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가도 고공행진…3.3㎡당 3300만원 단지 오션뷰로 공략
경기 광명 지역에 이어 부산 지역도 분양가도 고공행진인 가운데 바닷가에 인접한 부산 특성상 '오션뷰' 여부에 따라 완판 여부가 판가름 날 상황~!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천동의 '남천자이'는 이르면 이달 중 완판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현재 잔여세대 4가구가 남은 상황~!
'남천자이'는 지난해 연말 후분양으로 진행, 청약 경쟁률 53.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57가구 중 21가구만 계약하는 등 계약률 37%에 불과해 잔여세대 분양을 지금까지 끌어온 상황이었다.
후분양이어서 계약금 이후 중도금 없이 84㎡ 기준 10억원 안팎을 잔금으로 곧바로 내야 한다. 이같은 자금 부담을 느낀 수분양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남천자이의 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 수준으로 당시 평당 2730만원이었던 부산 엘시티의 분양가를 넘어 부산 최고의 분양가라고 주목받기도 했다.
고분양가와 자금조달 부담감이 한꺼번에 다가오면서 계약률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남천자이도 '혜자 아파트'라고 부각되고 있다.
오는 18~20일 청약을 진행하는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평당 3300만원의 분양가로 청약시장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 지역 역대 최고의 분양가~!
이렇다보니 남천자이의 분양가가 자동적으로 저렴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 경쟁률이 선방한다면 남천자이도 완판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비수도권에 첫 적용한 단지다.
이처럼 부산 지역도 분양가 상승에 따라 역대 분양가를 갈아치고 있다.
입지 대비 고분양가라고 평가됐던 부산의 대연 디아이엘은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 흥행, 완판되기도 했다.
분양시장 훈풍에 분양가를 높게 제시하는 지역이 수도권을 넘어 부산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부산 지역은 특성상 '오션뷰'가 가능한 단지와 동, 호수에 따라 극과 극이다.
남천자이에서도 오션뷰가 가능한 동호수는 모두 분양됐지만 현재 잔여세대는 그렇지 않다. 현재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중인 '해운대 경동리인 2차'도 오션뷰가 가능한 동호수는 모두 분양됐지만 나머지는 오션뷰가 아니다.
한편, 부산 지역에 이어 대전 등 나머지 지역까지 이같은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경기 광명의 분양가를 끌어올린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무순위 청약 통해 모두 완판~!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 수도권에 분양 훈풍이 불면서 고분양가 단지도 무순위청약에서도 완퐌되면서 부산 지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성적이 부산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