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관람한 한국과 홍콩의 여자단체전 8강 경기. (2013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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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람한 홍콩과 우리나라의 여자단체전 8강)

지금까지 홍콩 여자대표팀은 매번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아온 팀이었습니다. 2010년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홍콩에 패해 조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도르트문트(Dortmund)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홍콩에 패해 조2위로 본선에 올라,본선8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본선16강을 한번 더 거쳐야 했습니다.

테야나(Tie Yana,세계25위), 장화쥔(Jiang Huajun,세계11위)이 버티는 홍콩대표팀은 김경아(Kim Kyungah,세계10위), 박미영(Park Miyoung,세계49위)이 주축이된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부산(Busan)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8강 첫 경기에서 홍콩대표팀을 만났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경기는 지난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본선 시드가 결정이 되는데, 지난 마카오(Macao)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일본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대회에서 여자단체전 6위에 오른 홍콩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경기는 세계선수권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각 팀 별로 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그 중에 2명의 선수는 각2경기씩 총4경기에 출전을 하고, 나머지 한명의 선수는 3번단식 한경기에만 출전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홍콩과 우리나라의 여자단체전 8강 경기는 우리나라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홍콩의 중추적 에이스 역할을 해온 톄야나가 최근들어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을 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3번단식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3명 중에 누가 출전하더라도 홍콩을 상대로 충분히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봤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는 홍콩에 2-3으로 패해 8강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홍콩에는 톄야나라는 부동의 에이스는 없었지만, 리호칭(Lee Ho Ching,세계33위)이라는 새로운 에이스가 버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