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을 마무리하는 가을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은 한라산 사라오름 - 우도(비양도)야영 - 따라비오름
- 마라도야영 - 한라산 둘레길 을 테마로하고 시간이 되는대로
그때그때 추가할곳을 정해 끼워넣는 계획을 잡았습니다.
모든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맑지않아
일출을 제대로 볼수 없었고 섬바람이 무시무시하게 밤새불어대
텐트 날아갈까봐 걱정되 비양도에서 잠을 설친것 사라오름에서
하산을 무리하게 빨리해서 무릎이 안좋아진것 말고는 아주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한1년 가까이 혼자 여행을 다녀보니 혼자 다니는 여행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알게 되었고 즐기게도 되었습니다. 여럿이 다니는 여행이 양보하고
맞춰야하고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웃고 떠들고 즐거웁지만
혼자 다니는 여행은 모든걸 내게맟추어 가고싶은곳 보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모든걸 나를 위주로 즐기다보니 이런점은 혼자인 여행이 주는 기쁨 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심심하기도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홀로인체 맞이하는 고독한 밤에 소주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나름대로 사색에도 빠져보는 시간은 혼자가 아니면
느끼기 힘든 소중한 시간 이기도 하지요 그런점에서 는 혼자인 여행이 참 좋습니다.
올초 노루목으로해서 눈덮힌 한라산을 오르고 이제 한라산은 당분간 안오겠지 했었는데
이가을 또 다시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성판악에서 사라오름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왕복 13km 정도 되고 경사도 완만한 길입니다. 산책하듯이 다녀오기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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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거리 나무 라고하는 나무인데 늦가을 푸른잎을 보여주어 육지의 산과는 다른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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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 도 잎이 많이 시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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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푸른 제주의 가을 하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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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걸음으로 사라오름에 올랐습니다. 전날 와준 비로 어느정도 차있는물을 볼수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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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풍경이 마음을 넓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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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고 안개도 끼어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은 안개에 갇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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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로 가기위해 하산을 빨리하는데 앞에 세분의 제주 아주머니들이 하산을 합니다.
발걸음이 무척 빠릅니다. 뒤를 따라가다보니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뛰듯이 내려갑니다..
나도 따라 내려가는데 아차 산에서 배운 교훈을 잊어버렸습니다. 산에서 아줌마들 잘못 따라가다간
낙오한다. 라는걸 이산저산에서 경험으로 배웠는데 6km 정도되는 하산길을 평지보다 빠른
1시간 조금넘는 시간에 한번도 안쉬고 내려가고 나는 그뒤를 따랐습니다. 결과는 안좋은
왼쪽 무릎이 쑤시고 붓고 시큰거리는걸 느낀 순간 아차 했지만 때는늦었고 지금도 왼쪽 무릎은
부어있습니다. 월요일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산에서는 아줌마들 잘못 따라가면 낙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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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후 우도선착장으로 가기위해 이동하며 이곳저곳 졍치좋은곳에서 사진도 찍고
시속 50km 를 유지하며 천천히 갑니다. 아줌마들따라 일찍 하산해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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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여객항구로 들어가기전 충남식당 이라는곳에서 갈치국을 먹고갑니다.
지난봄에 캠핑파워 몇분하고 제주도 여행할때 맛있게 먹었던 그집입니다.
혼자 먹어서 그럴까요 전에 여럿이서 함께들 먹었던 맛보다는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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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가을하늘 아름답게 휘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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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을 떠나며 등대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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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우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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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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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도착하니 태양도 눈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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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맛집은 전부 배제했습니다.
우도에는 수제햄버거 집도있고 전복 자장면 도 있고 해물짬뽕도 있고 회도있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먹거리는 제외했음으로 먹거리 사진은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검멀레 해안 으로해서 비양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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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담 틈으로 햋빛도 비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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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국입니다. 단독주택을 짓는다면 꼭 심어보고싶은 야생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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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담은 안무너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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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등대가 보이는 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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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잘곳을 마련했습니다. 비양도 로 들어서면 넓은 잔듸밭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하루 묵어가기 좋은데 바람이 너무 붑니다. 스트링을
가져가지 않아 밤새 흔들리는 텐트에 잠을 설쳤습니다. 전에 제왕산을 같이
가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정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이탠트는 참 마음에 듭니다. 그렇게 밤새 흔들리는대도 어느한곳 이상이 없습니다.
