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 심인화, 디자인 : 민진숙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 이단 옆차기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실력파 솔로가수 NS 윤지. 늘씬하고 완벽한 몸매에 빼어난 미모, 춤과 노래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겸비한 그녀는 올해로 데뷔 5년차의 가수다. 2009년 가을, ‘머리 아파’로 가요계에 입문하여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부터 파워풀한 곡, 버벌진트, 박재범, 상추 등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한 R&B 댄스곡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매번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 그저 무대에 서는 것이 즐거웠던 어린 소녀가 이제는 무대를 장악하는 능숙한 가수로 자리 잡았다. 계속해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그녀가 다음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 자체로 봄의 싱그러움이 전해지는 NS 윤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가수 NS 윤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가수 NS 윤지입니다. 반갑습니다.
ⓒ 2009년 싱글 앨범 [머리 아파]로 데뷔한 가수 NS 윤지
NS 윤지의 ‘NS’는 'New Spirit(새 혼)'이란 뜻으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어주셨다고 하던데요. 김용옥 선생님과의 친분이 있었던가요?
제가 직접적으로 인연이었던 것은 아니고요. 제가 큰아빠, 큰엄마로 부르는 분이 개그맨 이상해, 국악인 김영임 부부예요. 큰 엄마께서 김용옥 선생님과 친분이 있으셨어요. 그래서 저 데뷔하기 전에 예명을 지어주시러 저희 부모님과 함께 찾아가게 되면서, NS 윤지가 됐어요.
ⓒ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개그맨 이상해, 국안인 김영임과 가수 NS 윤지
어려서부터 무용을 배우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무용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제가 다닌 유치원이 보통 유치원이 아니라, 스포츠를 위주로 배우는 곳이었어요. 하루 종일 공부는 안하고, 태권도, 수영, 발레 등을 매일 했었어요. 당시에 발레를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부터 마냥 춤추는 게 좋았어요. 그 후로 계속 춤을 춰왔던 것 같아요.
그룹 ‘god'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는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요. 어떤 점이 자신의 꿈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나요?
제가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커서 갔다면 몰라도, 너무 어릴 때 가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았었던 거죠. 그러다 초등학교 때 god 선배님들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됐어요. 그 후로 한국 예능, 영화, 드라마들을 찾아보게 됐어요. 연예인이라는 존재가 외국 분들 뿐만 아니라, 타지에 계신 한국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저도 그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처음 가수를 꿈꾸었을 때, 어떠한 가수가 되겠다는 이상향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웃음) 마냥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막연한 큰 꿈이었죠. 댄스 가수가 되리라 혹은 발라드 가수가 되리라는 생각보다도 그저 무대에 서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무대에 서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가수를 하겠다고 확고히 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저는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가수 준비를 위한 특별한 수업을 받지는 않았어요. 그냥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무용을 배웠었고, 고등학교 때는 무용단에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어요. 당시에 무용단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무용 외에 리더십이나 관계에 대한 공부를 했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어요. 지금이야 큰 회사에서 해외 오디션도 개최하기도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그런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막무가내로 우선 한국에 나가서 오디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 가수 NS 윤지의 미국 고교 재학시절 모습 (사진출처 - NS 윤지 공식사이트)
2009년에 데뷔 앨범 ‘머리 아파’로 활동하시면서, 일명 ‘두통녀’로 불리셨어요. 첫 활동은 어떠셨나요?
정신없었어요. (웃음) 무용을 하려고 무대에 서는 것과 가수로서 대중들 앞에 선다는 것이 다르더라고요. 너무 떨어서 무대를 어떻게 했는지도 생각이 안 났어요. 적응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 ‘머리 아파’로 데뷔했을 때의 가수 NS 윤지의 모습 (사진출처 - NS 윤지 공식사이트)
데뷔 무대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즐길 걸 싶어요. 지금처럼 무대를 즐길 줄 알았다면, 더 재미있게 활동 했을 텐데. 요즘에는 무대서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이 후에는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을 하셨어요. ‘제 2의 손담비, 차세대 섹시디바’로 만들겠다고 밝혀 많은 이슈가 됐었는데요. 용감한 형제와의 작업은 어떠셨나요?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무섭게 생기셨잖아요. (웃음)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녹음할 때까지는 되게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반대로 섬세하고, 가녀린 감성도 지니고 계세요. 작곡/작사하신 것 보면 굉장히 여성스러운 면도 잘 그려내시잖아요.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면을 많이 지니신 분이에요. 반전매력의 소유자죠. 깜짝 놀랐었어요.
