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양학과 서양사·세계사 졸업논문 작성자를 위한 안내 (이우창교수님)
작성자 문화교양학과 등록일 2024.03.06
안녕하세요. 문화교양학과입니다.
서양사·세계사를 주제로(유형 B) 졸업논문을 작성하시는 학우님들을 위한 이우창교수님의 가이드를 학과 홈페이지에도 공지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이우창교수님 학습상담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서양사, 세계사를 주제로 논문 작성하시는 학우님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작성하시면 논문 작성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서양사·세계사 졸업논문 작성자를 위한 안내서
(최초 작성 및 최종수정일: 2023년 3월 6일)
안녕하세요, 문화교양학과 이우창 입니다.
서양사·세계사 분야로 졸업논문 작성을 고려하고 계신 문화교양학과 학우님들을 위해 간략히 안내 드립니다(계획보다 안내문 작성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ㅠㅠ).
논문 작성 전에 한번쯤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본 안내문은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 졸업논문 주제 정하기
II. 졸업논문계획서 작성 및 제출
III. 졸업논문 작성 및 제출
학우님들의 졸업논문 집필이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I. 졸업논문 주제 정하기
졸업논문 집필과정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주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당연히 본인의 관심과 흥미입니다. 궁금하고, 더 깊이 알고 싶고, 한번쯤 직접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주제를 고르는 편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낫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중요한 또 하나의 기준은 '주어진 기간 동안 내가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주제인가' 여부 입니다. 간단히 말해, 아무리 근사하고 재미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라 할지라도 졸업논문 제출일까지 제대로 된 글로 완성할 수 없는 주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출 기한 내에 완성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으니까요.
졸업논문에서 필생의 역작을 쓰겠다고 결심하셨거나, 혹은 어떤 결과물이 나오든 반드시 써야만 하는 주제가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하면, 논문 주제를 선택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번쯤 던져보시고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Q.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kr) 등에서 검색해봤을 때, 자신이 참조할 수 있는 자료(책, 학술논문, 언론기사 등)가 충분히 있는 주제인가?
→ 자료가 너무 없거나 너무 많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
Q. 최근의 해외 사례를 분석하겠다고 마음 먹은 경우, 자신이 해당 언어로 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가?
→ 자신이 해석할 수 없는 언어권의 사건이라면 국내 기사 몇 건 외에는 참조할 대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고 싶지 않음
Q. 논문의 분량(A4 6-18쪽)에서 소화할 수 있는 주제인가?
→ 너무 방대하거나, 반대로 너무 간략한 주제라면 역시 다시 생각해볼 것
Q. 논문제출 마감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한 주제인가?
→ 완성된 논문을 제출하지 못하면 졸업을 미뤄야 하므로 냉정하게 생각할 것
Q.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거대한 주제가 아닌가?
→ 가급적 구체적인 대상(시대, 지역, 사건, 인물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주제가 자료조사도 쉽고 글쓰기도 쉽고 지도받기도 쉽습니다.
(※ 참고로 2024년도 1학기 서양사·세계사 분야 졸업논문 주제 범위는 다음과 같이 공지되어 있습니다.
"①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및 인물 중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분석
② 서양의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및 인물 중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분석
③ 제3세계의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및 인물 중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분석
④ 최근 10년 동안에 세계에서 일어나거나 벌어진 사건이나 현상, 또는 주목받은 인물에 관한 언론기사들을 참조한 후에 역사적으로 조명하여 서술
⑤ 여성의 삶과 문화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및 인물 중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분석
※ 위의 항목 이외에도 역사와 문화(세계사 및 여성사)와 연관된 주제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
II. 졸업논문계획서 작성 및 제출
문화교양학과 졸업논문 작성을 위해서는 먼저 졸업논문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유의하실 사항을 몇 가지 적겠습니다.
1) 졸업논문계획서는 학교 홈페이지 탑재와 함께 반드시 제 메일(leewc0@knou.ac.kr)로도 함께 보내주세요. 제가 좀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피드백·조언을 드리기도 좋습니다.
2) 졸업논문계획서는 가급적 다음 사항이 간략하게라도 포함되는 게 좋습니다:
-연구·분석의 대상과 문제의식
: 무엇을 다룰지, 그것이 왜 흥미롭고 중요한 주제인지,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물음에 답변하고자 하는지 등등을 1-2문단 정도로 설명해주세요.
-예상목차
: 서론, 본론1~n, 결론 순으로 쓰되, 장별로 어떤 내용을 다룰지 한 문장 내외로 추가 설명해주세요.
-주요 참고문헌 예상목록
: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읽을 예정인 / 읽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문헌 목록을 써주세요. 1차 문헌 외에 연구서도 포함됩니다.
3) 참고자료를 찾을 때 도서관 홈페이지도 있지만, 학술연구정보서비스(https://www.riss.kr/index.do)에서 검색하시면 학술지 논문, 학위논문을 포함해 다양한 자료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계획서의 핵심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쓰고자 하는지'를 대략적으로나마 예상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그래야 수정방향을 구체적으로 조언하는 게 가능합니다!). 분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
III. 졸업논문 작성 및 제출
졸업논문계획서 승인을 받은 뒤, 지도교수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원고를 작성하시고 정해진 기간 내에 제출하세요.
참고문헌을 찾아서 수집하고, 직접 읽고 정리·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전체 주장을 전개하는 순서를 따르시면 됩니다.
