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까지 두류공원에 도착하는 것은 이미.. 무리닷..
그 와중에 지붕위에 고양이한테서 삐리리 가는 길에 태워가라고.... 이런...
대구호텔앞에서 고양이 태워 미친듯 엑셀을 밟아 3시 4분에 두류공원 주차장 도착
이미 도착한 여성회원들 썬그라스로 눈만가린채, 땡볕에서 광합성을 하고 있다....
내가 출발하자고 하니 푸조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댄다..
게으른 것들.... 3시 10분 쯤... 후발 출발 완료하고~
출발~하려는데.... 천지를 모르고... 운전경력 17년인 나에게..
“누나 저 따라오세요... 제가 지름길을 알거든요”
천지를 모르고가 나와 면식이 없는 회원이었다면
아마도 난 그를 따라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타...
내가 경험한 천지를 모르고는.... 닉넴 그대로다... 천지도 모른다...
쌩까고 난 네비말을 듣고 간다...
담쟁이, 으앙, 지붕위에고양이와 함께.. 출발 고고씽~
국순당생막걸리를 사야하는데 페밀리마트에서 판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들은거 같다.
페밀리마트를 찾아랏... 겨우겨우 찾은 패밀리마트엔 국순당생막걸리가 없었고
(그렇다면.. 위의 정보는? 카더라통신에 의한 오정보임을..)
우연히 들리게 된 동네마트에서 국순당생막걸리를 발견^^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 이렇게 찾아헤매다 늦게라로 발견했으니 다행이다...
것도 잠시~ 줸장.. 딱 한병있다.....
막걸리 한병을 사가지고 갔다가는 막걸리병에 흠신 두들겨 맞을게 분명하다....
선호하진 않지만, 불로, 팔공산으로 나머지 막걸리양을 채웠다...
다행이다.. 적어도 난 국순당생막걸리를 먹을 수 있으니..ㅋㅋ
지붕위에 고양이가 어디선가 샌드위치랑 빵을 사와서 차안에서 오순도순 나눠 먹으며 어느새 부계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선발팀 송승률, 쿄, 여불비례, 바보온달, 호랑이, 천사사랑, 빨간머리엔, 짝궁디, 우주.. 결혼을 앞둔 방장커플도 보인다...
지름길을 안다던 천지를 모르고 등은 내가 도착한지 40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고 있다.
그를 따라가지 않은 나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다...
뒤늦게 도착한 후발.... 까지 합세..
조투표용지와 마니또용지를 뽑았다...
B조... 줸장.... 조장이닷...
B조 짝궁디에게 나의 권한을 일임한다... 내 눈에 비친 짝궁디는 조장감을 넘어선 장군감이니, 이놈 분명 뭐라도 해낼 것이다....
마니또.... 대경방에서 현재까지 나보다 나이많은 여성회원은 오렌지수정언냐 하나뿐
무슨 조화인지... 나의 마니또는 오렌지수정언냐다....
1박 2일동안 왕언니의 수발을 어찌 들어야 할지.... ㅠㅠ 막막하다..
2010년 음력 4월 .... 부자엄마의 운세는.... 한마디로 “박.복.하.다”. ㅋ
AC조, BD조가 한팀이 되어 발야구 시작... 게임이 안된다.
10 : 0 말도 안되는 점수다... AC팀... 거씨다....
이어지는 계주.... BD 또졌다.. AC팀... 마이 거씨다..
이대로 멈출 순 없다...
저녁상차림, 뒷정리.. 똘똘말아 막판 계주 함 하자고 말도 안되는 제의를 했다..
사실 BD팀은 이기든, 지든.. 손해가 없다.
AC팀 하니, 못하니... 내부 분열이 일어나나 싶더니 언성이 높아진다...
이때.... AC팀에서 구마형님 콜~ 하신다... 후광이 비쳐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천사사랑의 이끌림에 미친듯이 달렸다... 달리지 않으면... 다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AC팀 지붕위에 고양이가 결승전 30미터를 앞에두고 넘어진다. 아프겠다.. 근데.. 고맙다.... 덕분에 BD팀 이겼다.... 이겼다.... 이겼다........ 눈물이 난다....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 4강에 들었을때 만큼 기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마구마형님 내 마니또였단다...
자신의 마니또를 위해 AC팀 전원이 SM(식모) 되는 걸
두 눈 뻔히 뜨고 콜 한 구마형님... AC팀에게는 앞잡이었던 셈이닷.
장곡휴양림으로 자리를 옮긴다.
AC팀 분주히 저녁준비를 하고, BD팀 승리의 여운을 되씹으며 담소를 나눈다...
2층 여자숙소를 올라갔다.. 짐을 풀고, BD팀.. 간단 세면을 한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 누군가... 샤워를 하고 있다...
문 쫌 열어도.. 볼일만 보께.. 죽어도 안된단다... 짝궁디였다..
샤워를 한 40분은 해댄다...
안씻게 생겼는데.... 세상엔 참.. 희안한 일들도 많타..
1층으로 내려왔다.. 차려진 버너 5개와 그 위에 올려진 불판이 눈에 보인다..
