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펙
1. 여자, 32살.
2. 학부 : 고려대 생명과학부(교직이수), 3.91/4.5
3. 경력
1) 외고 2년, 남고 2년, 여고 2년, 회사 1년
2) 그 중 과학중점학교가 있었고, 근무했던 지역은 동작, 목동, 송파, 고양시, 김포시, 성남시입니다.
3) 1년 계약 단위로 학교를 옮겨 다녔습니다. → 덕분에 면접 볼 때마다 엄청 공격 받았어요ㅠ
4. 학교 외 활동
1) 학교에서 절 책임져 주지 않고, 제 살 길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회사 생활동안 동료 직원의 정리해고를 보고 충격 받았어요. 그래서 스스로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활동을 더 찾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잠 못 자고 애들과 관리자, 학부모 눈치 보면서 꿇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지금을 살고 있고, 지금 채우는 것이 있어야 4~5년 후에 써먹을 것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2) 독서모임 : 직장인들 독서모임이었고 한 달에 1, 2번 갔어요.
3) 신과람(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 매주 화요일마다 하는 과학 교사 모임이고요. 정교사되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살다가는 어느 세월에 정교사가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일단 저질렀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인맥을 쌓게 되면 훗날 기간제 자리를 연결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되도록 빠지지 않고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4)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과학 강의 : 2학기 때 2달동안 일주일에 한 번 씩 갔어요. 강의 내용이 놓치고 싶지 않은 매력적인 주제였고, 강의 후 강사 선생님과 수강생들의 치맥 뒷풀이 모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과학자 분들과도 인맥을 쌓게 되었고, 저를 좋게 보신 그 분들이 다른 분들을 소개시켜 주시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상에서 전공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 서류
1. 차가 없어서 KTX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면 다 넣었습니다. (동대구, 천안, 아산)
2. 자소서
2, 3년차 때까지는 자소서를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 첨삭해주셨습니다.
대학 입학처에서 발간한 입학사정관 백서를 보면서(서울대, 고대, 건대, 인하대), 대학 입사관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자소서에는 대체적으로 (동기)-(활동내용)-(피드백 : 활동 후 느낀 점, 달라진 점 등)의 형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충실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문장력이나 매끄러운 글솜씨보다는 진실성이 중요하며, 서류를 판단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부터는 누군가의 첨삭을 받지 않고 저의 말과 심정을 담으려 했습니다.
3.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냈습니다. 수업 자료, 학교 행사와 학교 내 교사 모임 때 찍었던 사진, 연수 이수증, 업무 자료 등을 엮었습니다. 올해는 노량진에 가서 컬러 프린트로 와이어 제본해서 제출했습니다. 컬러 프린트 비용이 나름 고가라 원래 비용은 35,000원인데 저를 불쌍히 여기신 사장님이 나중에는 25,000원까지 할인해 주셨습니다. 개학하면 롤케익이라도 들고 가서 감사 인사드리려고 해요^^
* 필기
1. 주변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필기는 1등을 해야 외적인 조건에 휘둘릴 확률이 적어진다고 그려셨습니다. (전 제 필기 성적을 모릅니다.)
2. 시간은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수준은 고교 수능이거나 거기에 학부 1,2학년 전공 문제가 섞여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세화는 모든 전공 문제가 주관식이었고, 학교들에 따라서는 객관식만 있는 경우도 있었고,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고교 수준은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6년 동안 근무하면서 수능 기출 문제는 여러 번 풀었습니다. 필기 시험에 교과 개정 전 수능 문제도 나왔지만, 개정 전과 개정 후를 모두 겪어보아서 푸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므로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답이 나와야 했고, 같은 문제를 워낙 반복적으로 풀다보니 표와 그림, 그래프와 같은 자료를 보면 보기에서 무엇을 물을 것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했으므로, 보통은 고민 없이 글자를 읽는 즉시 답을 골랐습니다.
