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오늘까지 사과주문을 받고서 나름대로 고민했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신중해야 하고 조금만 흠이 있어도 욕을 먹게되기에...
공판장에 넘기는 가격으로 게다가 택배비까지 부담해 가면서
일일이 선별하고 정말 아까운 것들도 따로 추려내야 하는 맘 아픕니다
똑 같은 품종의 같은 나무에서 자란 사과,착색이나 크기등
그리고 맛도 제 각각입니다
그래도 내 자식이라 믿습니다
애비가 자식을 믿지않음 어쩌겠습니까?
단지 먹는 분들의 미각이 다 같을 순 없을테고 맛 있게 드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이 다 그렇듯 사과도 날마다 시세가 변합니다
2일까지만 해도 보낸 물품의 사과가 40.000원대였습니다
3일이 되니 30.000원대로 떨어지더군요
홈마트에 들러 5kg짜리를 보니 26.000원 입니다
그렇다고 바로 딴 것도 아닙니다
기스,약간의 구멍, 까진 것,흠집도 있습니다
그래도 소비자들은 눈으로 보고 선택했기에 별말을 안합니다
가락시장등에서 경매로 그리고 돌고 돌아 가격이 올라가고
가게세등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다쳐도 좀 심하지요
바쁜 농사철에 차떼기로 팔 시간도 없어 부득이 싼 가격으로
올렸습니다
집 사람이 뭐하러 잘해도 본전이고 잘못함 욕 바가지만 뒤집어 쓸텐데
걱정스레 말합니다
싼 게 비지떡이다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착불로 보내주심
됩니다
아무리 시세보다 싸게 하였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맛도없고
불만족 스러우면 내내 머리에 남게 됩니다
식당에 들어 가 제 값을 주고 먹는 데 찬도 시원찮고 맛도
별로라면 어느 시기까지 머리에 남습니다
다음부터는 안 가더라도...기분은 언짢죠?
크기와 착색을 눈으로 보고 일일이 손으로 조심스레 땁니다
혹 잘못하여 구멍이라도 나면 또 떨어트리게 되면 어쩌나?하고
박스에 담아 조심스레 운반하고 박스포장을 하면서 또 선별을 합니다
아니다 싶은 것은 골라내고
일이 많습니다
더구나 혼자하는 작업이라 일이 더딥니다
공판장에 넘기는 것은 그래도 일이 수월하지요
택배사에 접수하고 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제대로 도착하게 될지? 요즘은 그런 일이 없겠지만
택배사나 기사분들이 장난쳐서 물량이 모자르게 되거나
파손되지나 않을까?
이게 사후처리입니다
돈 10원이라도 나를 믿고 사준 분들에게 믿음을 저버리게 할 수
없기에 걱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자는 그냥 팔면 됐지 뭔 쓰잘데 없는 군더더기 나부랑이 쏘리나
한다고 할지 모르나...
아무 튼 이제 내 손에서 떠났습니다
여러분의 입이 잠시나마 즐거웁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엔 부사(그러나 이번 물량은 얼마 내놓지 않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구정 그리고 봄에 시세를 봐서 시장에 내 놓을 것입니다
6년근 인삼(수삼)도 인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풍기인삼축제때도 4-5년근도 안 내고 다른 집 물건을
팔았습니다 (형수가 판매)
형님이 30여년 인삼을 재배하면서 12년전 부터 자신의 병(폐암)으로
약으로 쓰려고 키운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잘사면 5년근입니다
시중에 6년근이 나온다면 대부분 4-5년 쭉 빠진 좀 큰 것일 것입니다
6년근은 대부분 계약재배로서 인삼공사나 정관장에 들어갈까?
