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골프를 치고 이석제장로집에 목자들 모임을 다녀왔다.
평상시에는 골프를 열두시와 네시 사이에 쳐서 몹시 더웠는데 어제는 열시 경에 시작을 하니 훨씬 더위를 견디기가 용이했다.
함께 치는 분들은 다 나보다 열 살 가량이 위였는데 모두 매너와 실력들이 좋았다. 소다를 얼음에 재여 오고 카트에 선풍기를 다는 등 보다 쾌적한 운동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들 이었다.
저녁에 모임에서는 각자 리더로 있는 소그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나누었다.
내 차례에서는 지난 오 년간 사람들과 진심으로 만나고 서로 생각과 생활을 공유하며 함께 여행도 다닌 기쁨과 감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사람은 자신의 목장에서 자신만 빼고 카톡방을 운영하면서 사사건건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 힘들어 했다. 아마 금년말까지만 버티고 목자를 그만두고싶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우리 카페가 요즘은 댓글들의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음을 발견한다.
사실 나도 그동안 글도 잘 올리지 못하고 활동이 뜸한 상태였다. 어떤 모임이든 상승과 부침의 시기가 있는데 카페 이름을 바꾸며 기대했던 분위기 쇄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만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하면 흥미를 잃게 마련이다. 그리고 내가 애를 써서 글을 올려도 댓글들이 많이 달리지 않고 반응들이 없으면 신이 나지 않게 된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글들은 어떤 글들일까.
무언가 생각을 하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글들일 것이다. 이번 타 카페에의 복귀 타진을 통해 느낀 것은 비록 아직 회원수가 적고 내용이 풍부하지 못해도 세월을 두고 회원들과 교류를 하고 좋은 내용들을 스스로 발굴해서 써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내일 모레면 Destin에 여행을 간다.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 카페에 올릴 생각이다. 한 가지 걱정은 그 주변에서 상어들의 공격이 최근에 두 건 있었고 날마다 소나기 예보가 있는 것이다.
며칠 전부터 함재봉교수의 ‘한국사람 만들기’를 보고 있다.
미처 몰랐던 19세기 말의 격동을 처음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호흡을 길게 시야는 멀리…
062724
첫댓글 Destin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요
GA 인지 FL 인지 한번 갖다온거 같은데 헷갈리네요
아주 좋은 시기에 바다 가시네요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이제 선선해지면 댓글부대들이 몰려오겠지요
앗 드디어 첫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FL 팬핸들 쪽에 하얀 모래사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여행자님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골프치는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가 그립네요
가끔 David 님의 일상생활을 그리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진솔한 글 기대합니다
같이 치시던 분이 홀인원을 해서 함께 축하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나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골프도 건강이 허락하면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운동이지요.
저는 오래전에 운동을 하다 어깨 부상을 당하여 골프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취미를 바꾸었는데 한국에 오니 당구를 치는 친구들이 많아
이제는 당구를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가면 당구칠 곳이 없어 요즘 배우는 스케치나 헬스장로 취미를 바꾸려 합니다.
Destin로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골프보다 당구와 피클볼을 더욱 즐깁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당구장이 두 곳이 있어서 거의 매일 드나듭니다. 여행사랑님하고 당구를 치려면 쿠션당구를 배워야겠습니다. ㅎ
즐거운 여행되시고 충전되어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댓글 답니다~~
그동안 집수리, 집안 여러가지 행사들, 남동생이 어린 조카들이랑 여름방학을 맞아 놀러와서 많이 바빠서 잠깐식 들어와 눈팅만 하고 나갔는데
이제부터 시간 만들어서 글솜씨는 없지만 은퇴후 살아가는 일상생활들 올릴께요.
마이애미는 요즘 덥고 습도도 높아사 낮에 야외활동 하기에 힘들어요.
플로리다 오래 살았어도 안가본곳이 수두룩 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고 멋진 사진들 올려 주세요,
언제나 건강 조심 하시길~~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