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도 주체를 못 하고 내 집 청소도 제대로 못 하고 사는 데 수락산장 청소를 도울 수가 없었다
현판식 만큼은 참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전 날 김장을 하지 말았어야지'
우선 간단하게 동치미와 알타리만 담는다고 생각했다
너무 간단하게.
동치미 무우 2단
총각 무우 2단
얼마나 소박하고 간단한가
그런데 김장은 김장이다
무우를 철수세미로 닦고 몆 번을 헹구고 물이 빠지게 채반에 받쳐두고.
명태대가리. 파뿌리.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육수도 내야하고 젓갈도 끓여 내려야 했다. 파. 마늘. 생강. 양파. 쪽파. 대파. 미나리. 홍고추. 청양고추. 사과. 배도 다듬어 넣어야 했고.
작년에도 한 김장인데 왜 단촐하다고 생각했을까
잊은 거다
늙었다는 얘기다
짝꿍은 논문을 오늘까지 써서 내야 내일 산행이 가능하다고 작업실에 들어앉아 식사 때만 나온다
대한민국 논문은 자기가 다 쓰는 것 같다
무리할 필요없는데...
굳이 안 가도 되는데...
김장을 끝내고 나니 밤 12시.
하루종일 혼자서 동동거린 거다
사이사이에 내일 가져갈 배낭도 챙기고 행동식과 끼니도 챙겨야 했다. 진이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침을 챙기고 배낭에 더운 물과 커피를 끓여 넣고 행동식을 넣고 화장까지 해야했다.
짝꿍이 개 밥을 챙기고 들어오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1시간 안에 모든 걸 마치느라 이리저리 동동거리는데 차려준 밥에 내려서 대령한 커피까지 우아하게 마시고 배낭은 커녕 개밥이나 챙기다니! 내가 하녀냐?
차라리 안 가 주는 게 수월하겠다
좋은 날에 큰소리 내기 싫어 그 말을 목구멍으로 집어넣느라 혈압이 급상승.
그렇지 않아도 날이 찬데 조심해야지
어느 때부터 화장을 안 하는 게 순수하다는 말대신 화장을 안 하면,
"어디 아프세요?"
시각테러가 됐다
타인의 안구와 도시 미화를 생각해서라도 하는 것이 미덕.대충 두드리는데 늦었다며 빨리 나오라고 재촉
우띠! 자기만 생각하는 저 이기심!
들어만 봤지 태어나서 당고개 역은 처음이다.
나우바리가 빈약한 건지 은둔자였던 건지
해피바이러스 진우국장과 반갑게 해우
그런데 어디에도 김밥 파는 곳은 없었다
낮은 익는데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 선배(이 분이 꽃봉오리처럼 황홀하게 피어나는 버너를 가진 황금복선배인가?)가 김이 나는옥수수를 사려고한다
식은 옥수수를 먹다 체한 경험이 있어 뜯어 말렸다
함께 김밥집을 찾다 결국포기.
하나 있는 김밥집은 주인이 아파 문을 닫았다. 김밥집이나 할까?
공용 주차장에다 차를 대고 온 짝꿍이 포장 마차에서 토스트를 샀다. 옥수수를 사려했던 선배님은 내 시야 안에서 사라지셨다.
수락산 입구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다는 말에 짝꿍이 차를 찾아 나만 잘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는 관식이만 태우고 gogo.
출퇴근용 차라 종남언니와 진우국장과 예쁜 수현이를 태우지 못한 아쉬움.
나라면 어떻게든 구겨넣어서라도 태웠을 텐데 모범 답안지처럼 참 답답하게 사신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동문 2명과 함께 걸어올라가게 됐다. 이름을 꼭 기억해 후기에 쓰겠다고 약속했는데 ㅠㅠ
김대식? 양영철?
하여튼 주황색으로 칼라를 커플처럼 맞춘 분들이다
"아아 후기를 올리시는 분이구나! 어디서 오셨어요?"
"감악산이요"
"아아 감악산!"
뒤따라 오던 짝꿍이
"같이 살아요!"
으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그러시군요. 부부가 같이 하면 좋지요"
두 분 걸음이 갑자기 빨라지시더니 시야에서 사라지신다
'이러니 같이 다니면 도무지 되는 장사가 없어!'
막 필드에서 나온 듯 화사한 올 화이트로 깔맞춤 차림의 동문회장 종남언니.(사진 찍을 때 옆에 앉지 말아야지) 쉐프 명관선배와 집이 4채라는 숨은 알부자 영달이(영달아 이제 네 생일에 케잌은 없다)49기 용길아우와 수양버들처럼 낭창낭창한 시원이. 모든 장비가 명품인 우리 삼승이.