보통 큰 문제가 없다면 계획서에서 제시한 목차를 충실히 따라가기만 해도 완성된 글이 나옵니다. 대체로 완성해서 제출하기만 하면, 표절·무단인용 등의 문제가 없는 한 (몇 차례 수정지시는 받을 수 있어도) 통과가 되는 편이니 미리 두려워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일단 쓰세요!
*논문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해당 항목 및 제 메일(leewc0@knou.ac.kr)로 함께 제출해주세요.
1) 서론에는 다음 내용이 포함되는 게 좋습니다.
-논문에서 다룰 주제와 대상은 무엇인가(가급적 구체적이면 좋음)
-그 주제/대상이 유의미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주제를 대하는 본인의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여기에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는가(논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문제의식을 질문의 형태로, 본 논문의 목적을 답변의 형태로 구성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론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한 문단 내외로 간단히 요약해봅시다
2) 모든 문장은 가급적 완성된 문장으로 작성하세요(개조식이나 음슴체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3) 적절한 문단 구별은 중요합니다. 보통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논지를 담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길거나 짧은 문단이 나오지 않도록 적당히 나누어주세요(보통 A4 1쪽에 2-4개 문단 정도면 충분한 듯 합니다).
4) 글에서 본인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되, 주장 및 해석을 제시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합시다.
특히 역사 분야 논문의 경우, 정확한 근거 자료 제시가 핵심적인 덕목입니다.
5) 글 끝부분에는 전체 "참고문헌 목록"을 반드시 달도록 합니다.
6) 제출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보면서 오탈자, 비문, 인용누락 등을 찾아 수정하도록 합시다. 퇴고만 잘 해도 결과물이 훨씬 좋아집니다!
7) 글에서 다루는 자료의 글을 직접 인용하거나 참고할 때는 꼭 각주나 괄호 등을 통해 인용출처 표기를 달도록 합니다(명확히 상식적인 내용이라면 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본문에 특정한 참고문헌의 내용을 직접 인용할 경우, 큰따옴표("")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인용문인지 밝혀주도록 합시다.
ex: "1945년 초에 이르러 맨해튼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최초 몇 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케이트 브라운, 『플루토피아: 핵 재난의 지구사』, 128쪽)
-인용출처표기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요점은 논문을 읽는 다른 독자가 인용된 자료를 찾아서 제대로 인용이 되었는지 대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지사항을 명확히 적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인용해놓고 인용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표절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인용한 대목 다음에 각주를 추가하여 인용출처 서지사항을 적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면,
책: 저자명. 『책 제목』. 출판사, 출판년도. 쪽수.
(ex: 김민철.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 창비, 2023. 17쪽.)
번역서: 저자명. 『책 제목』. 번역자 명. 출판사, 출판년도. 쪽수.
(ex: 리처드 왓모어. 『지성사란 무엇인가?: 역사가가 텍스트를 읽는 방법』. 오월의봄, 2020. 128쪽.)
책에 실린 논문: 저자명. 「논문 제목」. 『책 제목』. 출판사, 출판년도. 논문 전체 지면 중 인용 쪽수.
(ex: 노서경. 「장 조레스: 프랑스 제3공화정의 의회정치인, 사회주의 지도자」. 『인물로 본 문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225-48쪽 중 240쪽.)
국내학술지논문: 저자명. 「논문 제목」. 『학술지 이름』 권호수 (출판년도): 논문 전체 지면 중 인용 쪽수.
(ex: 김한결. 「글로 쓴 역사, 그려진 역사: 베르나르 드 몽포콩의 『프랑스 왕국의 유물』에 관하여」. 『프랑스사연구』 44호 (2021): 183-208쪽 중 183쪽.)
학위논문: 저자명. 『학위논문 제목』. 대학원 이름 및 학위논문 종류, 출판년도. 쪽수.
(ex: 이승은. 『예카테리나 2세의 입법위원회와 러시아의 상업화 논의』.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3. 23쪽.)
-인터넷 자료는 공신력이 있는 언론기사나 백과사전, 권위있는 저자의 강연·기고 등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인용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인용할 때는 반드시 접속링크(URL)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기사/기고인용 예시: 소진형. 「운명을 믿지 않는 서얼의 눈으로 다시 본 '열녀 이야기'」. 『경향신문』 2022년 2월 21일.
8) 졸업논문을 정상적으로 제출했는데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미리 살펴보시고 이런 슬픈 결과를 맞이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a) 논문을 제출하신 후 수정지시사항이 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반영하여 다시 제출해주세요. 간단한 지시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수정반영을 거치지 않을 경우, 불합격 처리될 수 있습니다.
b) 수정 후 최종제출 마감기한 내에 꼭 최종완성본을 제출해주세요. 일정을 초과하면 구제가 어렵습니다 ㅠㅠ.
c) 노력을 했음에도 글쓰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졸업할 수 있지만, 인터넷 블로그 복사붙여넣기 등의 무단표절은 곧바로 불합격 처리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표절을 통해 간단하게 졸업논문을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든다면, 보통 표절자가 찾을 수 있는 자료는 지도교수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세요! (서양사 분야는 졸업논문지도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읽는 편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논문 쓰기에도 해당됩니다.
걱정은 뒤로 미루시고, 일단 읽고 쓰는 과정을 시작하세요. 매일 꾸준히 조금씩 작업하다보면 어느새 다 끝나있는 순간을 마주하시게 될 겁니다.
그럼, 즐거운 논문 집필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