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없는 소년>
1
어머니 아버지 왜 나를 버렸나요
한도 많은 세상길에 눈물만 흘립니다
동서남북 방방곡곡 구름은 흘러가도
생일없는 어린 넋은 어디메가 고향이요
(대사) 얘, 철아! 너희들은 어떻게 지내느냐! 죄도 많은 이 에미는 모진 풍파와 싸우다가 너희들을 버렸단다. 그리고 너희 아버지는 다시 못 올 먼 길을 떠났단다. 어머니! 아 ~ 또 꿈이었구나
2
어머니 아버지 왜 말이 없습니까
모진 것이 목숨이라 그러나 살겠어요
그리워라 우리부모 어디메 계시온지
꿈에라도 다시 한번 그 얼굴을 비춰주오
* 최치수 작사 / 김성근 작곡 / 배호 노래
* 발표: 1967년, 아세아레코드
(원곡: 1957년, 김용만)
♡ 가사 채록: 순정님
♬~~
생일없는 소년 / 배호
https://youtu.be/ArF2DvOA0Vo
생일없는 소년 / 김용만(원곡 앨범)
https://youtu.be/rLOWe8_Uyfk
생일없는 소년 / 김용만(KBS가요무대)
https://youtu.be/vhzpbqcWr_s
생일없는 소년 / 최찬상
https://youtu.be/Po6NGjypRag
생일없는 소년 / 이선원
https://youtu.be/idLt4jXkGxI
노래방 TJ
https://youtu.be/jsMOvq1P_9c
* 이 곡은 김용만의 원곡을 배호가 67년도에 아세아레코드사에서 리바이벌한 곡이다. 김용만이 이 곡을 57년 아세아레이블로 취입 발표했고, 최치수 아세아 사장이 직접 작사한 곡이었기에 배호가 재취입한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직전 해인 66년엔 곡의 유명세를 타고 '생일없는 소년'이라는 타이틀로 이 곡이 영화화 된 터였다. 6.25 전쟁이후 부모 잃은 아이들이 홀홀단신 세상을 떠돌며 생일도 모른 채 모진 삶을 살아가는 살아 가야만 하는 애환을 다룬 내용인데, 6.25의 화약 냄새가 아직 남아 있었고, 타향살이의 팍팍함을 겪으며 살던 당시로서는 충분히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이 곡의 원곡자 김용만은 1953년 '남원의 애수'로 민요풍의 노래를 가요계 중심으로 끌어다 놓는 데 성공했고, 이후 '생일없는 소년' '회전의자' '쾌지나 칭칭나하네' 등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였다. 71년도 배호의 영결식장 사진에도 숙연한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후배 가수 배호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배호도 어린 나이에 6.25를 통과하며 아버지를 잃었기에 더 절절한 심정으로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최찬상)
첫댓글 당시 우리 사회는 6·25전쟁을 치른 후여서 여러모로 혼란 속에 빠져 있을 때였네요.
생일없는 소년은 6·25전쟁이 만든 비극이겠구요.
1933년생인 김용만 가수는 올해 84세의 고령이십니다.
좀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용만 가수는 50년대에 데뷔한 가요사 1.5세대라 볼 수 있는데, 무대 모습을 뵈면 참 흥이 많은 가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나비>를 부른 김상국씨도 그렇고 무대에서 익살스러운 연출로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죠! 60년대 배호님이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 영화가 있는데, 거기에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
청춘은 싱글벙글 윙크 하는 봄봄봄봄봄봄봄~~" 이라는 <청춘의 꿈>를 흥겹게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의외로 힛트곡도 많은 분입니다.
우리와는 <남원의 애수>와 <생일없는 소년>으로 인연이 닿아 있는 분이기도 하네요.
1세대 가수들이 대부분 작고한 지금, 저도 건강하게 오래 노래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