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출조 화태도에 가면....

[이형철]

2011.08.17~18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여수에 호우특보가 내리고 벼락을 주의하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러한 조짐이 하나도 없기에 고고~

금오도 프로그램으로 할까 하다가 무늬가 아직 작아서 더 크도록 놔두고..

전번 처럼 확실한 우럭, 볼락, 깔따구 사냥으로...

그리고 갈수록 물이 죽어가기에 가능한 일찍 땡겨야 하므로 일기불순한데도 감행하게 되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남동풍으로 산 위의 나무들은 가만 있는데 바닥을 쓸더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것 같고..

비옷도 챙겼으나 신발을 아예 샌들을 신고 우중전에 대비할 껄..하고 후회가 되드라고...

장비는 깔따구 전용대 피네자누보 79ULT... 우럭, 농어 때문에 니가 고생이 많다~~

C-2000S에 라인은 여전히 4lb.. 지그헤드는 최근 루어정보에 게시한 F-지그헤드로 3g에 2호 훅.

물이 쭉 빠진 상황이라 기대감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럭이 깜짝 놀라게 한다.

오랜만에 보는 참우럭이다.

손맛 쥑인다 쥑여~~~

한방 안박을리 없지...ㅋㅋ

요거를 스마르퐁으로도 찍어 실시간 조황을 열린마당에 올리려고 했는데 전송이 되지 않더군..

수면에 꼬치고기가 득실거린다.

소형어종이지만 일명 바다의 폭군 바라쿤다라고 불리는 어식어종.

원래 제주의 열대성 물고기로 알고 있는데 간혹 돌산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현재는 이렇게 작지만 큰거는 30센티 정도까지 돌산에서 농루에 미노우나 스핀바이브로 마릿수했던 적이 있었다.

30센티급은 우악스럽고 힘도 좋다.

쪼매한 녀석들이 볼락 2호훅에 걸려 나온다.

들물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훤해서인지 깔따구 공습이 없어서 이른 식사부터...

개밥 같지만 맛나요,,,소고기 비빕밥보다 버섯비빔밥이 더 나은 것 같다.

어두워지고 보안등이 켜지자 물속이 살아 숨쉰다.

큼직한 볼락이 반긴다.

말복이 지났는데도 요넘은 내만에서 뭐하고 자빠졌노?

옛날에도 있었는데 6월이 되면 볼락이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며 볼락장비를 씻어서 창고행했던 것이 아닌지.....

깔따구도 공습 싸이렌을....

연거푸 세마리가 웜채비 갖고 도망을 가고 어렵사리 랜딩한 농어.

피네자79ULT가 들어뽕이 안디야~

뜰채도 없고 환장하겠다.

전번에는 이런 씨알을 보지 못했는데...

작은 깔따구 인증샷은 생략...

8시 쯤 달이 오르면서 바람이 한 점 없다.

하늘엔 먹구름이 다 어디로 가고 별들과 달빛이...수면도 고요~

마침 중들물부터 바람이 없어서 바삐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참 바빳다...

가끔 볼락이 물어대고 깔따구는 귀찮을 정도로..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럭의 개체는 점차 줄어든다.

그동안 내가 너무 뽑아 묵어서 그런가?

만조가 11시... 만조 가까워지니 입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12시나 1시에 만조가 되면 환상적인데...

그래서 또 이른 간식을...

 컵라면 보다 국수가 더 깔끔하군...

그런데 내게는 조금 짜...

물을 적게 부었나?

세상 많이 좋아졌어... 아무곳에서나 국수도 먹고,,,^^*

깔따구 사냥은 계속...

이거이 쬐깐 큰 거 같아서 한방.

지그헤드 훅 허리가 조금 길어서 꼴까닥 보다 입술에 걸려 털림이 적고 랜딩하여 몸부림에 라인도 덜 쓸리고...갠찬은 지그헤드이구마...

쬐깐 업그레이드하여 헤드에 야광도장은 기본..ㅋㅋ

그렇다고 이보다 더 큰 지그헤드를 사용하면 볼락 손님이 외면할 수 있으니...

* 루어정보에 이 지그헤드 게시물 답글 올려 준 신성덕, 최광림, 김광수프로님은 야광도장한 F-지그헤드 한봉씩 드리겠습니다.(깜짝 이벤트..ㅋㅋ)

마지막으로 보여 준 우럭은 이 시간까지 낚수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12시반에 낚시를 마감하였다. 

전번에 깔따구 대학살을 시켜서 회원님들이 숭(흉)보는 것 같고 맘도 편치 않아서 공개하지 않기로...

