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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3장 135편
感舊(감구) 甲寅(갑인)
陪從初不計年齡(배종초불계년령)
초(初 : 하나님)를 따라 다녔지만, 나이를 알 수 없었고,
一半分山共釣耕(일반분산공조경)
산을 반(半)으로 나누어(分), 더불어 낚시하고 밭도 갈았네.
秋興我專丹桂洞(추흥아전단계동)
깊은 가을에 나는 단계동(丹桂洞)을, 독차지 하였고,
夏凉公臥碧雲亭(하량공와벽운정)
매우 시원한 벽운정(碧雲亭)에서, 귀인은 쉬었는데,
沙壺引滿琉璃色(사호인만유리색)
물가의 술병을 들어 잔이 차도록 따르니, 술빛은 유리색(琉璃色)이구나.
粉鵠開當錦繡屛(분곡개당금수병)
하얀 고니가, 아름다운 병풍(屛風)을 열어 펼치니,
※ 鵠(곡) : 고니, 백조(오릿과의 물새)
都在眼前飜一夢(도재안전번일몽)
아! 눈앞에 번뜩이니 모든 것이 한바탕의 꿈과 같구나.
却怕人事等晨星(각파인사등신성)
문득 두려워 바라보니, 인사(人事)와 새벽별(晨星:신성)에 대한 글이로구나.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3장 136편
有感(유감)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千古人情是一身(천고인정시일신)
遙想登高尤寂寞(요상등고우적막) 茱萸縱有奈無人(수유종유내무인)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3장 137편
懷古(회고)
憶昨雙顔幷轡行(억작쌍안병비행) 濠梁風味此林亭(호량풍미차림정)
魚登丙穴銀絲膩(어등병혈은사니) 酒出蘭陵玉露馨(주출란릉옥로형)
歲月俄回成古昔(세월아회성고석) 丘原無處不墻羹(구원무처부장갱)
凄凉欲問泉源處(처량욕문천원처) 曲曲寒聲不忍聽(곡곡한성불인청)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3장 138편
細松亭(세송정) 傷懷(상회)
先人曾此住遊笻(선인증차주유공) 細草平沙蔭碧松(세초평사음벽송)
桃錦漲時銀口上(도금창시은구상) 菊錢堆日碧香濃(국전퇴일벽향농)
春秋樂事渾如昨(춘추락사혼여작) 江海高風孰繼蹤(강해고풍숙계종)
莎岸變川川變陸(사안변천천변륙) 可堪無地想儀容(가감무지상의용)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33장 139편
病餘因無聊(병여인무료) 偶閱舊篋(우열구협) 先人遺稿二首(선인유고이수) 誤墮其(오타기)
中乃(중내) 次不肖男陪遊西洞(차불초남배유서동) 及水臺韻也(급수대운야) 筆澤如(필택여)
昨音容靡接(작음용미접) 欲讀先咽悲淚(욕독선인비루) 自零至夕(자령지석) 方寸少(방촌소)
定遂(정수) 復追賡以泄餘哀(복추갱이설여애)
痛恨遊方早(통한유방조) 平生少膝傍(평생소슬방)
庭無詩對鯉(정무시대리) 枕不扇追香(침불선추향)
風樹俄纏慟(풍수아전통) 詩篇獨播芳(시편독파방)
那堪杖屨地(나감장구지) 尙有舊斜陽(상유구사양)
右陪遊西洞韻(우배유서동운)
喜泛菊花酒(희범국화주) 頻臨松樹臺(빈림송수대)
兒孫扶杖入(아손부장입) 隣社載壺來(인사재호래)
願意春萱老(원의춘훤로) 焉知歲月回(언지세월회)
終身遺痛在(종신유통재) 淚眼不能開(루안불능개)
右次水穿臺韻(우차수천대운)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33장 135편을 보면,
陪從初不計年齡(배종초불계년령)
초(初 : 하나님)를 따라 다녔지만, 나이를 알 수 없었고,
一半分山共釣耕(일반분산공조경)
산을 반(半)으로 나누어(分), 더불어 낚시하고 밭도 갈았네.
秋興我專丹桂洞(추흥아전단계동)
깊은 가을에 나는 단계동(丹桂洞)을, 독차지 하였고,
夏凉公臥碧雲亭(하량공와벽운정)
매우 시원한 벽운정(碧雲亭)에서, 귀인은 쉬었는데,
沙壺引滿琉璃色(사호인만유리색)
물가의 술병을 들어 잔이 차도록 따르니, 술빛은 유리색(琉璃色)이구나.