4. 전공 문제는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학부 졸업하고 2년 동안 임고 준비할 때 전공 공부한 게 전부인데 6년 동안 기간제하면서 전공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기간제 하면서 가르칠 때 학생들이 납득할만한 논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게 과학적 사고 능력을 증가시켜 대학 수준 전공 문제를 찍을 수 있는 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또, 틈틈이 과학 교양 서적을 읽으면서 수업할 때 에피소드 제공과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되었고, 맥락적 사고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전공자들과의 교류도 그러했고요. 대학 전공 문제가 주관식으로 나온 적은 없었기에 객관식만 잘 찍으면 되었고, 제가 좋아서 재밌어서 했던 활동들이 대학 수준 전공을 잘 찍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
5. 논술은 준비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학교마다 달랐습니다. 논술이 아니라 면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볼 때 답변 내용의 정리를 마친 후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할 때 답하듯이 논술을 썼습니다. 경험이 우러난 현실적인 답이 채점하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답일거라 생각했지만, 6년을 학교에 있어도 모든 상황을 경험하지는 않기에(특히 저는 담임 경험이 없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으므로) 어려웠고, 글을 길게 쓰지 못하고 문장도 매우 투박하여 짧게 쓰지만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6. 시험은 항상 두렵고 쫓기는 마음이다 보니 시험 문제를 미리 보시는 선생님들과 종이 쳤는데도 계속 작성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없고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니 굳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선생님은 시험 감독할 때 학생들이 시간을 지키도록 할 의무(?)가 있으므로 선생님이 될 내가 불안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자세를 가지면 안된다고. 두려워서 하는 행동 자체가 일단 진거라고.
* 시강
1. 주제를 미리 준 경우와 주제를 미리 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개인적으로는 시험 당일에 주제를 주는 경우가 더 편안했습니다. 제가 교과교육론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학습 지도안을 작성해본 적이 없기에 학습 지도안 작성 자체가 무서웠습니다. 미리 줄 경우, 어떤 여 선생님들은 교구를 대단한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오시는데 저는 그런 소질은 제로였습니다. 또, 다른 학교와 시험 일정이 붙어있는 경우 체력과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생명과학 Ⅰ과 Ⅱ 수업을 모두 해봐서(사실 Ⅱ는 1년만 해보았고, 그게 개정 전이라 자신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떤 주제를 받아도 준비 없이 수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리 주제를 주는 경우보다 시험 장소에서 주제를 받은 경우가 합격할 확률이 더 높았습니다.
3. 세화도 그 자리에서 시강 주제를 주었고 총 3문제였습니다. 학습 목표를 제시할 상황이 아니기에 키워드를 적어놓고, 판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세화는 어떤 보조 자료를 보는 것도 허용해주지 않았지만, 허용해주었던 학교에서도 보조 자료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보조 자료를 볼 시간에 판서 계획과 수업 상황을 한 번이라도 더 생각했습니다. 시강에 들어갔을 때도 학습지도안이든 문제든 교탁에 놓고 선생님들만 보고 수업했습니다.
4. 세화는 학생들은 없었고, 여중, 여고, 남고의 교장, 교감 선생님과 세화고 생물 선생님이 책상에 앉아계셨는데 한 일자 형태로 교실 가로 폭을 모두 채우고 계셨습니다. 그 날 저는 목감기를 앓아서 목소리가 갈라져서 잘 나오지도 않았습니다ㅠ 여중 교감선생님께서 생수를 따라주시며 마시고 계속 하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5. 현재 근무하는 학교의 정교사 선생님이 동료 장학 때 저의 수업에 대해 고쳐야할 점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부분을 완벽히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 부분을 의식하고 시강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삼성고는 떨어졌지만, 삼성고 원서낼 때는 강의 장면을 촬영한 파일을 냈어야 하는데, 정교사 선생님이 먼저 도와준다고 하고, 판서 계획도 세워주고 촬영도 선생님 캠코더로 깔끔하게 해주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글 안볼 지도 모르지만 고마워요^^
* 학교 면접
1. 세화 면접은 한 번 쯤은 겪어볼 만하다고 했습니다.
2. 여중, 여고, 남고 교감 선생님 30분 후 여중, 여고, 남고 교장 선생님 30분 면접이었습니다.
3.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속된 말로 까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경우는 대부분 제가 꼭 들어야 할 날카롭고 세세한 지적이었습니다.
