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세 회원 여러분
2015. 01. 21
다음주 신약세 힐링센터 행사 안내드립니다.
올해부터는 꼭 음악감상이 아니더래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제가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1주 전에는 뮤지컬 CATS 감상했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힐링음악회에서는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의미있는,
Canada 영화 한 편 감상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감상할 영화는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그을린 사랑 ( 원제는 incendies) 입니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영화를 끄집어 내기 까지의
일련의 실마리로
2년전에 저의 둘째딸이 초등4년때
저랑 저의 딸이랑 같이 나무 공부를 다니면서
저는 나무에 대한 생태, 역사, 문화 등을 조사하고
저의 딸아이는 그 나무의 그림을 그리고 하면서
(밑의 글에서 나오는 그림들은 제 둘째 딸이 4학년때
나무를 관찰하고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
공동으로 나무공부한 글들이 있는데
그 나무공부와 연관지어
영화얘기까지 한 것을 기록해 놓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비록 글이 좀 길어서 읽으시기 부담되실 수 있지만
시간나실때 차분히 읽어보시면서
나무공부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히말라야시더 나무에 관한 공부와
그에 연관된 영화 "그을린 사랑" 소개 글입니다.
영화감상 시간 및 장소는
음악회 때와 똑 같습니다.
2015. 01. 21 저녁 7시 -- 9시 20분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소재 신약세 힐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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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부할 나무는 히말라야시더 이다.
다른이름으로는 히말라야삼나무, 개잎갈나무, 개이깔나무, 설송(雪松)이 있다.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높이는 30 m 정도이고 가지가 수평으로 퍼지고 작은가지에 털이 있으며, 밑으로 처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인데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잎의 길이는 3∼4 cm로 짙은 녹색이고 끝이 뾰족하며 단면은 삼각형이고 짧은 가지에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 저번 토요일에 부산대학교에 가서 히말라야시더 열매를 보고 초혜가 그린 그림들 )
꽃은 1가화(一家花)로 짧은 가지 끝에 10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원기둥형이고 암꽃이삭은 난형이다.
솔방울은 타원형으로 다음해 가을에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7 - 12 센티미터의 난형 또는 광타원형이며,
실편은 부채꼴 삼각형으로 가장자리와 뒷면이 밋밋하며, 종자가 2개씩 들어있고,
종자는 길이 1센티미터 정도의 삼각형으로 폭 1.5-2 센티미터의 막질(膜質)의 넓은 날개가 있다.
밑의 그림을 보면 방금 설명한 내용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 그림에서 열매가 가운데 움푹 들어간 것처럼 그려진것은 실편들이 날아가고 중간쯤부터 열매가 분리되어 안에서 부터 날개 달린 씨들이 하나씩 분리되어 떨어지는 것을 그린 것입니다. )
히말라야 원산이며 히말라야산맥 서부,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분포하며, 관상용, 공원수, 가로수, 건축재,가구재로 이용된다.
개잎갈나무처럼 이름에 ‘개’ 자가 들어가는 것은 대개 ‘가짜’를 의미한다.
‘개’잎갈이 아닌 ‘잎갈’나무는 개잎갈나무와 달리 낙엽교목으로 ‘잎을 가는 나무’
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일본잎갈나무가 있는데
일본 고유종으로 가을에 잎이 황색으로 낙엽지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낙엽송’으로 부르고 있다.
잎갈나무는 잎뒷면이 녹색이며 구과의 실편수가 적고 끝이 뒤로 밀리지 않으나,
일본잎갈나무는 잎의 뒷면이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구과의 실편끝이 뒤로 젖혀지는 점이 다르다.
개잎갈나무의 원산지는 이름 그대로 히말라야이고 잎갈나무는 중국 동북부, 러시아 동부, 한국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금강산 이북의 높은 산지 능선 및 고원에 자생한다.