그렇게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춤을 춰’라는 곡을 녹음할 때, “애절하게, 슬프게 불러야지”하면서 직접 불러주시는데, 여자감성을 100% 이해하시는 것 마냥 진짜 슬프더라고요. 그때 조금 놀랐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디지털 싱글 ‘Talk Talk Talk'에서는 귀여운 콘셉트로 활동하셨어요. 귀여운 콘셉트를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다고요. (웃음)
죽는 줄 알았어요. (웃음) 저는 평소에도 치마를 안 입을 만큼, 치마를 싫어해요. 옷도 블랙이나 화이트 아니면 진 정도만 입거든요. 그런데 ‘Talk Talk Talk’ 때 평생 입을 치마와 형광색의 옷을 다 입어본 것 같아요. 손발이 다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 귀여운 콘셉트의 ‘Talk Talk Talk’활동 당시 가수 NS 윤지의 모습 (사진출처 - NS 윤지 공식사이트)
지금까지 해왔던 본인의 콘셉트에서는 어떤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제 성격과 패션 스타일과 가장 잘 맞았던 것은 ‘If you love me’인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팝 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서인지, 가요 스타일보다 팝 스타일을 선호해요. 꼭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If you love me’를 만나게 됐어요. 랩 플로우, 멜로디 라인, 가사 모두 마음에 들었었어요. 스타일링도 100% 제가 참여했었거든요. 저를 아시는 분들은 무대 위의 저를 보고 “그냥 윤지가 평상시에 입고 다니는 옷인데?” 그러셨을 거예요. (웃음) 여름에는 정말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가디건이나 남방을 허리에 묶고, 워커를 신고 다니거든요. 활동하던 스타일이 그냥 평소 제 스타일이에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스타일일수 있는데, 노래랑 안무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앨범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박재범 씨와 윤지 씨 두 분 모두 미국 생활 경험이 있으셔서 더 통하는 게 많았을 것 같은데, 박재범 씨와의 호흡은 어떠셨나요?
활동하면서 잠깐 마주친 적은 있겠지만, 안면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살짝 걱정하고 있었는데, 녹음할 때부터 호흡이 정말 잘 맞았었어요. 오빠가 워낙 개구쟁이라, 덕분에 어색한 기운 없이 빨리 친해졌던 것 같아요. 또 무대연습하면서는 더 친해졌어요.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되니까 더욱 통하는 것도 많았어요.
ⓒ 평소 자신이 즐겨입는 룩으로 ‘If you love me’스타일링에 직접 참여한 가수 NS 윤지
두 분이서는 주로 영어로 대화 하세요?
녹음 부스 안에서나, 어쩌다 단 둘이 있을 때는 영어로 하는데, 사람들 있을 때는 되도록 한국말을 하려고 해요. 혹시나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빠도 한국말이 많이 느셨어요.
ⓒ ‘If you love me’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 박재범과 NS 윤지의 모습
‘SNL 코리아’ 에서도 함께 출연하셨잖아요. 재미있게 촬영하셨을 것 같아요.
민망했어요. (웃음) 아무리 친하다 해도 텐트 안에 같이 들어가 있다는 게 진짜 민망했었어요. 또 SNL이 생방송이니까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하면서 텐트 안에서 둘이 “언제 나가?”, “이거 되게 웃긴다.” 그러면서 떠들었어요. 마지막에는 신동엽 선배님이 들어와서 또 깜짝 놀라고. (웃음)
버벌진트의 ‘좋아보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셔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죠. 이 작업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 곡 ‘Talk Talk Talk'랑 ‘또 보고 싶어’를 라이머 오빠가 프로듀싱 하셨었어요. 라이머 오빠 회사에 버벌진트 오빠가 계시고요. 출연을 부탁하셔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출연하기로 하고, 곡 발매 전에 이메일로 전해 들었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 거예요. 이메일로 받은 후에 하루에 백번씩은 들은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촬영도 너무 좋았고, 완성품도 특이하고, 재미있게 나와서 좋았어요.
