등이 조성될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눈에 띈다. 경전철 어정역까지 500m 거리다.
올해 3월 분양할 예정인 역북동의 우남퍼스트빌은 명지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다. 110~172㎡ 919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검단산과 예봉산이 있고 단지 앞에 공원이 조성되는 등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역시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처인구 삼가동의 두산위브는 경전철 삼가역세권이다. 112~181㎡형 1,29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들이라면 입주를 앞둔 미분양 단지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11월 입주하는 기흥구 신갈동 성원상떼빌 주상복합은 신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인 구갈역과 불과 500m 정도로 가깝다. 113~300㎡형 404가구로 구성됐으며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구갈역 인근은 옛 녹십자 부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기흥구 상하동의 '임광그대가'는 지석역이 단지 바로 앞에 건립되고 있는 단지다. 116~192㎡ 총 554가구 규모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경전철이 개통돼 신분당선과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 출퇴근 수요자들은 역세권 주변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