"언니 왔구나! 왜 댓글을 달지 않았어?"
"어케 댓글을 달 지 몰러. 물 끓이는 손난로 가져왔지?"
"응응."
오락부장 지선이와 51기 수현이를 만났다. 그나마 내가 이름을 외우는 건 6주를 함께한 등산학교 동기들.
이름을 외우려면
52.53.54기...등산학교를 쭉 이어 다녀야하나? 잠시 고민
49기만 기념사진을 찍는다는데 난 빠졌다
49.50.51기에 속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
민기가 있었다면 덜 외로웠을까
이곳저곳에서 민기의 부재를 느낀다
이럴 땐 짝꿍이나마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어느새 짝꿍 얼굴이 이익이 나는 장삿집 사장으로 보인다
이런이런 단순하고 얍쌉하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난 동문회에서 조차 외롭다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듯 다 나쁘지만은 않다
고독한 자만이 사색하고 외로운 자만이 글을 쓴다
내가 지은 말이지만
맘에 들고 꽤 그럴 듯하다
현대식으로 개조한 지게 위에 익천대장이
자신만한 엠프를 지고 비오듯 땀을 흘리며 올라온다. 내 체취가 뱄지만 땀을 닦으라는 말에 기겁을 하고 손사레를 친다.
ㅋㅋㅋㅋ
나는 이유를 알지
모든 사람들이 모인 확트인 장소에선 문제 될 것이 없는데
나도 말을 조심해야겠다
젊은 관식인 앞 뒤로 배낭과 트럼폰인지 트럼펫을 매고.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관식아.
우리 일꾼 영복이는 앞서 갔단다. 분명 떡시루를 지고 갔을 거다. 정력이 떨어졌다고 엄살이던데 내가 준 중국 보약술 덕을 봤나?
수락산장
물 수에 떨어질 락
이름처럼 곳곳에 크고 작은 절벽에서 물이 떨어진다.
계곡엔 투명한 물들이 흐르고 꽤 깊은 웅덩이엔 얼굴이 비칠 것 같은 맑은 물이 그득하다.
진드기 퇴치 예방법을 알려주는 게시판이 보인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맙시다"
헐
이게 예방법?
너무 허술하고 성의가 없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리 써넣었을까?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결과
도착하니 벌써 동문들이 가득하다. 49기 인숙씬 그 사이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왔단다
권아영 국장과 혜수 선배와도 반갑게 인사. 영복이와도 반갑게 악수.
훌쩍 키가 큰, 마스크를 쓴 미남이 반갑게 인사하는데 가물가물. 마스크를 벗어도 알아보기 힘든 기억력인데.
"누구신지..."
"아이구 농담은!"
옆의 구원의 밧줄,
병기 강사잖아...
"아아 강사님 제가 농담했어요! 미남 병기 강사님!"
"네.저도 농담하시는 줄 알았어요"
후~~이제 절대 잊는 일은 없겠지
짝꿍이 귀신이 나올 곳 같았던 곳이 깨끗하게 치워졌다고 감탄
"여기가 자기 나우바리였어?"
"나우바리는 아니더라도 자주 왔었지. 올라오는 길도 포징되고 길 옆에도 온통 장삿집이었는데 깨끗하게 치워지고. 이재명이 그거 하나는 참 잘 했어."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졸지에 밥줄이 끊겼는데.
하긴 세상 일이 란 게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을 순 없으니까
지난 시산제 때 회장님이 오 천만 원에 나온 수락산장을 인수하고 싶다고 말씀하실 땐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
그런데 바로 실천에 옮길지는 상상도 하지 못 했다
동문회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한국산악회에서
인수를 하면 뜻이 있을 거라고.
그땐 그냥 희망사항으로 알았다
그런데 정말 밀어부친 거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가진
작은 거인이라고 하면 기분이 상하시려나
산장 안 한쪽으로 잠을 잘 2층이 지어졌고 벽에는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던 뜨거운 지난 여름, 동문들의 땀방울이 곳곳에 송송 스며 있는 듯 하다
지게에 쓰레기를 지고 내려와 응급실까지 실려가고 개관 전 날까지 시트지를 붙인 변회장님의 고생과 집념이 천정과 벽의 색깔처럼 붉고 푸르다
앞 데크도 밑에 각 파이프를 깔아 10cm올려 앞의 시야가 훨씬 좋아졌다는 회장님 설명이다.
각 파이프를 싣고 한번 뜨는데 700만 원이나 되는 헬기가 10번을 떴다니...