4. 합격하면 후에 당신의 이런이런 점 때문에 점수를 얻었다는 말을 듣겠지만, 떨어지면 그런 말을 들을 기회가 없습니다. 따라서 떨어진 사람은 어떤 이유로 떨어졌는데 알 기회가 거의 없으며, 떨어진 단서가 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게는 엄청난 행운이 있었습니다. 집합 연수 때, 작년에 저를 면접하신 선생님 한 분을 뵈었습니다. 필기 성적이 좋았고 서류에서 어떤 부분을 기대했는데, 면접 때 확인 질문하면서 이런 태도와 자소서와 계획서의 이런 면 때문에 기대한 부분에 대해 실망해서 채용을 못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올해 서류 낼 때는 그 부분을 다 빼고 썼습니다.
5. 생각나는 질문 내용은 이렇습니다. 질문이 여러 개였는데 생각나는 게 몇 개 없습니다ㅠ
1) 여태까지 여러 학교에 지원했을 텐데 떨어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교감단 면접 때 받고, 교장단 면접 때 같은 질문을 또 받았습니다.)
2) 창체나 동아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학교들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말고 새롭게 계획하는 것이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3) 교사로서 (교육 활동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4) 필기에서 전공 부분의 만점은 120점이었다. 몇 점을 맞아야 우리 학교 교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5) (고교 생기부를 보시며) 생물 성적은 좋은데 물리 성적은 상대적으로 안 좋다. (등수 언급하심) 수학에 자신이 없어서 물리 성적이 그랬던 건지. 왜 그랬는지.
6) 세화랑 대성이랑 둘 다 붙으면 어디를 갈 것인가. (대성 시강이 세화 면접과 같은 시간이어서 시간을 갑자기 바꾸어 세화 면접을 빠른 순서로 보고, 대성고에 제 시간에 가야한다고 교감단 교장단 면접 모두 일찍 끝내주셨습니다. 밑 보였을까봐 엄청 무서웠습니다. ㅎㄷㄷ)
6. 제가 한 답변은~
1) 교감단 면접 때는, 모릅니다. 왜 떨어졌는지 알면 이 자리에 없을 것입니다. 합격하면 어떤 이유로 붙었는지 이유를 듣지만 떨어지면 그 이유를 들을 길이 없습니다. 대답이 끝나자마자 그래도 붙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분석해서 원인을 찾아 고치려고 노력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과 캠코더나 녹음기로 스스로의 수업 습관을 찾아본 적이 있냐고 그러셔서, 매년 학교에서 수업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고 좋아지고자 노력하며 정교사 선생님이 동료장학 때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어서 그 내용을 생각하며 수업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고요.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까지 교감단 면접에서는 물으셨습니다. 교장단 면접 때는, 솔직히 여자여서, 학교에서 원하는 조건(나이, 성격 등)과 차이가 있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려고 했고, 필기와 시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떨어졌을 것이므로 기회를 준 학교에서 노력하면서 고치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 답을 들으신 남고 교장선생님께서 세화는 남녀 차별을 하지 않으며 최근 여자 선생님들이 많이 정교사로 선발되셨다고 하셨습니다.
2) 모른다고 했습니다.
3) 교감단 면접 때, 중학교 때 잘하다가 고등학교 때 성적이 떨어져서 실망한 아이들을 잘 보듬어서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하게 하겠다고 했다가 그건 상담 선생님의 일이고, 자율고에서는 수업을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장단 면접 때는 수업 능력에 대해 강하게 강조했습니다. 수업에 대해서 밀리면 생활 지도도 안 된다는 말과 함께요. 아이들이 사교육에 익숙하여 저의 수업에 대해서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한 다음 저의 지시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남고 교장선생님께서 사교육이라는 말에 발끈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사교육을 안 받을지 모르나 중학교 때 이미 선행 학습 등을 경험했을 수도 있고, 중학교 까지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며 어떤 선생님이 수업을 잘 하는지 알기 때문에, 저를 보자마자 제 수업에 대해 판단이 바로 될 거라고 대답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그렇지’ ‘그렇지’ 하시며 잘 넘어갔습니다.
