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4일 오전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6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 여명이 부상했다.
지면과 비교적 가까운 지하 33㎞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에 이어 규모 6.3 여진이 잇따르면서 주택과 사찰, 주유소, 전봇대 등이 구겨지듯 무너졌으며 산사태와 도로 유실, 전력공급 중단 및 통신두절 사태가 초래됐다. 특히 지진으로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현지 가옥들이 대부분 붕괴했고 일부 학교 건물도 무너져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진앙은 위수현 정부가 있는 제구(結古)진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샹라슈(上拉秀)향 르마(日麻)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구진의 경우 주택 85%가량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전 7시49분 티베트 창두(昌都)에서 북북서로 94㎞ 떨어진 곳의 지하 33㎞ 지점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해당지점이 위수현인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강진에 앞서 이날 오전 5시39분에도 규모 4.7의 지진이 났으며 강진 발생 이후 오전 9시25분에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도 잇따랐다.
칭하이성 성도인 시닝(西寧)에서 서남쪽으로 1천200㎞ 떨어진 위수현은 시짱(西藏), 쓰촨(四川)과 인접해 있으며 높은 산과 계곡에 둘러싸여 있다. 장족의 집단 거주지로 평균 해발 4천493m의 고지대다. 인구는 2005년 기준으로 8만9천여명이며 상당수가 농업 및 목축업에 종사하는 산간 마을로 한국인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역사와 함께 오늘도 시작 합니다^^
제2의성의 작가 보부아르의 29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