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포르쉐/페라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꼭 소장하고 싶었던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포르쉐 911 GT1 인데요
특히 모빌1 리버리를 입힌 98년식 하얀색 GT1 LM 버전은 르망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매니아들에게는 전설적인 모델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저는 98년 르망 종합 2위를 차지한 25번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매물이 없어서 영국에서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했고
이 리버리를 입힌 모델이 스파크와 마이스토밖에 없는듯 하고, 마이스토는 오픈이 가능한 매력으로 인해 마이스토제로 선택하였으며, 하판에서 분리한적 없는 케이스만 개봉된 물건을 마이스토치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저도 못타본 대한항공을 타고 영국에서 물건너 도착한 마이스토의 911 GT1 LM #25 넘버링 모델입니다ㅎㅎ
박스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니드포스피드 포르쉐 언리쉬드에서 911 GT1 을 타고 아우토반 타임어택을 하던 20년전의 제 모습이 향수로 떠오릅니다ㅎㅎㅎ
저는 개봉/미개봉 이런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물건만 멀쩡하면 개의치 않는 편인데
모델과 함께 취급설명서와 모델 카달로그가 전혀 구김없이 동봉되어있는것을 보니 신품급 중고도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언제 만들어져 시중에 판매된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카달로그를 보니 올드 마이스토에서 출시했던 당시의 모델들이 소개되어있는데 당시 소장하고 싶었던 몇몇 모델들을 보며 잠시 추억에 빠져봅니다 ㅋㅋ
빳빳한 상태로 장기간 접혀있다보니 함부로 펼쳤다가 찢어질것 같아 일부만 보고 다시 덮었습니다ㅎㅎ
마이스토에서 출시된 레이싱디비전들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사진으로 봐도 만듦새가 썩 괜찮고 소장시에 만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기존 벤츠 CLK-LM 버전을 소장중인데 무게감이며, 단차며, 리버리의 도장상태등이 도저히 마이스토급이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훌륭했었거든요
911 GT1도 헤드램프의 접합핀이 특별히 크게 튀지 않게 잘 숨겨놓았고, 램프 표면의 패턴도 아주 잘 새겨두었습니다
프론트립의 카본처리와 스폰서들도 빠짐없이 잘 표현해두었네요
감상하는데 지장이 없기에 굳이 베이스와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엔진룸을 구경하고 싶긴한데.. CLK 를 보며 참습니다ㅎㅎ;;
부품의 카본표현과 휠의 조형, 그리고 레이싱디비전답게 단차가 최소화되어 표현된 절개선, 그리고 실제로 뚫려있는 에어인테이크홀등 마이스토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후면부도 접합핀이 없는 테일램프와 디퓨저, 스포일러등의 형상을 매우 잘 표현했습니다만
사출면의 도장이나 머플러에서는 전형적인 저가모델의 모습다운 마감을 보여줍니다ㅎㅎ
실내외 카본표현과 와이퍼등 디테일하게 살펴봐도 마감이 깔끔하지 않지 상당히 신경쓴 모습들입니다
특히 램프류의 표현은 마이스토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네요
다만 옆의 차폭등엔 접합핀이 존재합니다만, 접합핀의 방향이 하늘을 보고 있어 전면에서 보면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휠의 조형과 색상 타이어의 표현이 훌륭한 대신 캘리퍼가 실종된 싸구려 크롬광택 일색인 디스크에서 저가형모형이라는 점이 다분하며, 모델의 점수를 상당히 까먹습니다ㅎㅎ
그래도 전체적인 형상은 매우 좋은편이고
태일램프는 접합핀이 없는 대신 표현의 특성상 깊이감도 아예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얼마전 컬렉션에 추가한 97년형 UT 911 GT1 스트라센 버전과도 함께 찍어봤습니다
연식의 차이로 차체의 바디워크가 달라진점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97년식의 911 GT1 은 993에서 996으로 램프류가 바뀌었지만 차체 자체는 동일했지요
호몰로게이션규정으로 인해 일반도로주행용 차를 만들어야 했고 그 결과가 스트라센버전입니다
두 모델의 사이드미러가 토끼 귀같은게 참 귀엽습니다 ㅎㅎ
동일연식이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바디워크의 차이를 비교해보는것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네요
아무튼 원하던 컬렉션을 추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네요
소중히 소장해야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90년대 후반에 저도 이 제품 사서 지금도 소장 중 입니다. 마이스토의 GT계열 제품들 정말 매력적이죠. 제 첫 다캐가 97년에 산 마이스토 CLK-GTR이라 더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데 축하드립니다.
국내에서는 도저히 매물찾기가 불가능하더군요.. ㅎㅎ 그래도 소장하니 너무 매력적이고 이쁘고 만족감이 좋습니다
90년대 후반이라.. 대단히 오래 소장하고 계시군요 앞으로도 이쁘게 소장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마이스토만의 매력은 분명 있죠~~
가격과 품질 이전에요~
중간중간 보석같은 녀석들중 하나라 생각되어 들였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드네요^^
해외 직구다보니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그 이상의 매력이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ㅎㅎ
윗분들 말씀대로 확실히 GT레이싱 카테고리는 일반 마이스토의 만듦새와는 꽤나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오래전에 발매된 모델들임에도 단차나 데칼, 자잘한 디테일들이 잘 표현돼있어 나름 보는맞이 있습니다.^^ 멀리서 어렵게 구하신 모델이니만큼 잘 소장하시기 바랍니다.^^
헉 컬렉션 종결하신 분이 계셨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넋놓고 사진을 보게 되네요 언제 이렇게 컬렉션을 하셨는지요? 르망시리즈 레이스카들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은근히 보물같이 소장하고 계신분들이 많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