4) 저는 110점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필기 문제가 교육 과정 안에 있었기 때문에 푸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빡빡해서 120점 만점 받을 자신은 없다고 말했고, 제 성적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그 기준을 충족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답이 끝나자마자 남고 교장선생님께서 100점 이상은 받아야 함인지를 재차 확인하셨습니다.
5) 수학에 자신 없어서 물리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고, 실제 수학 성적은 과목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좋았으며, 솔직하게 물리적 사고가 잘 안되었다. 그렇지만 물리를 못했다기 보다는 학교가 비평준화여서 한 문제만 틀려도 전교 등수가 확 내려간다고 답했더니 출신 고등학교를 확인하시고는 대학 입학할 당시 대략의 입시 제도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6) 빨리 연락오는 곳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기간제 생활이 솔직히 힘들어서 다른 곳을 알아볼 여력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면접관 선생님께서 빵 터지셨습니다. 그렇지만 고민할 필요 없이 대성은 바로 떨어졌습니다.
7. 매우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정말 개인적임)
1) 교감단 면접에서 요즘 학교들 사정 덕분에 학교를 옮겨 다닐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매년 옮긴 것에 대해서 공격받지 않은 면접은 세화가 처음이었습니다. 거기다 여고 교감선생님께서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옮겨 다닐 때마다 세상에 대해 화가 많이 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 한 마디에 제 상황이 달라진 건 없는데 저는 속이 시원했습니다. 까임과 힐링을 동시에 느낀 면접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동시에 마지막도 되었네요. ㅎㅎ 여중 교감선생님 사랑합니다 ♡ 면접 때도 나아진 상태이긴 했지만, 감기 몸살이 지속되었는데 종이컵에 또 물 따라주셨습니다.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2) 집에서 현재 학교 다닐 때 출근 거리 때문에 꽤 힘들었겠다고 제 기준에서 볼 때 가장 오른쪽에 계셨던 교감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여고인지 남고인지는 아직 뵙지 못해 몰라요ㅠ_ㅠ) 저는 대학 때부터 계속 그래왔으며 편도로 2시간 이내면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잠실까지도 잘 다녔고, 성남으로 출근할 때는 편도 2시간 넘게 걸렸지만 매주 1회 밤 10시까지 야자 감독도 다했다고 하면서. 교감선생님께서 성실하다고 한 마디 하셨습니다.
* 재단 면접
1. 이사장님과 흥국생명 관계자 분이 계셨는데 직급은 모르겠습니다.
2. 실은 세화 최종 면접은 이번이 두 번째 였습니다. 2010학년도 채용(세화고) 때 떨어졌습니다. 근데 2011학년도 정교사 공고(세화고)가 또 났고, 제가 붙었다고 생각한 그 분이 필기 시험장에 오셨습니다. 감정이 상한 저는 다시는 세화에 시험보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2013학년도 채용(세화여고) 때는 다른 학교와 필기 시험 날이 겹쳐서 세화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4학년도 채용 때는 겹치는 학교가 없어서 짜증을 팍팍 내면서 썼습니다. 어차피 써봤자 안 되는 학교를 왜 쓰는 걸까. 시강 때까지는 기존 기간제 선생님이 계셨고, 학교 면접 때는 모든 후보자 선생님을 보지 못해 모르겠고, 재단 면접 때는 기존 기간제 선생님이 안계셨습니다. 영어, 화학, 생물 모두 다 여자 선생님들이었고, 저 말고 다른 생물 후보자 선생님은 다른 학교 최종 면접 때도 봤는데, 그때 집단 면접이었고, 집단 면접할 때 그 선생님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부분과 이력을 알고 위축되어서 그 선생님 이름과 얼굴을 보는 순간 저는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올 때까지 단 한 순간도 세화에 붙을 거라고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3. 받았던 질문 내용.
1) 자기소개 해보세요. 간단하게.
2) 다른 선생님들 서류를 보면 한 학교에서 4년까지도 있고, 기본적으로 2년은 있는 듯 한데 선생님은 왜 매년 옮겨 다녔는지.
3) 기간제 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었고, 좋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4) 살아가면서 (사람 사이에?)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5) 전교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다른 학교에서 전교조 선생님을 본 적이 있는지.