시중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갈아서나 꿀에 재워 드실거면 4년근 미삼도 괜찮습니다
굳이 비싸게 사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약으로나 술로 담으실거나 홍삼으로 하실거면 6년근으로
믿고 구입하시고 상강 무렵에 캐게 되니 직접 오셔서 눈으로 보고
캐고 구입하심은 더 바랄나위 없겠지요
참 열이 많은 소양인은 인삼 드시지 마시고 홍삼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판매후기를 쓰다보니 장사꾼이 되어 버렸네요
이 글이 이 방에 맞지 않는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마땅히 쓸 곳이 없어)
모처럼의 햇살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따스했음 합니다
좋은 날되시고 건강하세요
소백에서 산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5/37_cafe_2007_10_07_18_01_4708a065d58e8)
소백산 700고지 집, 도라지밭에 풀 뽑는 중
첫댓글 님이 6년근 인삼을 재배한다면 믿고 제가 사겠습니다 집에 환자가 있어 여러번 인삼 홍삼을 사봤으나 맛이 천차만별이고 6년근을 믿을수 없고 볼줄모르니 답답할뿐이고 홍삼은 너무많은 여러종류로 그것또한 답답할 뿐이라서 수삼을 사다 제가 홍삼화 해서 드리곤 했죠 쪽지 드리겠습니다
제가 계속 사과를 사려고 좀 벼르고 있었는데, 며칠 바쁜일이 있어 잠시 한눈 팔았더니만 저한테까지 차례가 안왔네요. ^^ 부사판매하실때는 1등하려고 합니다. 판매하실때 알려주세요. 쪽지 드릴께요~ 인삼도 좀 사야겠어여~
인삼과 사과 저에게도 나눠주십시요.^^ 예약합니다.좋은 농산물 나누고자 하시는 산군니의 마음이 아름다습니다.기다리겠습니다.^^
저두 6년근 인삼 믿고 구입하고 싶어요
참 신중하시네요. 믿음이 가구요. 근데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는데 ^^
사과 토요일날 잘 받아보았습니다.- 광주입니다.^^
저도 꼭 6년근 인삼 믿고 구입하고 싶어요
사과 주문 시기를 놓쳤네요...제 고향도 영주이고 아직도 친구들이 영주 풍기 자락에 살고있지요...어제는 인삼축제 다녀왔습니다...다음에 사과 판매 올리시면 맛보고싶습니다...
토요일날 사과 잘받아서 주말내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반포입니다^^
3곳 모두 잘 도착 및 맛좋은 사과라고 하시네요 . 맛있는사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어 감사하고 부사나올때 예약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해마다 풍기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시간이 맞지 않아 못갔어요 혹 시간이 맞으면 언제 인삼을 캐시는지 가서 사고 싶은데...
대체적으로 좋게 호평을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초심을 잃지않고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살라는 뜻으로 알고 살겠습니다 배송중에 일부분 파손된 것이 있는데도 좋게 이해를 해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경험으로 알고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수삼은 캘 시기가 되면 따로 올리겠고 잠정적으로 상강때가 될 것입니다 가급적 시간되시는 분은 직접 오셔서 눈으로 확인하심이 좋습니다 저를 믿고 구입하여 준 분들께 다시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사과 잘 받았습니다. 일전에 직접 찾아뵙고 가져올려고 하다가 갑작스레 아버님께서 병원에 가실일이 생기셔서 못갔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생기는 양심적인 귀농인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폐암에 처방을 어떻게 하는지 다음에는 꼭 시간내어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6년근 삼 꼭 부탁 합니다
t사과와 함께 편지를 읽고 감명 받았습니다...감성을 가지고 농사를지어시는 시인이시네여~~~~~
사과 맛있게 잘먹고 있습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카페의 농산물 판매하시는 분들이 모두 모름지기 산군님같은 양심적인 마음으로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닉네임 기억했다 사과철 인삼철에 연락드리고 찾아뵈야 되겠습니다. 고은 마음 감사합니다.
이방에 처음 들어온 사람인데 산군님의 글을읽고 감동받고 갑니다 다음에 맛있는 사과 맛보게 해 주셔요^^
보내주신 정성이 가득한 사과 잘 받았습니다...감사드립니다.
그림이 너무 좋아요...^^* 한번 놀러 가고 싶을 정도로...부사 나올때 주문 할께요...
산군님 전남협회 일꾼입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무등육아원으로 보내신 사과 잘받았습니다. 어린얘들이 맛있게 먹는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도 핑도는 어제였구여....고아...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해맑은 얼굴에 티없이 자라길 기도하면서 돌아오는길 산군님의 정성을 다시한번 느끼고 이제야 이글을 드립니다. 넘넘 고맙습니다. 모든일 성취하시고 행복하세요. 광주/전남 일꾼 올립니다.^^*
산군님의 고향스러움에 정이 갑니다. 홍삼을 만들어서 장복을 하고 싶습니다. 6년근이 좋다고 하는데 인삼을 볼수 있는 안목이 없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산군님의 농장에 가보고도 싶고 인삼의 상식도 얻고 싶네요. 쪽지부탁합니다. 016-9722-2065 정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