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의 산행 행복이라는 기쁨을간직한채
토요일 밤11시 운동장을 출발하여 5시간10분의
이동으로 영암고을 실내체육관앞에 도착하여서
49명의 일사불난함으로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성대를
향해 어둔새벽 4시30분에 등정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영암실내체육관앞>산성대>암릉구간>광암터>
천황봉>구정봉>마애불좌상>구정봉삼거리>미왕재>헬기장>
발봉>노적봉>암릉구간>사리봉>지능선암릉구간>호동주유소앞
도상거리13.5km 실제거리 18km 입니다
한달의 긴공백을 운동도 없이 지내다가 오늘긴시간
산행하려니 먼저 체력의 한계점이 걱정된다
어둔밤 영암고을들녘엔 가로등불빛만 화려하고
저멀리 농가에서 들려오는 개짖는소리만이 정적을깨운다
1시간여 어둠을 헤치면서 산성대에 올라 잠시숨을 모두고
다시금 정상을 향해 오름길을 랜턴불빛을 앞세우고
일렬의 긴행열이 암벽구간을 오르고 내리면서 등행을한다
새벽의 어둠이 아니였다면 아마환상의 월출산 최고의
조망을 만끽하였으리라
그러나 암벽의 험준함에 사람들은 말을잊고 밧줄에 매달리고
바위에 매달리며 여성회원들을 보내고 받아주며 서로가
협조하며 눈길을 그리고 암벽을 타고오른다
2시간여의 등행으로 광암터에 도착하니 더욱길게 행렬이
늘어지고 동녘하늘엔 미명의 여명이 붉게 물들고있었다
그런데 이런 또 고물디카가 말썽이다
여명의 순간을 담으려니 아예 작동조차 않는다
오늘의 산행사진은 모두 내기억속으로 담아두고 이렇게
글로서 해결해야한다
하늘여는통천문을 지나고 계단을 한발 두발 올라 6시50분
천황봉 정상에 도착하여 추위에 떨면서 일출을 기다린다
모두가 저마다의 소망을 가지고 그를맞을기쁨에 들떠
웅성거림도 잠시 7시10분경 한점의 구름도없이
맑은새벽을열고 아침해가 완전한 일출의 장관을 보여준다
광주에서 오신분들과 60여명이 함께지른 함성이 잠시
하늘을 시끄럽게 만들고 허공을흔든다
남근석옆을 돌아 우스게소리들을 늘어놓으며 안부까지가서
가지고온 아침식사들을 펼처놓고 배고픔을 해결하고는
다시금 구정봉을 향해 오름길을 허덕이면서 오른다
베틀굴(금수굴)앞에서 누군가가 또다시 우스게소리를
늘여 놓아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댄다
굴속깊은곳엔 정말여자들의 아랫도리같은 모양의
여심의모습과 흡사하여 너도나도 남자들이웃음을
머금고 기웃거린다
다시금 정상의 아홉우물전설의 구정봉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고
바로밑 좁은굴을 통과하여 구정봉에 오르니 우물도 좋았지만
천황봉쪽과 영암시내 조망이 정말 끝내준다
베리굿뜨다!!!!!
몇사람 발빠른사람들과 어울려 700여m떨어진 마애여래좌상(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거대한모습의부처님이다)과 자연석 기단위에
올려진 삼층석탑을 구경하고 돌아올라 미왕재로 향한다
억새밭을앞두고 발봉가는 능선으로 들기위해 헬기장에서
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여기는 통제구역이라선지 길이없다
노적봉까지 가는길엔 망게덩쿨만 길을막고 잡목이우거져 있어
발걸음을 더디게하고 가방을 늘어잡고 옷소매 부여잡는다
노적봉을 오르고 부터는 바위를타고 오르내리는 설악용아장성
같은 암릉길2시간여 이어지고 길은 시그날 한장없는 그야말로
처녀지같은 새로운코스였다
모두가 길찾기에 연연하며 이리저리로 길찾아 개척산행같은
기분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연속되는 암릉길에 감탄한다
사리봉지나 직진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왼쪽지능선으로
선등이 붙어내리는 바람에 15명정도가 또다른 코스의 산행을
하게되고 일부는 정해진 코스로 내려가는 이산가족이되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황봉과 구정봉 도갑산 주지봉 문필봉쪽을
올려다보는 사방의조망도 환상적인 수준의 감탄 그자체다
1시30분까지 하산이완료되어 식사시간이 포함된 9시간의
산행이 되었고 거의 암릉만타고온 기분이니 7시간이상
암릉산행이 이어진 정말좋은 월출산의 숨은산행코스였다
다시한번더 가도될만한 멋진코스였다고 생각한다
도로위에서 디카를작동하니 이제야 사진을찍을수있어
아쉽지만 몇장찍어 기억의한을 풀어본다
영암시내 실내체육관앞에서 오른능선과 천황봉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o7y%26fldid%3D5V8u%26dataid%3D483%26fileid%3D3%26regdt%3D20060205231521%26disk%3D13%26grpcode%3Ddulguem%26dncnt%3DN%26.jpg)
오늘산행할 하산코스(실제는 착오로내려오지못했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o7y%26fldid%3D5V8u%26dataid%3D483%26fileid%3D1%26regdt%3D20060205231521%26disk%3D27%26grpcode%3Ddulguem%26dncnt%3DN%26.jpg)
오늘실제하산한 지능선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o7y%26fldid%3D5V8u%26dataid%3D483%26fileid%3D2%26regdt%3D20060205231521%26disk%3D14%26grpcode%3Ddulguem%26dncnt%3DN%26.jpg)
한 남자가 소리없는 울음을 울고있다
왜 우느냐고 아무도 물어보진 않지만
그남자는 오랫동안 그렇게 울고있었다
가늘게도 들리는 소리는 입속에머금고
그냥눈물만 그렇게 주루룩 흘리고있다
언제적인지도 모를 저넘어의 기억을
담아내어앉고선 눈물만 흘리고있다
삭아진 울음소린 어디에다 두었는지
남겨진 눈물만 그렇게 흘리고있다
이제곧 남은 눈물이 마르겠지만
그남잔 눈물없는 울음을 울것이다
언제까지 일진 정말 모르겠지만
슬픔이 남아있는 동안에는......
산고픔에 언제나 목말라 하면서 주어진 산행에
만족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새해에도 님들은 열심히 즐겁고 안전한산행하세요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 光海 글.그림 -
첫댓글 ^&^
4월5일 주중팀에 오십시요//월출산보고갑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