6) 종교가 뭐에요?
4. 제가 한 답
1) 자기소개서 내용 축약해서 답했습니다.
2) 학교에 따라 학교 방침이 1년만 채용한다는 곳도 있었고, 과학 교육과정이 다른 교과보다 한 번 더 변경이 있었고, 학생 선택에 따라 변동이 커서 한시적인 경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3) 진짜 힘든 일은 일을 추진할 때 각자 이해관계에 따른 교사 사이의 갈등이었는데 그건 면접이 끝나고 생각났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죠. 전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학생에 대해 말했습니다. 남고에 있을 때 그 반의 헤게모니(?)를 잡던 복학생과 어렵게 친해졌는데 그 아이가 학교 생활을 또다시 견디지 못하고 자퇴했습니다. 그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좋았던 점은 졸업생이 연락할 때 그 아이들을 통해 학교 생활을 잘했구나라고 증명받는 듯한 느낌이고 보람이 느껴졌던 것, 학생들이 내 품에 들어온다고 느껴질 때, 수업이 잘 되어 제가 한 말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 때 뿌듯함이라고 답했습니다.
4) 사랑과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사랑 받으면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래서 용기가 생긴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믿음도 말했습니다. 사람 사이에 믿음이 있어야 서로 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고, 어떤 일에 대해서는 그것이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이 없으면 어떤 일도 못할 것같다는 의미로 말한 듯 한데 너무 의외의 질문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는지 잘 생각안나고 이런 의미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5) 전교조가 처음에 생길 때는 순수한 목적이었을 수 있으나 지금은 이익 집단처럼 비춰지고, 이익 집단처럼 보인다는 것 자체가 교직의 품격을 떨어뜨린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전교조 선생님을 본 적이 있는데, 학교 일과 수업에 충실하고 좋으신 분이었다고. 그렇지만 모든 전교조 선생님들이 그렇지는 않기에 가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6) 여섯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는 제가 미쳤던 것 같습니다. 세화는 미션스쿨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떨어지면서 저의 기도는 신에 대한 원망뿐이었습니다. 세화는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대답을 했을 겁니다. 제 종교는 기독교이고,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그랬습니다.
5. 면접 준비
모의 면접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생활이 7년째이기에 가족들이 제가 어디에 원서를 넣고 어느 곳에 시험보러 가는지 아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지금 학교 부장님께서 제가 말하는 속도가 빠르니 속도를 늦추고,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답하지는 말라고 충고해주셨고, 같은 교무실에 선배 선생님께서 인상이 강하니 최대한 부드럽게 보이도록 노력하라고 하셨습니다. 질문은 이 카페에 나온 질문 내용과 면접 후기 목록을 한참 내려가다보면 친절하신 선생님이 올려놓으신 파일을 보며 뭐라고 답할지 적었습니다. 그렇게 적은 것을 제 멘토 선생님께 보여드렸는데 그 선생님께서 관리자가 싫어할 만한 답 몇 가지를 고쳐주셨습니다.
* 후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고, 특별한 준비를 할 수는 없지만 오늘 열심히 한 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같이 기간제 했던 선생님들은 한 명 한 명 정교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매년 2~4개 정도 정교사 최종에 올라갔지만 6년 동안 계속 떨어졌습니다. 서류가 통과하길 고대하는 선생님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람은 자기 상황과 자기 처지에서만 생각하거나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저도 일단 사람이기에 희망고문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7년 동안, 아니 쉽지 않았던 학부 생활(너무 개인적이라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까지 10년 이상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과도하게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제 면역 세포들을 둔감하게 만들어서 방학이라 잠을 충분히 자는 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원서 쓰기와 필기, 시강 및 면접 때문에 급기야는 감기 몸살 중에 시험 일정을 치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매년 반복하여도 익숙해지지 않고, 떨어질 때마다 너무 아파서 울고 자면서도 울고, 원망하는 기도만 했습니다. 신은 다른 사람만 사랑하고 나는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내 기도는 하나도 듣지 않고, 나는 맞기만 하는 사람이냐고. 그만 때리라고. 누구는 빨리 꺼내주고, 나는 계속 맞고 있고. 기다리라는 말, 단련이라는 말만 들어도 진절머리 난다고. 견딜 만큼의 어려움만 준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나는 더는 견딜 자신이 없으니 죽여 달라고. 아프고 무서운 죽음은 싫으니 자고 있을 때 조용히 가게 해달라고. 새벽이 지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나를 데려가지 않은 하나님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세화의 전형을 치르면서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단계가 하나씩 넘어갔고, 아무리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엔 욕심이 아주 없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떨어질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세화에서 합격을 축하한다고, 그 동안 고생 많았다고, 우리 학교에서 잘 해보자는 말 듣고 싶고 세화에서 내 눈물을 닦아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면서도, 이번에 또 떨어지게 되면 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다시 일어날 용기를 달라고. 기간제 기회를 주셔서 내년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기간제 재계약이 안 되어 다른 학교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기도했어요.
