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다산 정약용 유적지) 강진만이 한눈에 굽어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정약용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다산(茶山)이라는 호는 강진 귤동 뒷산 이름으로 이 기슭에 머물고 계시면서 자신의 호로 써 왔다. 조선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선생이 1801년 강진에 유배되어 18년여 동안 적거생활하시는 동안『목민심서』『경세유표』등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하면서 조선시대 성리학의 공리 공론적이며 관념론적인 학풍을 실용적인 과학사상으로 이끌고자 하는 실사구시의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다산의 독백서를 보면 고향에 가서도 다산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함을 알 수 있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귤동 * 강진군 관광개발팀 061-430-3170~2 전남 강진군 대구면 일대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하였던 지역으로 우리나라 청자의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이다. 이와 같은 중요성으로 청자도요지 1964년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서 지표 조사된 청자가마터는 총 188기로 이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청자가마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량이다. 이에 고려청자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위하여 1997년 9월 “강진청자자료박물관” 을 개관하였다. 특히 기존 박물관과 다른 전시 방법과 유적지 주변에 세워진 역사성으로 현재 추진중인 공립박물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주변에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작업장이 세워져 우리나라 청자의 과거 및 현재를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있다. 수양관광 농원이 자리잡은 곳은 네 명산 중 가장 중심에 들어있는 주작산의 두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농원에서 보면 산 아래로 넓게 트인 들녘이 시원하고, 그 끝에 바로 강진만이 이어져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금릉 8경 모두가 이 농원에서 2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작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산 아래 수양저수지로 흘러드는데, 여름에는 이 농원 앞을 지나는 개울가에 피서객들이 몰려 땀을 식힌다. 특히 이 계곡물은 옛날부터 피부병에 좋다는 명수로 알려져 있다. (061)433-3456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를 지나 5km 정도 오르면, 항상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 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구정봉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다른 매력을 준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와 무위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영랑 김윤식 선생은 1903년 1월 16일(음력 1902. 12. 18) 이곳에서 김종호의 2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에는 채준으로 불렀으나 윤식으로 개명하였다. 영랑은 그의 아호인데 문단 활동시에 주로 이 아호를 사용했다. 영랑 선생은 1950년 9월 29일 작고하기까지 주옥같은 시 "모란이 피기 까지는" 등 80여 편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60여편이 광복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 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쓰여진 작품이다. 영랑 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이거한 후 몇차례 전매되었으나 영랑시의 소재가 되 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어져있다.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211-1 문화관광과 061-430-3223 무위사는 강진읍에서 북서쪽으로 16km 쯤에 자리한다. 무위사는 극락보전 건물 자체가 국보이지만, 세계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건물이다. 내부의 벽화는 조선시대의 것들 중 최고의 것으로 이중 아미타삼존불과 수월관음도는 극락보전에 있고 나머지 27점의 벽화는 보존각에 진열되어 있다. 아미타삼존불은4각의 연화대좌에 결가부좌를 하고, 관음과 지장보살이 협시한 불화로서 매우 희귀한 걸작 예술품이다. 수월관음도는 아미타삼존도가 그려진 벽의 뒷면에 그려진 불화로서넓적한 얼굴,굵은 목, 넓은 어깨 등 건장한 남성적 요소가 여실하다. 주변에 도갑사. 월출산. 수암서원. 성기동 국민관광지 등이 있다. 이 길은 서기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남으로 뻗고 있다. 강을 석문천이라 부르고 이 석문천이 만덕산 줄기의 하나인 석문산의 허리를 뚫고 도암만으로 흘러가는 곳에「소금강」이라 불리는 암석으로 된 절벽이 있다. 길 양옆은 깍아 세운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문설주가 서 있는것같다. 암석의 모양이 기이하여 금강산을 연상케 한다. 남도답사 기행
