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후반으로 출석했던 royalblue입니다^^
어제 많은 회원분들을 만나뵈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개인사정상 저는 펜쇼 준비를 거의 거들지 못하고 당일도 오후에야 갔습니다. 파카님을 비롯해 다른 운영진 여러분은 며칠을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준비를 하신 것 같더군요. 종로구민회관도 몇 번이나 방문하시구요. 어제도 보니 봉새님, 박력님은 입구에서 동분서주 하시고 열심히 물건도 나르시는데 참 송구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 주신 행사의 치하를 같은 운영진이라고 해서 똑같이 받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한지 모릅니다;;; 부디 여러분 파카51님과 샤른님, 만년필님, 봉새님, 남자는박력님께 박수 부탁드려요. 저는 빼구요^^;;
어쨌거나 이렇게 손님같은 마음으로 입장하려는데...
오옷! 입구에서부터 사돈어른을 만나뵈었습니다^^ 당장 남편이랑 (제일 중요한) 아들도 재리오님께 인사시켰죠. 아쉽게도 효주양은 안 왔더군요.
가족이랑 같이 온 바람에 일단 한바퀴 돌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들은 타이타닉 1순위에 해당하는지라 여러 곳에서 스탬프며 지우개꼭지, 미니 볼펜 등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 아마도 garbo님? 하마다씨(아오이님)? 이 흰색 세일러 3색 볼펜을 주셨는데, 집에 와서 남편이 야 이 볼펜 진짜 잘 써진다~ 하면서 감동하더군요^^
와구나 회원분들이 앉아 계신 곳 책상에 가방을 내려놓고 이번에는 샤른님이 부탁하신 <데스크 사진찍기>를 하며 회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겸사겸사 구경이 되고 좋더군요. 다들 개성있어요^^ 월비님의 엄청난 빈티지 컬렉션에서 출발해서 쿠쿠문방구에 이르기까지 다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백크릿님/불난버터님 책상 사진이 없더라구요;;; 제가 온 시각에는 다들 식사하러 가셔서 책상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메모 한 장만 달랑 남아 있었습니다 -.-;; 식사 맛있게 하셨는지요?^^
스탭 모두를 먹여살리신 지필묵님 코너에 가서 다이어민 잉크를 추첨으로 받았는데, 다크 그린이 걸렸더군요. 옆에서 당장 잉크 매니아이신 떠도는찬안개님의 초컬릿 브라운과 바꿨습니다 ㅎㅎ 그린은 예쁘긴 한데 거의 손이 안 가는지라, 저한테는 브라운이 나을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펜후드 아이돌답게 로고티를 입고 오신 필자님과 또 한번 잉크 교환을 시도했으나 필자님이 거부하시는 바람에 그냥 브라운에 정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비주얼의 오큘러스님 컬렉션, 케이스까지 갖춘 고급스러운 만년필님 컬렉션, 그리고 나낭님의 149 OBBB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또 맞으면 몽블랑 매장으로 뛰어가서 149 주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정신이 까마득해지는 사고가 있었으니... 만년필님의 빈티지 펜을 쥐고 안경을 벗었다 다시 끼는 사이에 펜을 떨어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도 캡을 안 씌운 채로!!!... <소중한 만년필이니 주의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에서 운영진이 사단을 낼 뻔했죠 -0- 다행히 바닥에 융단이 깔려 있는 장소를 선택한 파카님의 선견지명 덕분에 무사히 넘어갔지만 거기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펜을 쥐었을 때는 다른 아무 것도 같이 쥐지 말자> ㅠ.ㅠ
이번에는 이것저것 펜 아닌 잡화만 득템하고 끝나는가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결국 또 데시모를 사고 말았습니다 -.- <미스터 파일럿> 니이쿠라 씨가 이담부터 전속으로 옆에서 통역하라고 하셨는데, 한 10년 봉사하면 알바비 펜으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앞으로 며칠에 걸쳐서 득템한 것들을 사진과 같이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ㅎㅎㅎ 로얄블루님의 후기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여러편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앗 기대에 부응해야 할 텐데요^^;; 파카님 사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쓰지만 펜 떨어뜨렸을 땐 진짜 운영진 잘리는 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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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간단하게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탄 지금 나가요~^^
사진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얄블루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못난 디카를 쓰게 될 줄이야 ㅠ.ㅠ 그래도 임무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샤른님 발은 좀 나으셨어요?
로얄블루 님께서도 '엄마'처럼 많은 것들을 챙겨주셨습니다. 박수 많이 받으셔야 하고, 저도 덩달아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 ^^
음 전 뭘 챙겼는지 기억도 안나는데요;;; 나눔했던 잉크도 fabiola님이 다~ 도로 챙겨서 갖다 주셔서 그제서야 다섯시 반이 된 줄 알았대니까요 =.= 이참에 파비님께도 감사감사^^
ㅎㅎㅎ 아드님이 너무 잘 생겨서 효주는 더 이상 넘보질 못하겠더군요 ^^;;
말씀드린대로 남편분도 엄청 훈남이셨습니다. 로얄블루님, 반가웠습니다~
부싯돌님 덕분에 남편이 훈남 소리까지 듣네요^^ 역시 부인을 잘 만나야... =33333
아.. 이럴 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침묵하시는 센스 ㅎㅎㅎ
로얄블루님 후기 역시 너무 재밌어요^^
글은 박력님이 제일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잠깐 뵈었지만 夫君님 인상이 너무 좋습니다. 관상학적으로 羽花登仙하실만 하더군요.
아라곤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정모라도 한번 더 참가시킬 테니 그때 자세히 봐주세요 ㅎㅎㅎ
다 읽고 1탄에 댓글 남깁니다 ^^ 너무 수고하셨어요 로블님 !
오큘님 컬렉션 보여 주셔서 감사해요^^ 멋졌어요^^
로블 & 오큘..ㅎㅎㅎ 무슨 영화 제목 같네요 ^^
<붓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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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us님 그래도 간발의 차로 노트패드 전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담에 뵈면 또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