매년 1, 2월엔 우울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머리를 식히고 싶어서 신과람 MT를 가는 길에 세화 행정실로 추정되는 번호가 핸드폰에 떴습니다. 저보고 문자를 봤냐고 물으셔서 못 봤다고 했더니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통화 중에 문자 확인하는 법을 몰라서, 문자 확인하고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분이 그럼 확인하라고 몇 분 있다가 다시 전화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재단 면접을 합격했다는 문자를 봤는데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받으면서 임명장 주신다는 시간도 잘 못 듣고 말도 아예 잇지 못하고,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미친 사람의 웃음 소리를 계속 냈습니다. 진짜 바보 같았습니다.
전화로 엄마한테 가장 먼저 얘기했습니다. 하염없이 우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7년 동안 저의 이 과정을 모두 보신 멘토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첫 해 옆 자리에 계셨던 선생님이신데 저희 아버지 연배이시고, 같은 과목이 아니지만, 학기당 최소 2번 이상 만나면서 현재 대학 입시, 창체 아이디어 등을 주시는 분입니다. 7년 동안 넘어졌던 저를 일으켜 세우셨던 선생님께 저는 온갖 원망과 좌절, 모진 말들을 쏟아놓아서, 제가 요즘 너무 가시 돋혀 있으니까 이런 시즌에는 제가 걱정되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저를 찾아오시는 분이 연락도 못하고 계셨습니다ㅠ 멘토 선생님이 소식 듣고 울먹이셨습니다. 제 인생에 이 멘토 선생님을 만난 것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고2 때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가 제게 자아만족감을 준다면 앞으로 잘 풀릴 거라고 크리스마스 때 그러셨는데, 우리 선생님이 저 합격 소식을 들으시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이 새끼야! 잘 될거라고 내가 그랬어 안그랬어.”라며 평상시에 잘 쓰시지도 않는 격한 언어 표현을 쓰시지를 않나. 카톡 보내고 연락받느라 핸드폰 밧데리가 1시간 반 만에 다 나가버렸습니다.
신과람에 도착해서 소식을 들으신 선생님들이 저 안아주셨습니다. MT 때 축배를 들었는데 제가 술을 전혀 못해서 물만 계속 들이켰습니다.
학교를 여섯 군데 옮겨 다니면서, 시험을 계속 보러 다니면서 당했던 설움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자가 했던 말도 생각났습니다. 선생님 역마살 없애드리고 싶다고. 보디가드 같은 남고 제자들에게 힘든 제 감정도 그동안 많이 드러냈었습니다. 제자한테 한풀이 하는 개념 없는 교사라고. 내가 너무 불쌍하다는 말에 제 제자가 발끈하면서 누가 선생님 보고 불쌍하다고 했냐고.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고 감정표현하고 지내는 게 맞다고. 자기는 선생님한테 힘이 되는 제자가 되고 싶다고 그러더니 어느 날 뜬금없이 아름다운 밤이라는 카톡을 보내지를 않나. 어떤 녀석은 선생님이 잘 되기를 기도한다고. 만날 때 고기 다 구워주고, 제가 밥 사주면 선생님 돈 많이 썼다고 막 흥분하면서(사실 비싼 것도 안 먹어놓고) 커피는 지네들이 사고. 같이 다니면 앞문 열고 뒷문 닫고 저를 편안하게 해주고 웃게 해주는 이 녀석들은 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들 때마다 제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대접해야할 사람이 너무 많지만, 우선 내가 배경이 되어 주고 싶었지만 저의 배경이 되어준 믿음직한 제자들에게 그동안 못 사주었던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퍼주고 싶습니다.