히말라야 원산인 개잎갈나무를 우리나라 도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박 정희 시절 심겨진 대표적인 가로수가 히말라야시더였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좋아하고 군부대 내에도 이 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다고 한다.
그 연장선 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본거지 대구에 이 히말라야시더가 많이 심겨져 있어
‘동대구로‘의 히말라야시더 가로수길이 유명하다.
하지만 이 나무는 천근성이라 키는 수십미터까지 자라는 데 반해
뿌리는 땅속 깊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심한 비바람을 견뎌내지 못한다.
무리져 심어서 뭉쳐놓으면 서로의 뿌리로 망을 짜서 넘어지지 않는데
가로수처럼 일렬로 세워놓으면 휙휙 맥없이 쓰러져버리고 만다.
실제로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올해 태풍 볼라벤이 불어닥쳤을 때
전국의 개잎갈나무는 뿌리채 뽑혀 넘어지는 등 수난을 면치 못하였다.
게다가 이녀석은 심어봤자 그늘이 되어 주지도 못한다 .
침엽수라서 햇빛 좀 피하려고 그늘 찾아 들어가면 따끔따끔 머리를 찌르기 일쑤이다.
그리고, 사람을 신경질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아무래도 둥글둥글 활엽수보단, 보고있으면 뾰족뾰족한게 까칠할 것 같다..
실제로 이녀석을 제거하기 위해서 대구시청에선 2번의 설문조사를 했다.
한번은 49:50으로 실패. 이유는 단지 '보기좋다, 그 좋은걸 왜 돈들여 치우냐'는 거였다.
두번째는 많은이들의 도움으로 제거-_-하기에 성공할 뻔.
대구시청에서도 저 아이를 없애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추진하려 했으나.
월드컵을 맞게되었다 - 월드컵을 맞아 휑한 대구시내를 보여줄 수 없다나..
최근에도 대구시에서 '동대구로 개선사업'의 주내용으로
보행자 접근성을 높이고 차로를 축소하면서
기존 히말라야시더 가로수를 제거하고 은행나무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국비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흐지부지 되고 있다.
이 나무는 '금송', '아라우카리아' 와 더불어 세계3대 미목 (美木)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나무로서
삼각형의 아름다운 모습이 특징인데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므로
또한 가로수로 적절치 않다.
이 나무의 학명은 Cedrus deodara Loudon 이다.
영국의 식물학자 Loudon 이 붙인 이 학명중 cedrus는 향나무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edron'에서 유래되었다.
종명 ‘deodara’는 현대 인도어 ‘deodar’에서 왔는데, 신의 나무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devdar’가 어원이다.
따라서 히말라야시더는 신의 나무 ' Tree of God ' 이다.
우리나라 성황당 등에 많이 있는 느티나무나, 회화나무, 은행나무 등 처럼 오래사는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겨지는 것이다.
실제 히말라야나 레바논 등지에는 수천년의 수령을 가진 개잎갈나무들이 있다고 한다.
특히 레바논 사람들이 이 개잎갈나무를 사랑하여 레바논 국기에 이 나무가 들어 있다.
이 레바논에서 2005년 시민혁명이 일어나자 언론에서 이를 '백향목혁명' 이라 명명했다.
백향목(柏香木) 은 개잎갈나무의 학명인 cedrus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백향목혁명'이 발발한 레바논은
194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후 약 5년간만 평온했을뿐, 끊임없는 분쟁에 시달려온 나라이다.
보통 레바논사태를 이야기할때 이스라엘과 PLO간의 전쟁을 이야기하지만 훨씬 깊고 방대한 분쟁이 담겨있다.
레바논은 2차대전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분할부터 시작된 신생국가이고
대부분의 내전국이 그렇듯이 열강의 입맛에 따른 무분별한 국가생성으로 민족과 종교가 다른 세력의 알력으로 아슬아슬한 상태가 유지된다.
