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고려 후기의 문화 답②
제시된 설명에 ‘원의 간섭을 받던 이 시기’라고 나와 있으니, 원 간섭기인 고려 후기를 의미합니다.
답지에 고려 전기의 문화 내용이 제시되었다면 난이도가 있겠지만, 답을 제외한 답지 모두 고대의 문화 내용이니 3점 배점은 과한 문제네요.
원 간섭기에는 원의 문물과 풍습이 들어오면서 복식과 변발 등 몽골 풍습(몽골풍)이 유행하였습니다. 또한 원의 영향을 받아 문인화가 그려졌고, 다포 양식 등 원의 건축 양식과 불탑 양식이 수용되었습니다. 특히 개성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충목왕 4년(1348)에 만든 대리석탑으로 원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조선 시대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영향을 주었어요. 한편, 이시기에는 왕실과 권문세족의 구복적 요구에 따라 아미타불도와 지장보살도 및 관음보살도 등 다양한 불화가 많이 그려졌습니다.
① 왕오천축국전은 통일 신라의 승려 혜초가 쓴 기행문,
②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고려 후기에 원의 영향을 받아 제작,
③ 승탑은 선종의 유입된 통일 신라 때 처음 등장,
④ 돌무지덧널무덤은 통일 전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⑤ 이두는 통일 신라의 학자 설총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②번입니다.
고려 시대의 불상과 석탑, 승탑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 안동 이천동 마애 여래 입상
영주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
개성 불일사 5층 석탑(경기 개성) 무량사 5층 석탑(충남 부여) 백제 양식을 많이 계승
오대산 월정사 팔각 9층 석탑(강원 평창) 경천사 10층 석탑(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실내로 이전)
승탑(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예배의 대상인 불탑이 아니라, 선종 고승들의 사리를 봉안한 승탑입니다.)
여주 고달사지 승탑(경기 여주)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국립중앙박물관) 정토사 홍법국사 실상탑(국립중앙박물관)
고려 시대~조선 시대 불교 목조 건축물
시기 | 특징 |
고려 후기 | •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 주심포식 공포, 배흘림(엔타시스) 양식의 기둥 • 석왕사 응진전 ⇨ 다포식 건물 |
조선 초기 | 강진 무위사 극락전, 해인사 장경판전 |
17세기 | • 김제 금산사 미륵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 공통점: 규모가 큰 다층 건물, 내부는 하나로 통하는 구조, 불교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양반 지주층의 경제적 성장을 반영 |
18세기 | • 논산 쌍계사, 부안 개암사, 안성 석남사 • 공통점: 사회적으로 크게 부상한 부농과 상인의 지원을 받아 그들의 근거지에 장식성이 강한 사원으 로 건립 |
건축물의 지붕, 공포, 기둥 양식
1. 지붕 양식
맞배 지붕
가장 간단한 형식으로 주심포 양식에 많이 쓰입니다. 처마 양끝이 조금씩 올라가고 측면은 대부분 노출되는 구조미를 이루어 수덕사 대웅전, 무위사 극락전, 부석사 조사당, 개심사 대웅전, 선운사 대웅전 건물 지붕에서 나타납니다.
우진각 지붕
지붕면이 전후 좌우로 물매를 갖게 된 지붕 양식입니다.
지붕면 높이가 팔작 지붕보다 높게 되어 있는 해인사 장경판고 지붕이 대표적입니다.
팔작 지붕
가장 아름다운 구성미를 지닌 지붕으로 곡면이 특이하여 부석사 무량수전, 통도사 불이문 지붕이 대표적입니다.
2. 공포와 기둥 양식
부석사 무량수전 건물을 가지고 주심포와 배흘림 기둥 양식을 설명한 것입니다.
창덕궁 인정전 건물의 다포 양식입니다.
주심포 양식과 다포 양식
주심포 양식이란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양식으로 소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와 달리 다포 양식이란 공포를 기둥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설치하여 건축물을 화려하게 보이게 합니다.