남도답사 일번지로 알려져 있는 전남 강진은 볼거리가 많다. 이미 잘 알려진 강진 고려청자도요지가 있고, 그 남쪽에는 아름다운 해변 정경으로 유명한 마량포구가 있다. 시인 김영랑의 생가 또한 답사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은 명소이고, 북동쪽 병영성지는 전라병영의 영지가 있었던 유명한 역사유적지다. 정약용의 유배지였던 다산초당, 그리고 월출산 무위사 등도 우리에게 낮설지 않은 이름들이다. 하지만 한적한 겨울철에 떠나는 남도기행은 이 같은 이름난 명소들 보다는 비교적 인적이 뜸한 곳을 위주로 엮어 보는게 어떨까 한다. 강진군 강진읍 문화관광과 061-370-1224 강진 월출산 다원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월출산은 큰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으로 그 경치가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 놓은 것과 같이 산세가 뛰어나며 예로부터 산 주변의 여러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 되었던 곳이다. 이 곳 다원은 이른 봄부터 어린싹을 채엽하기 시작하여 1년에 3~4회 채엽을 한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다. 넓은 차밭과 서리방지용 휀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진 월출산 다원을 둘러본 후에는 인근 관광지로 다산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강진고려청자도요지 등을 추천할 만하다.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733 061-432-5500 마량항
마량항은 광주에서 강진을 지나 우리나라 서남부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완도 다도해 및 제주도를 연결하는 청정해역으로 돔, 농어, 우럭등 바다낚시의 보고이다. 이곳은 장 급 여관 5개소와 여인숙 3개소 및 텐트설치가 가능하며 '95년 7월 말경 전국 낚시대회 가 개최되어 전국각지의 많은 낚시꾼들이 다녀가 인기가 높은 천혜의 낚시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7 *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171 강진만
북쪽에 월출산, 남쪽에 구강포와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섬들과 갯벌, 그리고 산과 하천, 평야를 골고루 갖춘 강진땅은 언제보아도 수려하다. 강진읍을 지나 고금도가 건너다 보이 는 마량까지 강진만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23번 국도와 서쪽의 백련사와 다산초 당,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바닷갈대들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다산초당 동암 바로 옆에 있는 천일각에서 바라보는 구강포 앞 바다를 본 후 만덕산 허리 춤을 가로지르는 산책길 같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시야가 넓게 펼쳐지면 서구강포 너 른 바다와 아랫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며 백련사에 닿는다. 이 곳 백련사는 해안가에 바짝 붙어 있는 절로 강화 정수사, 김제의 망해사처럼 바다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잔잔한 바닷물 너머로 건너편 도암면의 육지가 섬처럼 가물가물 이어지고 만안의 작은 섬 들이 상록수에 덮여 동그란 바가지처럼 엎어져 있다. 만안의 바다 풍경은 정겹기만 하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게나 짱둥이 같은 것이 기어다닌다. 강진군 강진읍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1 주작산자연휴양림
주작산은 강진군 신전면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475m의 낮은 산이지만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과 말 잔등처럼 매끈한 초원 능선이 어우러져 있으며, 등산로와 다도해의 일출이 유명하다. 주작산자연휴양림은 2007년 7월 1일부터 개장했다. 강진군 신전면 수양리 산 65-1 주작산자연휴양림 061-430-3306 월남사지 3층석탑
월남사터에 남아있는 삼층석탑으로, 단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바닥돌 위에 기둥 모양의 돌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돌로 채운 뒤 넓 적한 맨윗돌을 얹어 조성하였다.탑신부의 1층 몸돌은 매우 높으며, 2층 몸돌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붕돌은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였으며, 밑의 받침은 3단을 두었다. 지붕돌의 윗면은 전 탑에서와 같이 계단식 층단을 이루었고,추녀는 넓게 수평의 직선을 그리다가 끝에서 가 볍게 들려있다. 탑신의 모든 층을 같은 수법으로 조성하였고 위로 오를수록 낮은 체감률을 보인다.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223 만덕산
강진만 바다를 한눈에 굽어보기 좋은 곳이 만덕산이다. 높이 408.6m의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는 상당한 크기의 암석들이 많으며, 남쪽에는 사적 제107호인 다산선생의 초당과 백련사가 언덕 사이로 나란히 있다. 이곳에는 만덕산은 야생차가 많이 자생하여 다산이라고도 불리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호가 이곳 만덕산을 배경으로 한다. 귀양생활 중, 8년 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 정상 남쪽 골짜기의 백련사 주변에는 3ha에 걸쳐서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특히 절 앞에 많다.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강진군청 061-430-3114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하였으며,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초당은 노후로 붕괴되었던 것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1957년 복원하였고 그후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다산초당에는 이밖에도 다산선생의 재취가 남아있는 다산4경이 있다. 다산선생 직접 병풍바위에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 직접 수맥을 찾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 다산사경과 흑산도로 귀양간 둘째형 약전을 그리며 고향이 그리울때 심회를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다.
