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사업운영 성과.hwp
금정지역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운영 성과
부산광역시동래교육지원청 교육복지사 이승훈
금정지역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사업 실시 2년 만에 다양하고,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선 첫 번째는 학생들의 학교부적응 태도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석율과 징계율이 낮아지고 있고, 금연 등 실질적인 학생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부적응하는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힙합 댄스 등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 결과다. 결국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따스한 학교로 학교 체제를 변화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맞춤식 학생 지원을 통해 학업 성취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1:1 학습멘토링과 언어이해 수준이 낮은 학생에게는 치료수준의 개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수준별 학습지도를 통해 얻어낸 효과도 있지만, 학생의 학업동기를 고취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도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의 비전을 세우기 위한 여름 캠프가 실시되고, 학교별로 직업인을 만나는 등 구체적인 진로교육의 병행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의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사제동행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과 깊은 인격적 관계가 생기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개선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
세 번째, 위기 학생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역사회 속에서 엄연히 생활하고 있지만 섬처럼 고립되어, 존재하던 가정에 아동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교사, 복지사, 지역주민 등이 방문하고 있다.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학생, 정신 건강 등 심각한 부적응 문제를 나타내는 학생의 가정방문을 통해 학교는 위기 상황에 빠진 학생의 가정적 요인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지역사회기관들과 함께 이 가정에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될 주민을 소개하고, 지원단체를 연결한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다차원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위기가정이 지역사회의 고립된 섬에서 보편적 구성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 변화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아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가진 본래의 힘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금정지역은 작년 12월 지역사회의 소외된 아이들을 잘 도와 금정지역의 자랑으로 키워내 보자는 "희망의사다리운동"을 시작했고, 이 운동에 교육지원청과 학교, 금정구청과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후원회원도 300여명에 가까워졌고, 10개월여간의 모금된 후원금만도 3천여만에 이른다. 이뿐 아니라 "금정지역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는 명분에 병원과 심리치료기관, 자원봉사자들도 동참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아이들을 도와낸 사례도 300건이 넘는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 정치인들도 이러한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열망에 동참했고, 후원회원이 되었으며, 금정지역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자는 선거 캐치 프레이즈가 마을 곳곳에 붙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특별한 기회를 주자는 뜻으로 명사와 만나는 "희망 특강"을 강사의 협조를 통해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금정지역 내 가장 소외되고, 열악한 지역이라고 알려진 서동 지역 지명을 따라(글 "書"자) 따라 금정지역을 "책 읽는 지역사회"로 만들어 보자는 지역 교육역량 강화 사업도 펼쳐지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한 동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가 열리는 품격 높은 동네로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의 아이들을 위한 "마을 공동의 어린이날 축제"가 학교와 지역사회기관의 협력으로 최초로 만들어진 것도 교육복지사업의 성과다. 그리고 또 매월 지역의 교육복지 관련 실무자들이 모여 우리지역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러한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지?, 아이 키우기 더 좋은 마을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를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 마을이 아이들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사업기간 2년만에 마을과 학교의 교육복지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는 표현으로 성과를 요약할 수 있겠다.
첫댓글 정말 멋져요!! ^^
대단합니다! 저두 이렇게 정리 할수 있어야 할텐데....
정말 엄청난 일을 했네요. 축하드립니다.
와~~ 정말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