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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규격은 가로 6㎝, 세로 22㎝의 깨끗한 한지에 붓으로 쓴다. 상단을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데, 이는 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한 것이다. 아내의 제사는 자식이 있더라도 남편이 제사장이 되어야 하며, 자식의 제사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사장이 되는 것이 기본이다. 여러분의 제사를 동시에 모실 때는 왼쪽이 높은 자리, 오른쪽이 낮은 자리이다. 한 할아버지에 두 할머니의 제사일 경우 가장 왼쪽이 할아버지, 중간이 본비, 오른쪽에 재취비의 지방을 붙인다. 남자의 경우 고(考)는 부(父)와 동일한 뜻으로 생전에는 父라 하고 사후에는 考라 한다. 마찬가지로 여자의 경우 비(妣)는 모(母)와 동일한 뜻으로 생전에는 母라 하며, 사후에는 妣라 한다. 생전에 관직이 있으면 관직을 쓰고, 관직이 없으면 고조할아버지의 경우 '현 고조 학생부군 신위(顯 高祖 學生府君 神位)'라고 쓴다. 여자는 남편이 벼슬이 있으면 벼슬에 따라 달라진다. 남편의 벼슬이 일품이면 정경부인(貞敬夫人), 이품이면 정부인(貞夫人), 삼품이면 숙부인(淑夫人)이라고 쓰며, 벼슬이 없더라도 구품인 유인(孺人)을 써서 '유인 전주이씨 신위(孺人 全州李氏 神位)'등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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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지낸 후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대문밖에 내놓는 풍습이 있는데이것도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상집에서 저승사자를 위해 내어놓는 것인데, 제삿날에나 차례 날에는 저승사자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 둘째 집이나, 딸만 있는 집에서는
둘째 이하의 집에서는 자기 친부모님의 제사만을 자기 집에서 지내고 그 위 조부모님 이상의 제사는 큰집에 가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요즘은 조부모님 이상의 제사를 음력 10월 문중대제(큰 제사)로 사당이나 묘나 큰집에서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한번에 지내기 때문에,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모두 자신들의 친부모님 제사만을 각자 집에서 기제사로 지내게 되었다.
작은 집 제사에는 큰 집에서도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작은 아버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이나 추석은“제사의 의미보다도 전 조상님과 전 가족이 모두 모여 먹고 마시며 즐겁게 화합을 다지는 명절이라는 의미에서” 친부모님 제사도 각자의 집에서 지내지 말고 큰집에서 현 전조상님 신위라고 지방을 써 놓고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들이 없는 집에서는 딸들이 지내면 되는 것이다. 아들이건 딸이건 아무라도 상관 없는 것이다. 제사라는 것이 돌아가신 분에게 후손들이 식사대접을 하는 것이지, 아들끼리만 식사대접을 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오히려 딸들이 차려드리는 음식을 더 좋아하시는 조상님들도 계실 것이다.
* 제사를 옮겨 올 때,
큰 집에서 제사를 옮겨 올 때, 이사 갔을 때, 외국에 이민 갔을 때 등, 제사를 옮겨서 지내야 할 때는 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냥 새 장소에서 지내면 되는 것이다. 무속인들 중에 "모셔 와야 하느니, 어떤 절차를 해야 하느니" 하는데 필요 없는 것이다. 모셔 와야 한다면 북한에서 넘어 온 사람들은 북한에 다시 가서 모셔오기 전에는 제사도 못 지낸다는 말이 아닌가, "귀신 같이 알고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 신(神)이라 다 아시고 찾아오시는 것이다. 그래도 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묘나 납골당에 가서 "이번 제사부터는 어디에서 지내고자합니다"라고 고하면 되는 것이다.
* 어려서 죽은 사람의 제사.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사람이 죽었을 때는 3년간 조석으로 밥을 떠 놓거나, 죽은 날에 사진을 걸어놓고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이때 부모님이나 형들이 절을 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기도를 주로 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나면 절이나 교회 같은데 가서 "좋은 곳으로 가라"는 의식을 하고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3년 후에도 계속해서 제사를 지내게 되면 그 부모들이 그 자식을 떠 올리며 받을 고통을 생각해서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아놓고 간 불효자이니, 빨리 잊으라."는 조상님들의 지혜인 것이다.