이런 말하면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고고하게 미치셨다
회장님의 사모님과 첫 조우
피부가 눈처럼 희고 멋쟁이에 날씬한 서구적 미인이다. 자꾸 눈이 간다.
점심을 먹으며 옆에 앉은 사모님께 회장님이 이리 돈을 쓰는데 속상하지 않냐는 말에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데요."
쿨하기까지.
입이 싼 나는 분명 내 스스로 털어놓고 지금 털어놓고 있지만 그래도 당부.
"회장님껜 이런 말했다는 거 비밀이에요"
"그럼요."
김밥을 드시며,
"김의원이 떡 하나를 못 드셨네"
나눠준 떡을 먹고 봐야지!
내 입이 우선이라 꾸역꾸역 밀어넣는데 주위 분들까지 챙기는 눈썰미.
호스트와 게스트의 차이.
옆에서 계속 핸드폰을 두드리는 짝꿍
"집에선 나보고 핸드폰을 잡고 있는다고 하더니 여기선 자기가 그러네"
큰소리로 벌컥
"나 지금 일하는 거야!
"네네네"
대리기사냐? 핸드폰으로 일하게?
걸핏하면 벌컥 큰소리치는 저 습관은 도대체 언제 고쳐질까?
핸들만 잡으면 이 새끼 저 새끼하는 것까지도.
70평생을 그리 살아왔는데 고쳐지겠나. 그렇게 살다 죽어야지
큰소리에 알러지를 일으키는 나에게 그리 당했으면 고쳐질만도 한데 사람은 안 변한다고 모든 말은 자기를 공격한다고 받아들이는 저 사람은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았던 걸까
가르치던 아이들이 적군이었나?
교수가 아닌 군인이 돼야했다. 훌륭한 군인이 됐을 텐데.
점심 후에 공식일정이 시작되고.
행사의 첫문을 여는 현판식이 거행됐다
동문(당연히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의 멋들어진 필체로 나무 위에 쓴 수락산장의 현판이 수줍은 처녀가 속살을 들어내듯 모습을 드러냈다.
변희장님이 앞으로 원두커피 향이 나는 운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멋진 계획(벌려놓은 일과 약속한 계획은 마치시겠지!)과 이웃이 된 수락산 물처럼 맑은 피부를 가진 내원사 주지스님의 환영사와 금일봉까지 건넨 김의원의 환영사
금일봉은 사비일까?
공금일까?
얼마가 들어있을까?
나 역시 천박한 속물
전국각지에서 온 한국 산악회 회원들의 기념식수로 공식적인 행사를 마쳤다. 다음은 2부 산상 음악회
마이크 테스트를 하기 위해 중간에 간단하게
"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를 부른, 2부에 이어질 훈훈한, 젊은 가수의 노래를 본격적으로 듣고 싶었지만 추위와 저질체력 때문에 조용히 자리를 떠야했다. 나와 짝꿍이 빠진다고 산상음악회가 안 열리는 것도 아니고. 뼈속까지 스멀스멀 올라오는 추위는 시멘트 위에 앉은 탓일까
독립운동을 하며 몸으로 익힌 경험으로 절대 바위에 앉지 못 하게 했던 아버지 말을 새겨들을 걸.
내려가는 길은 직선의 계단이 아닌 에둘러가는 길을 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으로 내려갔단 도가니가 나갈 것 같아 자신이 없었다
내려오는 길에 비구니 탑이 보였다
내원사가 원래 비구니만 있는 절이었단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움직이니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춥고 떨려 파전과 막걸리를 파는 곳에 들렸다
파전에 막걸리를 시키고 해우소에 다녀온 사이 짝꿍이 과잉친절을 베풀어 막걸리를 미친 듯 마구 흔들어 뿌연 탁주를 만들어놨다
소화제로 위에 맑게 뜬 술을 마시려고 했는데...
주인에게 양해를 구해 흔들지 않은 막걸리로 바꿔 위에 맑간 술만 한 잔 따라 마셨다
화살시위처럼 팽팽하게 당겨있던 신경줄이 끊어지는 느낌
급 피로
급 예민
역시 괜히 마셨다는 후회
오늘 만난 듯 옆 자리에 남자 3명과 여자 2명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웃음이 넘쳐난다
우린 묵묵히 먹기에 충실
같이 사는 사람과 오늘 만난 사람과의 차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와 잘 생긴 남자는 오늘 만난 여자와 오늘 만난 남자
벌겋게 술이 오른 남자가 자신의 얼굴빛 같이 니글니글하게 익은 삼겹살 냄새를 피우며 주거니 받거니 수다를 떨며 수작들을 하고 있다.