다산은 1818년 57세로 강진에서 유배가 풀려나 고향 마재로 돌아가 1836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 강진군 다산유적지사업소 061-430-3345, 3782
* 고려청자 사업소 061-430-3565
강진 청자박물관
이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청자박물관으로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등을 통하여 청자문화의 계승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17번지
강진 청자박물관 061-430-3524
수양관광농원
전남 강진군 수양리 856-23에 위치한다. 전남 강진군에는 강진 8경이 있다. 강진 8경은 만덕산, 주작산, 석문산, 금곡산 등 명산이 있고, 다산초당, 백련사, 금곡사와 그리고, 강진만이
월출산국립공원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에 걸쳐 위치한다. 소백산맥이 목포앞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랑생가 (지방기념물 제89호)
* 규 모 - 생가 일원 (4,422㎡)
성전저수지
성정 저수지는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 위치한다. 1960년 준공. 52,000평. 영암에서 남쪽 8km 지점. 수원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밤낚시의 명소이다 .붕어의 씨알이 좋다.
무위사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1174번지 061-432-4974
석문산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에 위치한다. 해남읍에서 강진으로 가는 길 사이에 병기라는 낮은 재가 있다. 이 재를 넘어서면 강진주라리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남쪽으로 논사이를 뚫고 한가닥 길이 나 있다.
* 강진 백련사
강진읍에서 동남쪽으로 내려가면 도암면 만덕산(해발 409m)기슭에 천년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고려때는 8국사의 도량이었다고 한다. 고려. 조선시대에 걸쳐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후기 한때 만덕사로 불리우다가 다시 현재는 백련사로 부르고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단청이 잘 되어있는 다포식 건물로 주변 만덕산 산세와 어울려 더욱 운치 있는 절집의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백련사 주차장에서부터 절 앞마당에까지 이어진 동백숲 터널인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동백숲 오솔길이 고찰 백련사의 풍광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 백련사 동백꽃은 일찌감치 1월달에 벌써 붉은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은 충분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만덕산/다산초당
기왕 백련사에 왔다 면 만덕산 꼭대기에 한번 올라볼 일이다. 다소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더할나위 없이 시원하다. 아래쪽 백련사와 그 앞의 넓은 강처럼 내려다보이는 곳은 강진 깊숙히 들어온 도암만 바다의 풍경이다. 북쪽 방향으로는 들쭉날쭉 험상궂은 만덕산 바위 암릉길 뒤로 멀리 호남의 금강이라는 월출산의 웅장한 바위암봉군이 시야에 들어온다. 만덕산은 해발 409m의 야트막한 산으로, 백련사에서 오르는데는 불과 30분도 걸리지 않지만 백련사 코스를 제외하곤 산세가 꽤 험하므로 특별히 마음먹고 산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오는게 좋다. 여유가 있다면 백련사 앞마당 왼쪽 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통해 만덕산 남쪽 숲속에 위치한 다산 초당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다산초당까지는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약15분 정도 소요된다.