그러다 결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난민으로 만들어버리자 레바논에 이슬람난민이 들어왔고
가뜩이나 아슬아슬한 상태였던 레바논에서는 기독교민병대가 조직되어 난민을 압박한다.
이러다가 꼬이고 꼬여서 기독교민병대와 이슬람 세력, PLO와 이스라엘, 수니파와 시아파 등 아무튼 모든 내분은 여기서 다 일어나게 된다.
1958년에는 자체 내의 종교적, 종족적, 이념적 파벌들간 갈등과 대립으로 인하여 내전이 발생되었다.
이 내전은 기독교 세력 중심의 정권에 이슬람 세력들이 정치적 지분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발생되었다.
1968년경부터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남부레바논에 기지를 설치하고 북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 6월 요르단이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을 추방함에 따라
레바논 국내에 팔레스타인 난민이 증가하면서 레바논 내전은 새롭게 확대되었다.
레바논 자국의 문제였던 내전은 레바논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팔레스타인 세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세력간의 무장 투쟁으로 비화되었다.
그리고 시리아와 미국 및 구소련, 일부 서방국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 또는 개입함으로써 국제화되었다.
1975년 기독교 민병대가 팔레스타인 게릴라를 습격하자,
1976년엔 시리아군이 Arab Deterrent Force의 일군으로 레바논에 진주했으며, 최근까지 주둔했다.
한편 1978년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활동분쇄를 명분으로 레바논에 침공한 이스라엘은
수도 베이루트까지 점령한 후 서방측의 압력으로 85년 남부레바논 국경지대에 폭 10-15km 가량의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이스라엘 추종 레바논 민병대인 SLA(South Lebanon Army)를 주둔시켰다.
1991년 사실상 내전이 종식되고 레바논측의 철군 요구로 2000년 이스라엘군이 남부레바논에서 전면 철수하였으며,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병력이 배치되었다.
그러나 레바논 영토내에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 세력과 이슬람 최대 반군세력인 '헤즈볼라'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전개하고,
이스라엘도 그들의 무장 테러가 있을 때마다 빈번하게 레바논의 국경을 넘어 군사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 2005년 2월, 레바논의 친(親)시리아 내각이 '피플 파워'에 무릎을 꿇고 총사퇴한 사건이 일어났다.
폴라 도브리안스키 미국 국무부 세계문제 담당 차관이 이를 두고 '백향목 혁명'이라고 부르며 환영한 것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사건의 발단은 2005년 1월 시리아에 적대적이었던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로, 그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되었다.
이후 레바논 시위대 6만여명이 친(親)시리아 내각 사퇴와 시리아군 즉각 철군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결국 오마르 카라미 레바논 총리와 내각은 총사퇴하기로 했다.
또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3월 1일,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군이 수개월 이내에 철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백향목 혁명'은 중동 지역에서 '자유 확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암살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주도하면서
레바논 내부에서 반 시리아와 민주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결국 미국을 실질적으로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유대인들에 의해 미국의 정책이 좌지우지되고 있고
이슬람권의 민주화운동도 미국의 입김아래 진행되는 것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할 것이다.
1983 년 대학에 입학하던 해부터 ' TIME 연구회' 라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를 연구하여 강단에서 발표하는 동아리 활동을 전공보다 더 열심히
그야말로 고3처럼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동아리실과 강의실에서 피튀기게 공부했었는데
그때 단골로 등장한 주제 중 하나가 중동문제 였다.
실타래처럼 얼키고 설킨 중동의 정치, 역사 , 종교 문제.
한국은 거기에 비하면 복받은 민족이다.