오늘의 메뉴는 삼겹살, 목살...
난 예리한 눈으로 돼지고기 기름을 가장 잘 배출하기에 적절한 슬라이드형 경사가 진
사각형 불판을 포착, 그 앞에 자리를 잡는다..
나의 마니또인 오렌지수정언냐가 어슬렁 거린다...
마니또 활동하기에 가장 적절한 내 맞은편 자리에 언니를 착석시켰다...
하나부터 열까지 나름(?) 다 챙겨줬다..... 모르는거 같다.... 서운하다...
먹고, 마시고, 게임하고, 웃고...
내 왼쪽 자리 소주 3병은 거뜬하다는 주당 담쟁이 소주병들을 줄세워 놓고 꾸준하면서도 조용히, 흐트러짐 하나없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많이도 마셔댄다... 대단하닷....
12시가 넘도록
1차(삼겹살, 목살, 멍게, 해삼) - 2차(닭곱창, 막걸리) - 3차(라면, 과자)가 이어진다...
AC팀은 3차례에 걸친 상차림과 설거지, 뒷정리.... 오늘 제대로 SM된다...
잠이 온다.... 방에 올라왔다...
잘데라고는 씽크대 앞이 전부다...
근데 이불이 없다.. 천사사랑이 뻗어있는 1층 방에 몰래 들어가
이불을 훔친다.. 씽크대 앞에 세팅한후 잠을 청한다.
지붕위에 고양이가 내 옆자리를 고수한다...
이불이 없다... 1층에 가서 또 이불을 훔친다.. 덕분에 우린 깔고, 덮고 잔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이 멘트만 200번은 넘게 들은거 같다....
바보온달이 살을 안뺄수가 없다....
만취한 평강공주 계속해서 날씬한 몸매 운운한다...
그리곤 씻는다며... 세면장에 간다.. 한동안 조용하다.. 몇 분뒤
깜깜한 방안, 평강공주 씽크대 앞에서 자는 나를 보고 수건 달랜다... 나체로...
줬다... 그리곤 또 날씬한 몸매를 운운한다....
도대체.. 언제쯤 이 고통에서 벗어날 것인지....
이래저래 잠은 들고, 아침은 온다.........
밥을 먹으랜다... 화장실이 급하다..
누군가 샤워를 하고 있다.... 또 짝궁디다...
어제도 샤워하더니 오늘 또 샤워한다... 아마도.. 집에서 안씻나 보다...ㅋ
북어국, 김, 감자가 송송들어간 계란후라이,
쉐프가 꿈이라는 진하가 수시간째 끓인 매우 짠(참고로 난 짜게 먹는다...)
김치찌개를 곁들여 푸짐한 아침밥을 먹고, 휴식..
오렌지수정언냐가 마니또를 찾는데 급급한다...
한시도 오렌지 수정언냐 옆자리를 떠난 적이 없는 나를.. 옆에 두고
찾으면 죽인댄다..... 마땅히 댓구할 말이 없어 죽이라고 맞장구 쳤다...
2층에선 여자들의 수다가 이어진다...
묘신낭자의 연애상담에 나름 성심성의껏 대답해준다...
물론 나의 답변은 내 경험에 비춰진 사례이므로 특정인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휴양림을 뒤로 한채 건설중인 화북댐 잠시 관람, 아미산으로 이동, 돌산이라 상당히 위험한데도 울 대경방회원들 잘도 올라간다.... 나름 정상에서 좋은 공기 쐬고 하산~
절벽이 멋진 강가에 자리잡아 주먹밥, 라면, 쥐포, 또 먹는다...
오렌지수정언냐를 선방 출발로 한 채 이동한다...
뻑하면 급정차 하는 바람에 이젠 알아서 안전거리 확보하고 따라간다...
마니또라서 지랄하지도 못하겠다...
한티재를 넘어 동림식당으로~
내 뒤를 바짝 따라오던... 호랭이 내 차 빵구났단다..
정작 차에 탄 사람들은 빵구난 줄도 모르고 아~~주 편안한데 말이다..
진짜.. 빵꾸가 났다...
동부화재부르려니... 호랭이가 5분이면 충분하다고 나서기 시작한다.
의심스럽다.. 과연 저놈이 할 수 있을까..
호랭이는 나의 편견을 뒤짚고 정말 5분만에 뚝딱 해치운다..
갑자기 호랭이가 대단해보이면서 엔이 부럽기 시작한다.
동림식당서~ 빈대떡, 촌두부, 비빔밥, 동동주, 찌짐.. 또 먹는다..
피곤이 밀려온다.... 두류공원까지 꼭 가야만 하는가....
잔머리가 굴러간다..... 내 차에 탄 회원들 다른 차로 급 옮겨탄다...
덕분에 나는 두류공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가면 된다.....
운전석에 탔다.... 젠장~ 지붕위에 고양이가 조수석에서 전화질을 하고 있다.
고양이 한 마리 땜시 두류공원을 가야하는 상황?
아니다.... 고양이는 시내에 내려달랜다... 착하다...