☞ 대추(棗) 대추씨는 통 씨여서 곧 절개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하여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물이다.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뜻이다. 대추가 지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아는 집안은 왕이나 도인, 또는 성현이 나올 수 있다. 대추는 태양이 속해있는 대 은하계 모형을 나타낸 것이므로 진설상에 있어서 으뜸이다. 대추는 열매가 단단하게 많이 매달린다. 대추는 튼튼한 자손을 많이 낳아 집안을 이어가는 과일이며 후손의 번창을 뜻한다. 또한 가을 과일 가운데서 대추는 가장먼저 익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을 보낸 뒤 봄이 되면 나무 가지에서 잎이 가장 늦게 나오고 꽃도 가장 늦게 핀다. 아무 때나 경망스럽게 튀어나와 이른 봄 찬 서리에 새 잎이 상하는 일이 없다. 또한 나무의 밑둥을 베어도 대추나무만은 사방으로 뻗친 잔뿌리에서 싹이 나와 새로운 묘목을 많이 만들어내는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자손을 많이 낳아 다 튼튼하게 길러내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대대손손 가계를 이어가라는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을 새기라는 뜻이 있다. 대추의 특징은 한 나무에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열리며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리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 없다. 즉,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이다. ☞ 밤(栗) 밤은 심으면 밤톨에서 뿌리와 싹이 나온다. 싹은 땅위로 솟아 자라고 뿌리는 땅속으로 뻗어나간다. 이 어린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 밤이 많이 열릴 때까지 싹을 틔운 어미 밤톨은 절대로 썩지 않고 여전히 새로 태어난 밤나무에 매달려 있다. 씨앗에서 새로 난 밤나무가 자손을 퍼트릴 때까지 어미 밤톨이 자식 옆에 붙어서 계속 지켜준다. 아들 밤나무는 어미 밤톨에게 계속 영양을 공급하며 지켜주기 때문에 썩지 않고 밤나무의 한 부분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밤은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자손이 수십 수백 대를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자기와 연결되어 함께 이어간다는 뜻이다. 바로 이런 밤을 제사상에 올리는 이유는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만약 밤나무를 옮겨 심을 때 이 어미 밤톨을 떼어내면 그 밤나무는 죽거나 살아도 밤톨이 매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밤나무는 자식이자라 후손을 퍼트릴 때가지 부모가 옆에서 지켜주며, 자식은 그 부모를 잊지 않고 모신다. 그래서 사당(祠堂)에 신주를 모실 때 조상의 신주는 반드시 깊은 산골에서 개 짖는 소리나 닭 울음소리를 듣지 않은 밤나무를 썼다. 개량종 밤나무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밤은 삼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이다. 하나의 밤송이 속에는 반드시 밤알이 세 개가 들어 있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에 있는 밤은 우의정, 좌측에 있는 밤은 좌의정 이라는 의미가 되며 밤송이 한 개 속에 세 톨은 각기 특유의 기질을 가지는 5기가 들어 있으며 바로 그 五氣는 인간의 성질을 나타낸다. 첫 째: 가시는 내유 외강의 성질(추진력) 둘 째: 껍질은 단단하고 강한 기질(방어력) 세 째: 껍질 속의 털은 포근함을 나타낸다.(보호력) 네 째: 속 껍질의 떫은맛은 인생살이의 떫은 맛(인내력) 다섯째: 속 알의 고소한 맛은 깨달음의 참 맛을 나타낸다.(중화, 깨달음) ☞ 감 열매가 한번도 열리지 않은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나무를 꺾어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 감이 열렸던 나무를 꺾어보면 검은 신이 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만큼 속이 상하였다 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는 설이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다. 그러나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 씨앗은 심은 데서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잘라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이 감나무가 상징 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에도 훌륭한 사람이라 해서 그 자녀들까지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법이 없다. 부모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부족한 자식이라 해도 훌륭한 스승을 만나 좋은 교육을 받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감은 씨가 6개로 六조 판서의 서열을 의미한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씨가 6개인 것은 천부경의 六생 七 八 九운의 육감세계를 나타낸 것으로 우리 몸의 물리적 몸의 작용 즉 오감세계를 벗어난 영적인 의미를 말한다. ☞ 배(梨) 배(梨)는 희고 맑고 시원한 과일이다. 