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어릴때 이러이러해서 다쳐서 이런 흉터 있어.]
[ 오 진짜네. 나도 어릴적에 이러이러하다가 이래돼서 여기 흉터있는데.]
일반적인 남자들의 대화입니다.
장담컨데. 흉터가 하나도 없는 남자는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것입니다.
여자는 비교적 행동이 [아주 얌전한] 타입이 있기때문에 흉터하나없는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이처럼 흉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게 되는 인생에의 흔적이며 행동성을 대변하는 증거일것입니다.
1. 흉터의 제거는 일반적으로 도포크림과 레이져 시술, 주사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도포크림은 흉터의 직접적인 상쇄를 해주지는 못하지만, 재생력을 높여 잘 융화되게하는 기능이 있다고하는군요.
주사요법은 흉터에 약물을 주입,피하층부터 직접적으로 흉터의 상쇄를 돕는 요법이라고합니다.
레이저시술은 직접 받아본적은 없지만 말그대로 레이져를 통해 무슨 피부속 어디를 자극해서 콜라겐같은게 분비되도록하고
치유와 흉터재건을 촉진시키는 시술이라고하는군요. 엄청 고가입니다 -_-
기타 외과적 시술이나 마사지요법 등등 많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마찬가지 직접 받아본적은 없기에 잘 알순 없군요.
2. 만약, 당신이 심각한 수준의 외과적 상해를 경험하고 생명에 심각한 지장을 느끼는 수준으로의 단계까지 발전한다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이어갈정도의 쇼크상태에 빠진다던가하는...)
이것은 죽는순간까지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증상은 정신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사람에따라 천차만별인데요.
같은 장소에 오면 기억과 고통을 떠올리며 공포감에 젖게된다던가.
비슷한 상황에 인접하게되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던가하는...
예를들어 개에 물려 죽을뻔한 경험을 가지게 된 사람은 개만보면 공포감에 몸을 추스릴수 없게 된다던가.
자는동안 개울음소리에 민감하게 깨버리거나 악몽에 시달리거나, 동물의 발자국소리만으로 걸음을 뗄수없게된다던가 하는식이지요.
저역시도 심각한 외과적 쇼크를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보통 한두달에 한번꼴로 처참한 악몽에 시달립니다.
사지를 잃거나 손가락, 눈, 머리카락 같은 신체일부 또는 신체를 잃고 충격받는즈음에서 잠은 대부분 깹니다.
한두달 주기로 내용이 매우 흡사한 꿈을 꾼다는것은 제법 불쾌한 일입니다...
3. 디스커버리채널에 방송되는 i bitten (나 물렸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흉터를 얻는 과정에서 사람은 [공포감] 을 얻게 된다고합니다.
그 해결법으로 가장 강렬하고 효과가 높은것은. 그 상황을 다시한번 직면하는것이라는군요.
서핑중 등과 허벅지를 어마어마하게 뜯겨 과다출혈과 각종 장기노출로 즉시죽었어야할사람이 간신히 살아났는데
수술후 6주만에 다시 서핑을 하러갔다는군요 -_-; 무섭지만 공포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지금은 조심은 하지만 다행히 공포를 잘 이겨냈다고 합니다. 흐음...
뭐 가장좋은것은 애초에 그 상황에 도전하지 않았던것이 더 좋았을지도모르겠네요.
4. 의외로 외과의 수술은 간단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복잡하기 짝이없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지혈 ,생명유지, 골격복원, 혈관복원, 장기복원, 인대복원, 피부복원순으로. 이게 끝인것 같더군요
게다가 생명유지와 골격재건 혈관복원등에서는 역시 기술력이 좋았지만.
인대나 피부재건은 정말 참혹하더군요. 절대 원래대로는 돌아가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피부복원은 피부복원이라기 보단 그냥 피부[대충]복원 정도같더군요...
사람이 누더기 인형도 아니고 -.-;; 안타깝더군요.
이럴때 찾게되는것이 바로 성형외과 의 본래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지금처럼 단순한 아름다움을 위한 미용의 목적이 아니라 말이죠.
좀더 원초적인 성형. 예를들면 사고로 훼손된 신체외형복원 이라던가 하는...
5. 사람만 그런것이 아니라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역시 외상성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하는군요.
사람과 마찬가지 뇌 중추부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체 (hippocampus) 라고하는 부위에서
저장되있던 기억이 꿈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방송된 TV동물농장에서는
어미개에게 학대받던 유기견강아지가 잠만 잤다하면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어미개가 물어서 꼬리도 잘리고 했던데. 그때문인지 깊은잠에만 빠지면 누워서 전속력 질주하는듯 팔다리를 파닥거리더군요.
안쓰럽더군요.
흉터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이었습니다.
역시 끔찍한 기억은 없는편일수록 좋군요.
첫댓글 저같은 경우 옆구리 하나,, 목에 하나,, 뒷통수에 하나,, 정말 흉터없이 살았는데
20대초때 한방에 생겨버렸네요~ 다행히 일상 생활에선 안보이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혹시나 그 상처 때문에 얼굴쪽에 문제가 생겼거나 몸이 불편하게 되었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휴 응급실 실려가서 수술 끝내고 들었던 첫말이 머리나 목쪽에 1cm정도만 더 들어갔어도..
"도라사몽고갱님사망하셨습니다" 였으니.. 으``ㅎㅎ
사고 후 성격도 좋은쪽으로 많이 변했고, 저한테 흉터는 이제 추억이네요..
아무도 보상해 주지않으려는 내 얼굴의 흉터....![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전문적인...지식이군요..+_+
저도 얌전한 편(--?--;;;;;;;;;;;;) 이지만...
흉터가 있는....뭐...약간의 트라우마도 있는것 같고..
전 이마에 흉터가 있어서 며칠전 레이저 수술을 한 번 받았네요.
근데 5번 정도를 더 해야 한다는,,,,,ㅠ
머리를 완전히 절단해서 이마쪽 위로 머리띠 같은 큰 수술자국이 있는 남친~! 그.머리띠도 귀엽삼 ㅋ 근데 남자들은 대부분 얼굴이든 어디든 약간 흉터는 다 있는것 같아요
흉터라고해서...전 가슴속 흉터...라고 말씀하시는줄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