조선 시대 대부분의 중요 건축물(궁궐, 성곽, 사원)에는 다포식이 사용됩니다.
기둥 양식
고려 시대
삼국 시대 불교와 관련된 목조 건축물은 현존하는 것이 없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고려 전기에는 주로 주심포 양식이 유행하였으며, 그중 13세기 이후에 지은 일부 건물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주심포 양식(柱心包樣式)은 지붕의 무게를 기둥에 전달하면서 건물을 치장하는 장치인 공포가 기둥 위에만 짜여져 있는 건축 양식입니다. 반면 다포 양식(多包樣式)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짜 넣은 것으로, 주로 건물을 위엄 있고 화려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배흘림 기둥은 건물의 안정감을 위해 기둥의 가운데 부분을 배가 나온 것처럼 불룩하게 만든 것으로 엔타시스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가장 오래 된 건물로 알려져 있고,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예산 수덕사 대웅전은 균형잡힌 외관과 잘 짜여진 각 부분의 치밀한 배치로 고려 시대 건축의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답니다.
이들 목조 건물은 주심포 양식과 배흘림 양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다포식 건물도 등장하였는데, 황해도 사리원의 성불사 응진전은 이 시기에 건축된 다포식 건물로 유명합니다. 다포식(多包式) 건물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짜여져 있는 것으로, 웅장한 지붕이나 건물을 화려하게 꾸밀 때에 쓰였습니다. 이는 조선 시대 건축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경북 안동) 주심포식 건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경북 영주) 주심포식 건물
예산 수덕사 대웅전(충남 예산) 주심포식 건물 황해 성불사 응전전(황해 사리원) 다포식 건물
고려의 불교 문화유산 문제를 제시합니다.
유사 기출문제
27회 중급 11번 문제
28회 중급 14번 문제 미해설
26회 중급 15번 문제
15. 경천사 십층 석탑 답⑤
원 간섭기인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원의 영향을 받아 대리석으로 만든 석탑, 원각시지 십층 석탑에 영향을 주었으며,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탑'은 경천사 십층 석탑입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다녀온 분이면 어떤 탑인지 더더욱 금방 알 수 있겠네요.
경천사 십층 석탑은 원 간섭기인 충목왕 때에 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대리석탑입니다. 경천사는 소실되고 석탑만 남아 있었는데 1907년경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1918년에 반환되었습니다. 반환 후 오랫동안 경복궁 근정전에 방치되었다가 보수하여 1960년부터 경복궁에 전시되었어요. 1995년부터 해체·복원 작업을 거쳐 2005년부터 국립 중앙 박물관 내부로 옮겨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천사 10층 석탑은 우리나라 석탑의 일반적 재료인 화강암이 아니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인 균형과 세부적인 조각 수법이 뛰어납니다. 3단으로 된 기단 부분은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고, 그 위로 올려진 10층의 높은 탑신 중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이고, 4층부터는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붕돌의 처마는 팔작 지붕 형태의 기와 지붕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단과 탑신에는 다양한 모습의 조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양식은 조선 시대의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영향을 주었어요.
① 불국사 삼층 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삼층으로 쌓는 전형적인 통일 신라의 석탑입니다.
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사리함 등이 발견되었어요.
② 감은사지 삼층 석탑은 통일 신라 초기에 이중 기단 위에 삼층으로 쌓는 전형적인 양식이 시작된 석탑입니다.
통일을 이룬 신라의 힘있는 모습을 보여 주며,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동탑과 서탑이 남아 있어요.
③ 월정사 팔각 구층 석탑(12세기)은 고려 시대의 다각다층탑으로, 송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④ 정림사지 오층 석탑은 백제의 석탑으로, 목조탑 형식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⑤ 경천사 십층 석탑은 고려 후기 원의 탑 건축 양식에 영향 받아 세워졌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24회 중급 12번 문제
12. 부석사 무량수전 답⑤
(가)에 들어갈 문화유산은 '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 '주심포 양식'이 특징이네요.