배꽃은 꽃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흰 꽃이다. 열매인 배도 속이 맑고 희다. 맛도 그 빛깔처럼 순수하고 담백하다. 사람도 이렇게 순수하게 흰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라는 것이다. 거짓이나 나뿐 생각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삶이라 해서 우리 선조들이 좋아하였다. 자손들이 배처럼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살라는 뜻이 담겨있다. 우리가 흰 옷을 즐겨 입는 백의민족이라는 것은 오랜 겨레의 전통이다. 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한다.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내고 있고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배의 속살이 하얀 것은 우리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제물로 쓰인다는 설이 있다. 배는 수분이 많으며 이 수분은 지혜를 의미한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서 깨달음의 정신으로 가라는 뜻으로 황금색은 깨달음의 색 오행의 土에 해당하고 숫자로는 5, 10, 중앙, 중용, 완성의 뜻이 있다. 배는 씨앗이 여덟 개인데 이는 팔도의 관찰사를 뜻한다. ☞ 사 과 사과는 자비, 사랑을 뜻하며 모양이 하트형으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집안의 화목과 사랑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과의 모양은 우주의 五氣가 생성되어 돌아가는 모형이며 사랑하는 마음 발상 등이 영적 성장을 하는 의미이다. ☞ 호 두 우리의 뇌를 의미한다. 호두는 지혜가 발달되고 영특하며 뛰어난 자손이 되라는 의미이다. 머리가 영특해야 깨달음에 이르고 깨달음에 밝아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포 도 조직을 의미한다. 한 송이에 많은 열매 등이 달려 있어서 이것은 조직을 뜻한다. 집단, 조직, 국가 등을 의미하며 이런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정비가 잘된 많은 조직들이 있어야 된다. 가족 간의 화목과 단결을 뜻한다. ☞ 떡 떡에는 종류가 상당히 많다. 설 명절의 대표적인 가래떡은 영혼의 성장세월을 의미한다. 혼이란 뿌연색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혼백을 모시는 지방을 쓸 때에도 뿌연 문종이에 쓰듯이 이 색깔과 유사한 색깔이 쌀 즉 곡기이다. 우리는 흔히 허기진다라는 말을 많이 하듯이 허기란 기가 허하다 기가 없다라는 의미인데 기가 비어서 허하면 곡기로 배를 채워야 기운이 되살아난다. 가래떡은 혼의 세월이 긴 세월을 통해 성장한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가래떡을 길게 뽑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을 하루 또는 한해를 표현한 것이 가래떡을 썰어서 만든 떡이며 이 떡국을 먹게 되면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데 나이란 세월을 뜻하는 것으로 그 세월은 혼의 성장 세월이다. ☞ 탕 (天,地,人) 3탕을 많이 쓴다. 탕은 기본 되는 三탕 또는 五탕을 두며 삼탕은 天, 地, 人을 의미하고 五탕은 오행(五行)을 의미한다. 옛 말에 빈곤함에 제사를 못 모실 경우라 하더라도 삼탕은 놓고 제를 올리라. 그래도 어려우면 정한수라도 떠올리라 하였다. 水는 하늘의 생명수이고 우주 근원의 초기 생명이다. 탕은 나열의 어, 육, 체로 되는데 우리 육체가 어류에서 진화하여 기류동물로 진화 발전하고, 농법을 이용하고 정착 농경 생활이 발달해 왔다는 간편한 우리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다식 다식은 우주의 五行을 의미하고 그 다식의 문양은 五氣의 작용을 도식화 시킨 것으로 가족간의 합심. 이별, 파괴, 결합, 재물, 후손의 출산 등을 의미하고 이것이 작용하는 의미를 알아보고자 꿀물에 재료를 버무려 가지고 다식을 찍는데 그때 잘 만들어 지는 것과 부서지는 것을 가지고 한 해 동안 집안의 운세를 점치는데 사용했던 것이다. ☞ 조기 조기는 서해안에서 나는 대표적인 어물이고 예전부터 생선의 으뜸으로 생각되어져 왔기 때문에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수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굴비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조기는 한자로 `조기(助氣)’라고 하는데 `기운을 돕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굴비 중에는 특히 유명한 것이 영광굴비인데, 영광굴비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온다.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은 십팔자(十八子), 즉 이(李)씨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난을 일으키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난은 미수에 그치고 이자겸은 붙잡혀 지금의 전남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로 귀양을 가게 됐다. 이곳에서 이자겸은 조기의 기막힌 맛에 반해 임금께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법성포 앞바다의 바람으로 잘 말려 임금께 바쳤다. 