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프로그램 중재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 류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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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4, xii, 198p, 대전대학교 대학원,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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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프로그램 중재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류현민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 NIH) 산하 국립보완대체
의학연구소(National Center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
NCCAM)에서는 명상이 평온과 신체적 이완을 증가시켜 심리적 균형을 개선
시키고, 질병에 대한 대처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well-being)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행된다고 명시한다.
명상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고대의 종교와 영적 전통에
서 유래하였다. 고대에서 명상은 심적 작용을 고요하게 만들어 특정한 상태
의 의식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된 영적 수행법이다(Baerentsen, Stodkilde
Jorgensen et al., 2010). 하지만 서구에서 명상은 동양의 그것과는 달리 심리
적 자기조절기법으로 주로 사용되며(Kuijpers, Heijden et al., 2007), 질병을
극복하고 전반적인 건강이나 삶의 질(Chung, Brooks et al., 2012; Chhatre,
Metzger et al., 2013)을 높이는 용도로 이용한다.
대다수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계관,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목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있을 것이다. 유엔(UN)이 전 세계
156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3 세계행복 보고서」
(Helliwell, John F., Richard Layard, and Jeffrey Sachs, 2013)에서 한국은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 4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 여부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정신 건강(Mental Health)을 꼽는다.
66차 세계 보건 총회(World Health Assembly, 2013)에서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포괄적인 정신건강 실행계획(Comprehensive 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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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plan)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젝트는 정신적인 웰빙을 장려
하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사망률과 심신장애를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이를 구현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정신건강의 증진 및 예방을
위해서 명상과 요가 등 전통적 수련을 기반으로 한 기법들을 장려하였다.
현대적 명상 프로그램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Herbert Benson(1975)에 의한
초월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 : TM)기법 및 티벳 불교를 포함한 다
양한 분야에서 명상에 대한 임상 검사를 실시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Kabat-Zinn(1990)이 개발한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감소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 MBSR) 프로그램을 위시하여 적극적
인 연구와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명상은 점차 현대 임상심리나 건강
심리학으로 통합되고 있다. 심리치료나 스트레스 관리의 측면에서 불교적 철
학을 그 바탕에 두고 이후 서양의학과 통합되어, 초월명상이나 마음챙김 명
상과 같은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중요한 치료법으로 발전하고 있다(Tiffany
field, 2009).
본 연구는 2003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172편의 유의성이 인정된 선
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명상프로그램의 효과와 관련된 변인들의 효과크기를
분석하고자 한다. 선택된 명상의 효과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독립 변인인 ‘명
상’과 ‘명상의 효과’인 종속변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속변인으로 부정적
기능과 관련된 심리적 변인군, 긍정적 기능과 관련된 심리적 변인군, 신체적
변인군, 생리적 변인군, 행동적응 기능과 관련된 사회적 변인군, 사회적응 기
능과 관련된 사회적 변인군을 중심으로 그 효과들을 살피고자 한다.
명상프로그램의 중재효과에 관련된 심리적 변인군-부정적 기능은 부정적
정서와 관련되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기능을 하는 변인으로, 명상에 의해
치유 및 해소 효과가 있는 변인이다. 심리적 변인군-긍정적 기능은 긍정적
정서와 관련되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변인으로, 명상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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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되거나 조성되는 효과가 있는 변인이다. 심리적 변인군에서 부정적 기능
에 해당하는 변인은 공격성, 우울, 불안, 스트레스, 분노, 적대감, 긴장, 충동
성, 강박증, 두려움, 무기력 등이다. 심리적 변인군에서 긍정적 기능에 해당하
는 변인은 자아존중감, 자아효능감, 자기통제력, 자기조절력, 자기수용력, 낙관
성, 정서 안정, 행복감 등이다. 또한 신체적 변인군은 신체화, 통증, 수면문제,
피로, 체지방, BMI 등이며, 명상프로그램에 의해 신체적인 증강 및 해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변인이다. 생리적 변인군은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맥박,
코티졸 등으로 명상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생리적으로 증가 및 감소 등의 효과
가 있는 변인이다. 그리고 명상프로그램의 중재효과에 대한 사회적 변인군은
생활 적응기능과 사회 적응기능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사회적 변인 각각의
하부변인들은 명상 수행을 통해서 증대되거나 우수해지는 효과를 가진 변인
이다. 사회적 변인의 생활 적응기능과 관련된 하부 변인으로는 주의집중력,
의사소통, 자기표현, 자율성, 창의력 등이며, 사회 적응기능과 관련된 하부변
인은 대인관계, 대인예민성 해결력, 응집력 등이다.