ⓒ 큐비즘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야기인데,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네. 되게 평범한 내용이기는 한데, 대중들에게 또 저에게 새롭게 다가간 것 같아요. 현재까지 없었던 곡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좋았었어요. 버벌진트 오빠의 랩 스타일도 멋있었고요. 제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후에 오빠가 제 노래 ‘니가 뭘 알아’에서 피처링 해주셨어요. 주고받고, 주고받고 좋습니다. (웃음)
윤지 씨가 먼저 피처링을 제안하셨던 건가요?
네. ‘니가 뭘 알아’는 작곡가 팀 이단옆차기 오빠들이랑 작업한 곡이에요. 래퍼를 누구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바로 버벌진트 오빠에게 부탁 해보자고 이야기 했었어요. 녹음 날, 한 번에 오케이 될 만큼 멋있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었어요.
ⓒ 큐비즘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작곡가 팀 이단옆차기
‘니가 뭘 알아’로 보컬리스트 NS 윤지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으셨어요. 기분이 굉장히 좋으셨을 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그런 노래를 선보일 기회가 잘 없었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어요. 또 ‘니가 뭘 알아’는 곡 자체도 제가 좋아했던 곡이기에, 열심히 녹음했었어요. 그 이유뿐만 아니라도, 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재미있어요.
ⓒ ‘니가 뭘 알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 버벌진트와 NS 윤지
‘마녀가 된 이유’에서는 용감한 형제에 이어 히트작곡가 이단옆차기 분들과 함께하셨어요. 두 팀의 작업을 비교하자면?
용감한 형제 오빠의 경우에는 작업을 함께하는 ‘일렉트로보이즈’라는 팀이 있어요. 흥을 돋구워주는 부분을 일렉트로보이즈 오빠들과 함께 녹음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마부스 오빠, 원카인 오빠 모두 재미있으신 분들이라. 그리고 용감한 형제 오빠는 무서우실 것 같은데, 여자에게는 약한 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도 웃겼어요. (웃음) 이단 옆차기 오빠는 ‘마녀가 된 이유’부터 지금까지 쭉 같이 해왔기 때문에 가족 같아요.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굳이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이해해주시고 미리 알아주세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작업해요. 재미있어서, 일한다기보다 녹음실에 놀러간다는 느낌으로 해요.
최근 큐비즘에서 진행한 이단옆차기 x 리쌍의 '눈물' M/V에도 출연하셨어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더욱이 감정 씬이 많았어요. 더욱이 촬영 당일에는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엄청난 추위였다고 들었어요.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웃음) 제가 뮤직비디오를 이전에도 찍어보기는 했는데, 감정 씬이 많았던 촬영은 처음이었어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어요. 눈물 흘려야 하는 장면도 있었고, 야외 씬이 대부분인 데다 너무 추웠거든요. 그리고 제가 워낙 존경하는 리쌍 선배님의 노래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기도 하면서 부담됐어요.
저도 보면서 연기 쪽으로 진출하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았을까요? (웃음) 그런데 재미있었어요. 연기에 워낙 자신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 매력이 있더라고요. 가수도 어쨌든 3분 동안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인데, 가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어요. 요즘에 와서 부쩍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시도 해보고 싶어요.
본인의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요?
진짜 좋아하는 노래는 ‘If you love me'고, 애착이 가는 곡은 아무래도 ‘마녀가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가수 NS 윤지의 색깔이 불투명했었어요. 파워풀한 곡으로 데뷔를 하고는 귀여운 노래를 했고, 섹시한 곡도 했었으니까요. 그때까지는 저도 그렇고, 회사 입장에서도 저만의 색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마녀가 되는 이유’는 솔로가수로서 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보통 솔로가수는 섹시하고, 예쁜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저 곡으로 활동하면서 예쁘다는 소리를 하나도 못 들어봤거든요. 오히려 ‘무섭다. 강렬하다. 세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무대 위에서는 웃지도 않고, 인상을 쓰는데, 가사도 꺼지라 그러고. (웃음) 그 곡 이후에 돌아다니다보면 “어? 마녀다.” 혹은 “마녀가 된 이유 부른 사람이다.”라며 알아봐주셨거든요. 각인이 많이 됐다는 이야기니까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저에게 굉장히 특별한 곡인 것 같아요.