이것으로서 1박 2일 대구경북 5월 정여는 끝이 났다....
난, 거침없이 말하고 남들의 시선따위는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다.
그래서 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편파적이다.
생각없이 말부터 내뱉아 본의아니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점은 내가 늘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다.
혹여라도 나로 인해 1박 2일 여행동안 서운하거나 심장상한 회원이 있었다면,
악의는 전혀없는 부자엄마 고유의 성격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행은 나를 성숙하게 해주는 또 다른 세상인 것을.... 또 한번 느끼면서
대경방 회원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시원시원한 성격 여불비례
순진한 총각 바보온달
볼 수록 맘에 드는 호랑이
분답지만 재밌는 천사사랑
살림 잘 사는 빨간머리엔
천상여자 짝궁디
한결같은 우주형님
사윗감 일등 방랑식객쥬~
날씬한 몸매 평강공주
다정다감한 쉐프 1진하1
며느리감 당연 일등 묘신낭자
술취하면 으앙
최강동안자매팀 환주거거, 가륜바라기
피부미인 쿄
언제나 잘 챙기고 언니같은jjjjj
귀여븐 놈 송승률
차분한 실속쟁이 담쟁이
이것 저것 잘챙기는 지붕위의고양이
천지를 모르는 천지를 모르고
보헤미안 입술라인을 가진 그리움마저
미소가 아름다운 JinΨ,
주먹밥의 달인 푸조메니아
반전파워 왕언니 오렌지수정언냐
긴 생머리에 매끈한 다리가 탐나는 미진이
영원한 오빠 아님말고형님
천연기념물 앞잡이 구마구마형님
혹시... 빠진 사람있으면... 치매라 생각하고 넘어가요~
넘 재밌어여~~~~ㅋ 잘 읽고 가여
닌 누고???
연애한다고 조용한겨? 요즘 울 대경방 결혼성사율이 매우 높다.... 참석해랏..ㅋㅋ
ㅋㅋㅋ 니 보믄 즐겁고 돌아서믄 웃기고...항상 유쾌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형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즐~참 하겠슴돠~
언냐..진짜 재밌었어요... 언니땜에 더 많이 웃었던거...같아요... 근데.... 남자낚는것은...부작용이 넘 심할거 같아요..전 죽어도 글케 못할거 같아요...ㅋㅋㅋ
솔로탈출~ 대경방 이쁜이들 단체미팅 쫌 주선해야겠다.... ㅋㅋㅋ
오~~~원츄 강츄~~ㅋㅋㅋ
뭐든지 부작용을 안고 하는거 아닌가??? 그날 날가지고 뭐 이야기를 한거야??? 궁굼혀...
그냥..쮸 오빠가 신랑감으론 최고라는...뭐..그런거죠... 부자엄마 말씀대로라면..단체로 오빠야 델꼬 살아야될듯...!!ㅋㅋㅋ
그건 부자엄니 만의 생각일꺼야...
내가 본 방랑식객 쮸는 탐나는 사윗감이데이~ 난, 내 눈을 믿는다...ㅋㅋ
언니 넘 재미있었어요~~~언니 매력에 풍덩~~ㅋㅋㅋ담에가면 또 연애강의 해주세요..ㅋㅋ아 글고 닭곱창 처음 먹어봤는데...입에 짝짝 붙던데용...맛났다는..ㅠㅋㅌ
오~ 피부미인^^ 조만간 칠성장 "진주식당" 닭곱창 벙개 함 치꾸마~
닭곱창 글케 맛있다고 하던데..전 못 먹었어요..담엔 저도 같이 불러줘요~~~
신나게 닭곱창 묵을때.. 뭐한거여? 대구함 오시게~ 엄마가 쏜다^^
우리,,,누부....여전하네..ㅋㅋㅋ
불막한잔해야지....벙개치라....누부야~~!!ㅋㅋㅋ
잔소리말고, 미진이 벙개나 참석해서 여성회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도록~
뭐꼬???내가기쁨조가???OTL///
넌 이제 대경방 공식 기쁨조이거든... 몸 바쳐서 잘해...
머!라!카!노!///
날 두번울리는 저느무시키...OTL///
그런데, 우리 대경방 팀장 장가가는거 맞나? 신부는? 우리가 아는 ...,?
맞슴돠~ 형님... 신부는 우리가 아는..... ㅋㅋ
1박2일이 생생하게 스쳐지나가네욤~궁디언니 샤워..무지웃기넹..나도 그떄 한참 기다렸는데.ㅋㅋ 언니 달리기 잘하시드랏... 잼있었어요~
나도 간만에 전력질주 한거라 아직도 후유증이..ㅎㅎㅎ
ㅋㅋㅋ 전 무지 걱정했슴돠~ 넘어지실까봐 넘어지고 저 때려 죽이실까봐~~
아직.... 때려서 죽인경우까지는 음따.... ㅋㅋ
누부야 ~ 멋쪄부러 ~~~ ^^
드뎌.... 니 쓰리빠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ㅎㅎㅎ
경기방 가가꼬도 쓰리빠 열심히 신고 댕기고... 고무신으로 바꿀 생각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