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연 공지를 듣던 순간 이제 올 것이 왔다
코로나19가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도 한 겨울에 공연이라니 토요일이지만 창원이 어디인지 경기도민은 잘 모르는 지역과 장소임에도 무슨 일이 있어도 가고싶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기다리다 티켓팅 당일에는 피씨방에서도 잘 할 줄 몰라 대 실패를 맛 보았던 적이 있던 저는 모바일로 예매를 하기로 하고 덤벼보았지만
이 번에도 대 실패로 영혼이 샤샤샥 부서져버렸던 예매는 열렸지만 제 자리는 없는 그런 상태 플미들 다 죽어...... 진짜 나쁜 사람들!!! 막 그러기도 잠시
천사같은 회원님의 양도표로 맘편히 진작부터 공연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지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확진자가 천 명이 다다라서는 이대로 여느 공연들처럼 이 공연도 취소가 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연기안내가 되는 것을 보고 이 결연한 의지 우리 같은 팬들만이 간절한 게 아님을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연기되고도 또 취소되려는 듯 보였던 공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그 때까지도 오고가는 차편도 하나 준비 하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으로 눈치만 살피고 있었던 저는 딱 일주일 남기고 용감하게 공연장으로 가는 버스가 그것도 거의 직통에 가깝게 있다는 것을 찾고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거리를 제하고도 4시간5분의 긴 시외버스 여행을 해야한다는 거 그렇게 예매하고는 공연이 다가올 수록 공연에 가려면 무얼 준비 해야하나 정말 갈 수 있을까 일주일을 길고 지루하게 보낸것 같습니다
다만 드디어 둘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때문인지
22일 밤에 야작실도 듣는건지 마는건지 콘서트에 함께 움직이기로한 야작러로 만나 지역도 다르고 나이도 다른 학부모님과 전화를 하면서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라는 것을
세종 단콘 이후 부산콘은 전혀 못 갈 것을 알고 있어서 부러워도 할 수 없을 만큼 무심하게 지켜봤는데 이번만큼은 내가 적재 때문에 적재만 보고 이 먼 길을 가야만 한다는게 너무 설렌 나머지 새벽5시가 되어가도록 잠을 못자고 한 시간이나 눈감았을까요 9시10분 버스를 타기위해 일어나 준비해서 나가야했어요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적재의 2006앨범 발매 일주일전 방배동 백석예대 행사에 모교이고 방송실에 지인이 음향을 담당하고 계신 학교 선배셔서 적재 공연 보러 갔습니다 (최근야작실 눕방 착장과 같은 그 하얀 상의)하얀 착장의 천사같은 가수님을 공연으로 보고 공연이 끝나고 어째 한 층아래 대기실 근처로가서 가수님과 인사를 하고 준비해간 쪼고만 간식을 손에 드리기만 했지요
그 때도 무척 아주 많이 행복한 황홀과 이것이 실화냐?
내가 진정 적재를 1년만에 보는게 맞나?
놀라움과 감격과 아쉬움 아무도 함께 하는 팬들없이 혼자 온 거라 뭐라 공유할 마음이 없어서 행복한건데 되게 외로웠거든요
그러나, 두둥 어제 콘서트는 단콘이나 다름없는 완벽한 세션과 서동광 선생님까지 거기다 슬라이드바 뉴페이스 기타리스트 무대를 썩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진짜 행복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가진 짧은 말과 글로는 감히 적을 수 없겠습니다
자이언티의 노래들은 적재보다 먼저 많이 듣고 알고 있어서 한 곡 한 곡 부를 때마다 가수도 감격스러운 대면공연에 대한 소회를 듣는 것이 너무도 무슨 말인지 알겠는거예요. 노래를 들으면서 그 노랠 함께 듣던 시절의 저와 사람들, 그 해와 그 때의 심정들이 뒤엉커 자꾸만 울컥하고 올라오는 감정에 서너번 눈물을 쏟았습니다
노래 어쩜 저렇게 잘 부르지?
잘 만들지?
이 감정 뭐지? 나 적재 팬인데,,,,, 흐규흐규
마스크가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었습니다
적재의 무대 준비가 진행 되고 있는 동안 영상으로 보여지던 뮤비만 봐도 정말 좋은거예요
와 드디어 멤버들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진짜 반가움에 이름 막 불러주고 싶었구요
야작실이 200회를 달려가고 있는동안 친밀감이란 적재는 물론 암호, 준피 , 동광님이 제 가족처럼 그리 반갑다니요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공연 보고 영화보고 하는 일이 익숙해졌지만 연주자들이 마스크 쓰고 계시는게 되게 미안하더라고요.