메타분석에 사용된 선행연구들은 명상프로그램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그 결
과 나타난 명상의 효과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수집된다. 대부분의 명상프로그
램의 질적 연구에서 효과와 관련된 변인들은 위에서 제시한 37개의 변인에
거의 포함된다. 2000년대 이후 명상과 관련된 연구는 양적으로 팽창해왔으며,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는 MBSR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명상관련 연구가 급
속도로 증가함을 볼 수 있다. 다만 상당수의 논문들에서 유사한 주제를 비슷
한 실험방법으로 연구가 반복되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연구들이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명상프로그램의 효과와 관련된 변
인들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 도출이 미흡하다. 또한 각각의 명상프로그램 상
호간의 객관적인 효과크기에 대한 비교 연구가 되지 못하여, 명상프로그램
활용에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명상법이 무분별하게 난립되고 있는 실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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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명상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
으나, 명상 프로그램으로부터 종속변인인 다양한 변인군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되는 메타분석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메타분석은 기존의 동
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병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함으
로써, 결과 값에 대한 상호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즉 각각의 결과에 대한 데
이터들의 도출과정과 결과 값이 상이하더라도 종합적으로 산출하여 효과크기
를 객관화 시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메타분석의 필요성이 요
청되는 이유이다.
최근의 국내 명상과 관련된 메타분석 논문으로는 김잔디, 김정호(2011)의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이 유일하다. 이 연구는 독립변인이
MBSR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단편적으로 설계되어, 실험조건과 실험기간, 대
상, 빈도 등의 방법에 있어서 통제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하지만 MBSR 프
로그램에 한정된 연구이며, 다변인 분석을 위해 MBSR과 병행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표집수 부족으로 객관성에 다소 한계를 지닌다.
이 밖에 최근 국외의 메타분석 선행 연구 중 특징적인 논문은 총 4편 정도
이다. Sedlmeier, Eberth(2012)의 메타분석 연구는 명상의 유형별 분석을 실
시한 다변인 연구이다. 다변인 연구는 명상의 효과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효
과크기를 상호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명상 프로그램과 명상의 효과를 다
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체계적인 틀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명상의 심리적
효과의 변인을 성인 명상수행자 위주로 총 163개의 연구에서 도출하였다. 연
구결과 정서변화에서 가장 큰 수치를, 주의집중에서 중간 값을, 인식측정에서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그러나 특정 결과는 명상의 다양한 접근법(마음챙김,
초월명상 등)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났다. 역시 다변인 연구인 Tomasino,
Fregona(2012)의 메타분석 연구는 24개의 연구에서 얻은 150개의 활성화 초
점을 측정한 명상의 신경영상 연구들을 대상으로 한 활성화 확률 추정방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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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메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주의집중을 기반으로 한 명상에 대한
연구는 내측 뇌이랑의 좌우 양측성 및 좌측 상두정소엽, 좌측 섬엽, 우측 각
회 등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호흡이나 만트라, 진언 등을 통한 명상은 우측
각회, SMA 양측성, 중심후회 등의 뇌 부위가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명상의
단기와 장기 수련 효과에 따른 비교 분석에서는 전두엽 활성이 상대적으로
단기적으로 명상을 한 사람의 뇌에서 나타나며, 전문 명상가가 좀 더 나은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erduti, Martinelli, Piolino(2012)의 연구에서는 활성화 확률 추정방법을
통한 정량적 메타 분석을 서로 다른 방법의 명상을 실행하여 외피망이 명상
에 관여한다는 것을 검증한 10개(91개의 데이터)의 신경영상연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기저핵, 대뇌변연계, 내측 전두엽에서 활성을 보였다.