이러한 복잡한 레바논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캐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 ( 원제는 incendies. 우리말로는 '불에 그을려 타버린 사람들'이란 의미 )' 이란 영화로서
덴마크 영화 '인 어 베터 월드'와 함께 올해 초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상 부문 (수상작은 '인 어 베터 월드') 에 나란히 올랐던 이 작품은
와이디 무아와드의 동명 연극을 토대로 하고 있다.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션!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주요 영화상 석권! 전세계를 충격, 전율, 감동으로 뒤흔든 최고의 화제작! 등으로 불리는 이 영화는
중동출신이 아니면서도 이 연극에 완전히 매료됐던 빌뇌브 감독이 익숙치않은 중동역사를 공부하고 레바논, 요르단 등을 실제로 방문해가면서 준비하고 연출했다고 한다.
영화는 중동의 어느 한 곳인듯한 어떤 지역의 허름한 집안에서 어린 사내아이들이 남자어른들에 의해 삭발당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무런 대사없이 'Radio Head'의 강렬한 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막 머리가 깍이고 있는 대여섯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카메라를 쏘아본다.
이어서 카메라는 캐나다의 몬트리얼에 있는 한 공증인 사무소를 비춘다.
공증인 앞에는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이 앉아있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어머니 나왈 마르완이 공증인을 통해 남긴 유언을 듣기 위해서이다.
어머니의 유언은 이렇다.
'너희 아버지를 찾아서 편지를 전해라. 너희 형(오빠)을 찾아서 편지를 전해라.
편지를 전했다면 내가 너희 두사람에게 남긴 편지를 공증인으로부터 받아라.
내가 남긴 요청을 모든 행했다면 내 시신을 땅에 묻고 묘비를 세워도 좋지만,
만약 행하지 못했다면 옷을 모두 벗겨 얼굴이 땅쪽을 향하도록 뒤집어 묻은 다음 비석조차 세우지 말아라.
나는 하늘을 올려다 볼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남매는 기가 막힌다. 아버지는 두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형(오빠)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아들 시몽은 화를 낸다.
"평생 어머니는 정상이었던 적이 없어요. 장례식만큼은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치를 겁니다."
아마도 어머니는 이해할 수없는 태도와 생활방식으로 자식들을 너무나도 힘들게 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딸 잔느는 어머니의 유품을 치우던 중 낡은 사진한장을 발견한다.
아마도 20대 초반쯤이었을 젊은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잔느가 평생 알고 지냈던 우울하고, 반쯤은 미친사람같고, 이해할 수 없었던 ,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늙은 어머니는 그 사진에는 없었다.
대신 사진 속의 어머니는 강직한 눈망울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다.
잔느는 생각한다.
'이랬던 어머니가 왜 그렇게 변해버린걸까. 어머니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두사람(아버지와 오빠)에게 남긴 편지 내용은 도대체 무엇일까. 내 아버지와 오빠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
결국 잔느는 말리는 시몽을 뒤로하고 캐나다를 떠나, 사진 한장을 들고 어머니의 고향을 찾는다.
영화는 잔느와 시몽이 어머니의 과거를 찾아나가면서,
자신들이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고국의 참혹했던 현실을 인식하고 어머니를 이해하며,
결국엔 자신의 뿌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에서는 감독이 영화의 무대가 레바논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말하지 않으며,
중동의 복잡한 정치나 역사에 대해 아무런 설명없이 스토리를 전개한다.
따라서 레바논 내전 상황을 잘 모른채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다소 어리둥절할 수 있다 .
영화는 사실 마르완 가족의 허구 이야기( 하지만 실제 레바논의 수많은 가족이 겪었을 실화일 수도 있다) 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실화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내전당시 레바논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성장한 마르완이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첫 설정부터
이스라엘 건국이후 인접국 레바논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왔던 상황을 고려할때 충분히 있음직한 이야기이다.
팔레스타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 기독교계 여성의 비극적인 운명 역시 당시 수많은 연인들이 겪은 일이었을 것이다.
마르완이 아기를 포기하고 고아원에 맡긴 후 대도시(영화 속의 도시는 레바논의 베이루트가 아닌 가상도시)로 가서 대학생이 되고
진보정치운동에 뛰어드는 것이나, 정치혼란으로 내전이 발생하는 과정도 실제와 매우 흡사하다.