ⓒ ‘마녀가 된 이유’와 ‘If you love me’활동 당시 모습 (사진출처 - NS 윤지 공식사이트)
햇수로 이제 데뷔 5년차예요. 데뷔할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변한 게 있다면?
우선 나이를 엄청 먹었고요. (웃음) 후배들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데뷔했을 때만해도 동생이고, 막내고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 애매한 나이예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예전에는 작은 무언가에 연연했다면, 지금은 재미있어요. 즐기면서 하려고 하고, 스트레스도 최대한 받지 않으려고 노력 해요.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여자가 된 느낌이에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것들을 시도해야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전에는 어린 아가씨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아가씨이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성숙한 면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대중들에게는 어떤 가수로 기억에 남고 싶으세요?
사실 ‘마녀가 된 이유’ 이후로 고민이 많이 했었어요. 여기서 더 센 콘셉트로 가야할지 아니면 한 템포 쉬어야 하는지요. 더 세게 가면 계속 그쪽으로만 가야한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If you love me'가 딱 그 중간을 찾아준 것 같아요. 음악 스타일, 패션 스타일 모두 저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또 이 곡이 지금까지의 노래 중에서도 가장 많이 좋아해주셨던 노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중 분들도 좋고 저도 좋은 음악 스타일로 많이 하고 싶어요.
20대의 천진한 아가씨, 김윤지의 라이프 스타일
KBS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2기 서포터즈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으셨어요. 원래 야구를 좋아하셨나요?
아니요. (웃음) 천하무적 야구단 하기 전에는 야구를 아예 몰랐었어요. 어려서부터 농구 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농구에만 미쳐있었어요. 야구는 룰이 복잡해서 그냥 복잡한 스포츠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즐기면서 야구를 알아가니까 재미있더라고요. 그때 이후로는 재미있게 야구를 보고 있어요. 최근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봤고요.
응원하는 야구선수가 있다면?
류현진 선수 좋아해요. 또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저희 동네, LA로 가셔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웃음)
ⓒ 야구선수 중 LA 다저스에 소속된 류현진을 좋아한다는 가수 NS 윤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치어리더도 많이 조명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쉽지 않았나요?
몇 시간 고생했는데, 방송에는 일분도 안 나와서 진짜 속상했었어요. (웃음) 그런데 그 활동을 통해서 김창렬 선배님을 비롯한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었어요. TV에 많이 나오는 것보다도 그 선배님들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또 대중 분들을 가까이서 많이 만났었어요. 당시에는 제가 가수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치어리딩을 즐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그런 재미로 다녔어요. 솔직히 방송은 속상해서 안 봤어요. (웃음)
ⓒ KBS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2기 서포터즈로 출연했던 가수 NS 윤지
생각보다 많이 속상하셨나 봐요.
저희 치어리더들 진짜 고생했었거든요. 저희끼리 신나게 다녔으니까, 그나마 재미있게 방송에 임했던 것 같아요. 또 그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 팬 분들도 많이 생겨서, 사실 감사하죠. (웃음)
최근에 작곡가 전군씨도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눴는데요. MBC ‘스친소’에 출연했던 이야기도 했었어요. 전군 씨가 말하시길, 윤지 씨와 음악적 이야기가 통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혹시 기억나시나요?
솔직히 정확하게 뭐하시는 분인지는 몰랐어요. (웃음) 방송 중간에 조금씩 이야기하고, 방송 끝나고 대화 나누면서 알게 됐죠. 저도 당시에 가수를 준비를 하고 있었던 단계이기 때문에, 음악 이야기를 주로 했던 것 같아요. 어떤 노래 좋아하냐기에 듣는 건 R&B 음악 좋아한다고 답했는데, 또 전군 씨가 R&B 음악 잘 쓰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잘 맞았어요.
