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이령길 탐방 산행

[홍주식(17)]

3월14일 우이령길을 탐방하기로 지난달 정하고 1인당 10명으로 제한되어 15일전인 2월27일 예약을 하니

신청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예약서비스를 이용하여 18명 예약을 하고 예약증을

지참하고 우이동 종점으로 향한다. 우이동 로타리 치안센터앞에 도착하기전 오늘은 화이트데이라고 하여

동행하는 부인네들에게 사탕 한봉지씩 선물하기로 가게에 들어선다.

치안센터 앞에는 음주운전을 하지말자는 서명을 받으려고 포돌이, 포순이가 사람들을 잡아끈다. 태려가

그 사이를 비집고 서명에 동참한다. 류재문, 유지영, 최준열, 김태려, 조호일, 최창기, 우리 부부, 진윤호

부부, 조용철 부부, 박호성 부부가 도착하고 포돌이와 사진을 찍으며 곽영석을 기다린다.

박희진이 아직 몸이 불편하여 참석이 어렵단다. 얼른 쾌차해야 할텐데... 곽영석이 도착하여 출발한다.

우이동 종점에서 포장도로를 오르니 우이령 입구초소가 나오고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예약증과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고 우이령길로 들어선다. 길은 마사토로 정리되어 신발을 벗고 걸을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 며칠전 눈으로 잔설이 남아있고 아직 냉기가 감돌고 있어 신발을 벗는 것은 참기로 한다.

조금 산길을 따라 오르다 휴식장소가 나타나 가볍게 막걸리로 허기를 달랜다.

산길을 산책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길을 가니 오봉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산길을 정비하는데 초기의

공사비를 산정한 안내비문이 서있는 장소에서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는 한적한 여유를 만끽한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교현쪽으로 조금 더가니 군인들의 유격훈련장이 나오고 옆길로

오봉산 석굴암으로 오르는 길로 연결된다. 아주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니 증축중인 석굴암에 다다른다.

석굴암에 올라 대웅전에 김태려, 곽영석군이 모두를 대표해 부처님께 안전을 기원하는 치성을 들인다.

석굴암에 오르는 입구 돌탑에 여인들이 가족들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 돌을 정성껏 올려놓으려고

신중하게 시도를 한다. 석굴암을 둘러보고 내려와 점심식사를 위한 자리를 찾아본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마땅한 자리가 눈에 띄지않는다. 석굴암에서 내려와 군인들이 유격훈련장에서 훈련에 사용하는 삼각암벽

훈련장 사이 공간에 자리잡고 바람을 피해본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우이령길로 들어선다. 교현으로 가면

교통이 불편하다는 중론에 우이동으로 넘어간다.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오르는데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가벼운 산길로 가족단위 일행들이 많다.

우이동으로 내려서 추운 몸을 녹이려고 식당으로 들어선다.

우이동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면서 지난 3월7일 광희산악회 시산제에서 있었던 심재완선배의 17기 동기들

헌주를 빼고 진행하였던 처사에 대해 우리들의 입장을 정리하는 논란을 벌이고 협의하여 산악회 회장에게

다시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가 있을때까지 동문회와 산악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산행 마무리를 하였다.

4월달 산행은 운두산에서 야유회를 겸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잠실과 청량리에서 10시에 만나서 차량으로

운두산 밑에 있는 펜션까지 이동한 후 가벼운 산행(왕복 2시간)후에 점심 식사를 하는 것으로 하였다.

집행부에서 당일 민물장어와 닭요리를 준비하기로 하고 동기들은 회비만 가지고 가벼운 등산차림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또 한편 류재문 회장은 펜션에 있는 황토찜질방을 준비하여 동기들의 여가를

즐기도록 하기로 하였으니 많은 동기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차량준비관계가 있으니 참석을 원하는 동기는 연릭을 해주기 바랍니다.

4월 만남까지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