* 월출산 경포대
강진읍에서 북쪽으로 월출산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경포대'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보인다. 성전면 월남리의 월출산 남쪽계곡에 위치한 경승지로 일명 '금릉경포대(金陵鏡浦臺)'라 불리는 곳인데,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강릉의 경포대와 한자가 똑같다. 다시 말해 강진에도 경포대가 있다는 말이다.'경포대'라는 것은 여름밤의 밝은 달과 담소의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여기에 강진의 옛 이름인 금릉(金陵)'을 써서 '금릉경포대' 라 이름하게 되었다 한다. 이곳은 또한 강진 월출산 등산의 기점이기도 하다. 월출산은 설명이 필요없는 명산으로'호남의 금강','호남 5대 명산'등의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특히,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사자가 앞발을 벌리고 포효하는 듯한 위세를 펼쳐보이는데 말그대로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가장 빼어난 바위봉우리들만 뽑아서 남도의 들판 한복판에 박아 놓은 듯한 광경이다. 경포대에서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해발809m)에 올라 구정봉(해발705m)를 거쳐 다시 경포대로 내려오는 산행은 4시간 가량 소요되며 산불방지 기간에도 규제없이 등산할 수 있다.
* 월남사지/무위사
경포대 남쪽으로 1km정도 내려간 곳에는 월남사지(전라남도지방기념물제125호)라는 옛 절터가 있다. 본래 대규모의 사찰이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그저 농가의 뒷 뜰로 방치되고 있어 당시의 융성했던 월남사의 모습을 그려보기는 힘들다.다만 당시의 유적으로, 고려시대 백제계 삼층석탑인 월남사지 모전석탑(보물 제 298호)과 월남사지 석비(진각국사비, 보물 제 313호)가 옛 절터에 쓸쓸히 서 있을 뿐이다. 월남사지에서 서쪽으로 약 3km 거리엔 백제시대의 고찰인 월출산 무위사가 자리하고 있다. 무위사 경내에는 극락전(국보 13호),선각대사 편광탑비(보물 507호), 삼층석탑(전남 문화재 자료 제76호) 등 유수한 문화재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강진을 뒤로 하고 북쪽으로 김삿갓의 방랑종착지인 화순으로 향한다. 남도 중에서도 특히 산이 많기로 유명한 화순지역은 수많은 경승과 유적, 볼거리, 얘깃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무등산, 모후산, 백아산 등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이름난 산과 방랑시인 김삿갓의 이야기가 담겨진 여러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화순지방의 온천과도 연계하여 여정을 잡아볼 수 있다. 화순기행은 수려한 산세,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역사, 문화유적을 온천과 연계해서 찾아가 본다.
* 화순 운주사
화순군 서쪽 나주시와의 경계의 도암면 대초리에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운주사가 있다. 이 운주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석탑과 석불이 있는 절로 유명하다. 현재는 70구의 석불과 18기의 석탑만 남아있지만 조선시대에 쓰여진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석불과 석탑이 각각 1,000기 씩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석불, 석탑의 모습은 운주사 첫머리에서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9층 석탑(보물 제 796호)을 비롯해서 석불감 쌍배불좌상(보물 제796호),원형 다층석탑(보물 제 798호)등 여러가지 형태의 석탑과 석불들이 연이어 모습을 나타내는데, 심지어 절 좌우로 언덕과 야산 위에도 석불, 석탑군이 눈에 띈다. 특히, 운주사 언덕위에 있는 와불(누운 석불)은 이곳의 명물로 도선국사와 천불 천탑에 얽힌 전설이 담겨있어 재미를 더한다.
* 나주 불회사
운주사 바로 옆 서쪽은 나주댐에 의해 호수가 된 나주호가 있어 좋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근처의 나주 불회사도 찾아볼 만 하다. 불회사는 백제 침류왕 때 창건된 사찰로 고려말기에 중창되었다가 조선 후기에 소실된 후 다시 복원하였다 한다.경내로 진입하는 오솔길과 아름드리 고목숲의 정경이 인상적이며 전남 유형문화재 제 3호로 지정된 대웅전도 볼만하다.
