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스테이지] ‘대한민국발레축제’ 화제의 발레리노 전민철
지금 내가 뭘 본거지. 지난 6일, 2024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갈라 ‘발레 레이어’(김용걸 안무·총연출)를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서정적인 파드되 ‘산책’에 등장한 발레리노 전민철(한예종 무용원) 탓이다.
차원이 다른 남성 발레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갔다. 스무살 대학생 댄서의 팔색조 매력에 객석은 새로운 발레계 히어로 탄생을 인증했다.
장인주 무용평론가도 “손끝부터 발끝으로 이어지는 긴 선, 우아한 자태, 부드러운 점프까지,
파리오페라발레의 심장이었던 니콜라 르 리슈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고 감탄했다.
함께 관람한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도 “국보급이다” “대한민국의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아니나다를까. 클래식 발레의 최고봉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점찍었단다.
https://youtu.be/U_vV_MEbUZY?si=SGywps4PVaCQO-8Z
더 놀라운 건 그가 2017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 후보로 방송을 탔던 소년이란 사실이다.
‘볼레로’의 탭댄스 장인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당시에도 ‘완성형 빌리’로 불렸으나
키가 웃자라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소년이 어느새 ‘실사판 빌리’로 비상을 시작한 것이다.
2017년 영재발굴단 출연
어떻게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나?
- 어릴 때부터 케이팝 가수를 보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긴 했다.
어릴 때 발레를 티비에서 보고 엄마 나 발레 보내줘 하니 엄마가 무용학원을 보내준거다.
당시 동네에 무용학원이 한국무용 학원 밖에 없어서 한국 무용을 배웠다.
아무것도 안했어서, 뭐 다른 학원도 다니는게 없고 하는게 없어서 그냥 한국무용 학원을 다녔다.
그냥 어릴 때 부터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했다.
영재발굴단 빌리 오디션 출연은?
- 한국 무용만 하다가 빌리스쿨에 가서 발레를 처음 배웠다. 내가 제일 뒤쳐졌다.
디테일하게 발레에 대해 배운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최종 빌리 오디션에 떨어지고 어땠는지?
- 최종 빌리가 됐다면 지금 발레를 하지 않았을 거 같다.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어서 계속 그 쪽으로 나갔을거다.
시작할 때 부터 키가 너무 커서 안될거다,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스스로도 그런 생각으로 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과연 키때문이었을까 싶다. 다른게 다 완벽했더라면 아마 됐었겠지.
떨어지고 나서 아무것도 안했다. 무용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당시 노지현 안무가 선생님을 만났는데 “뭐하고 지내?”하셔서 “아무것도 안해요”라고 하니
왜 아무것도 안하냐, 너는 발레를 해야 빛이 난다, 계속 발레를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선화예중 편입 입학을 알려주셨다.
그말을 듣고 다시 발레를 시작하게 된거다.
발레 재능을 타고 났다고 생각하는가?
- 처음 선화예중 편입학을 하고 애들을 보는데, 나 빼고 다 귀 옆에 다리가 있었다.(웃음)
저는 빌리스쿨에서 발레를 배운게 끝인데 친구들은 선화예중 입시를 위한 배움을 비롯해
발레리나, 발레리노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 있었을거다.
그 시간을 따라가기가 너무 부족하고 힘들었다.
어떻게 그 갭을 따라잡았나?
- 따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발레가 싫어졌다.
왜냐면 내가 제일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노력을 안한거다.
근데 중학교 3학년때 국제 콩쿨에 나갔는데 해외 참가자들을 보며 나도 국제적인 무대에 서고 싶다는 큰 꿈을 처음으로 가졌다.
그전까진 친구들과 비교하며 혼자 싸웠다면 이후에는 목표만 보고 노력하고 달리니 오히려 수월하게, 나만의 목표를 세우니 발레 실력이 늘었다.
제가 중학교때 그런 고민을 하며 다니고 선화예고 입학식을 하게 됐다.
당시 실기 우수 입학제도가 있었는데 내 이름이 불리는거다.
