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
나는 시골학교 선생님이다. 덕분에 인천의 지리를 모두 까먹게 되었다.
우리 부현동 초등학교는 어디있었는지... 서운 체육공원은 어디였는지... 까치공원은 또 어딘지...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는 지금의 부현동 초등학교 6-8반 앞인데...
앞길이 막막하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거려도 모르겠다.
휴... 걱정이 앞선다. 서른세살 나이에 이러고 있다니...
정효진-
나와 채림이는 벌써 부현동 초등학교 6-8반 앞에 왔다.
다른 애들이 길을 모르는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사이에 손유원이 도착했다.
우리는 계속 김성수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 가서 몸을 녹였다.
그러던 중에 창밖을 바라보니 김성수가!!!!
멍한 표정을 지으며 두리번 두리번 멀뚱멀뚱 서있었다.
우리는 김성수를 불렀다. 김성수는 놀란 눈으로 우리들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왜 우리가 이곳에 있냐며 자꾸 질문을 해댔다.
우리는 너때문이야 하면서 원망을 했다. 그러니 자신이 뻘쭘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서로 옛날 추억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말을 꺼냈다...
내가 맡고 있는 반 아이들이 곧 올거라고... 채림이는 좋아하는 눈치였고 손유원과 김성수는 아이들은
지겨워 하는 눈치였다. 그 때 우리반 아이들이 도착했다. 나는 정성스레 아이들 한명 한명 소개시켜 주었다.
황채림-
효진이네 반아이들은 너무 너무 귀여웠다. 새파란 꼬마들이 였다. 나는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구나... 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 나는 내가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던 쇼핑백에서 내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꺼냈다.
그리고 그옷을 주며 선물이 라고 하고 입고 오라고 했다.
효진이는 아주 딱 맞았고 귀여웠다. 손유원도 그럭저럭 맞았고 김성수는 약간 작은 듯했다.
그 후 우리는 아이들과 실컷 놀아준 후 아이들을 집으로 보냈다.
손유원-
아이들을 보낸 후, 우리는 스키장에 갔다.
그리고 열심히 아주 열심히 스키를 탔다. 갑자기 비가 와서 배도 고픈 겸.. 우리는 식당에 들어갔다.
그리고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킨 후 나는 내가 만든 게임씨디를 보여주었다. 친구들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게임 방법을 가르쳐 준 후, 친구들한테 씨디를 선물했다. 매우 좋아하는 것같았다.
그리고는 다음에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한 후에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내가 집에서 게임을 단들고 있던 중 전화가 왔다. 게임이 재미있다고 너무 고맙다고 했다.
흐뭇했다. 다음번에도 게임씨디를 만들어 선물해야 겠다.
첫댓글 ㅋ 할일 많다면서 빨리올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