ⓒ 큐비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작곡가 전군과, MBC ‘스친소’에 출연했던 NS 윤지
전군 씨가 윤지 씨를 칭찬하시면서 보기 드문 국내 여가수라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다양한 뮤지션과 작곡가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구와 작업하고 싶다고 해서 뜻대로 되기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흔쾌히 작업을 승낙해주셨어요. 제가 특별나서가 아니라,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근 ‘싱글즈 시즌2’에 출연하고 계세요. 클라라, 한소영 씨와의 호흡은 어떠신가요?
여자들과 함께 생활을 해보는 게 엄마 이후로는 처음이에요. (웃음) 함께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첫 촬영부터 언니들이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꾸며지는 모습보다 평소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쇼라서 굉장히 재미있어요. 다른 어느 프로그램에 비해 평상시 모습과 가장 흡사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 화려한 싱글들의 리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MBC에브리원 ‘싱글즈2’
26살의 ‘김윤지’로서는 평소 여가시간에 어떻게 보내시나요?
솔직히 집에서 잘 안 나와요. (웃음) 친구들이 집으로 쳐들어와요. 나가려면 날 잡아서 한 번에 나가요. 집에서 강아지랑 놀고, 영화보고, 맛있는 것도 시켜먹고요. 또 미드(미국 드라마) 밀린 거 하루 종일 보면, 그게 제일 행복해요.
ⓒ ‘집’을 좋아하는 가수 NS 윤지
ⓒ NS 윤지의 강아지 ‘코코’와의 셀카 (사진출처 – NS 윤지 트위터)
어떤 음식을 주로 배달해서 드세요?
거의 다 시켜먹는 것 같아요. 진짜 배가 고프거나, 먹고 싶으면 밤에라도 나갔다와요. 혼자 홍대 가서 떡볶이 사와서 먹기도 하고, 이태원 걸어 나가서 햄버거 사먹고요. 배고프면 못 참는 성격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몸매 관리 안한다고 해서 많은 여성분들의 원성을 산 적이 있으세요. (웃음)
네. 안티가 한 백만 명은 늘었던 것 같아요. 깜짝 놀랐어요. (웃음) 사실 저희 가족이 다 마른 편이에요. 운동을 해야 살이 붙는 체질이거든요. 평소에는 활동량이 워낙 많다보니까, 소화도 빨리 되고, 칼로리도 빨리 소모해요. 그러니 뒤돌아서면 배고파요. 활동 직전에는 건강한 몸매를 위해 2달 정도 열심히 운동해서 잔 근육을 만들죠. 그런데 활동하다보면 힘드니까 다시 살이 빠지는 식이에요.
ⓒ 활동 직전에는 건강한 몸매를 위해 관리를 한다는 가수 NS 윤지
미국 드라마도 즐겨보신다고 하셨는데, 좋아하는 드라마를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심지어 또 보고 있어요. 또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LA를 배경으로 한 ‘90210’도 열심히 보고 있어요. '가십걸(Gossipgirl)'은 이제 시즌이 끝났고, 'CSI 시리즈'나, 'Law & Order:성범죄전담반(Law & Order : Special Victims Unit)',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도 굉장히 좋아해요. '빅뱅이론(The Bigbang Theory)',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도 좋아하고요. 여성스러운 것보다 남자 분들이 즐겨보시는 장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미드를 즐겨본다는 가수 NS 윤지 (사진출처 – NS 윤지 트위터)
최근 가장 큰 관심사가 있다면요?
요즘에는 빈티지 폴라로이드에 꽂혔어요. 제가 카메라를 되게 좋아해서, 십년 전에 샀던 폴라로이드부터 요즘에 나온 자그마한 것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빈티지 폴라로이드를 거금 들여서 구입 했어요. 아직 추운데, 괜히 강아지 데리고 나가서 사진 찍고 그래요. (웃음) 빨리 봄 돼서, 놀러나가고 싶어요. 봄이 왜 이렇게 안 올까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봄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가수 NS 윤지
봄이 되면 어디로 놀러가고 싶으세요?
진짜 많아요. 우선 남산이 집 근처니까, 걸어서 올라갔다 오고 싶어요. 한강이나 남이섬도 가고 싶고요. 되게 많아요.