이번에도 쿨러 넘칠 것 같아 아예 농어용 쿨러를 챙겼는데 만땅 채우지 못하고 절반 채웠다는 것만 구두로 넌지시 공개함. ^*^

실은 무늬보다 농어를 더 키워서 잡아 묵어야 하는데...

규격되는 넘들만 담았지만 이건 너무 했어..라는 비난의 손꾸락질 받지 않으려고 쿨러 뚜껑을 열지 않았다.

전번 물때처럼 새벽에 날물이므로 새벽장은 괴기 볼 일이 없어,,,,

그래서 수면을 푹 취하는 것이 이롭재...ㅋ

며칠 전 통영 무늬 번출에 수면 부족과 알콜 쇼크로 사람이 띨~하고 말도 없고 우울증세에 건망증이 심해지고 치매현상이...^*^

나이 묵을수록 쇼크에 조심해야 쓰것드라고...

다행히 벼락 안맞고 비 한방울 안맞고 즐낚할 수 있었다.

근데 새벽 4시에 차가 몹씨 흔들려서 잠이 깼는데 이건 태풍수준이다.

비까지 흩날리고...

창문 쬐깐 열어 놓은 틈새로 귀신 씨나락 까 묵은 것 같은 소리같고...

잠이 오지 않아 스마르퐁으로 카페에 들어 와 폭풍소식 알려주고...

그렇게 휘몰아치던 바람이 아침을 맞으면서 많이 죽었다.

다행이다.. 못 나갈 줄 알았지....화태에 갇히면 괴기 다 썩는데...

햇빛도 없어서 말리지 못하고...ㅋㅋ

화태대교..탑이 진즉 올라갔고 탑에 연결쇠줄 작업하고 있는 중...

이 대교가 완공되면 회태는 볼장 다 본거여.... 발 딛을 틈이 없을거야.. 특히 업무상 근재원장이 뻔질나게 들어 갈거야...ㅋㅋ

대교 완공되기 전에 빼 묵어야지....

대교 완공되면 또 어디로 기웃거려야 하나?

[신현택]

이렇게 좋은시간이면 세월가는줄 모르고 낚시할것 같군요, 다리 완공되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시여요, 남족은 언제나 풍년이라 부럽 습니다.

[이형철]

나는 서쪽이 더 부러버,,,,대물 농어에 광어, 우럭...가을이면 갑오징어....^^

[정진욱]

어제 전 오후4시쯤에 폭우를 만나서 현장 철수하는길에 팬티까지 다젖었습니다. 비오는데 우의입고 계실 회장님 모습 상상했었는데.. 아니었네요..^^ 이번주 주말에는 저도 차박 한번해봐야 겠네요..

[이형철]

같은 여수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냐? 4시20분 배로 나갈 때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아 그냥 차 빼? 하다가 말았는데 밤새도록 비 한방울도 안맞았당~~~

[신성덕]

다리만 완공되믄 화태도는 지금껏 회장님이 담아준 곳으로 다가 달리실분들 (저도 포함 ) 많으시겠네용 ㅋ , 그럼 문프로님 갑오 포인트도 작살 나는건가욤? ㅋㅋㅋ

[이형철]

그때는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질거여... 다른 곳으로 찔러야지....^*^

[박현진]

회장님 손맛 보고 오셨네요...축하축하드립니다...바쁘십니다..회장님...그러게요 다리 완공되면 갑오징어 포인트 볼락 포인트 뻔질나게 다닐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회장님께서 맛나게 드세요.

[이형철]

돌산 부속섬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다리가 놓이니 앞날이 뻔한 것.... 락피시는 고갈되고 갑오징어 개체는 점차 줄어들겠지...

[최광림]

ㅎㅎㅎ 요번에도 만쿨하신거나 다름없네요~ 누가 흉 안봤는데요? 흉보는건 제 전공이라서...ㅋㅋ
야광도장 지그헤드 미리 감사드립니다^^*

[이형철]

전에 만쿨했을 때 우째 귀가 간지럽드라고...그래서 이번에는....ㅋㅋ
언제 가져갈 지 몰라서 오늘 부랴부랴 도장 끝내 놓았어,,,,

[이정준]

회장님 조행기 보면서 시름을 달랩니다. 가두리가 터져 참우럭이 많이 나온다던데 사실 이었네요. 깔따구 사시미에 소주 한자~!! ㅋ~!! 자연산 회맛 본지가 언제인지...ㅠ.ㅠ

[이형철]

음~ 그럴 수 있겠네...무이파 태풍에 가두리가 터져 나온 참우럭일 수 있겠네..
개우럭은 많지만 참우럭이 귀했는데....