粉鵠開當錦繡屛(분곡개당금수병)
하얀 고니가, 아름다운 병풍(屛風)을 열어 펼치니,
※ 鵠(곡) : 고니, 백조(오릿과의 물새)
都在眼前飜一夢(도재안전번일몽)
아! 눈앞에 번뜩이니 모든 것이 한바탕의 꿈과 같구나.
却怕人事等晨星(각파인사등신성)
문득 두려워 바라보니, 인사(人事)와 새벽별(晨星:신성)에 대한 글이로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께서 1594년 광해6년 갑인(甲寅)년에 지은 시(詩)이다.
이 때는 창원부사(昌原府使)로 있다가 관직을 그만두고 집에 돌아와서,
공자(孔子)가 지은 춘추(春秋)를 좋아하여 손수 그 춘추(春秋)의 도리(道理)와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 두 권을 쓰셨는데, 그 책 이름이 인경연의(麟經演義)이다.
또한 울진에 효자(孝子)로 이름이 있는 주경안(朱景顔)이 사망하자
그에 대한 제문(祭文)을 쓰셨고,
그에 대한 주효자전(朱孝子傳)을 지으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에는 그 효자(孝子)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그 이후에 쓴 시(詩)가 바로 이 시(詩)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미래(未來)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모두 보여 주어서 보고 기록(記錄)하였던 것이다.
즉 그 당시 그 때에 일어나는 일을 보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미래(未來)에 대한 글이니,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만 꿈에서 본 것이라는 표현(表現)을 한 것이다.
그러니 해월(海月) 선생께서 글 속에서 꿈이라는 것은,
그냥 잠을 자다 꾸는 아무런 의미없는 꿈을 이르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단순한 의미의 꿈과는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생시(生時)에 미래(未來)에 되어질 일을 보여 준대로 그대로 보고 기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단순히 잠을 자다가 꿈에서 본 의미없는 몽롱한 기억을 말하는 것과는
구분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위의 시(詩) 내용을 보면,
해월(海月) 선생이 꿈속에서 보았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하고 있다.
꿈속에서 즉 꿈과 같은 환상 속에서, 어느 한 귀인(貴人)의 시중을 들며 수행(隨行)하였는데,
그 귀인(貴人)의 나이를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산(山)을 반으로 나누어서 그분과 더불어 낚시도 하고, 밭을 갈기도 하였는데,
가을이 짙어지자 해월(海月) 선생은 붉은 계수나무 골짜기를 독차지하였으며,
그 귀인(貴人)은 크게 서늘한 벽운정(碧雲亭)에서 쉬고 있었다고 하였다.
물가의 모래톱 위에 술병이 있어, 잔이 차도록 술을 따르니 술빛이 유리색이라 하였다.
흰 분칠을 한 듯한 하얀 고니, 즉 백조(白鳥)가 아름다운 병풍(屛風)을 열어서 펼치니,
아 ~ 눈앞에 번뜩이며 보이는데 꿈만 같다 하였다.
두려웁게도 그 병풍(屛風)속에는
어떤 사람의 개인 신분(身分)에 대한 이야기와 새벽별(晨星: 曉星)에 대한 글이 쓰여 있다 한 것이다.
이 시(詩) 속에는 여러 가지의 의미심장(意味深長)한 내용(內容)이 들어 있는 것이다.
어떠한 귀인(貴人)과 더불어 낚시도 하고, 밭도 갈았다고 하는데,
이 귀인(貴人)은 누구냐 하는 것이며, 그의 나이를 처음부터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귀인(貴人)이 누구인지는 나중에 밝히겠다.
또한 물가 모래 위에 술병이 있어 술병을 들어 잔이 차도록 따르니 유리색이더라 하였는데,
예언서(豫言書)에서 술과 술병은,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로 보는 것이다.
뒤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또한 백조(白鳥)가 병풍(屛風)을 펼치니,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새벽별에 대한 글이라고 한 것이다.
이 병풍(屛風)에는 어떤 사람의 인사기록(人事記錄)과 새벽별(晨星)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병풍(屛風)을 꺼내어 펼쳐 보이는 것이 백조(白鳥)라는 것이다.
백조(白鳥)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미 앞에서 밝혔듯이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7장 83편의 시(詩)에,
『일야귀혼화백조(一夜歸魂化白鳥)
한밤에 귀혼(歸魂)이 백조(白鳥)가 되어서
분명래왕경호중(分明來往鏡湖中)』
분명히 거울같이 맑은 호수 한가운데를 왕래(往來)한다고 하였다.
이라 하였다.
그러면 귀혼이란 무엇인가?