자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저를 기도해주신다는 교수님,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때가 올 거라고 성경 말씀을 보내주시던 교수님, 학교 생활할 때 대학에서 도와주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요청하라고, 요청만 하면 가서 프로그램을 담당해 주시겠다고 하시는 교수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감정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뒤로 갈 수록 감정이 격해졌어요ㅠ_ㅠ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좋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실 기간제 채용공고문에 포트폴리오가 안써있어서 혹시 필요없는 서류?라고 생각해서 내면 싫어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기안문이나 협의록은 그 학교정보(?)인데 내가 막 개인적으로 출력해서 돌려도 되나싶어서요^^;;;
첨부자료 요즘은 많이 내시던걸요~ 개인 정보나 민감한 사항은 지웠어요.
아하 그렇군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09 13:46
선생님~ 답은 이미 작성한 위의 댓글로 대신할게요^^
선생님, 풍생고 글 보다가 선생님 글 찾아보게 되었는데 정교사 합격하셨네요. 동문이라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 세화여고처럼 좋은 학교 정교사 합격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_+. 글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가고 목이 메이도록 감동도 많이 받고 갑니다. 좋은 멘토 선생님과 저리 멋지고 기특한 좋은 제자분들을 만나셨다니 진심으로 부러워요. 저도 어서 정교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올해부터 정교사로 멋진 첫 걸음 시작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드려요^^
초조함은 독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은 먼저되는 친구 분들을 보면서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준비하면서 기다리세요. 답답한 얘기를 들어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샌드백 같은 지인을 찾으시고요. 동문이시라니 저한테 그렇게 하셔도 좋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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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들 중 세화랑 세화여고 출신이 다 있어서 다들 놀라는 중이어요ㅋ 선생님 모교에, 저를 인정해준 저의 학교에서 좋은 사람이 될게요^^ 격려와 칭찬 감사하고 선생님도 좋은 분, 좋은 선생님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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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원서는 중학교에 안썼어요. 외고에 있다가 중학교 정교사 시험치러 갔을 때 최종 면접 때 이사장님이 중학교에 원서를 어떻게 넣게 되었냐고 하시면서 애들 가르칠 자신이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애들 가르치는건 자신있지만 소속감과 안정감도 중요하기에 정교사 공고가 나서 썼을 뿐이라고 대답은 했지만. 그 이후로 중학교에 원서를 넣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학부 이름값이 있으니 그 정도는 골라서 써도 될 것 같은 약간의 자신감과 자존심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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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라고요. 1년동안 무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어서 학교에서 당신을 신뢰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반응이요. 세화에서는 학교 내부, 외부 사정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고 저한테 설명해주셨지만, 다른 곳에서는 갈 때마다 공격을 많이 받았었어요ㅠ
뭐든 마음을 조금 비우면 나에게 기쁜 소식이 찾아오는 거같네요~ 간절히 원하지만 여기 아니여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듯 ㅠㅠ 샘 글 보면서 저도 힘낼께요~!
전교조 품격을 떨어트린다는 답변 정말...놀랍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9 17: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31 22:5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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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요. 길게 보시고 일희일비하기 보다 담담하셔요. 빨리 해결되면 가장 좋지만 전 그렇지를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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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절 한구절 넘 공감되네요. 에고.. 힘드시죠. 힘내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11 10:40
지금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축하드려요
글을 쓰시는 내용이나 분위기에서 얼마나 절박하게 준비하셨는지 느껴집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기타 문의사항 쪽지로 물어볼게요^^
우와ㅠㅠ 글읽다가 마지막에 제자들 이야기에는 눈물이 나네요.. 선생님 지금은 행복한 교직생활 하고 계시겠지요~
화이팅입니다!!!
선생님 눈물이 나는 합격수기네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30 21: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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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좋은 선생님이신게 느껴집니다.ㅎㅎ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6 15:18
멋져요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