(키가 커서) 입학식 제일 뒤에 서 있었는데 앞에 쫙 선 발레과 친구들이 다 놀라면서 저를 뒤돌아 쳐다봤다.
아버지가 발레를 반대하셨다고 하는데
- 그렇게 심하게 반대는 안하셨다.
그냥 말로만 뭔 발레야~ 이러셨는데 방송에는 좀 세게 나간거 같다(웃음)
물론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지원해주신다.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획갈라 '발레 레이어' 중 김용걸 안무 '볼레로'를 추는 전민철. [사진 Photographer Baki]
민철은 발레축제의 또 다른 무대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유회웅 안무)에도 서는 등, 여러 단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우승 후 1년 새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안무가들의 뮤즈로 뜬 것이다.
‘발레 레이어’를 총연출한 한예종 김용걸 교수는 “‘볼레로’의 경우 30~40%는 민철의 안무로 봐야 한다. 함께 작품을 만들다 보면 내가 꽤 괜찮은 선생이 된 것 같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그 스승처럼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 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전민철(19·사진 왼쪽)과 김수민(19·〃 오른쪽)이
지난 2003년 4월3일부터 10일까지 플로리다주 탬파와 뉴욕에서 열린
‘2023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콩쿠르’의 발레 시니어 파드되(2인무)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12일 전했다.
김수민은 같은 대회 발레 시니어 여자 솔로 부문에서 2위,
전민철은 발레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해 2관왕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예종 무용원은 우수한 무용학교에 주는 ‘아웃스탠딩 스쿨 어워드’ 특별상도 받았다.
YAGP는 2000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발레 등용문으로, 만 9세부터 19세까지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2023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콩쿠르’의 발레 시니어 파드되 우승 영상
https://youtu.be/WDOc9lCk-AA?si=TtYkeJ4v-6DTfcuo
민철은 7월초 마린스키 입단 오디션을 위해 러시아로 간다.
마린스키는 아직도 동양인 단원이 2명밖에 없을 정도로 순혈주의가 강하고, 입단이 확실시되는 무용수만 오디션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스키 간판스타 김기민이 민철을 적극 돕고 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마린스키가 꿈이었거든요.
김선희 교수님 통해 제 꿈을 알게 된 기민 선배님이 유리 파테예프 단장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다리를 놔주셨고,
그 이후 비자 서류부터 오디션 작품 선정까지 모든 부분을 챙겨주고 계셔요.
기민 선배님의 춤도 춤이지만, 저도 커서 그렇게 후배를 이끄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춤출 때 어떤 느낌인가?
- 그냥 너무 행복하고.
제가 만약 고민이 있거나 생각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춤을 추면 그 생각이 사라지는것 같고.
춤을 추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때문이예요.
와 몸 예쁘긔. 발레랑 잘어울려요
영재발굴단 빌리 친구들 근황 궁금했는데 신기하긔!! 와
키가 몇이길래 커서 안된다고 한걸까요?
빌리 주인공 조건이 굉장히 엄격하대요.
극중 주인공의 성장 조건에 맞게 키 150이하, 만 9세-12세를 철저히 지켰고요. 발탁되고 1년 반 연습기간 거치면 애들이 더 크겠죠...
특히 아이기 때문에 변성기 전이어야 하는데 민철군은 이미 이때 150이 넘고 13세인 변성기 전후여서 아마 안될거라는걸 직감하고 계속 오디션을 준비했었어요.
https://youtu.be/Ph8o6Eaa2iY?si=rUzmkoF6fpldrrLm
PLAY
와 몸이 진짜 아름답긔
오우 생각나요 너무 훌륭하게 잘 컸네요
이분 파드되 영상보고 무조건 일등이다 햿는데 일등했던 그 분이군요. 진짜 입벌리고 봄
인텨뷰 솔직하고 재밌긔
키크면 길쭉길쭉 하니 더 좋은거 아니긔?
