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서 필라델피아에 놀라왔습니다. 그럴겸 어디서 찾은 철도모형 클럽도 들러보기로 합니다.
제가 탄 차는 로템제 실버라이너 V입니다. 가감속 엄청 빠르더라고요. 필라델피아로 올때도 타봤는데 거기선 160 조금 안되게 뛰었습니다. 이 차량 특징상 운전대가 선두부 반쪽만 차지해서 이쪽은 정면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상 이유로 맨앞줄 좌석엔 앉을수 없다네요.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기차로 약 30분거리,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전차선으로 유추해보실수 있겠지만 폐역을 활용한 레이아웃입니다. 그만큼 오래된 건물의 장단점 둘다 갖고있다고 하네요.
Chelten Hills Model Railroad Club은 1946년 시작돼 1961년 와서 현재 자리에 레이아웃을 만들게 된 역사가 긴 클럽이라고 합니다. 모형클럽은 멤버들이 같은 철도모형 디오라마를 제작하고, 가끔씩 공개 이벤트도 여는 동아리 비슷하게 운영되는 곳입니다.
클럽 내 모습입니다. 크게 테이블이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고, 설정상 제가 서있는 중앙부분에 강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두 부분들을 저 큰 다리가 이어주고 있고, 사람들이 오고갈때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Penn Falls라는 가상의 철도를 중심으로 한 레이아웃이며, 펜실베니아쪽 러스트 벨트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일부 구간 청소와 공개 이벤트 마무리 작업중이였습니다.
사전에 미리 방문하고 가능하다면 차량도 굴려본다고 문의했습니다.
APT랑 토네이도를 올려봤지만 디코더 문제로 토네이도는 못굴리게 됐네요.
디코더 문제 이외에는 잘 굴러갔습니다. 틸팅도 약간 보이지만, 모형적 허용으로 커브 돌아가는 만큼 틸팅이 돼서 이렇게 큰 레이아웃에는 보일락말락하네요.
안타깝게도 핸드폰으로 DCC조종을 해서 동영상은 못찍어뒀습니다.
클럽 멤버분께서 새로 구하신 펜실베니아 철도 증기기관차들도 시운전 중입니다.
다른편에는 펜실베니아 철도 Centipede 기관차 2쌍도 굴러가고 있었는데 못찍었습니다.
마무리하고 정리해서 기차타고 도심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현재 있는곳이랑은 약간 멀기도 하고 대학일정이랑도 잘 맞물리지 않아서 멤버까지는 신청하기엔 애매모호하지만, 다음번에 가능하면 일정 잡아서 또 와보고 싶네요.
클럽 내부 소개 영상들입니다.
https://youtu.be/tADvRMl25UE?si=zDHArNoG6xctCr08
https://youtu.be/K852mi1MsTA?si=KKT0NhakZVg_C7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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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30번가 역 주차장 옆에 주박중인 아셀라 익스프레스 신차입니다. 현재 안전규정 미달이여서 몇달째 이렇게 역 조차장에 여러편성이 놓여있네요. 아셀라 신차 cgi영상 본지가 오래인데 이렇게 드디어 육안으로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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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잘봤습니다. 역시 디오라마에 올려 돌아야 떼깔이 살아요. 유투브에 저런 대규모 디오라마 만든 분들 영상이 많던데 역시 역사 있는 클럽이네요.
역시 미국 철도모형 레이아웃은 스케일이 다르더라고요. 한 루프인데도 완주하는데 엄청 오래걸렸습니다
영상에서만 보던 그런곳을 직접 다녀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실물으로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국 철모 인터넷에서 구경하다가 저 다리를 본 적이 있어서 반가워요 ㅎㅎ
오... 꽤 유명한 다리인가 보네요. 저 레이아웃에서 가장 오래된 구조물이라고 하네요
O게이지 인가요? 저런 매니아 클럽 문화 너무 부럽네요.
HO게이지이고 제가 들고온 모형은 선로는 같은 규격인 OO스케일입니다. 클럽 역사가 꽤 깊더라고요. 오가는 시간만 짧았어도 멤버쉽 고려해봤을텐데 말이에요
와우 재밌겠네요 ㅎㅎ 저도 기회되면 미국 철도모형 박람회 가서 사람들도 보고 모임도 해보고싶은데 ㅎㅎ 벌써 하셨군요 재밌으셨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