제시된 답지에는 고려 건축물이 하나만 제시되어 있으니, 단순하게 고려 시대 건축물을 찾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고려 시대 건축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 예산 수덕사 대웅전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건축물의 공통된 특징은 주심포 양식, 배흘림 기둥 양식입니다. 주심포 양식이란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양식이며, 배흘림 양식(엔터시스 양식)이란 건축물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기둥 중간 부분을 불륵하게 만드는 양식을 뜻합니다.
고려 후기에는 황해도 사리원의 성불사 응진전처럼 다포식 건물도 등장하여 조선 시대 건축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다포 양식이란 공포를 기둥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설치하는 양식입니다. 다포 양식은 공포가 많기 때문에 건축물이 화려하고 위엄 있게 보이게 하죠.
조선 시대 들어 궁궐 전각이나 도성문, 사원 건축은 대부분 다포식 건물로 지어집니다. 조선 시대 주심포 양식의 건축물로는 강진 무위사 극락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이 있습니다.
① 보은 법주사 팔상전은 17세기에 지어진 주심포식 건물입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리나라의 탑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유일한 5층 목조탑입니다.
참고로 17세기의 목조 건축물로는 법주사 팔상전을 비롯해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이 대표적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규모가 큰 다층 건물로, 내부는 하나로 통하는 구조로 건축되었습니다.
②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17세기에 지어진 다포식 건물입니다.
③ 김제 금산사 미륵전은 17세기에 지어진 다포식 건물입니다.
④ 부안 개암사 대웅전은 18세기 지어진 다포식 건물입니다.
18세기에는 크게 성장한 부농과 상인의 지원을 받아 그들의 근거지에 장식성이 강한 사원이 많이 세워졌어요.
대표적인 사원으로는 논산 쌍계사, 부안 개암사, 안성 석남사를 들 수 있습니다.
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주심포 양식과 배흘림 기둥을 특징으로 하는 고려 건축물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23회 중급 15번 문제
15. 고려 시대의 불교 문화 답①
제시된 사진(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만으로도 고려 시대의 불상임을 알 수 있죠?
초대장에 나타난 '천태종, 조계종 등의 불교 종파가 성립되고, 대장경을 비롯한 불교 예술이 화려한 꽃을 피웠던 시기'는 고려 시대의 불교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려 시대의 불상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독특한 모습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광주 춘궁리 철불) 같은 대형 철불이나,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나 안동 이천동 마애 여래 입상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지역 특색이 반영된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었어요. 또,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같이 신라 시대 양식을 계승한 양식도 있었습니다.
석탑은 신라 양식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조형 감각을 가미하여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다각 다층탑이 많았고, 통일신라의 석탑에 비해 안정감은 부족하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띠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 고대 삼국의 전통을 계승한 지역적 특징을 보이는 석탑이 조성되기도 하였어요. 고려 시대의 석탑으로는 개성 불일사 5층 석탑과 오대산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이 유명하며, 고려 후기의 경천사 10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본뜬 것으로, 조선 시대 만들어진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영향을 주었어요.
① 평창 월정사 8각 9층 석탑은 고려 시대에 유행한 다각다층탑으로 송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② 양양 진전사지 3층 석탑은 신라 말에 조성된 석탑으로, 기단과 탑신에 부조로 불상을 새긴 것이 특징입니다.
③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에서 세운 석탑입니다.
④ 경주 석굴암 본존불상은 통일 신라 때인 8세기 중반에 만들어졌습니다.
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은 7세기 초 백제에서 제작한 것으로,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온화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①번입니다.
20회 중급 16번 문제
16. 원의 영향을 받은 고려의 문화유산 답②
문제에 금동 관음보살 좌상이 나와 있지만, 이는 중요치 않고 설명에 나와 있는대로 그냥 원의 영향을 받은 고려의 문화유산을 찾으면 되는 간단한 문제입니다.