암튼 몸선 대박이고 멋지긔
와 영재발굴단 기억나긔 저때 담당자가 저 친구 찾아가서 빌리 하기엔 너무 자랐다고 같이 울던거 기억나는데 잘 컸긔
와 몸선이 너무 아름답긔
쭉 봐왔는데 진짜 잘컸긔ㅠ
마린스키 가게되면 넘 좋고 잘된 일이지만 국내 활동 못 보게 되는건 아쉽네긔 ㅠㅠ 그래도 기민리노 뒤를 이어 마린스키에서 수석달았으면 좋겠긔!
와우 몸선이 ~~너무 아름답긔!! 잘컸네긔!!!
훌륭하게 잘 컸긔
어머 빌리 민철이냐긔!!!!! 키랑 변성기 때문에 2대빌리 못 선거 너무 아쉬웠는데 진짜 잘컸네요!!! 마린스키도 꼭 붙길 바라겠긔 김기민 리노가 완죠니 전담으로 맡았나보긔 너무 든든하겠긔!!
이번 하반기 라 바야데르 (유니버설/ 국립 둘 다 라 바 올리긔) 객원으로 출연 가능성이 높대긔!! 근데 아마 국립은 객원 규정이 까다로워서 9월 유니버설 출연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욤!! ㅎㅎ
와 너무 멋있긔 춤을 출때 행복하다니... 친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나아갔을때 성장했네요
김기민 뒤를 잇는 인재네여 춤추는 거 아직 못봤는데 기대가 됩니다!!
진짜 멋지고 아름답네긔
빌리오디션 기억나긔 ㅜㅜ훌륭한 발레리노로 컸네긔 제가 다 대견한느낌~~
첫사진부터 너무 멋지네요 와
볼레로에서 풀업이 근육부터 느껴지긔ㅋ 멋지긔
와 몸선도 예쁘고 몸이 깃털같긔...마치 중력이 없는 움직임같긔
작년에 볼레로보고 진짜 충격받았었긔 발레 10년 넘게 보면서 발레리노보고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긔 신이 내린 피지컬인데 그 몸을 정말 아름답게 잘 쓸 줄 알고 끼까지 어마어마하긔 작년에 yagp 1위하고 볼레로도 공연 많이 했었는데 올해 발레축제 큰데서 하고 마린스키까지 간다니까 반응 진짜 엄청 나긔 발레계 사람들 발레팬들 진짜 다 난리났긔 전민철 계속 실력 늘었는데 작년부터는 다른 차원으로 간거 같긔 더 어마어마해질거긔 어제 러시아 갔던데 좋은 소식 확정됐으면 좋겠긔
와 라인이....손끝부터 흐르는 선이 미춌긔
영재발굴단 기억나긔 ㅠㅠㅠㅠㅠㅠㅠ
발레는 남자풀이 너무 부족해서 일단 남자기만 해도 되는 부분이 많았단 말이긔.. 예를들면 여자무용수는 키 머리통 무릎 발등고까지 피지컬은 당연하고 테크닉도 월등해야 간신히 메이저발레단 들어가서 탑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남자무용수는 그정도 안 타고나도 좀더수월하게 메이저 발레단에 들어갈 수 있는..? ㅠ 그런 상황에서 저렇게 피지컬도 되고 춤재능도 받쳐주는 남자무용수 보니 개안하는느낌이긔;;;
와 숙부님 저 오늘 발레 처음보고왔는데 발레리노들 전부 키작고 비율 똥망이라 뭐야 왜이래하고 놀랐거든요… 저는 발레리노들이 전부다 전민철처럼 키크고 비율 좋아야 살아남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어서 개놀랫긔
어머 이친구 기억나는데 이렇게 컸네요 찐빌리긔ㅜ
영재발굴단 보고 너무 감명 받아서 빌리 보러 갔었어서 이 친구 기억 나긔 ㅠㅠ
이친구 기억나긔 재능이 많은 친구인데 아버지가 반대하는게 너무너무 안타까웠긔 진짜 잘되길 바랬는데 다행이긔ㅠㅠ
와 몸선 끝내주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