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하늘 자손>중에서-
초겨울의 날씨인데도 둘은 차갑지 않다고 말하며 즐거워한다. 물속으로 들어간 대로는 물장구치는 대신 그녀를 깊숙이 안아 들었다. 그녀는 그의 목을 부여안고 이마와 얼굴에 뽀뽀를 연신해댔다. 압록강 가에 다정히 앉은 두 사람. 대로는 자신이 지은 시를 주었다.
[ 삶과 나 -그대 사랑이 있었다
슬픔과 고통에서 남긴 눈물
붉은 꽃이 되어 뺨에 흘러내리도록
곱디고운 입술 흩뿌리면서
저 하늘 감싸고 스미는 사랑이었다
꽃밭의 향기처럼 아름다운 사랑
삶의 여정 속에 머물고
술 한 잔 속의 고통과 슬픔이 배어있고
심장을 소용돌이치게 하고
굵고 깊게 파고들어 영혼을 긁어낸다
사랑아
그리운 사람아,
내가 가진 가난한 삶의 시를 들려주고 싶은데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몸을 털고 긴 숨을 몰아쉬며
혀끝에 달라붙은 침 사이로
그대 사랑이 있었다 ]
시를 한 줄 한 줄 음미하던 그녀의 눈에는 눈물방울이 맺혀지고 있었다. 그녀는 대로를 끌어안고 어릴 때부터 나누었던 사랑을 떠올리며, 기어이 울음보를 터트리고 마는데, 감정에 복받쳐 흐느끼는 그녀에게 그가 해줄 말은 과거를 되짚은 것밖에 없었다. 그녀도 조근 조근 과거를 회상하며 정감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나 때문에 얼마나 힘든 줄 알고 있어. 봉순아, 사랑한다. 우리는 조상과 부모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살아 온 하늘 자손이지. 그래서 당신을 다시 나에게 보내준 조상님과 하느님께 고마워하고 있어."
"맞아. 나도 조상님과 하느님께 감사해하고 있어. 당신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성품이 똑 같아서 좋아."
첫댓글 소산님 어드메 출장 다녀오셨어요?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귀한보물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가정의달 5월에도 행복한날들 되세요..^^*
햐 오월은 중년들이 서로 사랑하는 이라고 선포하고 싶어요>>> 이케...음 좋아유
<<<오월은 중년의
글곰, 천사님과 나와의 사랑이 출발한다 라곰, 선포
어때유
구류규류사랑의 로 선퐁했씀당
오잉 그려유 하고 공개적으로다
고람 천사님이 저와 거시기하게 박은 사진도 올리고
짜잔
소산과 천사가 오작교에서 만나다, 하곰
선포해부리요, 팍
그래야 남들이 소산은 천사꺼, 천사는 소산꺼 하고 안붙잖아요.
천사님과 내가 사랑한다는 징표인 이 사진으로다.
사랑아!그리운 사람아
내가가진 가난한 삶에 시를 들려주고싶은데~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비온뒤 날씨가 상쾌하네요~오늘도 꿈임없는 하루되세요^^
소중한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그렇지요, 사랑은 아픔과 눈물이지요.
그러나 아픔과 눈물은 서럽고 슬픈게 아닌 숭고하고 기쁨의 눈물이지요.
대표적으로 아리랑이란 노래가 잘 표현해줍니다.
이별도 해봐야 그리움과 추억이 남는 거잖아요.
나 죽을 때 추억조차 없다면 외로워서 어떡한답니까?
와 ~누구시다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정모에서 볼 수 있나 하고 기다렸는디 안 보이시드라구요 ~ㅋ
5월에 첫인사 드리네요
멋드러진 5월 되시어요 ...^^
오메낭 지송슬와서 유유 없나요치면 또 저는...
바다에 가면 행복해질 거라면 상상을 해봄니더 이어요
갈려고 그리도 몸서리 쳤는뎅, 고거시 거시기하다 봉께,
담에 만날 땐 제 거시기 바쳐서라도 한잔 올리겠습니당,
오월에
거시기 상 받을때
사진
캬 기분 업 되버리네요 쳐야지요
5월...
장미의 계절이지요
이쁜 계절이니만큼
네잉 감사 또 감사
바다님 일루와 봐,
절 드리려구요, 사용하는 곳으로다,
하실 때 연락해유, 미리 예약하믄 서비스도 많이 준께로, 바다님, 쬐메만 참아유,
모임 때 포크 사용안하고 숟가락
장소 제공은 할 수 있어요.
제가 지인들과 자주 가는 한정식 집.
고긴 음향시설은 물론 우리 민요와 창, 가요도 부를 수 있는 곳이지요.
교통도 아 주 편리해요, 지하철 1, 3, 5호선이 합쳐진 곳이니...
제가 그 집에 대해 시도 두편이나 지었구요.
사랑하는
혹 모르죠. 여기서만난 아름다운 여성도 짜잔 하고 나타날지,
좋은 글인데 좀 쟌 하네요.
어찌
이 후 재회한 토막이라서,도 없다면 죽을 때 무지 외롭답니다.
또 인생사 이
그래서 고냥 이런 노래를 불러 드리고 있습니다.
늘 강녕하세요...
음악이 아침에 들의니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에일리님하세요 합니다
반갑습니다
우수회원
좋은 시간 되세요 ^^
고운흔적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별바다님?
우수회원되믄 상도 줄지 안ㄹ았는데, 모 없남유?ㅎㅎ
노래와 한편의시가,,,이렇게 마음을 ...왠지 비오는오후 첫사랑이 그리워지네요
귀한 발걸음으로 고운 흔적을 남겨 주시어 고맙습니다.
누구나 다 각자의 성품대로 느끼시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소산님에 글은 언제나 편안하고 배움이 많습니다.
애잔한 노래와함께 편히 쉬었다갑니다.01
반갑습니다.
늘 앞선생각을 말씀해 주시어 고맙구요.
편안 시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