특히, 마르완이 고아원에 맡겨둔 아이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기독계 민병대가 저지르는 끔찍한
이슬람계 버스승객 학살사건을 목격하는 에피소드는
레바논 내전이 격화되는 계기가 됐던 실제 사건 그대로다.
기독교계이지만 친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돼서 기독교계 정치인을 총으로 쏴죽이는 장면은,
1982년 레바논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지 3주만에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던
팔랑헤당(=카타엡당) 지도자 바시르 게마엘 암살사건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실제 게마엘을 암살한 사람은 남성인 샤르튜니로서,
영화속 마르완처럼 프랑스 파리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지식인 하비브 샤르투니 역시
기독교계의 악행을 끝장내기 위해 자진해 테러리스트가 됐다가 붙잡혀
악명높은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한 후 내전이 끝나기 직전인 1990년에야 석방됐다고 한다.
빌뇌브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레바논'을 감춘 이유에 대해
"분노의 연쇄고리 라는 주제에 보편적인 힘을 부여하기 위해 실제사건을 시적으로 변용한 원작의도를 살렸다"고 말했다.
마르완 가족 즉 , 레바논이 겪은 비극과 분노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라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다.
우리 또한 해방 전후의 극심한 이념대립의 공간에서 수없이 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그놈의 이데올로기라는 허울아래 허무하게 스러져가지 않았나.
레바논의 기독민병대와 해방 후 백색테러를 무차별로 자행했던 서북청년단이 다를 바가 무엇이며,
기독계 민병대의 이슬람인 버스 학살 사건과 서북청년단 등 극우 테러집단의 다랑쉬 동굴 학살 등 제주 4.3 학살이
그 근본에 있어 무엇이 다르랴.
마르완, 잔느, 시몽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 가장 '그리스 비극'적인 인물 아부 타렉.
어쩌면 내전에 휩쓸려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은 아부 타렉일 것이다.
아부 타렉은 그리스신화의 외디푸스처럼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비극적 숙명으로 말미암아
생모의 품에서 태어나자 마자 고아원에 맡겨진다.
그리고 내전의 와중에서 이슬람의 무서운 저격수가 되었다가
기독민병대에 사로잡힌후 이번에는 고문기술자로 훈련 받아 악명높은 고문기술자가 된다.
아부 타렉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슬람 여전사 '노래하는 수인 72번'을 굴복시키고자 수없는 강간을
되풀이 하는데, 이는 외디푸스가 아무것도 모른채 그의 어머니 이오카스테와 결혼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모든 비극적 상황도 결국 어머니 나왈의 사랑으로 모든것을 감싸안고
증오를 증오로써 되갚음하지 않고 사랑으로 증오의 부단한 흐름을 끊는것으로 영화는 결말짓는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어디일까, 분노의 흐름을 끊는건 사랑이란다. 너희들은 사랑으로 태어났단다."
어머니 나왈이 유서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대사는 "과거란 목구멍속에 박힌 칼처럼 빼내기 힘든 것이다" 이다.
빌뇌브 감독은 이 영화를 "분노의 연쇄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작품"으로 말한 적이 있다.
네 사람은 과연 그 빼내기 힘든 목구멍 속의 칼을 빼내고 이제 자유로와졌을까.
빌뇌브 감독은 , 김기덕 감독을 특별전으로 조명해 유럽의 인기작가로 만들었던 카를로비바리영화제 '특별전'에 초대받는 등 불과 4편의 작품을 만든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그을린 사랑'을 고리로 삼아 레바논 내전의 역사에 대해 잠시 살펴보겠다.
영화 속 장면장면이 레바논의 실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해,
복잡하기 짝이 없는 레바논을 공부하기엔 더 없이 좋은 교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은 레바논이란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모든 상황이 레바논임을 말하고 있다.
