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냥 프리미엄이라고 쓰면 그냥 '아! 프리미엄 이구나!'라고 느낀다고 생각하는 거대 맥주회사들이
늘 만들면 맛좋은 프리미엄 라거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맥주를 구분하는 방법이 크게 4가지 툴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중에 제가 판단했을때 가장 적합하게 적용을 하고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 BJCP라는 맥주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은 최초 미국의 사무엘 아담스에서 맥주판별사(?)를 위한 가이드 북으로 맥주의 스타일을 정의함에 있어서 매우 이해되기 싶게 기술이 되어있는 문서인데요.
여기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라거의 스타일을 [페일라거]라는 영역으로 묶어 놓고 있습니다.
페일라거라는 것은 이 자체가 옅다는 의미를 지닌것이 아니라 라거 전체의 스타일 중에서 비교적 옅은 쪽을 묶어 놓은 것인데요. 페일라거이 종류를 구분할때 라이트, 스텐다드, 프리미엄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가장 큰 것은 바로 몰트 함량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맥주가 맥주다운 것이 무엇인가?의 정의를 내려놓은 것이나 다름없는데요.
개략 20% 40% 60%로 구분하여 낮은 쪽을 라이트, 중간정도를 스텐다드, 60%이상을 프리미엄 라거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렇게 구분되고 이것에 따라서 주세가 달라지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이 구분은 매우 중요한 것이 되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똑같은 스타일에서 다른 첨가물을 가지고 맛을 낸 스타일에서는 크게 필요치 않은 스타일구분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계맥주들이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수입이 되고 특히 올몰트로 만들어진 맥주들이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이러한 구분법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프리미엄이 되는 조건에서 단지 몰트만 사용을 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사실 아닙니다.
올몰트를 사용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고품질의 라거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또하나의 구분점은 당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당도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테스팅에서는
바디감에 따라서 그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디감이 무겁다는 것은 그만큼 맥아당을 많이 사용을 한다는 것이고 맥아당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인 동일한 제품으로 판단했을때 무거운쪽이 원가가 더 들어간다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훨씬 묵직하고 깊은 맛을 낸다는데 중요한 구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 예로 일본의 기린이치방맥주와 산토리프리미엄맥주이 구분이라고 할까요. 다 같은 프리미엄 올몰트 맥주 제품이지만 기린이치방에 비해 산토리프리미엄몰츠가 바디감이 더 묵직함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알콜 콘텐츠도 산토리 프리미엄몰츠가 약간 더 높은데요. 이는 기린이치방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몰트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두 맥주를 마시고 난 후 카스나 하이트를 마셔보면 그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금방 이해를 하실 수 있기도 합니다.
프리미엄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고 외국 라거계열에서는 대부분 붙어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BJCP스타일의 구분에서 필스너 스타일을 따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필스너 스타일이라고 하여 따로 그 맛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지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어서 특별하게 필스너라는 명칭이 주어져 있는 것 외에 호프의 향과 테이스트가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이네켄을 필스너스타일이라고 단정을 짓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약간은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갈수록 어려운 이야기 이군요. 감사합니다.
100% 몰트 맥주는 국내에서는 맥스가 유일하나요? 암튼 생맥주를 취급하는 입장에서는 맥스가 가장 깊은것은 사실이더군요. 물론 업주입장에서는 지원많이하는 맥주가 가장 좋을(?) 수는 있지만 ㅎㅎ. 저는 맥스만 고집합니다. 보리함량이 적은 카스의 경우 맥주 고유의 향이 적다보니 탄산이 강하게 느껴져 톡쏘는 목넘김이 좋은 등등의 마케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먹힐 수 있겠지만 분명한것은 탄산 함량은 국냐 맥주 모두 거의 동일 하다는 거지요.
맥스가 100% 몰트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 훨씬 좋은 품질의 호프와 다량의 몰트가 들어가있다는 것은 맞는듯 합니다. 아마도 시장은 맥스같은 맥주스타일로 빠르게 변모할 듯 싶습니다. 마치 다방식커피에서 에스프레소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거쳐 다양한 커피의 세계가 열리듯 맥주도 다양하게 펼쳐지지 않을까하구요.
탄산의 함량 보다도 실제 탄산을 느끼는 강도가 중요한데요. 바디감에서 묵직한 제품들은 탄산이 많이 안들어있다고 착각을 하겠지만 비슷하게 들어가있음에도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바디감을 이루는 맥아당의 단맛이 탄산의 강도를 약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신문에 나온거 보니깐 올몰트맥주는 맥스와 오비골든라거 두제품 뿐이라고 하네요.
올몰트, 진짜 100%로 만들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공식적인 광고에서는 올몰트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100%보리맥주라고 하는데요. 몰트와 보리도 차이가 있고, 몰트도 몰트 나름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기는 합니다. ^^*
호오~~~언제 이런글을 올리셨나요~~^^...오랫만입니다...반가워요...^^
^^* 예... 안녕하세요... 경기쪽에 오픈을 하셨다는 이야기는 오래전에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