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고마우신 원장님,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
이 인사는 주로 제일 끝에 하나 오늘은 맨 처음에 하고 시작하네요.
월요일 출근하시면 부화기 속에서 막 소리나는 병아리도 한두마리 있을 듯 해요.
그 부화기가 습도가 고장나있는데 병아리는 잘 나오더라고요.
저번 게시물로 병아리 부화 상식 - 발생에서 탄생까지 적었는데요.
이번 게시물로 이제는 탄생에서 기르는 것 까지 적겠습니다.
병아리는 21일이 되면 알을 깨고 나옵니다.
우리는 병아리 입장에서는 거인입니다.
거인이라서 알 정도 깨지는게 뭐 그렇게 힘들까봐. 싶은데 병아리에겐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병아리가 다 만들어졌어도 알을 깨다가 못깨서 죽고, 알에서 깨는 위치를 못잡아서 죽고, 습도나 온도가 안맞아서 죽는 병아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발생 뿐 아니라 마지막 파각(알을 깨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과 비슷하게 비유하자면, 아기도 엄마의 태반에서 세상에 나올때 죽을 힘을 다해서 한바퀴 돌아서 나오지요.
병아리도 알속에서 그렇게 나옵니다. 태반같은 흰막이 터지지 않거나 중간에 힘이 빠지면 죽기도 하고 사람처럼 제왕절개를 해야하기도 합니다.
우선 원에 가시면 해야 할 일을 설명드리자면
1. 원에 가서 부화기에 우주반에서 가져온 비상 랜턴을 켜서 비춰보십시오. (아마 제 예상에는 그 유정란들은 건강한 가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대형 농장에서 가져온 것이라 상대적으로 조금 덜 건강하여 3월 3일이 부화일이나 아마 하루 이틀 늦을겁니다.)
부화기를 두신 위치가 조금 어두운데다가 또 뚜껑이 어두워서 잘 안보여요.
정상적으로 태어나는 병아리라면,
(1) 아마 원에 가셨을때 알이 깨지는 구멍이 보이고요. 거기서 부리가 왔다갔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열심히 알을 깨고 있습니다. 알에서 소리가 막 나고 부르르 떨면서 막 흔들립니다.
계란은 위 아래가 있답니다. 그래서 계란은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 구별하여 보관하여야 더 신선하게 보관됩니다.
윗 부분이 계란의 둥근 부분이고요. 여기에서 공기구멍이 있어요. 계란을 삶아 까시다 보면 왜 윗부분이 막이랑 껍질 사이에 떠있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고 사이로 병아리가 안에 흰 막을 뚫고 부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숨을 쉬며 알을 깨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보통 알은 저렇게 상단부 1/3 지점에서 깨집니다. 윗부분이 공기구멍이 있기 때문이죠.
거기서 저렇게 아래사진처럼 깨지지 시작하여 흰 막이 찢어지고 보통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알 속에서 돌려깎기하여 뚜껑을 열어 나옵니다.
빠른 아이는 4시간만에 저렇게 구멍을 낸 후 나오기도 하고, 약한 아이는 24시간이 걸리기도 하나....
보통 조금 약한 병아리는 12시간이 지나도 안에 막을 찢지 못하거나 아니면 조금 찢고 그 사이에 부리만 내놓고 숨만 뻐끔뻐끔 쉬다가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꼭 랜턴으로 불을 비춰보시고 언제 이 병아리가 알을 깼기 시작했는지 시간을 체크해두시고(보통 첫발견 시간을 적습니다) 12시간이 넘게 걸리면 저를 부르셔야 합니다. 제가 가서 제왕절개 해드릴게요.
제왕절개는 닭키우시는 분들 용어로 ' 인공파각' 이라고 합니다. 인공파각을 해서 사는 녀석도 죽는 녀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리를 내놓고 12시간이 걸리면 정말 깨줘야 합니다.
가끔 거꾸리라고... 사람으로 치면 역아로 있는 병아리도 있습니다.