이 기회에 레바논 상황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레바논 내전이 끝난지 20여년 이나 됐는데도 그곳의 혼란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시리아군 철수를 요구했던 라피크 하리리 전총리가 폭탄테러로 암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곧 이어 친시리아계 정부의 축출을 요구하는 그 유명한 '백향목 혁명'이 발생했고,
2006년 7월에는 이스라엘이 자국 군인을 납치해간 레바논 헤즈볼라를 응징하겠다면서 국경을 넘어 침공을 단행해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총선에서 남부 이슬람거주지역을 장악한 헤즈볼라당이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켜 친시리아정부는 물론 전세계를 깜짝놀라게 했고,
헤즈볼라와의 연정이 붕괴되면서 오랜시간 정정불안이 계속됐다가
지난 6월에야 겨우 헤즈볼라측이 추천한 친시리아계 온건파이자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나집 마카티 총리가 취임하면서 나라꼴이 조금은 안정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영화 속 장면을 통해 레바논 내전이 왜 일어났으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보겠다.
<가톨릭신자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난민 사이에 태어나 가톨릭 고아원에서 성장한 아부 타렉은 왜 이슬람민병대 저격수가 됐다가, 기독교민병대의 교도소 고문기술자가 됐을까. >
영화의 첫장면, 소년 아부 타렉이 삭발을 당하는 장면이다.
아부 타렉이 종교를 넘나들면서 살인마가 된 데에는 레바논의 복잡한 종교 및 인종 구성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왼쪽으로는 지중해, 오른쪽으로는 시리아, 남쪽으로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은
예로부터 인종과 종교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지중해 건너 유럽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중동의 다른 국가들과 밀접하게 붙어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식민시절에는 베이루트가 '중동의 파리'로 불릴 만큼 세련되고 자유로운 문화교류지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레바논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같은 아랍족인데도 이슬람신도도 있고, 기독교 신도도 있어서
인종만으로 정확하게 구분을 지을 수가 없다는 점때문일 것이다.
인구의 90% 이상이 아랍인인데도 기독교 신자가 많고,
내전 당시 기독교 우파 팔랑헤당(카타엡당)민병대의 악행이 극에 달했던 것은 레바논만의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가장 인구가 많은 종교는 역시 이슬람으로 수니파와 시아파이다.
그다음 마론파는 5세기 시리아 수도자 마론에서 비롯된 기독교의 한 파벌로, 주로 시리아에 신도가 많다.
내전의 핵심 당사자 중 하나이다. 또다른 기독교파는 로마가톨릭이다.
영화 속의 마르완 가족은 이슬람신자들이 많은 남부지역의 소수파인 가톨릭마을에 살고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드루이즈는 이슬람 시아파에서 갈려 나온 종파로, 일신교를 숭상하고 이슬람과 달리 일부일처제 남녀평등관을 갖고 있다.
이밖에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온 알라위파, 이스마일파가 있고, 기독교계로는 그리스 정교파가 있다.
종교가 이렇게 복잡하고, 갈등이 심하기때문에 레바논에서는 의회 의석도 종파별로 엄격하게 할당돼 있다.
대체로 대통령은 기독교계인 마론파에서 나오고, 총리는 이슬람 수니,국회의장은 시아파 쪽에서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르완의 아들 아부 타렉은 이슬람민병대가 남부지역을 장악해 가톨릭고아원을 접수하자,
이슬람군인들의 손에 의해 자라나면서 저격수로 키워진다.
그후 기독교민병대에 체포된 후에는 다시 고문기술자로 훈련을 받고 악명높은 교도소에 배치되는 것이다
이 교도소는 내전때 이스라엘 군이 장악한 남부지역에 실존했던 교도소를 모델로 삼은 듯하다.
