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설날은 딸아이 부부가 바빠서 손주들과 지내다보니
만두없는 떡국만 먹고 끝났는데
늦었지만 만두 만들어 파티를 했습니다.
물론 저는 재료 준비하는데 거들었고
직접 만들어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반은 제가 만들었고 나머지는 집사람과 딸아이 몫이었죠
모양은 단순하여 이쁘지 않았지만
만두소를 너무 많이 만들어서
만두피 20개 짜리 아홉팩을 썼으니
대충 380개 정도 만든 것 같습니다.
종류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부추만두로 만두소는 돼지고기 새우 두부 당면 부추를 많이 넣었습니다
또하나는 김치만두로 부추를 적게 넣고 김치를 씻어서 넣었습니다.
두가지를 만든 것은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위를 위한 것이고
큰손자에게 먹여보려고 했습니다.
김치만두는 저희 부부와 딸아이를 위한 것인데 사위도 그정도는 괜찮다고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요사이 출장 온 사위 친구가 딸아이 집에 머물고 있는데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스무개 이상 먹더군요
그것도 싱겁다고 간장에 담그다시피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남는 것은 얼렸다가 조금씩 꺼내 먹으려고 합니다.
다음 사진은 지난 가을 김장 담글때의 모습입니다.
에드몬톤 작은 딸아이 집 가라지에서 김장을 했는데
사스카툰 한국 식품점에서는 김장 재료를 취급하지 않아
에드몬톤 H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김장을 했습니다
집에 김장김치 떨어지면 에드몬톤에 가서 가져와야 하는데
500 km가 넘는 거리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눈녹은 4월에나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김장은 맛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좋은 배추가 들어와서 6박스를 샀는데
작은 딸아이가 올해는 8박스 하겠다고 하네요
첫댓글 만두를 평생 좋아하는1인 ㅎㅎㅎㅎㅎ
예전 고향에서 먹었던 어머니표 만두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동치미에 들어간 풋고추, 두부, 그리고 김치가 어울어진 만두는
얼큰한 맛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아~~
대단하세요
쫀득쫀득해보이는 만두 비쥬얼 짱~~
요즘 김장철 지났는데 김장 하셨네요
맛나보여요
김장은 지난 가을에 했던 것입니다
만두는 설날에 못먹어서 뒤늦게 만들었습니다.
맛은 달라도 추억의 음식이죠.
대단하시네요~ 만두 380개와 배추 6박스라니~
김장도 만두도 얼마나 맛이 있을까 상상이 가네요
사실 아무리 유명한 냉동 만두도 집에서 속 재료 직접 만들어 먹는 맛 흉내 낼 수 없죠.
김치 냄새로 입에 침 고이고 하고
만두 찌는 구수한 냄새까지 맡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있게 사시네요~
백수의 생존전략입니다. ㅎㅎ
막상 옆에서 거들며 따라 해보니까 재미있어요
특히 김장속과 돼지고기 수육은 환상에 조합이죠
야들야들한 고기에 짭짤한 액젖이 어울어진 그 맛...
배추 6박스, 매일 김치만 먹어도 그렇지.... 저희는 한박스 사도 다는 못하고 반박스나 조금 더 하는데 이것도 냉장고가 몇대나 되는데도 꽉 찹니다.
김장은 세집이 먹을 거라서 넉넉하게 했습니다.
저의 집 큰딸 작은딸 나누었죠
지금 맛이 제대로 들어 뭘 해먹어도 맛있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이 사이즈의 김장 & 만두 만들기는 한국에서도 요즘 찾아보기 힘든 풍경인데
역시 한국 전통문화 지킴이 우리 해외 동포님들! 아자!! ^^
딸내미와 나누어야 하니까 제기 봐도 많습니다.
한국 음식 입맛은 25년전 이민 오기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나가면 전통음식 특히 해산물을 찾는데
음식 맛이 변한건지 입맛이 변한건지 예전과 다른 것 같습니다.
해산물이나 고기도 냉동식품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
국물에도 깊은 맛이 없는것 같은데
아마 나이들어 입맛이 까다로워졌겠지요
@똘아씨 아뇨 아뇨~~ 우리 입맛이 까다로워진게 아니라
한국 올때마다 느꼈던 건데 음식 맛 진짜,실제로 많이 바꼈어요
매년 조금씩 더 달아지더니 요즘엔 아주 설탕을 들이 붓는지 온통 달고 짜고..
게다가 웬 치즈( 심지어 가짜치즈 ㅠ) 를 그리 좋아하는지 음식에 치즈만 들어가면 최곤줄 알더라구요 ㅠ
와 손재주가 가히 예술의 경지네요, 저도 만두가 좋아 요즘 냉동 만두 많이 사 먹어요,,, 한국산 일본산, 태국산, 전 손수 만드는 건 엄두가 안나네요,, 맛있게 드세요,
아무래도 식구가 여럿이다 보니 넉넉하게 합니다.
만두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저희집도 예전에 만두 자주 만들었는데, 한국으로 오고나서부터는 만두만들기에 대한 열정이 조금 식은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만두중에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구요, 동네 만두집도 맛있는데가 많고.
한국은 언제든지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지만
한인이 많지 않은 곳에 살다보니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아요
중국식품은 손이 잘 안가네요
진짜 대단한 큰손이십니다 ㅎ
요즘은 한국에서도 만두나 김장을
많이 하지 않는 추세인데요
너무 맛나 보입니다
눈요기 대리만족이라도
푸짐하고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한식 식재료가 풍족하지 않다보니
김장도 많이 하고 음식을 해도 넉넉하게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은퇴를 해서 시간이 많으니 도와주고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맛난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다음 주말은 만두 먹어야겠습니다.
김장도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 많은 배추를..엄지척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