삼역대경(三易大經) 삼극궁을영부장(三極弓乙靈符章) Ⓟ255를 보면,
『其億兆之造化(기억조지조화)난 十生又十之變化也(십생우십지변화야)라
모든 조화(造化)는 십(十)인 무극(無極)이 일으키며,
또한 십(十)의 변화(變化)라고 하였다.
十者(십자)난 歸中之數也(귀중지수야)오......
십(十)이란 귀중(歸中)의 수(數)요,
五者(오자)난 遊中之數也(유중지수야)니
오(五)라고 하는 것은 유중(遊中)의 수(數)니,
一生之數(일생지수)와 十成之數(십성지수)를
일(一)의 생수(生數)와 십(十)의 성수(成數)를
遊魂歸魂(유혼귀혼)에』
유혼(遊魂) 귀혼(歸魂)이라고 한다 하였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십(十)인 무극(無極)을 귀혼(歸魂)이라고 하였다.
무극(無極)은 무엇인가 하면, 무극(無極)은 천지귀신(天地鬼神)의 도(道)라고
삼극궁을영부장(三極弓乙靈符章) Ⓟ254에서 말하였다.
『無極者(무극자)난 天地鬼神之道也(천지귀신지도야)』
즉 신(神)으로 화(化)한 하나님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이 십(十)인 무극(無極)이 모든 조화(造化)를 일으키는 분이며,
그 모든 조화(造化)가 십(十)인 무극(無極)의 변화(變化)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신(神)으로 화천(化天)하신 것을, 백조(白鳥)로 화(化)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즉 그 백조(白鳥)는 하나님을 두고 이르는 말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이 아름다운 병풍(屛風)을 펼쳐 보이셨는데,
그 내용을 읽어 보고는 몹시 두려웠다고 하였다.
도대체 무슨 내용 때문에 두려웠느냐,
그건 바로 그 병풍(屛風) 속에는
어떠한 사람의 신상(人事)에 대한 것과 새벽별(晨星)에 대한 기록(記錄) 때문이라고 한 것이다.
그 새벽별이라면 이미 앞에서 밝힌 바 있지만 다시 간략히 말한다면,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1에,
『牛性(우성)
우성(牛性), 즉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말은,
有變化難測(유변화난측)
변화(變化)가 무쌍(無雙)하여 보통 사람들이 헤아리기 어려운 말인데,
曉星(효성) 天君(천군) 天使(천사) 民(민)
새벽별(曉星), 하늘의 왕(王), 천사(天使), 일반 사람이라고 부르지만,
合稱者(합칭자) 牛性也(우성야)』
다 합쳐서 우성(牛性)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말을 하면 그 뜻을 분명히 잘 모르니까,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에,
『紫霞仙人(자하선인) 眞弓乙(진궁을)』
자하도(紫霞島)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은거(隱居)하여 계신 분이
진실로 진인(眞人)이신 궁을(弓乙)이라고 한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남겨 놓으신 병풍(屛風) 속의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도 있는 것이다.
병풍(屛風) 속의 뒷면에는
『綿空早移(면공조이),
하늘을 잇는 곳이 일찍이 옮겨졌는데,
浮邑梧弦(부읍오현).
물 위에 떠 있는 읍(孚邑)으로, 거문고를 켜는 곳이다(梧弦)
枇緣足奈(비연족배),
비파(枇杷) 또한 소임을 다하였으니 어찌 하겠는가(枇緣足奈).
新兒大琴(신아대금),
새로 나타난 아이(新兒)의 큰 거문고(大琴)가,
杷晩笑谷(파만소곡).
뒤늦게 골짜기에 두루 꽃을 피우니(杷晩笑谷).
阮背帶大(완배대대)』
대신(代) 완함(阮咸)이 비파(琵琶)를 짊어지고 떠나는구나.
완함(阮咸)이란
사람은 위(魏), 진(晉)대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으로,
자(字)는 중용(仲容)이며,
음률(音律)에 능하여,
비파(枇杷)를 잘 탔으며,
또한 비파(枇杷)의 명수였었다.
뿐만 아니라 이전의 비파(枇杷)를 개량하여,
명악(明樂), 청악(淸樂)에서 쓰이는 완함(阮咸)이라는 비파(枇杷)를 창제하였다는데,
그 완함(阮咸)이란 이름의 비파(枇杷)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그 완함(阮咸)을 월금(月琴)이라고 부른다.
벼슬이 산기시랑(散騎侍朗)에 이르렀다가, 시평태수(始平太守)로서 일생을 마친 사람이다.
우리는 이 글이,
하나님의 대(代)를 이을 사람이 있는 곳을 밝히는 글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1. 하늘(空)을 잇는 곳이 일찍이 거문고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고 밝힌 것이다.