이런 교도소는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수감자들은 영화 속 마르완처럼 재판도 받지 못한채 고문당하고 , 살해당하고, 강간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영화 속에서 '버스학살'을 저지르는 기독교 민병대는 누구인가. >
영화 속에서 마르완은 몇해전 고아원에 맡긴 아들을 찾기 위해 , 대학생활을 하던 대도시(아마도 베이루트)를 떠나 남부지역으로 향한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지역은 팔레스타인난민들이 대거 유입된 곳이며,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군(PLO)의 근거지였고, 내전때는 기독교계 민병대에 의해 끔찍한 학살을 당한 곳이며,
이스라엘군에 의해 오랜 세월 점령당했던 비극의 땅이다.
마르완은 목에 늘 걸고 다니는 나무 십자가를 풀어 가방에 감춘채
이슬람계 사람들로 가득찬 버스를 타고 남부땅을 가던 중, 기독교 민병대와 마주친다.
버스안에서 유일한 기독교신자인 마르완은 십자가를 꺼내 보여줄지말지를 고민한다.
그러다 무차별 총격이 퍼부어지고 버스에 휘발유가 끼얹어져지는 순간,
결국엔 '나는 기독교 신자다' 라고 외치고 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민병대가 던진 불길에 버스가 불타버리고, 어린 소녀까지 총격으로 사망하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해 한다.
그가 기독교신자이면서도 반기독교파가 되고, 이슬람조직에 들어가 기독교계 정치인을 암살하게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레바논 내전(1972~91년)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해선 학설이 분분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2차세계대전 이후 정정불안, 팔레스타인난민 유입에 따른 종족, 종교적 갈등, PLO유입 등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된다.
직접적으로 내전이 불붙게 된 것은 1975년 기독교민병대의 유명한 '버스 학살'이 도화선 역할을 했다.
앞서 75년 4월 13일 팔레스타인계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4명의 팔랑헤 조직원을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계주민들이 타고 있던 버스 한대에 팔랑헤가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것이다.
이 사건으로 버스안에 타고있던 26명이 몰살했다고 한다.
유사한 집단학살로는, 내전중인 82년 9월 16~18일 수도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계 거주지역인 사브라와 샤틸라에서 기독교 민병대가 학살을 저지른 사건이 있다.
이 곳은 82년 6월 PLO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이른바 '갈릴리 평화작전'이란 이름으로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군이 장악한 곳이었다.
이스라엘군은 기독교민병대가 자기네 관할구역을 급습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집단 학살하는 것을 수수방관, 아니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팔랑헤의 모습은 이렇다. 목에건 십자가를 보라.
< 영화 속 정치인 암살사건은 실제로 일어났나. >
1982년 내전중에 레바논에서는 대선이 치러진다.
여기서 팔랑헤(카타엡당) 초대당수 피에르 게마엘의 아들이자 지도자인 바시르 게마엘이 당선된다.
종교는 당연히 마론파 기독교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파시스트정당을 모델로 삼아 1936년 창설된 팔랑헤가 저지른 악행은
당시에도 국제사회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바시르 게마엘을 "레바논에
희망의 빛을 가져다주는 젊은 지도자"로 치켜세웠다.
중동에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세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니,
미국으로선 어쩌면 당연히 편을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가 당선된 지 3주후 한 남성이 그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감행한다.
이름은 하비브 샤르투니.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지식인이었다.
영화 속 마르완처럼 그도 종교에 상관없이 ,진보적인 좌익사상에 경도됐던 것 같다. 종교는 마론파 기독교 신자였다.
그는 레바논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선 악의 상징인 기독교 팔랑헤 지도자 게마엘을 죽여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게마엘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위층에 폭탄을 장치해서 원격장치로 터트려 게마엘을 비롯한 20여명을 살해했다.
이후 곧 체포된 그는 8년간 악명높은 루미에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90년 석방됐다고 한다.
< 현재 레바논은 어떤 상황인가. >
남부에서는 ,정당조직으로 변신한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다.