* 화순 쌍봉사
화순군남쪽 이양면의 쌍봉사도 찾아볼만 하다. 신라경문왕 때 창건,고려시대에 중창된 사 찰로 그리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경내의 많은 문화재들이 답사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대웅전(보물 제 163호)인데, 1984년 화재로 소실되어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986년 복원된 것)으로 쌍봉사 돌담 위로 우뚝 솟아보 이는 특이한 형태의 모습은 멀리서 보아서도 단번에 시선을 빼앗을 만큼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절 뒷편의 쌍봉사철 감선사탑(국보 제 57호)과 탑비(보물 제 170호)는 운주사의 투 박한 고려 불상, 석탑과는 달리 신라시대의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기법을 엿볼 수 있는 걸 작품이다.
* 화순온천
화순읍을 거쳐 북쪽 방향으로 여정을 잡으면 이서면 동복호반을 지나북면 화순온천으로 갈 수 있다. 화순온천을 찾아가는 길은 남도땅 답지 않게 길도 구불구불하고 주변경치도 빼어 나다. 동복호반에서 바라 보이는 동복호의 푸른물과 멀리 흰눈을 이고있는 백아산의 모습 이 아름답다. 북면 옥리에 위치한 화순온천은 전라남도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온천이다. 현 재 대형 온천탕 외에, 가족단위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콘도미니엄 리조트도 들어서 있고,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려 특히 남도여행의 종점으로서 삼을만한 곳이다. 옛날 화순에서 생의 방랑을 마쳤던 김삿갓이 그랬던 것처럼 이 곳 화순온천에서 여행의 피 로를 풀면서 남도답사기행을 마무리하면 좋을 듯 싶다.
화순온천 인근 시간과 체력이 좀더 허락한다면, 화순온천과 연계하여 인근 백아산이나 김삿갓의 유허지인 물염정 화순적벽, 그리고 가사문학권인 담양 소쇄원, 식영정 등도 둘러보면 좋다.특히 백 아산(해발810m)은 바위 암릉이 멋진 산이지만 그보다 산꼭대기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남도산 하의 조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장쾌하다. 동북쪽의 지리산 주능선을 필두로 시계방향으 로 동남쪽의 광양 백운산, 순천 조계산과 남쪽의 모후산, 그리고 서쪽의 동복호와 화순온 천, 그 뒤로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는 무등산의 모습 등 이 모두가 지금까지 다녀 온 남도 의 모습이다. 깨닫건 깨닫지 못하건 간에 우리는 저 아래의 산하를 누비고 다녔고, 그러한 기행은 방랑시인 김삿갓의 여행처럼 이곳 화순에서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강진 월출산 아래의 볼모 야산도 1981년 5월에 개간되기 시작는데, 이곳은 옛부터 녹차를 애호하는 문인 선비들의 전통사상이 면면이 이어져 온 곳으로 특히 강진 해남지역의 녹차 사랑은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의 영향으로 그 뿌리가 더욱 굳건했다. 그래서 기후조건이 적합한 월출산 남쪽기슭의 볼모지를 개간하여 약 10만여평의 다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좋은 차는 명산에서 생산된다는 말이 있듯이 해방 직전까지 국내 최초의 녹차제품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라는 전차(錢茶)를 생산하던 차산지이기도 한 월출산은 적당한 습도와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 차의 떫은 맛이 적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 마량항 매표소 061-432-2366
* 면적 : 1,686,694㎡
탑의 머리부분에는 받침 위에 꾸밈을 위해 얹은 석재 하나가 남아 있다. 이 탑은 백제의 옛 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백제 양식을 많이 따르고 있다. 기단 및 탑신의 각 층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것이나 1층의 지붕돌이 목탑에서처럼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는 양식 등이 그러한 특징이 된다. 대표적인 백제탑이라 할 수 있는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과 비교해볼 수 있으며, 전라도 지역에서는 규모나 양식으로 매우 중요한 석탑이라 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강진에 유배되어 18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