2. 그 곳을 물 위에 떠 있는 읍(浮邑)이라고 한 것이다.
3. 그 동안 비파(枇杷)가 인연(因緣) 따라, 가장자리에서 소임(所任)을 다하였지만 어쩌겠는가?
4. 또한 새로이 나타난 아이(新兒)가 큰 거문고(大琴)를 가지고,
5. 그가 뒤늦게 나타나서 골짜기에 두루 웃음꽃을 피우게 하니,
6. 비파(枇杷)를 만들고 잘 탄 완함(阮咸)이, 대신 그 비파(枇杷)를 가지고 떠난다고 한 것이다.
우리는 이 글에서 비파(枇)와 거문고(琴)의 비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문고(琴)는 새로 나타난 아이가 타는 것이고,
또한 그 거문고(琴)가 있는 곳으로 이미 모든 것이 옮겨졌다고 하고,
그동안 인연(因緣) 따라 구석에서 소임(所任)을 다해 온 비파(枇)는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 큰 거문고(大琴)는 그 새로 나타난 아이(新兒)가 타는 것인데,
그 아이는 골짜기에 두루 웃음꽃을 피우게 하는 아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 새로 나타난 아이는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가?
하락요람(河洛要覽) 정감록(正鑑錄) Ⓟ16을 보면,
『以待兩木眞人出(이대양목진인출)
양목진인(兩木眞人)을 기다리니,
天地牛馬(천지우마) 弓乙人(궁을인)
바로 천지우마(天地牛馬) 즉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궁을인(弓乙人)이 나타나서
萬民敎化(만민교화) 變易法(변역법)
역(易)이 바뀌게 되며, 만민(萬民)을 교화(敎化)하고
改過遷善(개과천선) 增壽運(증수운)
개과천선(改過遷善)하게 하여 수명(壽命)을 늘리는 운(運)인데도
世人不知(세인부지) 寒心事(한심사)
세인(世人)들이 알지 못하니 한심(寒心)하구나.
弓乙之中(궁을지중) 一太極(일태극) 弓乙新人(궁을신인)
궁을(弓乙) 가운데 일태극(一太極)인 궁을(弓乙)이 새로운 사람(新人)으로
心性化(심성화) 千變萬化(천변만화)
심성(心性)이 변화(變化)되어 천변만화(千變萬化)하여,
淸心明(청심명)
맑고 깨끗한 마음이 빛을 발하는,
日月星辰(일월성신) 造化運(조화운)』
일월성신(日月星辰) 즉 정도령의 조화(造化)의 운(運)이로구나.
하락요람(河洛要覽) 정감록(正鑑錄) Ⓟ24에,
『吉星照臨(길성조림) 十勝地(십승지)
길성(吉星)이 비치는 곳이 십승지(十勝地)이며,
日入光景(일입광경) 長庚星(장경성)
해가 서쪽 하늘에 들어간 후 밝게 비치는 것이 장경성(長庚星) 즉 금성인데
非山非野(비산비야) 照臨亞(조림불)
비산비야(非山非野)인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계신 부처님이며
미륵불인 진인(眞人) 정도령을 비춘다고 한 것이다(照臨佛:조림불)
夜泊千艘(야박천소) 此勝地(차승지)
천 척의 배가 하룻밤에 달려오는 곳이 이 승지(勝地)이며,
生旺勝地(생왕승지) 弓弓間(궁궁간) 萬姓成(만성성)사 小木多(소목다)......
이 곳을 생왕승지(生旺勝地)라고 하며,궁궁(弓弓) 사이라고 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는 곳이다.
降日山中(강일산중) 小井水(소정수)
또한 산(山)의 중턱에는 아기(少)장수의 우물(井)이 있는 곳이며,
多人往來(다인왕래) 之邊處(지변처)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큰 도로변이며,
山水太極(산수태극) 鶯回地(앵회지)
꾀꼬리 즉 황조(黃鳥)가 돌아오는 곳으로,
先後天去(선후천거) 中天來(중천래)
선천후천(先天後天)이 가고 신선세계(神仙世界)인 중천(中天)이 오는 곳이며,
新人度數(신인도수) 始發地(시발지)』
새로운 사람(新人) 정도령의 정해진 운수(運數)가 시작되는 시발지(始發地)가
바로 인천(仁川)이라는 말이다.
새로 나타난 아이(新兒)란,
바로 신인(神人) 즉 새로운 사람인 정도령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면 거문고(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거문고는 바로 삼풍(三豊) 해인(海印)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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