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표고버섯 인공재배중에서 톱밥배지 재배의 연혁
우리나라의 표고버섯 인공재배는 1905년부터 시작된 원목재배가 그 주종을 이루어 왔다. 현대적인 표고버섯
원목재배는1956년에 표고 종균을 순수 분리 및 배양하여 여러 지방에서 시험 재배한 것이 최초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 후 표고의 원목재배 기술은 크게 발전하여 왔다.
한편 표고버섯 톱밥재배는 1970년대 후반부터 농림업 부산물의 활용법 개발과 톱밥배지를 이용한 표고 품종
선발시험 과정을 거쳐 시작하게 되었고, 1980년대 중반에서 부터 연구가 활성화 되어 배지 재료(톱밥의 종류),
첨가물의 종류, 배양조건, 버섯발생 방법 등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몇 개의 민간 종균 배양소를
중심으로 표고 톱밥재배가 시도된 바 있으나 성공적인 보급에는 이르지 못 하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최근에는 버섯 선진국인 중국식, 대만식 등을 응용한 톱밥배지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버섯재배 기술에서 앞서 있는 일본에서는 원목자원의 부족 등 여건 변화로 공립연구기관을 중심
으로 연구가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는 표고톱밥재배의 각종 기계화 설비도 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일본에서는 표고 톱밥재배에 상당한 시설을 갖춘 배양업소에서 톱밥배지에 종균을 접종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배양한 후 일반 재배자에게 분양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재배자는 이 배지를 구입하여 오직 짧은 기간 동
안 버섯을 발생시켜 수확만 하는 일종의 생산공정 일부를 담당하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톱밥표고재배는 팽이버섯, 맛버섯 생산과 시기적인 보완 작목으로 재배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기존의 유휴
시설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 특화 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연중재배를 위하여 표고재배
전용 파이프하우스 개발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력 확보가 용이하며 인건비가 저렴한 이점을 활용하여 시설재배가 아닌 자연기상 조건에 맞춘
재배 방법으로도 톱밥 표고버섯을 생산하여 생표고 및 건표고로 국제시장에 다량 염가로 출하하고 있다.
시설을 이용한 톱밥재배는 원목재배와는 달리 연중 언제나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목재배로서는 버섯을
발생시킬 없는 짧은 기간 안에 생산 및 출하를 할 수 있으며, 또 도시 근교에서는 생표고 출하를 목표로 하는
유망한 재배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