얼마나 답답할까 ㅜ 노래하는 가수만 마스크를 벗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ㅜ
노래를 부르는 적재의 표정!
정말 행복한 가수의 찰라들을 보는게 어찌나 좋던지
우리 코로나때문에 직접 대면 못했어도 적재는 그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력을 다해 공연 해주었다는걸 알고 있어서 다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온택트 공연으로 늘 관객들을 있다고 생각하고 .... 놓여진 상황에서 최대한 가리지 않고 기꺼이 해 준 수많은 공연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니 저희 못지 않게 적재님도 뿌듯하고 울컥하고 기뻤을 거란걸 그 표정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스트리밍으로 적재 노래만 듣고 씨디로 들어도 거기에서 줄 수 없는 현장에서의 압도적인 음향과 연주를 본다는걸그 멋짐을 어찌 좋아하지 않겠어요
수년간 불러온 노래들은 점점 기타연주가 멋져지고
누구보다 자신있는 그 모습 잊지 못해 100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이에요
그러던 중에 드디어 알아를 준피와 둘이 노래할 때....내가 가장 보고 싶은 그 라이브 .... 라방에서도 잘 부르지 않던 바람을 부를 때의 적재의 모습은 가사에 따라 움직이는 손짓이나 움직임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이 좋은 마음이 가서 닿았으면 적재도 우리가 기뻐하고 행복한 이 기분들을 잘 받아보았으면 했어요
별 보러 가자에 휴대전화의 불빛들이 공연장을 수놓을 때 적재가 또 감동해서 울까봐 슬로건을 들고 반빛나를 응원하는 객석을 보면서 분명 꾹꾹 참았을 것 같습니다 자꾸 눈을 감고 노래 부르는 걸 봤거든요
말을 참 예쁘고 재치있게 잘 하고 장꾸같고 따수운 마음으로 사연자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해 주는 그런 적스트로 200회 넘게 지켜보면서 말 잘하는 적재를 이미 알죠 ... 셀프 칭찬을 하면서도 이 공연이 이렇게 이루어 지고 있구나 어쩌면 할 말이 많은데 생각이 나지 않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눈이 아니고 비가 왔고 각도시에서 모여드는 분들 연주자와 가수님과 공연 기획 관계자들 모두 사고 없이 무탈히 만나고 헤어진 어제가 저에겐 또 꿈같은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방구석 1열 할 때쯤 일어나 드립커피를 내려서 아아를 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려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어요
어제의 나는 몹시 바쁘고 분주했는데
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도 적재 덕분에 알게 된 학부모님들과 만나서 혼자 외롭게 콘서트 가지 않았던 점,
좋은 자리에서 안전하게 믿고 공연 볼 수 있었던 점,
오고가는 버스가 왕복 10시간이었어도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 한 점,
적재도 연주자 분들도 유쾌한 콘서트 후 스토리로 기쁨을 나눠주셔서 많이 웃었던
쏘 굿! 동생 자이언티 & 형아 적재 듀오 콘서트
실화맞는 거죠?
추신 : 적재에게 바라는 점
보통 대도시위주의 전국투어를 기획 하시는게 국룰인데 규모가 크지 않아도 도시마다 투어를 해주세요
도시마다 공연장이 제법 많고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소극장에서 언플러그드 공연도 해 주면 좋겠어요
게스트는 암호도 불러주시구요
적재와 친구들
적재 & 암호
적재 & 준피
적재 & 서동광
적재 & 뉴페이스 기타리스트
적재 & 학부모회 ㅋㅋㅋㅋ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창원문화재단처럼 철저히 방역만 해 주신다면...
어디라도 가는데 ,,,, 최대한 가까운데서도 공연을 해 주십사 서울은 무조건 가겠습니다만 창원에서 또 하셔도 가겠습니다만 그렇다고요 .... 적재 모르는 사람 없게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들도 끌고 가게...
노래하는 아들램 보는 마음이 참 뿌듯합니다
사랑해요 적재
사랑해요 학부모회🙆♀️
열심히 노래를 짓고 연주하고
오래도록 불러줄
적재를 알고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진짜!
첫댓글 힝 너무 따뜻한 후기네요-♥️ 그리고 백석예대 행사 에피소드도 넘 부럽네요오 헿 이런 소듕한 후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무플되지 않게 댓글 따숩게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ㅜㅜ ㅋ
@까만별 어머 무플이라뇨! 다들 요러케 좋아해주시는데에💕💕💕 좋은 밤 되세요오!