그러나 자신의 이런 행동은 죄를 감면받기 위한 아부가 아니라 단지 백성된 도리로서 하는 것임을 나타내기 위해 `굴비(屈非)’ 즉 `비겁하게 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 명태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북어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어물이자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고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유래가 있다. ☞ 문어 도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으로 깨달음 원을 닮은 머리와 문어발 10개는 천기의 흐름의 종류로서 천간(天干) 10干을 의미한다. 발에 달린 별 모양의 접착구(빨판)는 하늘의 별들을 의미하며 문어발을 칼로 오려주는 것은 기운의 흐름을 표현할 문양이며 구름 연기 같은 기운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 오징어 원방각의 원리를 설명한다. 살아서 움직이고 먹물을 쏘면서 도망가는 오징어는 마치 힘차게 전진하는 모습이며 발에 붙은 접착구(빨판) 역시 별을 의미한다. ☞ 시금치 시금치는 道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이다. ☞ 도라지 도(道)를 알아라는 뜻이다. 도를 알지 -> 돌아지 -> 도라지(道我知, 나를 알아가는 도를 말함). 고사리가 일이라면 도라지는 일의 목적을 나타낸다. ☞ 콩나물 콩은 깨달음을 의미한다. 한 알의 콩 속에 두 쪽으로 되어 있는 것은 도에는 음과 양이 있다는 뜻이고 이 콩에서 발이 나온 것은 도를 펼쳐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콩나물에 잔발이 많이 달리면 道를 구하는 일심에서 다른 마음을 먹으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콩나물에 잔발을 다듬어 주는 것이며 또한 콩나물에서 콩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도의 본체가 어떻게 되어 있나를 살펴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 고사리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손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고사리손 즉 일의 시작을 의미한다. 고사리(高事理)는 높은 이치가 담긴 일을 한다는 뜻이며 고사리의 모양은 하늘 세계로 기운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듯이 옛날 유물 또는 벽화에서 보아도 고사리 모양 문형이 많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氣의 발생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 숙주나물 숙주나물은 음식이 빨리 변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道를 구하는 마음이 숙주나물처럼 변할까 염려되어 경각심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늘의 마음은 일시적이고 한순간 생각하는 작심에 불과할까 두려워 경계의 마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도(道)는 일생을 바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겁생을 통해 구해도 구해지기 힘들 정도의 인생사의 최고의 가치 기준입니다. ☞ 제물로 피하는 음식 복숭아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제사상에 올리게 되면 조상이 찾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무덤 주위에도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는다. 진한 향이 나는 향료나 나물 불가에서는 진한 향이 나는 마늘, 파, 고추, 부추, 미나리 등의 음식은 제물로 쓰지 않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제례음식에는 고추, 마늘, 파를 양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천하다고 여긴 음식 이름의 끝자가 "치"로 끝나거나(갈치, 참치, 꽁치, 멸치 등) 등이 푸른 생선(고등어, 방어, 정어리 등)은 흔하고 천하다고 생각하여 제상에 올리지 않았다 5.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리를 알고 보면 어느 것이 원칙(原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1. 음식의 중요성(重要性) 순서로 차리는 것이다. 음식 중 가장 중요한 밥 국과 같은 주식(主食)을 신위 쪽에서부터 제1 가까운 제1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고기를 제2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부침을 제3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나물을 제4열에 차리고, 후식인 과일을 제5열에 차리는 것이며, 2. 산야가해(山野家海)의 순서로 차리는 것이다. 서쪽으로부터 산(山)에서 생산되는 것, 들(野)에서 생산되는 것, 집(家)에서 생산 한 것, 집에서 만든 것,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것 순서로 차리는 것이며, (이 세상의 모든 산해진미(山海珍味)를 차린다는 뜻이 담겨져 있음). 3. 과일은 씨의 수대로 차리라는 것이다. 아래에 설명되어 있다. 4. 제사상은 신위를 북(北)쪽으로 차리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북쪽에 차렬 수 없을 때는 아무 쪽으로 차려도 된다.(그럴 경우 그 쪽을 북쪽으로 생각하고 제물을 차리면 되는 것이다. 이하 도표로 설명하겠다.
