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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TC를 상대로 |
기념촬영 왼쪽 '부산'주장선수 서민우 |
마지막 상대인 고부TC가 복병이었다. 고부TC역시 고부현 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트레이닝센터 팀으로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점심을 먹는 동안 정수진 지도자는 고부TC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봤다. 오후 2시 45분 조별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부산’이 조금 앞섰지만 안타깝게 한 골을 내줘 1대 0으로 패했다. 운영본부에서 점수를 집계한 결과 ‘부산’은 조별예선 2위를 해서 내일 이어지는 각 조 2순위별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내일 경기의 힘찬 파이팅을 다짐하며 선수단은 오후 4시 30분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장 인근의 온천 ‘슨푸유메히로바’에서 약 1시간 동안 피로했던 몸을 추스르고 호텔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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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세번째 경기 |
공식 환영회 소감 발표 '부산' 정수진 지도자 |
저녁엔 참가팀 지도자들의 공식 환영식이 있었다. 저녁 7시 30분, 시즈오카시 중심에 위치한 나까지마야 그랜드 호텔 연회장에서 약 1시간 30분동안 열렸다. 시즈오카 축구협회 회장, 중부지부 이사장, 시즈오카TV 전무이사 등 각계 각층 귀빈들을 비롯해 참가팀 지도자 등 130여명이 모여 친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재단을 대표하여 선수단을 이끈 나는 축사와 건배제의를 했다. 이어 ‘부산’ 정수진 지도자는 소감을 밝혔다. “한 경기, 한경기 할 때 마다 상대팀에게서 서로 다른 것들을 배웠습니다. 선수들의 기본기술, 태도와 자세,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각계각층이 단합하여 대회를 열 수 있는 장에 놀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대회 종합성적 9위
이케다 세이고(Ikeda Seigo)
“유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코디네이션 훈련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라”
순위별 결정전
대회 마지막 날인 1월 11일, 1~3조의 각 2위팀끼리 열리는 순위별 결정전에 임했다. 첫 경기는 오전 9시, 상대는 愛知FC였다. 아이치 현에 있는 클럽이었다. 결과는 3대 1패. 후반 19분 고화랑 선수의 골로 0패는 면했으나 점수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번 결정전에서 종합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두 번째 경기는 10시 40분에 열렸다. 상대는 시즈오카TC 葵, 시즈오카현의 아오이區 선수들로 구성된 트레이닝센터 팀이다. 비 주전선수들이 대거 투입, 열심히 해준 덕분에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3분 황재훈의 동점골과 후반 10분 고화랑의 결승골로 승리하여 대회 종합순위 9위(24개 참가팀 中)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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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사이타마현에서 달려온 이케다 세이고(현 ‘우라와 레즈’ 유소년 총괄단장). 우리에게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 피지컬트레이너다. 대한민국 U20 청소년대표팀에도 합류하고, 부산I'Park 프로축구팀에도 합류한 경험이 있는 그가 ‘부산’팀의 경기를 보러 달려왔다. 모든 경기를 마친 ‘부산’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하고는 정수진 지도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훈련 시 유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코디네이션 훈련(신체의 발란스 등을 맞추기 위한 종합 훈련을 말함)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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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경기 관전 중 |
도바 기술위원정의 송별 인사 |
일본에서도 사이타마(埼玉)현과 더불어 축구에 대한 열정과 기술이 강한 지역으로 이름난 시즈오카(靜岡)현. 축구팀의 숫자만 1,300개이자 인구 1만명당 축구인구 수가 160명으로 일본 평균 2배를 자랑하며 J리그 모든 팀에 축구선수를 배출한 유일한 도시. 그 중 일본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미우라 가즈요시’ 등 여러 유명 선수를 배출한 이 곳의 축구협회와는 벌써 5년째 교류 중에 있다. 축구협회 임원 중 한 분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온 적이 있다. 일본의 유소년 축구는 네트워크도 잘 조직되어있고, 기술도 강한데 성인만 되면 아시아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지 그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고 했다. 해답은 무엇일까? 이 글을 보고 있는 유소년 축구의 가족 모두가 흥미 있게 풀어볼 일이다.
MBC꿈나무축구재단 김창환 과장(mickey@mbcsoccer.com)
첫댓글 고화랑선수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