껍질 속 흰 막 사이로 부리가 보이시죠? 그런데 위치가... 계란 뾰족한 부분입니다.
거꾸리지요. 이런 경우 80%가 알을 깨다 죽고 20% 극도로 건강한 병아리는 스스로 태어납니다.
이렇게 거꾸리인경우도 인공파각을 도와주는 것이 맞습니다.
(2) 알을 깨지도 못하는데 소리는 계속 나고 흔들흔들합니다. -> 왠만하면 24시간내에 태어나나 혹시라도 막 알을 못깨고 병아리 삐약소리가 다 죽어가는 소리로 들리면 요것도 인공파각 해줘야 하나... 인공파각해서 살 확률은 50%입니다.
(3) 알에서 소리도 안나고 아무 조짐도 없습니다. -> 21일이 걸리나 어떤 특이한 병아리들은 25일까지 알에서 살아서 25일째 나오는 녀석들도 있어요. 사람으로 치면 40주 임신기간중에서 42주에 나오는 아기들도 있지요.
그런데 보통 24일까지 기다리면 죽었다고 보면됩니다.
그래서 3월 7일까지 기다리시고 안나오면 땅에 뭍어주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병아리 탄생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적은 글은 아니고, 닭 카페에 전문가님이 올리신 게시물입니다.
사진이 혹시나 안보이시면 꼭 댓글로 말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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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마 연구소의 부화이야기 9 <종란의 무게변화와 파각진행 과정> | | | 부화 정보 |
1 | / | 2011.07.25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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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스탭 |
입란후 만19일 만에 태어난 세라마 병아리 입니다
이 사진은 완전히 파각된 직후 촬영한 사진으로 아직 털도 채마르지 않은 상태 입니다
몸무게는 17g 밖에 안나가는 아주 작은녀석 이지만 매우 튼실합니다
배자가 발육을 시작하게 되면 서서히 알의 무게는 감소하게 됩니다
부화기 내부의 습도를 높이면 종란의 증발률은 감소하고 반대로 습도를 낮추면 배자의 증발은 다소 증가하게 됩니다
배자가 빠르게 증발되면 태어나는 병아리의 체중은 정상보다 작아지고
반대로 느리게 증발되면 태어나는 병아리는 정상보다 커지게 되는데 이 두가지의 경우
모두 배자가 나약해 지므로
부화율은 물론 태어나는 병아리의 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입란후 18일 만에 달아본 종란의 무게는 현재 19g 입니다
부화 시작후 19일이 경과한 종란의 무게는 평균적으로11.5%정도 감소 되는데
입란하는 종란의 난중과 난각의 두께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 집니다
이 종란의 최초 무게는 21g 이었슴니다
2g 가벼워 졌슴니다
입란 당시 21g의 종란은 입란후 18일째에 19g으로 2g 가벼워 졌으며
완전파각에 이르러서는 17g의 무게로 줄어들었슴니다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난각의 무게와 태반까지 합친 무게는 3g입니다
aodn 정상적으로 파각된 난각의 사진 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젤리처럼 콩알만하게 보이는것이 태어난 병아리의 태반 입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부화된 종란의 내부 모습은 난각막의 표면이 아주 깨끗하며
표면에 남아있는 실핏줄은 하나도 없슴니다
이렇게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난 병아리들은 매우 건강하게 자랍니다
입란후 19일이 되자 파각이 시작 되었고
이 종란은 파각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후 약 5시간이 지난 종란 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빨리 나오는 놈은 5시간
늦게 나오는 놈은 24시간이 걸리는 놈도 있슴니다
만일 늦게나오는 놈들의 경우 성급하게 인공파각을 하기도 하는데