사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유산 중 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을 찾는 문제면 3점 배점이 어울리지만, 고려 시대 문화유산만 찾아도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이니 2점 배점 주어도 어렵지 않은 문제로 보이네요.
고려가 원과 강화를 맺은 이후 두 나라 사이에는 자연히 사람과 물자의 왕래가 많아졌고, 문물 교류가 활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 사회에는 몽골풍이 유행하여 변발, 몽골식 복장, 몽골어가 궁중과 지배층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이와 반대로 고려 사람이 전란 중에 포로 또는 유이민으로 들어갔거나 몽골의 강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끌려간 사람을 포함해 많은 고려인들이 몽골에 건너가면서 이들에 의하여 고려의 의복, 그릇, 음식 등의 풍습이 몽골에 전해졌는데, 이를 고려양이라 합니다.
예술과 관련해 원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것으로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공민왕이 그린 천산대렵도를 들 수 있어요.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본떠 만들어진 대리석의 다각 다층탑으로, 이는 조선 시대의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 이어졌습니다. 공민왕이 그렸다는 천산대렵도는 당시의 그림에 원대 북화가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줍니다.
ㄱ - 천산대렵도는 공민왕이 그렸다고 전해지며, 변발을 한 무사가 말을 타고 천산에서 수렵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짙은 채색과 꼼꼼한 필치를 사용하여 대상의 외형묘사에 주력하는 원대 북화의 영향을 받았어요.
ㄴ - 천마도는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의 그림(말의 다래에 그려진 그림)이니 원과는 관계가 없죠?
ㄷ -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대리석 재질, 탑면에 부조 양식 등 원의 석탑 양식을 본떠 만들어졌어요.
ㄹ -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은 통일 신라 당시 만들어진 이형 석탑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ㄱ, ㄷ으로 묶인 ②번입니다.
19회 중급 13번 문제
13. 고려 시대의 불상 답④
문제에 제시된 답사 주제가 '고려의 불상을 찾아서'라고 제시되어 있으니 고려의 불상을 찾으면 되네요.
고대~고려 시대의 불교 문화 유산에 대한 문제는 출제빈도가 매우 높으니 교과서나 카페자료를 통해 시대별 중요한 불상을 포함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해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고려 시대의 불상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 초기에는 각 지역의 유력 호족들이 광주 춘궁리 철불(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 같은 대형 철불을 많이 만들었어요.
또한,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나 안동 이천동 석불, 파주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며서 크기도 거대한 불상을 조성하였습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지만, 전체적인 균형미는 떨어집니다.
11세기경에 제작된 안동 이천동 마애 여래 입상은 거대한 자연 암석을 이용하여 몸체를 만들고 머리는 별개의 돌로 조각해 올려놓은 특이한 형식의 불상입니다.
그리고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같이 위엄이 넘치는 근엄한 모습을 하고 있는 신라 시대 양식을 계승한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불상도 만들어졌어요.
① 발해의 이불병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흙을 구워 만든 것으로, 두 분의 부처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② 통일 신라 때 제작된 경주 석굴암 본존불입니다.
석굴암 주실의 중앙에 있는 본존불은 균형잡힌 모습과 사실적인 조각으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③ 백제의 불상인 서산 마애 여래 삼존상(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 삼존상)입니다.
이 불상은 7세기 초 백제에서 제작한 것으로,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온화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④ 고려 초 광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입니다.
⑤ 신라의 불상인 경주 배동 석조 여래 삼존 입상입니다.
통일 전 7세기 초 신라에서 만들어진 불상으로, 미소를 머금은듯한 온화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삼국 시대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은 온화하고 미소띤 모습이라는 것, 기억해 두세요.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④번입니다.
