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반복되는 일상의 탈피, 휴식, 충전, 새로운 자연과 문화의 만남, 여행자들과의 만남, 먹거리,
모르는 언어와의 부딫침. 모두가 나에겐 소중하고 흥미롭다.
나는 항상 여행을 꿈꾼다.
지금 바로 떠나지 못할 여행을 그리며 동경한다.
나의 여행 신념이랄까? "준비하고 떠나는자만이 떠날수 있다."
언젠가 떠날 여행을 그리며 준비하며 더 열심히 산다.
드디어 때가 됬나보다.
떠나자.
남편과 꺼낸얘기가 채 식기도전에 테레사님으로 부터 카페 여행소식이......
또다른 여행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다른 생각없이 ok.
여행하고 싶다는 꼬들빼기 크리스티나도 좋다고.ok
상해 주장 남경
나의 여행희망 목록엔없었던곳이다.
그래, 짧은 휴가에 먼곳은 시간 낭비다.
나의 휴가가 길어서 비싼비행기값 들인김에 나는 며칠 더 여행하다 들어오겠다고 살짝 운을 띠우니
얄짤없이 노우다.
요럴땐 남편이 나를 너무사랑하고 애껴서 그 먼곳에 마누라 떨쳐두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거라고 내나름대로
생각 하면 건강에 아주 좋다.
이여행은 남편과 나의 단둘이 여행과는 또다른 뭔가가 있을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의 여행이다.
이번 여행에는 이음식 저음식 섭렵하고 공통여행지에서 빠져있는 남경의 유물 박물관과 상해의 이케아를
둘러봐야지.
이케아는 독일에서 가보려다 못가봐서 가보고싶다.
한번 들어가면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는 딸의말이 생각난다.
그리고 내눈에 비춰지는 새로운 것들은 덤이라고 생각하자.
책꽂이에서 루신의 삶과 사상이라는 단행본도 빼보고 몇해전 상해에서 8000원 정도 지불한 중국 지도 책도 들여다 보고,
중여동 카페도 들락거리고, 남경 주장의 정보도 여기저기 클릭해 보고. 중국 고대 근대 역사도 대충 훔쳐보고.
손가방은 들지않고 베낭하나로 꾸리고 볼펜은 목에걸고 왼손엔 작은 수첩하나 오른손은 언제든지 볼펜을 잡을수있는
준비 자세로 비워두자.
각종 여벌속옷 3개씩 여벌티하나 여벌 바지하나, 간단한 화장품,카메라, 안경, 수건, 털모자, 털목도리, 머리손질이
안될테니 모자하나더, 작은 베낭으로 충분하다.
남편은 속옷외엔 입고 간채로 5일 버티겠다고.
남편에겐 필카를 넣어주고. 간단히 베낭을 꾸리자.
신발도 가장 편한 운동화로 가자.
아~~ 이번엔 가까운 무안 공항 출발이구나.
항상 인천에서 집에오는게 힘들었는데....
뭐가 빠졌지?
오우~~, 여권, 비자, 티켙, 쩐 .
너희를 위한 훌륭한 복대가 준비되있단다.
잠정적인 준비 완료다.
이젠 자자.
유치원생 마냥 잠이안온다.
사위가 전화를 했다.
북경 잘다녀오라고?
북경이 아니고 상하이란 말이야.
올여름 방학땐 딸 사위랑 중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내일 떠난다 상해로.
첫댓글 마리아님께 전화 드리면서도 가실 수 있으시려나..했었는데, 함께 하신다는 소식에 두 손 들고 아이처럼 좋아했었답니다. 출발 전 많은 준비를 하셨었군요..마리아님 마음에 비친 이번 여행의 모습들이 기대됩니다. 화이팅~!!
여행기 출발이 산뜻하고 가볍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합니다.
엥! 사위.... 마리아님 사위볼 나이셨던가요....사위 보기엔 넘 젊어보이셔서.....
하하~ 전 손자 한명 있어요~~
안드레아님이 마리아님 아끼시는 모습 제게도 들키셨습니다...^^*
내 친구는 딸래미 시집 보낼 때 됐다는데 저는 이제 초등학교 졸업시키니......여행기 써야 한다고 연오랑이 은근히 조르는 이싯점에 저는 아들 졸업 문고에 담을 글을 써야하니 머리에 쥐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