@윸얘 ♥️🙆🏻♀️
왕복10시간이 전혀 힘들지 않죠!! 지방러로 공감됩니다!! 동네마실 가는 느낌으루다가 어디든 가지더라구여! 적재쓰가 그렇읍니다💕
진짜로요 하나도 안 피곤해요. 평소 수도권으로 집중된 공연 보러 오시는 저쪼아래 등등 지방러 분들 리스펙합니다👍👍👍👍
와.. 후기 너무 맘에 와닿고 추신은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소극장 언플러그드 공연이요-🙌🏻 까만별님 감사합니다~💕
공감에 감사를 .... 완전 소극장이든 버스
킹이든 생활 밀착형 공연 기대합니다
공연에 대한 까만별님의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후기네요오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아☺️
담번엔 좀 더 감동을 글로 잘 나눴으면 좋겠구요 알아님을 보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알아를 못 듣다니 많이 아쉬우시죠? ㅋ
진짜 도시마다...... 해주세요 ㅠㅠㅠㅠ
저 사유서 안쓰게 저희 동네에서 해주세요 엉엉
이번 창원 성공적으로 되는걸로 판명 나면(?) (약2주후? ㅋㅋㅋ) 적재님 추진하셨으면 합니당 !!!! 😭😭
그러게요 우리 슈스님 오실 수 있게 동네에 놀고 있는 아트홀에서 마구 마구 공연 해 주세요
전국 46개 도시 투어 이런거 했음 좋겠어요 코로나 저리가....
코로나 꺼져..... ㄱㅅㄲ 어제 자이언티님도 콘서트에서 욕하게 만드는 코로나
전국투어라는 말로 대도시만 도는 거 쫌 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너무 정성스럽게 쓰셨어요 ㅠ ㅠ ㅠ 정말 오랜만에 공연인지라 모두가 기대하고 떨렸었는데 ... 아직도 꿈만같네여 💜
상황만 좋으면 콘서트 후기 나눔 모임 해도 좋을만큼이요 꿈만 같네요
까만별님도 다녀오셨네요!너무 부러워요~제발 전국 투어 해서 저희도 만나여💕
소중해님 저도 뵙고 싶다고요ㅜ 💕💕
까만별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후기네여~ 잘 들어가셨죠? 저도 어제 봤지만 한편으론 좋은데 아쉬웠어요~ 이제 단콘합시다 단콘!! 전국투어!!
진짜 애정합니다 적재 아들램 적스트 적기천을요 ㅋㅋㅋ 단콘은 당연하죠 늘 기대중
모든 후기들은 재밌게 읽었는데,, 까만별님 후기는 눈물 😭😭 까만별님 마음이 너어무 잘 전해져요,,감사해요💕💕
이런 찬사를 보내주시다니.... 저도 정말 뭐든 하고 싶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요 정말 좋은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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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24 20: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24 20:49
별님 기다렸읍니다아아 진짜 정신 차려보니 공연장이었구 눈 떠보니 다시 집이네요..하룻밤 사이 엄청 행복한 꿈을 꾼 거 같아요🥰우리 부디 또 만날 수 있길🙏🏻💕
왕자니임 같은 도민임을... 비교적 가까우니 우리 같이 가요 ㅋ 왕자님의 어제를 듣고 보니 가끔은 충동적이어도 좋아요 필 굿!👍
까만별님 후기보니..공연장에서 마스크 쓰고 공연본 기분이예요!! 다음에는 꼭 가기로 마음먹었읍니당🔥👀🔥
꼭 오시는 거예요 꼭 약~속! 오시거든 연락주세요 ㅎ
할말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난다는 그 말, 그 공연동안의 표정으로 다 느껴질만큼 너무 행복했던 공연이었어요🥰 올해는 적재가 원하는 공연 많이 하고 학부모님들 많이 만날수있기를💓
모두에게 특별하고 소중했던 공연! 앞으로 마음껏 공연 할 수 있게 기도해야겠어요
모야모야 제일 마음에 와닿는 후기였읍니다ㅜㅠ
자이언티와 적재조합 콘서트를 놓아버린 저에게 뭔가 위로가 되는 후기., 왠지는 모르겠지만요 흐그극ㅜ
둏읍니당 감사해용💕
모야모야 왜 그렇게 칭찬해주고 그러시는거예요! 다음기회에 머뭇거리지 마시길,,,, 꼭이요
정성스런 후기 진짜 감사해요.
공연 못갔지만 친절하신 학부모님들 후기덕에 같이 행복합니다^^
여운이 남아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또 잊혀지기 싫어서 쓴 것인데 감사하다고 하시니 제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