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지 : 거봉길 (북한산 / 인수봉) 주중 선거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인수봉 등반에 참석하였습니다. 진달래가 만들어준 인수봉 포토존에서 많은 등산객의 설레임을 느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프로치합니다.
지난해 아미동길을 오를 때 옆 거봉길에서 고생하고 있는 김영란씨를 바라봤던 추억이 생각나며 1피치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저그 홀드로 구성된 짧은 페이스 루트로 슬랩 구간 진입 전 워밍업으로 체온 올리기 좋은 피치였습니다. 2피치는 10C? 10D? 정도 난이도 있는 슬랩 구간이었는데 낡은 초급화로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조금 생겼지만 확보점에서 만난 다른 팀 선등자가 우리 팀 대장님과 같은 센터에 다니는 분이라며 응원해주셔서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3피치는 듬성 듬성있는 웅덩이 모양의 표면이 자신감을 듬뿍 심어 주며 체력 소모가 있는 4피치 시작 전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인공 등반으로만 구성된 4피치는 처음 접하기에 다른 등반자의 모습을 관찰하며 집중하였습니다. 볼트 하나 둘 지나면서 점점 요령이 터득되고 무사히 확보점에 도달하였습니다. 등반 중 곳 곳에서 들리는 구호 소리와 확보점에서 마주치는 수 많은 클라이머들을 보면 진정 인수봉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등반지임을 새삼 느끼며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있는 암벽 등반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안전하고 원활한 등반에 도움주신 대장님과 함께 등반한 팀원 모두 감사드리며 다음 등반지에서 다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수봉#거봉길#암벽등반
첫댓글 올 해 첫 인수등반이라 몸이 덜풀리고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힘들었지만 정상은 항상 즐거움의 진리..
고생하셨습니다.^^
볼트따기 힘듬힘듬ㅠ
체력증진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