전실도 좋고 텐트안은 평안합니다. 스커트를 안달았다면 이런날 전실은 아무소용도 없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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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준비를 마치니 해는 서편으로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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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돌아봅니다. 우도를 섬속의 섬 이라고하는데 이 비양도는 섬속의 섬 속의 섬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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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 내일아침 저편으로 해만 떠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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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지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저녁먹고 카페도 들여다보고
심심하면 하모니카도 한번 불고 또 소주한잔 마시고 그러다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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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불켜진 텐트도 한번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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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감하고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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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바람이 불더니 아침도 흐립니다. 일출을 보기는 다 틀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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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짐을 싸고있으니 그제야 해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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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루를 시작하기위해 짐을 싸고 비양도 에서의 일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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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따라비 오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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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찾기가 힘든 따라비오름으로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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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름이 따라비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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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푸르고 아픈 무릎을 살살 달래가며 스틱에 의지해 따라비 오름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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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stairway to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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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 오름의 가을 억새가 은빛물결을 이루고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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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보이는 제주의 평원이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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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육지의 산과같이 계곡이있고 암릉이 있고 그런곳은 아닙니다.
그냥 뒷동산 같이 생겼고 운동삼아 산책삼아 오를수있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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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 오름을 내려와 서귀포에서 목욕도하고 밥도먹고
마라도로 가기위해 모슬포로 향합니다. 오후4시 모슬포에서 마지막 배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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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둘째날은 마라도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마라도 에서부터의 여정은 2편으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아 멋지네요! 바다가 보이는 잔디밭에 텐트치고 곡주한잔에 하모니카!
우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젠 컴백홈하셨겠네요. 혼자는 외롭습니다. 요산님! ^^
우도 한번 들어가보세요 아이들도 놀기좋고......
한번만 다녀오세요 외로움은 느낄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제주도를 접수하셨군요.... 제주의 숨은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됩니다...
접수는요 제주의 깊은곳에는 아직도 좋은곳이 참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사라오름 멋지군요
저도 요산님따라 따라비오름 같은 곳 다니고 싶습니다~지리산 중산리 하산길 참 좋지 않더군요~^*^
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릎은 이상 없으신가요
그런 너덜길에서 무릎 다칩니다. 월요일 병원 다녀와야 겠어요
산에서 몸으로 배운걸 잊어버리고 아주쎈 아줌마들 또 따라가다 무릎이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산에 조금씩 다니면서 터득한 요령인지 저도 저를 믿지 못할 정도로 이상하게 괜찮습니다
저는 산에서 아주머니에게 길 잘 비켜줍니다~
실력상 따라가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잘보고갑니다. 전 올봄에 우도트레킹과 제주올레 1코스 다녀왔는데 그때의
좋은 풍경도 잠시 스치며 ~~~흐뭇하네여~~우도와 비양도의 제주바람~~좀 쎄긴하지여?...ㅎ.
우도 트레킹도 좋을듯 하더군요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예전에 대관령 제왕산에서 만난 바람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잘보셨다니 감사하구요*^^*
멋지세요...배경음악 사진 넘넘 잘 어울리는데요...
아쉬운건 요산요수님 인물사진 한장 빠진게 쫌 ^^
ㅎㅎㅎ 고마워요 언제 캠핑장에서 소주한잔 하자구요*^^*
저도 비양도에서 가족들이랑 비박 한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가 무척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사람이 옆에 있었도 도망도 가지 않고....
고양이보다 그놈의 바람때문에 잠못자고
날아갈까봐 걱정하고 올때까지 한시도 쉬질 않더군요*^^*
잘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너무 멋진 제주의 사진들을 감상합니다.
제주에는 아직 단풍이 시작이 안된건지...벌서 다 지고 만건지..단풍사진이 안보이네요.
파란하늘과 쏟아지는 햇살....그리고 억새의 풍경...
바람때문에 고생하셨다지만...좋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요산요수님 하모니카도 부시고~ 넘 멋지세요 ^0^ 전 마라도편 보러 고고씽~
ㅎㅎㅎ 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