[이형철]

김프로님이 소장하는 농어대 같은 볼락대는 끄떡 없을 겁니다,,, 그 정도 파워의 볼루대가 필요할 때가 있드라구요..
하지만 농어 사이즈가 적어서 추천 못합니다...^*^

[박근재]

손맛 지대로 보셨구만유^^
화태도 열리기 전에 더 좋고 가까운디가 열릴거인디요?
아휴 글고 제가 얼마나 빼먹것시유?
먹는 것도 쬐깐이 먹는다고 광림친구 맨날 놀리는디.

[이형철]

업무 마치고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기에 근재원장이 떠 오르더라고...
점차 갈 수 있는 섬들이 많아지겠구마...

[최광림]

근재친구야... 혹시 A형? 난 a형인데...ㅋㅋㅋ

[박용진]

어제저녁과 오늘새벽 소나기 많이 내리던데.. 그 와중에도 큰쿨러가 가득하신듯합니다.
사철내내 붙박이로 사는 뽈락이 있는걸까요?.. 아직도 나오는군요.

[이형철]

다행히 내가 가는 곳에서는 비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철수하여 농장에 오니 바게츠에 빗물이 상당하드라구요...
볼락이 올해만 그런지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박형열]

넘수고하셨어요.빤츠까지 흠뻑....되셨을태인데....회장님 간식거리가 필요하셨는가보아요.^^ 함깨 야간을이럭해 보내보았으면 하는 희망을하여봅니다.

[이형철]

새벽에 차 안에서 비를 만났고 낚시할 때는 한방울도 맞지 않아서 배 아프제??? ㅋㅋㅋ
무더운 날씨에는 밤낚시가 좋아~~~~

[전상민(대물)]

회장님 고기보다 비상식량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ㅜㅜ ~ 알고 배고파라

[이형철]

뭐가 묵고잡냐?? 국수?? 담에 맛 보여 줄께~~~ ㅎㅎ

[오형준]

손맛 축하드립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조행기를 보니 손이 근질근질 손맛이 그립습니다.

[이형철]

후덥지근하지 않았구마... 션한 바람으로 쾌적하게 낚수했네....^*^
이런 손맛보다 나는 광어 손맛이 보고자바.....

[써니십(박상민)]

수고하셨습니다 저런 씨알이면 누보 뿌사지겠는데요 ㅎ 일요일부터 휴가입니다 금오열도로 가지싶습니다 조행기 올릴께요^^~

[이형철]

훅킹되고 파이팅하는데 로드가 뿌사지던 말던 정신이 없데...ㅋㅋㅋ
멕스 10g 짜리 트렌따로 할 껄...후회도 하였구마...
상민프로가 또 무늬 보여주면 생각이 달라지는데 우짜노????

[정형석]

ㅎㅎ~ 가신다기에 따라 붙을까 하다 일도 바쁘고 홀출을 좋아하셔서 걍 참았습니다...
뽈락이 아직도 있었네요... 오랜만에 손맛 이었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ㅎ

[이형철]

우찌 잘 아는가? 홀출을 즐겨하는 것을....ㅋㅋ
볼락이 올해만 그런지 계속 점검해 보세.....

[김병진(로랜드)]

저두1박2일 금당도로 갔다왔는데 역시 회장님은 빈짝이없네요^^*저는꽝 옆에 동료가 원투로 민어 한마리~~구래두
즐거운 낚시여행 이었습니다~~

[이형철]

아마 금당도 방파제에서 밤에 우럭낚시를 했으면 나 보다 더 많이 잡았을거여...깔따구도 많을 거고...금당도는 아직 어족고갈이 아니 되어서...
또 몰러~ 3짜 볼락이 드글거리는지도 모르고....니는 꺽지 전문이라 많이 잡았을 것 같은디...
회원토론실 질문의 답변대로 해 보지는...아쉽당~

[김광수]

아직도 볼락이...
저도 국수 주문하려고 했는데 벌써 시식을 하셨군요. 역시 빠르십니다.
금요일 출조... 착각하시게 만들어 죄송했는데 이벤트 당첨이라니...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형철]

국수는 전번 니가 2박스 신청해 준거 한박스에 하나씩 싸비스로 들어 있드라...^*^
금욜 출조..내가 요즘 치매현상이....ㅋ
지그헤드에 관심이 많은 회원님께 드리는 작은 선물....

[전경주]

회장님 조행기만 보면 왜이리 배가 고파지는지 역쉬 맛깔져요 ㅋㅋ

[이형철]

미안타~~ 생업에 바쁜 전프로가 쨘한데 배까지 고프게 하다니....ㅠ.ㅠ
우짤거냐...할 수 없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