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년전...(?) 95년 초여름..으로 기억 된다..
여느때처럼 야자를 준비하러..학교에서 준비해놓은 임시독서실..?
에서 저녁으로 짱깨를 맞나게 먹구..역시 여느때와 마찮가지로 라디오를 귀에 꼽고 있었다..
그때 배철수 아저씨의 음악캠프가 나의 유일한 탈출구 였고 또한 거기서 음악에 관하여 많이 알았기 때문에 야자시간에도 빼먹을수 없던 필수 프로그램이었다..
참고로 우리학교는 몇달전 참 말많고 탈도 많던..(또한 몇년전..94년에도-내가 고2때..- 같은 이유로 떠들석 했던)
서울방배동..서초동에 위치한 상문고등학교였다..
야자하는건물은 서무실..그나마 신식건물 이었고 또 5층이었다..
서초동 왠만한 곳은 휜히 보이는 위치..거기다 창가..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불어오면서..배불르고 졸립기 시작했다..
그때가..몇시였을까..오후..6시경 전후였을것이다..
멀리서.."꽝"하는 소리가..자그마하게 들렸다..
이후로..푸우욱..푸드덕..하는 먼가가 무너지는 소리..
저기 산 넘어로 먼지바람이 크게 일어나고 있었다..
졸린나는 "움냐..먼 일이다냐..죈좡..쉬펄~ 움냐.."
이렇게 궁시렁거리고 있는데..갑자기 배철수방송이 중단되고..뉴스속보가 이어진고 있었다..
지금 서울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이 붕괴 되었다는 뉴스였다는것이다.
뒤이어 뛰어 들어온 교장선생님..
"야~이중에 삼풍아파트 사는 학생있나?"
애들모두 벙쩌서.."저요..저요.저요.."꽤 많이 살았다..
야 니네 빨랑 집에 전화해봐..
지금 삼풍 백화점 무너졌단다..
쉬펄..이런 날벼락이 있나..졸라명품들만 팔로 규모도 크고..
강남 부촌 중심에 위치한 삼풍 백화점이 무너졌다꼬?
나야..방배동 변두리 사는 가난한 고학생이었지만..
당시 울반 칭구들 역시 삼풍아파트에 상당수가 살고있었지 때문이다.
후다닥 튀가는 아이들..갑자기 교실이 술렁술렁해졌다..
난 귀에 꽃은 라디오로 계속 뉴스를 청취하고 있었는데..
뉴스보도하는 곳 현장자체가 아수라 장이었다..
"아저씨여기여기..""아악~!""엉~엉..""여보~엄마~"등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나도 정신이 없어져서..이거 공부는 원래 못하지만서도..친한 반친구들 아이들 혹시나 가족중에 사망자라도 있으면 어떻게하나..걱정하고 있었다..
모두 그때 일들 기억하고 계시는지...
아주 무서웠답니다.다행이 며칠지난후 학교측에서는 학생중 사망자는 없고..울..선생님 한분중에 영화배우 블르수 윌리스와 생김새가 비슷하시면서 대머리도 그처러 ㅁ약간 까진..일명 윌리스라는 선생님이..계셨는데..
시계교환하러 가셨다가..돌아오시는길에..같이간 동료선생인이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고 가시자는걸.."이사람이 나이 먹구 무슨 아스크림이야.."하시고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무너졌다는 진짜..
부루스윌리스주연의 다이하드를 연상시카는 얘길 해주시는거였습니다..크크
그거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믿거나 말거나
: 킥킥킥,,,,보충은 넘넘 시로...지금 집인데여 밥먹고 독서실이라두 가야할 까봐여...공부는 해야져 -.-..군데 참 이상하져? 같은 과목을 하는데 보충은 하기 싫고 내가 할 때는 할만 하는지? 님들도 추억이 있음 한번 리플달아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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