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숨겨진 악역은 역시 이순재였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9회는 왕실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가 자신의 실수로 국왕 이재강(이성민 분)을 죽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항아(하지원 분)를 위험에 빠뜨리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규태는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강을 죽인 범인이 북한이라는 정치공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이재하(이승기 분)가 항아를 지키기 위해 국회청문회에 세우지 않으려고 버티자, 항아에게 재하의 뜻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항아가 국회청문회에 자발적으로 서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또한 재하와 항아가 서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원인을 제공해, 결국 재하가 항아에게 북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그리고 왕실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거짓말을 하는 규태는 재강의 사진을 보면서 “죄송합니다. 최선이었습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마지막 가지고 있는 양심을 지켰습니다.
그동안 다국적 군사복합체 클럽 M의 수장 김봉구(윤제문 분)가 왕실과 재하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면서 ‘더킹 투하츠’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선왕의 죽음 이후 클럽 M의 협박을 받는 규태의 행동 역시 재하와 항아 사이에 봉구 못지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재하는 봉구가 어릴 적 자신의 등에 펜을 꽂고 왕의 자리에 대한 탐욕을 드러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봉구가 왕실과 자신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아직 감지하지 못해 항아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단초를 만들었습니다.
첫댓글 더킹 재밌다!
더킹 재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