뚫린 귀라 안 들을 재간이 없다
짝수가 안 맞는데 한 명은 바람잡이 역활을 하겠지
바람잡이를 자처했는지 당했는지 모를 남자가 극히 상투적인 대화의 포문을 연다.
"어디 사세요?"
"서울이요"
서울의 특별한 시민이란다. 너희들이 서울이 아닌 곳에 살면 기본은 지고 들어간 거다.
"전 서울에 살다 별내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됩니다"
등본을 떼어볼 것도 아니고 옛날의 금잔디가 무슨 소용.
"저 일당 비싼 사람입니다"
그럼 일당이나 버시지 여긴 왜 온 겨?
"전 점수를 초당으로 매겨요"
만만치 않다. 너희들 선수에게 걸렸다.
"노래를 틀까요?"
음주를 했으니 가무가 빠질 수가 없지.
남자가 핸드폰으로 휴대용 스피커를 꺼내 노래를 연결한다
요즘은 쌩음악이 아닌 작업용으로 스피커까지 준비해야하나 보다.
IT강국의 국민답다
"어머 저 이 노래 정말 좋아해요!"
진짜인지 장단을 맞추려는 건지 감격한 듯한 여자의 호들갑스런 목소리
"실례지만 나이가 60을 좀 넘으셨나?"
넌 오늘 술값만 내고 작업 쫑이다. 40을 넘었냐고 물었어야지!
여자가 나와 등을 지고 앉아 얼굴을 볼 수 없지만 남자
가 초짜든지 아니면 작업 끝이라는 생각에 정면돌파한 건지 모르겠다.
그건 그들 사업이고 난 내 사업을 위해 걸음을 재촉해야했다.
김치통에 넣지 않은 어제 담은 김치가 양푼에 그냥 널부러져 있으니.
내려오는데 엔젤 명화강사를 만났다
어디선가 본 미소년처럼 생긴 젊은 강사도.
난 왜 이리 멍청한 걸까
어디서 만났는지 모르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름 하나 못 외우다니
그건 차후에 생각하자
스칼렛 오하라 말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
오면서 짝꿍의 큰 목소리를 가지고 다투다 이 일과 상관 없는 옛일까지 보따리보따리 풀어내는 난 뭐니?
역시 음주 탓
들어오자 마자 널부러져 있는 김치를 담으려고 선반 위에 있는 김치통을 찾으려 의자 위에서 바둥거리다 의자가 기우뚱하면서 그대로 추락!
살을 빼야하나?
역시 술을 마시는 게 아니었어!
팔이 바닥에 닿는 순간 스치는 생각
앗! 내 팔!
이번 토요일 쓰리랑 가야하는데!
첫댓글 후기 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읽으면서 비하인드 스토리 많이 알게 됩니다.
영복아 내 글 산행행사 후기 방으로 옮길 수 있니?
내가 미쳤었나봐
정기산행 방에 올렸어
ㅠㅠ
간간히 동기
남편분의 불만을 얘기하는듯한
자랑이 재미있네요~^^
투덜투덜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혜수선배님
인사 못 드리고 와서 죄송해요
긴치마만 보고 부럽다는 생각만 했어요^^
@49박선희 별말씀을
감기기운이 있어서 처덕처덕
껴입었어요..ㅎ
말씀 편히 하세요..ㅋ
@박혜수(31) 아이고
감기기운까지
있었는데 ㅠㅠ
괜찮으세요?
참 우리 같은 쥐띠였나요?
차차 낮 익어지겠죠
생긴 걸 보면 혜수님은 고상하게 음악이나 듣고 있어야 할 듯 한데
그리 바위를 잘 하시니
역시 보이는 게 다가 아닌가 봅니다
@49박선희 바위 잘 못해요...ㅋㅋ
@박혜수(31) 에이 겸손은!
6수 더하면 9수
누구 처럼 9수 해서
차기 용산행(선희)~ㅋㅋ
형
9수 해서 내가 용산가면
모는 남녀들은 결혼 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한다
단 자녀는 첫 번째 혼인관계에서만 낳도록한다
첫 번째 혼인관계에서 자녀가 없을 때 다음 혼인으로 넘어간다
어때?
멋지지 않아?
모임에 나온 부인과 남편들이 모두 환호를 지르며 찬성했어
빨리 용산으로 가라고
ㅋㅋㅋㅋ
선희언니 같이뵈서 넘 좋았어요 ㅋ
오오
언제 찍었는지
난 기억에도 없는데 ㅠㅠ
역시 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