17회 중급 13번 문제
13. 불탑의 제작 순서 답③
불교 유물은 고급이나 중급 시험에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불탑과 관련하여서는 백제의 미륵사지, 정림사지 5층 석탑, 신라의 분황사 모전 석탑, 통일신라기의 감은사지 3층 석탑, 불국사 3층 석탑, 다보탑, 고려의 월정사 9층 석탑, 경천사지 10층 석탑, 조선의 원각사기 10층 석탑은 사진과 함께 제작 시기, 특징을 꼭 공부해 두세요.
(가) 월정사 8각 9층 석탑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경내에 있는 고려 중기(12세기경)에 제작된 석탑입니다.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 앉아 있습니다.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 석탑의 하나로 송의 양식을 띠면서도 고구려적인 전통을 보이는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합니다.
(나) 감은사지 3층 석탑은 통일 신라 초기의 석탑을 대표합니다. 이중의 기단 위에 사각형으로 쌓아올린 3층 석탑으로, 동·서 두 탑(쌍탑)이 같은 규모와 구조로 건축되었습니다. 이 탑에 나타난 이중 기단 위에 3층으로 쌓는 석탑 양식은 불국사 3층 석탑(석가탑)으로 완성되어 전형적인 통일 신라의 석탑 양식이 되었어요.
(다) 원각사지 10층 석탑은 세조 때에 대리석으로 만든 석탑입니다(1465). 이는 고려 후기의 원의 석탑을 본뜬 경천사 10층 석탑(1348)과 비슷한 양식으로 건축되어 이를 모방하였음을 알 수 있어요.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나)-(가)-(다)로 묶인 ③번입니다.
17회 중급 16번 문제
16. 팔만대장경 답⑤
문제에 제시된 팔만대장경과 그 경판이 보관된 장경판전 사진은 교과서에서 자주 봤던 것이고,
사진 설명에 '총 8만여 장에 달하는 경판'이라는 내용을 통해 팔만대장경(재조 대장경)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죠?
고려는 현종(1009~1031) 때에 거란의 침입을 부처의 힘을 빌려 물리치려는 염원을 담아 처음으로 대장경을 간행하였습니다(초조대장경). 70여 년(1011~1087)의 오랜 기간에 걸쳐 목판에 새겨 간행한 이 초조대장경은 몽골 침입 때에 불타 버렸어요(인쇄본 일부가 남아 있음.).
초조대장경이 만들어진 후에는 의천이 고려는 물론이고 송과 요의 대장경에 대한 주석서를 모아 교장을 편찬하였어요. 이를 위하여 목록인 신편제종교장총록을 만들고 교장도감을 설치하여 10여년에 걸쳐 신라인의 저술을 포함한 4700여 권의 전적을 간행하였어요(1086).
몽골 침략기에는 몽골의 침략으로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새로운 대장경을 만들었어요.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1236~1251) 만에 만들어진 이 대장경을 재조대장경 또는 8만 장이 넘는 목판이므로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릅니다. 팔만대장경은 방대한 내용을 담았으면서도 잘못된 글자나 빠진 글자가 거의 없는 제작의 정밀성과 글씨의 아름다움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장경으로 꼽힙니다.
이를 인정 받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으며, 이를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도 과학적인 설계를 인정 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ㄱ -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ㄴ - 의천이 교장도감에서 조판한 것은 속장경에 대한 설명입니다.
팔만대장경은 대장도감에서 조판하였습니다.
ㄷ - 팔만대장경은 몽골의 침략을 부처의 힘을 빌려 물리치려는 염원을 담아 제작하였습니다.
ㄹ - 팔만대장경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어요.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ㄷ, 로 묶인 ⑤번입니다.
16회 중급 17번 문제
17. 경천사지 10층 석탑 답⑤
이 탑은 건물 안에 전시되어 있는 다각다층의 석탑이네요.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본 분들이면 건물 내부 전시관으로 들어가자 마자 중앙에 개성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딱 전시되어 있어 한번씩은 다 봤을 겁니다.