평소에 다니실 때는 그냥 편하게 다니시는 편이세요?
저는 엄마나 친구들이랑 다니기 때문에 굳이 가리고 다니지는 않아요. 가리면 오히려 더 알아보세요. 그리고 모자를 답답해하는 편이에요. 그냥 머리 질끈 묶고 다녀요.
혹시 연애는 안하시나요?
정말 하고 싶어요. 이제는 나이 더 들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금 있으면 훅 갈 텐데, (웃음) 연애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놓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그럴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는 해도 될 나이인 것 같아요. 제가 아이돌 그룹도 아니고, 아이돌 나이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 팬들은 이해해 줄 거라 믿어요.
ⓒ 연애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놓고 싶다는 가수 NS 윤지
남자 분들한테 연락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안 받았다면 거짓말이죠. (웃음) 그런데 솔로가수는 아이돌 가수보다 적을 걸요? 제가 차갑고, 새침대기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적어요. 다가오기에는 제가 조금 무서운가 봐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생각보다 그런 연락들이 많이 오가더라고요.
ⓒ 평소 차갑거나 새침대기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는 가수 NS 윤지
2013년도에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2013년의 세 달이 벌써 다 지나갔어요. 2012년도에도 그랬어요. 1월, 5월, 10월에 앨범 발매했으니, 거의 일 년 내내 활동을 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거든요. 그래도 해외에 돌아다니면서 해외 팬 분들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래서 2013년도 2012년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바쁘게 활동하면서, 해외 팬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또 색다른 앨범으로 재미있는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 색다른 앨범으로 재미있는 활동을 해봤으면 한다는 가수 NS 윤지
마지막으로 큐비즘 독자분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큐비즘 매거진 독자 여러분들, 앞으로도 NS 윤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루하지 않는 윤지 될 테니까, 앞으로 많이 사랑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원문 : 보러가기(클릭)
첫댓글 으엌ㅋㅋㅋㅋㅋㅋ
이 누나 팬미팅때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DVD로 소장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절 놀라게 하시더니 큐비즘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드라마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이하 BOB)'를 언급하시다닠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가쉽걸이나 CSI부터 언급하실 줄 알았는데 바로 BOB를 말하는걸 보니 정말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으신가 보네요.
저도 BOB 광팬이라서 DVD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기회가 안생기네요. 게다가 BOB 한정판 구하는게 평생의 소원 중 하나라죠. ㅋㅅㅋ 그나저나 윤지누나 BOB를 좋아하셔서 지금도 본다고 하셨는데, 과연 저만큼 보셨을지? 전 거짓말 안보태고 지금까지 100번 넘게 본 듯한데...
저도 전쟁영화 광이라서 많이봤죠~ㅋㅋ 밴드오브브라더스는 유일하게(?)영화'블랙호크다운'이랑 쌍벽 및 쌍두마차라고 할수있는 정말 엄청난 드라마죠...ㅋㅋ
아니죠.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비견할 수 있는 작품은 전무하죠. ㅋㅋ
그나저나 전쟁영화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Call Of Duty도 해보셨습니까?
ㅋㅋㅋ 아차차 라이언일병 구하기가 있었네요~!ㅋㅋㅋ 제가 보기엔 블랙호크다운의 전쟁장면 현실성이 최고라는!ㅋㅋ 세가지의 전쟁중 가장 최근인 소말리아내전이라서요 ~~
잘봤어요..^^
오홋!!굉장하네요 ^^; 누나 프리즌브레이크 히어로즈 로스트는 기본으로 다보셨겠죠?ㅋㅋ ㅋ
역시 집을 좋아하시는게 맞군요 ㅋㅋ 친구들이 들어와서 데리고 가야... 나가신다는.. ㅎㅎ 집이편하죠 아무래도 ㅎㅎ
근데 코코는 보면볼수록 볼매강아지인듯 ㅋ
와~ 잘 봤습니다. 솔직함이 느껴집니다.
잘봤어요그런데
우리윤지양이쁘고성격좋고
정말다좋은데우리오리좀배웁시다
윤지야3분요리는이제그만
잘봤어요~
윤지야3분요리는이제그만222
누나 화이팅!!
우왐~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