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전남대학교는 대학 재구성 계획을 밝혀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 위원회가 국립대 간 통합으로 약속한 통합
양해각서 이행을 촉구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의대,
한방병원, 전문병원 유치를 약속하고선 이행되고 있는 않은 이유는 교육부와 전남대가 여수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하였기 때문이며 이를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통합 양해각서 이행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우리 지역에 유일한 종합
대학이었던 국립 여수대학교가 전남대학교와 통합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떤 일에 성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정도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10년이 지난 지금의 30만 여수
시민들의 자존심 회복은 여수 캠퍼스의 위상 회복이라 생각된다. 교육부와 전남대의 지역 무시 형태가 계속되면서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1917년 국내 최초의
수산교육기관으로 개교하여 100여 년 동안 성장하였던 여수대학교는 어로·제조·증식 과로 여수수산업을 알렸던 수산도시 여수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왔다.
수산고와 수산전문대학을 거쳐
‘여수대학교’에 이르렀고, 2003년 여수대학교가 국립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을 때 여수시민들은 나의 일처럼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2006년 전남대학교와 통합된
후 여수캠퍼스는 차별화된 수산해양대학에 대한 특성화 사업 지원 및 운영이 중단되었고 여수대학교의 흔적은 고스란히 사라지고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통합 성과분석
연구용역’에 근거한 자료로 본 결과 주먹구구식의 대학 통합은 학생, 교수, 교직원이 감소하고 2005년 정부 지원금 233억 원에서 2013년
47억 원이 줄어들어 통합 10년이 된 지금 학생도, 예산도 다 빼앗긴 껍데기뿐이라는 용역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한다. 교육이 백 년을 내다보는 일이고, 또한 백 년을 준비하는 일이라는 이 말은 선조들이 얼마나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준다.
한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섣불리 결정한 몇몇 사람들의 결과물인 이 일은 여수시민을 무시한 지독한 사기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15년간 방치되고 텅 비워버린 국동 캠퍼스를
바라보면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무색해져 안타깝기 그지없다.
전국적으로 30만 인구의 도시에
지역 브랜드 대학이 없는 도시는 여수뿐이다. 인 근시 종합대학교에서는 학과가 늘어나고 박물관 및 연수원을 건설하고 관공서가 신설되고 있지만
우리시는 대학 통합으로 학교의 명칭은 사라졌고 대학 운영의 자율권마저도 모두 잃어버린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지역 유일의 국립 종합 대학이라는
위상이 무색하도록 초라해진 국동 캠퍼스의 모습은 현 여수시의 교육 환경을 단적으로 투영하고 있다.
지난 전남대 총장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국동캠퍼스를 응급 급성 질환 병원, 재활병원 건립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병원 설립 문제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학생 유출 대책 방안과, 해양수산 분야 특성화 대안 등에 관한 문제 해결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목소리를 낸 만큼 보여주기 식이 아닌
그에 대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전남대학교는 여수를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학 재구성 계획을 밝혀야 한다.
대학 통합으로 인한 여수 지역의
경제 손실과 지역 경쟁력 약화, 지역교육 환경 악화에 따른 지역 인구감소에 대한 사과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며, 그에 대한 대책과 상생의 방법을
취하여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인 구상과 결단으로 여수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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