레바논은 지난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당한 사건이후 친시리아계 세력이 장악한 정치체제의 변화를 촉구하는 백향목 혁명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혁명으로 75년이래 레바논 평화유지를 내세워 주둔해왔던 시리아군이 30 여년만에 철군하는 대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2006년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으로 정부조직의 무능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됐고,
2009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헤즈볼라당 출신 의원들이 각료로 임명되는 연합내각이 탄생하기도 했다.
당시 총선에서는 친서방파 '3.8세력'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헤즈볼라를 포용하는 연합내각이 출범한 것이다.
하지만 하리리 전총리 암살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하리리의 죽음에 시리아와 이란의 사주를 받은 헤즈볼라가 개입됐다고 주장하면서
야권소속 장관 11명이 항의사표를 던지는 바람에 지난 1월 연정이 와해됐다.
장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되다가 5개월 남짓 후에야 헤즈볼라가 온건파 미카티를 총리로 내세우면서 겨우 정부 꼴이 갖춰지게 됐다.
하지만 정정불안은 여전하며, 현재는 시리아 내전으로 말미암아 그 불씨가 레바논에도 튀어서
정보당국 수장이 폭탄테러로 사망하는 등 증오의 역사는 되물림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레바논의 역사를 키워드로 삼아 이스라엘과 인근 중동국가와의 끝없는 분쟁,
그것도 서로 각자의 신의 이름을 내세운 지하드 등을 보고 있자면 더욱 절실히 다가오는 명제가 있다.
과연 신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 ?
아니 도대체 신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첫댓글 폰으로 읽기엔 너무 기네요...
눈이 @_@
둘째딸이 그림을 참 잘 그립니다.
아빠와 수학도 영어도 아닌
나무공부라...
좋으네요.
항상 이렇게 좋은 공부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빠를 닮아 재능이 풍부한 둘째딸의 그림도 정말 잘그렸네요.
이렇게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
우-와 대단하세요
다양한재능을가졌네요
나무세밀화그림~
모아서 전시회 준비해도되겠네요.
~
아빠랑 같은 성향을 가진 보물이군요.
같이 다니면서 공감대가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보고 체험하고
한계령님 복이 아주 많으신분
영화 이야기도 좋고
초혜 그림에 부드러운 감성과 풍만한 마음이 들어 있는듯
뽀족한 잎도 곡선이 보여 참 고운 아이 같습니다.
한계령님의 지식이의 끝이 어디일까? 존경합니다. 신약세의 보배입니다.
참, 신년 번개모임에 참석하시지요? 보고싶네요.**^
부끄럽습니다. 훌륭하신 분들 카페내에 구름같이 있으신데요. 신년모임 가능한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DNA가 어디가나요? 가지의 질감과 열매의 섬세함까지 4학년이라니 놀랍네요. 한계령님의 따님답습니다.
영화 정말 기대됩니다.
오늘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 를 보았는데 엄청 재미있었어요. 스릴러물인데, 집중만점입니다. 강추.
상생화님, 사상 부김방 신년번개때 오세요. 1.23 금 19시입니다
@을숙도공원 네. 갑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여전에 읽어 본 글이라 패스합니다!!기억하지 못해도~~ㅋ지금은 폰이라~~암튼 부녀간의 끈끈한 정이 묻어나 예뻐요^^
보기 좋습니다.
아빠와 띨이 한방향을 보고 있다는것.
아마 딸이 아빠를 많이 존경하는것 같네요.
종교로 인한 전쟁을 볼때마다 진정 종교의 가치가 뭔지 궁금해집니다
마음이 힘들때 보듬어줄수 있는 게 종교의 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요?
세계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종교전쟁은 끝나지 않을것 같아요
그건 그럴거 가타요!!종교의 힘이라두 빌려서 내마음이 편온해진다믄요!!
갠적으로 넘 종교에 빠져서 다른이의 종교를 배타하면 아니된다고 봐요!
오래동안 참석하지못해 미안하군요 새해에도 더욱 노력하셔서 아름답고 멋진시간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참석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