또한 Anderson, Liu, Kryscio(2008)는 PubMed와 Cochrane에서 2006년 12월
까지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초월명상의 혈압강하 효과를 질적 평가와 메타분
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통제집단에 비하여 정상적인 초월명상을 행
한 집단이 잠재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각각 약 4.7과 3.2정도 감소시
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이다.
이처럼 국외 논문에서는 명상프로그램을 몇 가지로 분류하거나 명상이 인
체의 특정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과 효과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메타분석
연구가 실행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사회적으로 명상이 활발하게 활용되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종합 분석하는 연구는 부족하다 사료
된다.
특히 명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유형의 명상에 대한 개요와 해당
시술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갖춘 효과의 범위와 신뢰성을 갖춘 총론이 병행
되어야 한다(Manocha, 2000). 명상 연구라 해도, 그 대상은 TM(초월명상),
선, 요가, 위빠사나 등 다양하여, 이들 가운데 어떤 것에 근거하는 연구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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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해 구분하지 않으면 정확성을 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Osamu Ando,
2009). 명상의 기법이 다르면 정신 생리적 변화나 효과 같은 종속적 변인도
달라지기 때문에 명상의 제 기법들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장현갑,
1996).
본 연구에서는 선정된 연구들에서 보고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명상프로그램
의 중재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함으로써 명상과 관련된 연구에 대한 체
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출을 모색하려 한다. 나아가 연구대상을 성인, 청소년,
아동으로 나누어 대상별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명상프로그램이 연령 대상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대상별 변인군의 효과크기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더하여 명상의 유형별로 효과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요가적 명상, 불교
적 명상, 마음챙김 명상, 복합적 명상의 4가지로 분류할 예정이다. 4가지 유
형으로 분류된 명상프로그램 각각의 효과크기를 비교하여, 명상 수행자의 성
향과 명상을 행하고자 하는 필요에 가장 부합하는 명상프로그램을 효율적으
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상과 목적에 부합한 명상프로그램의 다
양한 효과를 효율적으로 안내하여 명상과 관련된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
고, 향후 국민 건강을 위한 관련 분야와 정책에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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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문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사회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1)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부정적 기능에 미치는 효과크
기
(2)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긍정적 기능에 미치는 효과크
기
(3)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신체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크기
(4)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생리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크기
(5)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 변인군의 행동적응기능에 미치는 효과
크기
(6)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변인군의 사회적응기능에 미치는 효과크
기
2. 연구대상(아동, 청소년, 성인)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의 효과크기는 어떠
한가?
(1)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부정적 기능
에 미치는 효과크기
(2)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긍정적 기능
에 미치는 효과크기
(3)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신체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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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생리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
크기
(5)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 변인군의 행동적응기
능에 미치는 효과크기
(6) 연구대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 변인군의 사회적응기
능에 미치는 효과크기
3. 명상유형(요가적 명상, 불교적 명상, 마음챙김 명상, 복합적 명상)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의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1)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부정적 기능
에 미치는 효과크기
(2)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심리적 변인군의 긍정적 기능
에 미치는 효과크기
(3)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신체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
크기
(4)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생리적 변인군에 미치는 효과
크기
(5)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 변인군의 행동적응기
능에 미치는 효과크기
(6) 명상유형에 따른 명상 프로그램 중재가 사회적 변인군의 사회적응기
능에 미치는 효과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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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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