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밥 잘 먹고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고기도 먹었고요
하루가 아주 잘 보냈는데
오늘 하루가 참 길었거든요 ㅋㅋ
오늘 홍콩 하늘이 파란색이 안 보였거든요
이 정도예요 ㅋㅋ
근데 언니가 딱 하늘 사진을 보내주시는 거예요
저는 그 사진이 너무 예뻤더라고요 고마워요
그 사진을 보내주신 이유가
땅만 보지 말고 하늘도 좀 봤으면 좋겠어서잖아요
이게 너무 감동적이면서 좀 놀랬던 게
저도 이런 생각을 옛날부터 자주 해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많이 봐야 된다
심지어 이걸 주제로 시를 쓴 적이 있었어요
어쨌든 언니도 같은 생각이 있어서 좋네요😚
오늘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뿐만 아니라
밖에서 수업도 많이 들었어요
밖에서 이것저것도 했어요
비밀로 하셔서 몰랐는데
수업 마지막에 쿠키 만들기 같은 걸 했어요
언니한테 사진이라도 선물을 해야겠다 해서
언니 생각을 하면서 쿠키를 만들었어요
좀 못 생겨서 사진 보면 놀라지 마시고 ㅋㅋ
마음이 중요한 거니깐
일단 뮤지엄 거는 MUSEUM 말고 다 망치긴 했어요 ㅋㅋ
근데 글자의 색이 딱 언니가 낸 그 후드 색이거든요
별똥별 거는 뮤지엄 거를
만들고 다음에 만들었어서 그런지 조금 괜찮아졌어요
그런 팬으로 글자를 쓸 때
영어보단 한국어가 낫겠다 ㅋㅋ
외국 사람치고 그 팬으로 한국어를 좀 잘 썼던 것 같아요
위에 그 노란색 거는
원래 언니한테 꽃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서
꽃을 그리고 있었는데 근데 꽃잎을 그려다 보니
네잎클로버로 노선 변경을 했어요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요
아끼면 똥 된다고 언니가 가르쳐주셨으니까
먹기가 아깝지만 하나를 먹었어요 ㅋㅋ
맛은 딱 보시는 그대로예요
그냥 그래요 ㅋㅋ
이거는 가능하면 진짜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요
직접 보면 더 예쁜 거 아시죠
사실 뭘 할까 고민 많이 했어요
일단 뮤지엄은
아무래도 요즘 뮤지엄의 세계에 살고 있으니
머릿속에 가득해요 ㅋㅋ
그리고 언니 솔로 첫 월드투어니까 너무 의미 있잖아요
그리고 언니 이번 뮤지엄 콘서트는
여태까지 제가 본 콘서트 중에 진짜 최고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만들고 싶었어요
별똥별 거는 언니한테 사랑 고백 같은 뜻으로 했어요
그리고 우리 이 구호는 제가 정말 맘에 들거든요
이 두 쿠키는
언니가 하늘 사진을 보내주신 것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이기도 하니까
손재주에 재능 별로 없지만 언니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
내일은 제가 엄청 일찍 일어날 예정이에요
하지만 이 긴 화요팅도 잘 버텼으니
내일도 잘 버텨갈 수 있을 겁니다
언니 내일 뭐 하실지 모르겠지만
무엇을 해도 좋은 일로 가득하길 바라요
오늘 문자 보내준 거 진짜 고마워요
큰 힘이 됐어요 정말이에요
언니도 저도 오늘 하루 잘 고생했다ㅏㅏㅏ
그러니까 푹 자요
건강 잘 챙기세요 꼭!!
사랑해요
항매모고 고미사해💐
from. 16살 홍콩 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