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자유당은 도민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던 자들로 표를 구걸하려 하느냐”
도당은 “자유당의 원칙도, 명분도 없는 복당 승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내치더니,
사정이 급하다고 구원투수로 올리려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얼마 전에는 ’병든 소 해장국‘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청주시의원도 은근슬쩍 받아줬다.
정녕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도당은 “지금이라도 눈을 떠 민심을 살피고, 귀를 열어 도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진중히 들어보시기 바란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얕은 속임수로 정치적 이익만 취하려는 얄팍함은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 박봉순, 박한범 의원.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봉순·박한범 의원의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16일 충북 청주 등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수해를 입었음에도 이틀 뒤인
18일 도의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유럽연수에 나서 비판을 받았다.
함께 연수를 떠난 김학철(충주1) 이 언론과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후 한국당은 곧바로 3명의 의원을 제명 조치한 바 있다.
6·13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복당한 2명과 달리 김학철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당을 마무리 한 2명은 조만간 한국당 공천을 받고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