난각속의 병아리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만 인공파각을 해야 합니다
수평전란식 부화기 입니다
이 부화기는 종란의 발육기간에 해당되는 18-19릴 까지의 셋팅은
상대습도 70%
내부공기온도 37.2도 에서 가장좋은 부화율을 보입니다
부화기간 중에서도 초기의<1-10일> 전란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연난백과 농후난백이 서로 붙어버려
발육중인 배자가 죽어 버리거나 만약 태어난다 해도 기형아가 되거나 발육 부진의 병아리가 되고 맙니다
조금이라도 친환경 적인 부화 조건을 만들어 주려
전란틀은 나무로 만들었슴니다
물론 아무런 칠도 하지않았으며 부화가 끝나고 나면 철저하게 소독한후 일광 소독까지 합니다
이번에 촬영용으로 사용한 발생실 입니다
원래는 입체전란식 부화기 입니다만 이번에는 발생실로 사용했슴니다
습도 82% 온도 37.3도로 셋팅한 발생실 입니다
우리 세라마 연구소의 경우 여러가지 다른 조건의 부화 여건으로
여러차례 테스트 해본결과
발육좌의 온도는 37.5도에서 부화율이 가장 좋왔으며
습도는 항시 70%의 조건에서 부화율이 가장 좋왔슴니다
발생좌의 경우
부화기 내부 온도는 0.2도를 낯춘 37.0도의 셋팅에서 가장 좋왔으며
습도는 82%의 셋팅에서 가장좋은 부화율을 보였슴니다
이 데이터는 제가만든 부화기의 경우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갖고계신 부화기의 성능과 특성을 잘 파악하시고
나만의 데이터를 확보 하시면 보다 좋은 부화율을 갖을수 있슴니다
파각 시작후 약 5시간 경과
약 10 시간 경과
닭의 경우 파각이 시작된 부위를 기준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파각이 진행 됩니다
10시간 30분 경과
80%정도 파각이 진행되면 뚜껑이 들먹거립니다
10시간 35분 경과
닭의 경우 왼쪽날개 밑에 머리가 숨어 있슴니다
10시간 40분 경과
왼쪽 날개밑에 숨어있던 머리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10시간 45분 경과
10시간 47분 경과
10시간 49분 경과
10시간 50분 경과
이렇게 목을 늘어트리고 잠시 쉬고 있슴니다
이제곧 기운을 차린후 탈출을 시도할것 입니다
10시간 52분 경과
드리어 목을 들어 힘을 쓰려고 움츠린 모습 입니다
10시간 53분 경과
이제는 발가락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10시간 55분 경과
이렇게 돌아앉아 난막에 붙어있던 몸과 태반을 분리 하는데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힘을 모으며 숨 고르기를 합니다
파각 시작후 10시간 56분만에
있는힘을 다하여 몸부림치며 완전 탈각에 성공 합니다
태반도 보입니다
21그램의 종란이 입란후 19일만에 약 10%의 무게감소와 함께
17그램의 병아리로 변신하고 드디어 완전히 알껍질에서 탈출 하는데 성공 하였슴니다
3그램의 난각을 남기고 드디어 병아리로 탈바꿈 하였슴니다
정상적인 파각으로 태어난 병아리 입니다
4일령인 현재 매우 튼튼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가급적이면 병아리가 스스로 나올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인공파각은 최후수단 입니다
부화에 있어서는 여러가지의 조건이 모두 맞아 떨사료급여 시기>
이렇게 몇가지의 조건이 충족 되어야만 튼튼한 병아리로 부화될수 있슴니다
특히 요즘은 여름철이고 날씨도 변덕을 많이 부리니
각별히 부화 조건에 신경써야 할때 입니다
어져야만 부화에 성공할수 있슴니다
아래의 여러가지 조건 중에 어느 한가지라도 미흡 하다면 부화에 성공할수 없슴니다
그 조건들 입니다
1 부화에 쓰이는 종란 <어미의 건강 상태. 완벽한 사료. 좋은 환경의 사육시설.>
2 종란의 보관 상태및 운송 방법
3 부화기의 성능과 완벽한 셋팅 <부화기가 위치한 부화실의 온도.습도. 청결도.>
4 부화기를 운영하는 사람의 기술
5 갓나온 병아리의 관리 <첫 물주기와 첫 먹이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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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아리가 태어나있다면?