개성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리석탑입니다. 이 탑은 원의 영향을 받은 석탑으로, 충목왕 4년(1348)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경천사는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부소산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의 사원이었어요. 이 사원은 언제 소실되었는지 모르지만 절터에는 경천사지 10층 석탑만 남아 있었는데, 1907년경 일본 관리가 몰래 이를 해체해 일본으로 반출해 갔다가 반환 노력 끝에1918년에 국내로 반환되어 경복궁에 옮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존의 어려움으로 1995년 해체한 후 다시 복원 작업을 거쳐 2005년부터 국립 중앙 박물관 내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우리나라 석탑의 일반적 재료인 화강암이 아니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인 균형과 세부적인 조각 수법이 매우 뛰어납니다. 3단으로 된 기단 부분은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고, 그 위로 올려진 10층의 높은 탑신 중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이고, 4층부터는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붕돌의 처마는 팔작 지붕 형태의 기와 지붕 모습을 하고 있어 당시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단과 탑신에는 다양한 모습의 조각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요. 이러한 양식은 조선 시대의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 이어졌습니다.
① 승탑(부도)에 대한 설명입니다.
신라 말 고려 초의 승탑은 팔각원당형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는데, 신라 말의 쌍봉사 철감선사 승탑, 고려 초기의
고달사지 승탑이 대표적입니다.
②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 오래된 석탑은 백제의 미륵사지 석탑입니다.
③ 경주 분황사탑에 대한 설명입니다.
④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에 건립한 석탑으로 대표적인 것은 감은사지 3층 석탑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15회 중급 13번 문제
13. 고려의 문화재 답③
고려 시대의 문화유산이 아닌 것을 찾는 문제네요.
(가) 고려 시대 건축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는 주심포 양식과 배흘림 기둥 양식을 간직한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예산 수덕사 대웅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 후기에는 다포식 건물도 등장하여 조선 시대 건축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황해도 사리원의 성불사 응진전은 고려 시대 다포식 건물로 유명하죠.
(나) 고려 시대의 석탑은 신라 양식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조형 감각을 가미하여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어요. 다각 다층탑이 많았고, 안정감은 부족하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띠었습니다. 개성 불일사 5층 석탑과 오대산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이 유명하며, 고려 후기의 경천사 10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본뜬 것으로, 조선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고대 삼국의 전통을 계승한 석탑이 조성되기도 하였어요.
(다) 법주사 팔상전은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조선 후기인 17세기의 건축물입니다.
(라) 몽골 침략으로 소실된 초조대장경을 대신하여 고종 때에는 대장경을 다시 만들었어요.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 만에 이룩한 재조대장경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8만 장이 넘는 목판이므로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죠.
(마) 고려 초기에는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 여래 좌상(광주 춘궁리 철불) 같은 대형 철불이 많이 조성되었습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나 안동 이천동 석불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난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었어요. 또,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같이 신라 시대 양식을 계승한 걸작도 제작되었어요.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③번입니다.
14회 중급 17번 문제
17. 고려 시대의 불상 답①
이 문제는 단순하게 고려 시대의 불상을 찾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고려 시대의 불상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독특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에는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 여래 좌상(구 광주 춘궁리 철불) 같은 대형 철불이 많이 조성되었어요. 또한,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나 파주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 안동 이천동 석불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난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었습니다. 또,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 같이 신라 시대 양식을 계승한 걸작도 제작되었어요.
ㄱ - 파주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은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천연 암벽을 몸체로 삼아 그 위에 목, 머리,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은 두 구의 불상입니다.
ㄴ -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은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높이가 18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지만 전체적인
균형미는 떨어집니다.
ㄷ - 백제의 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 삼존상은 바위에 조각하였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어 '백제의 미소'로 유명합니다.
ㄹ - 통일 신라의 석굴암 본존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난 불상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ㄱ, ㄴ으로 묶인 ①번입니다.