* 그리고 설, 추석, “문중 큰제사”(아래에 설명되어 있음)의 겨우, 그 많은 조상님들의 밥을 어떻게 차리는가라는 것인데, 이것도 "전부"라는 뜻의 3그릇만 차리든가 “아주아주 많은” 이라는 뜻의 9그릇만 차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산적, 부침, 과일 같은 것도 3개 또는 9개씩이면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3가지 이상이 되었을 때는 더 차리면 되는 것이지 꼭 몇 개라던가, 훌 수로만 차리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오신채(五辛菜)라 해서 고추, 파, 마늘, 생강, 식초 같은 것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불교에서 스님들이 이것을 먹으면 음탕한 생각을 한다하여 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제사에서 금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 다음 말들은 유식하게 들리지만 "음양을 따르라"는 것뿐이니 참고로 할뿐 외울 필요는 없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팔딱팔딱 뛰니 양(동쪽), 소 돼지는 느리니 음(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양이니 동쪽, 꼬리는 음이니 서쪽, 배남복북(背南腹北). 등은 양이니 남쪽, 배는 음이니 북쪽(배가 신위 쪽으로) 생동숙서(生東熟西). 생(生)것은 양이니 동쪽, 익(熟)은 것은 음이니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脯)는 죽은 것이니 음(서쪽), 식혜는 살아있으니 양(동쪽),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색은 양이니 동쪽, 흰색은 음이니 서쪽, 조율시이(棗栗柿梨). 씨의 수대로 놓으라는 것 6. 제사 지내는 날자 “돌아가신 날 밤에 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전날 밤 12시에 지낸다.”라고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알고 보면 간단한데도... 생각해 보라. 할아버지가 3월 5일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 3월 5일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를.., 그 전날 밤 12시(子時)부터가 아닌가, 즉 하루 전날 지내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의 맨 첫 시간에 지내는 것이다. * 크리스마스의 경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에 미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24일 밤 12시에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모두가 바쁘다 보니 밤 12시에 지내고 돌아가면 피곤하다하여 1시간 앞당겨 밤11시(이때부터 자시(子時)임으로)지내거나 돌아가신 날 즉 3월 5일 당일저녁에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문중 큰제사”또 요즘은 돌아가신 날마다 지내자니 설과 추석을 합하여 1년에 10번도 더 지내는 집도 있어 생활상 어려움이 많다하여 부모님 제사만을 돌아가신 날 밤에 집에서 지내고 그 외는 모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음력10월 첫 일요일이나 개천절에 사당이나 묘나 큰집이나 일가친척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곳에서 한번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을 “문중 큰제사”라 한다. “문중 큰제사”로 한번에 지내니까 언뜻 생각하기에 제사를 빼먹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1년에 한번씩 따로따로 모시던 것을 한번에 모셔 놓고 지내는 것뿐이지 빼먹는 것은 아니다.” 조상님들께서도 외롭게 따로따로 오시는 것 보다 좋고 후손들 역시 1년에 한번이라 모두가 참석해서 좋은 것이다. 그리고 “문중 큰제사”가 없으면 형제나 일가친척이 각자 제사를 지내게 되어 서로가 멀어질 수밖에 없지만 “문중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모두가 모이게 되어 서로 화목하게 되어 좋은 것이다. * 고조까지만 밤 제사를 지내라는 재래의 4대봉사(奉祀)도 모순이다. 즉 부모 조 증조 고조까지만 집에서 밤 제사로 지내고 그 위 분들은 시제(時祭)로 지내라고 했던 것인데, 문중에 사당이 있을 때만 가능했다. 사당이 없는 문중의 5대조이상의 조상님들은 제사상 한번 받지 못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결혼 전에 돌아가신 분들이나 자손이 끊어진 분들은 제외되었던 것인데 이것도 모순이다. 그분들도 모두 조상이기 때문이다. “문중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이 모든 분들도 지내게 되는 것이다. * 또한 재래식 시제(時祭)는 고조까지의 제사는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지만, “문중 큰제사”는 부모님 제사만 집에서 지내고 그 위 모든 조상님들의 제사는 사당이나 묘나 큰집이나 일가친척이 모두 모이기 쉬운 곳에서 지내는 것이며, 시제는 복잡한 격식을 따르지만 “문중 큰제사”는 그럴 필요 없이 집에서 밤 제사를 지내듯 지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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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추석 차례지내는 법
◎ 설 차래 상
★ 떡국 제사라 조기나 김 같은 것은 없어도 된다. 그러나 구색을 맞춘다는 점과, 제사 후에 밥을 먹을 사람들을 위해 차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5열의 과일이 없을 시는 한과도 좋다. ◎ 추석 차래 상
차례지내는순서(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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