오늘 권봉환님께 받아오신 병아리 육추기안에 왕겨를 깔고( 벼 추수하고 남은 추수껍질요) 전기코드를 꽂고 온도를 37.5도로 세팅하신 후 병아리 밥, 물통을 넣고 병아리를 넣습니다.
부화기 안에서 병아리 태어나고 하루정도는 둡니다.
그리고 병아리가 잘 죽는 이유는 추워서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집에서 병아리 데려와 키우면 잘 죽이는게 온도 때문입니다..ㅠㅠ
한여름 빼고는 37.5도 유지하지 않으면 돌연사합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들 병아리 잘 못키우는게 약하고 먹이때문이 아니라
추워서라고 보시면 되요.
그럼 언제까지 그 전기코드를 꽂아야 하냐면, 4월 초-중순 되면 한달정도 크니까 그때되면 농장에 풀어놔도 되나,
야생 고양이나 쥐, 족제비가 와서 물어갑니다. 그래서 낮에는 풀어놓고 밤에는 꼭 어디 가둬두세요..
자연 상태에서 어미닭이 포란하여 알이 깨지면, 먼저 깨지는 병아리의 먹이나 물을 어미가 줄 수 없습니다.
어미는 계속 앉아 뒤늦게 태어나는 병아리들을 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병아리는 난황을 달고 나오는데 어떤 약한 병아리는 엉덩이에 붙이고 나오기도 해요. 자연스레 똥구멍으로 흡수되나 못 흡수되면 죽기도 해요.
그 난황이라는 영양분 때문에 태어나 2-3일간은 물도 안먹고, 모이도 먹지 않아도 삽니다.
그래서 부화기 안에 따뜻하게 둬도 괜찮으나 원생들 빨리 구경시키고 싶으시면 육추기에 저런 준비물을 넣고 넣으시면 되는데요.
물통이 너무 크면.. 빠져 죽어요;;;; 물통은 병아리 몸보다 작은걸로 잘 안쏟기는걸로 하시면 되요. 저는 주로 초장종지로;;
병아리 밥은 당장 없으실텐데 일단 없으시면 쌀과 보리, 등의 잡곡을 믹서기로 곱게 갈아 주면 잘 먹어요.
계란 노른자도 빻아서 주면 잘 먹습니다.
병아리 사료는 여기서 구입가능합니다.
여기에 각종 육추용품도 팝니다.
실제로 가입은 안하셨지만 네이버 뷰티팜 회원이라고 하시면 되요..^^
어린 병아리용 초이 사료 산다고 하면 1.5키로에 3천원인가 한다고 권봉환님께 들었어요.
나머지 영양제랑 예방약은 월요일 마치고 화요일드릴게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어요~
혹시 또 궁금하신 사항은 저나 권봉환님께 전화드리면 잘 알려주실거에요. ^^
건강하세요~
첫댓글 육추기 가지러 가서 몇가지 도가 터진것이 있었답니다.
참 베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배웠고 미생물발효로 닭오물의 냄새잡기를 보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멋진 예완용닭도 구경하고 유정란도 종자별로 얻어 왔습니다.
그나저나 원에있는 병아리 부화기에서 한두마리라도 깨어나야 할텐데...
선생님 밑에 부화 사진이 카페로 로그인하면 보이고 핸드폰으로 로그인하면 안보이네요 ^^ 참고하세용~
지유 어머니! 뭐 계란 부화에 도가 트신분인거 같은데요! 정말 글 읽으면서 완전 전문가의 냄새가~ 대단하십니다!
소율이 어머니 너무반가워요^^ 집에서 애들이랑 같이 부화시키며 즐거운시간 보내다보니 알게되었네요^^ 언제시간나면 커피한잔해요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