효율적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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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댓글은
감사합니다....라는 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문제에 대한 난이도, 자료 등에 대한 느낌이나
개인적인 문제풀이 접근법 등을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유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단 분은 등업 안됩니다.
한번에 묶어서 문제를 보니 자주 나오는 유형이 있네요. 해설 감사합니다. 고려시대 불상은 철불이거나 석불인경우 이마가 좁고 턱이 사각턱에 두둑한것 같은데 맞나요?
여러종류 유형 꽤좋아요
문화재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네요
개인적으로 고려, 특히 문화부분이 많이 어렵더라구요. 한국사 사랑방 자료들은 관련 문제들을 한데 모아서 해설해줘서 시간도 절약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좋을거같아요..꼭 1급 받고싶습니다
매우 추천 할만하네요 해설이 후덜덜..
고등학교 이후로 역사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되기도 하지만 관련있는 문제들이 같이 모여있어 여러 유형을 접할 수 있어 공부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대가 섞여서 한꺼번에 문제가 나오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설이 자세하게 나오니까 해설을 통해서 문화재를 시대별로 분류해 공부할 수 있네요. 사진자료도 많아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건축 설명하는 부분 정확하게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도형으로 강조해서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문화파트는 정치파트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따로 문화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가 굉장히 자세하네요 이게 문제는1개인데 해설이 정말자세히들어가서 단순히 이게왜답인질넘어서 다른 연관문제가나왔을때 맞추기쉽도록 해설이정말좋은거같아요
와~~해설이 좋네요..건축양식과 불상 등 문화재는 어찌 공부해야 할지 몰랐는데. 행운이네요.
고려후기 문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문화파트는 외우기도 어려운데, 자세한 그림으로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편한 것 같아요
해설이 정말좋네요...!! 비슷한유형의 문제는 틀릴수가없겠는걸요~
문제 해설이 보기쉽게 되어있네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해설이정말 자세하네요!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유사한문제들이 있어서 이해하기 좋습니다~~^^**감사합니다
한국사 공부한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문화가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해설이 정말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ㅎㅎㅎ
상세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확실히 한국사 공부는 이미지와 함께 해야 더 잘 외워지네요~
문화재 사진 차이를 딱딱 구별지어 도움많이 될거같아요
가입 후 처름 들어와 보는데, 정말 세심한 해설에 와~우 놀랐습니다.
블로그 추천 받고 왓는데 정말 좋네요 ㅎㅎ
역시~감사합니다
역시 사진 자료가 많아서 좋네요~^^
문화파트가 취약해서 걱정입니다ㅠ 주로 문제에서 나오는 시기는 알겠는데 보기에서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ㅠ 해설이나 또 제가 푼 문제를 올리면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네요!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하빈다
그나마 문화파트가 괜찮네요
어려운데, 이렇게 사진자료랑 해설 함께 볼 수 있어서 자꾸 보면 이해 되겠다 싶어요:)
처음 한국사 공부할 때부터 이 카페를 알았더라면 싶습니다...
해설보고 깜짝 놀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제 막 한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사진자료와 설명이 넘 잘 되어 있어서 놀랬습니다.
혼자 막막했는데 좋은 카페를 알게 되서 정말 감사할뿐이네요ㅠㅠ
설명이 자세해서 너무 좋습니다
좋은문제 감사합니다
각 문제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모르는 학생들도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좋네요.
해설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도움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과로 진학후 대학교 4학년까지 한국사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아직 많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어렵다던 문화, 특히 문화재와 관련하여 자세히 알기쉽게 나와있어서 자신감이 상승하네요
해설도 체계적이고 그림도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불교 건축물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는 기분입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탑과 불상은 자꾸자꾸 보고 익혀서 가족사진처럼 ㅋㅋㅋㅋㅋㅋ 하루 한번은 봐둬야 안 잊어버릴 것 같아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