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총장취임식을 다녀와서

[아직은 썰물]

어릴적 같이 먹고자고 싸우던 1년선배이자 집안 형님의 목포해양대 총장 취임식에 다녀왔다.

집안일이나 시내에서 가끔 만나기는 했지만 거의 동년배인데 대학 총장이라니,

초청 안내문에는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고 대신 쌀화환을 받는다했는데,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을까?  화환 받침대에 쌀이 얹혀진 화환이네? 세상살이가 아직도 부족한지 곧이 곧대로만(문구 그대로) 생각하다니....

대학을 갈때도 없이 살던때라 등록금, 하숙비를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부산에 있는 해양대학교를 갔는데, 큰형(남선)은 공주사범대학교를 가고, 그때당시 해양대학교는 기숙사, 등록금이 거의 국비였던것 같고, 피복비도 지급되고, 학교생활은 거의 군대수준으로 기본교육만 받으면 군대는 선택, 군대를 가던지, 배를 5년인가 타면 군대는 면제. 지금도 해양대생들은 사관학교같이 제복을 입고 다니는데, 지금의 제복을 생각하면 될듯.

근데 대학총장 취임식에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데?  전남지역 기관장들은 거의 다온듯. 목포시장 취임식때도 목포시 기관장들만 온것 같던데, 여수, 순천, 무안, 목포등 기관이란 기관은 거의 다 온듯. 놀랐다. 목포해양대는 차관급정도 밖에 안되는데, 장관급 취임식도 그러할까?

가족들도 축하하러 와주고, 종친이라고 종친회에서도 많이 오시고. 그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서 나는 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