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중순
칡순이 목을 길게 빼며 하늘 오르고
태양을 가리기엔 너무나 여린 참나무 새잎들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누구에게 어리광부리고 싶어 배부른 까치까지 대동하느라
솔이끼에 맺힌 아침이슬까지 떨어뜨리면서
햇살에 반색하는 날인데요
누가 머물러서 순한 빛깔 닿아도
늘 긴장되며 달려가던 길 위에는
마주치기만 하면 가늘게 떨리던 이파리들
며칠 전까지도 물가로 나와 기다리고 있습디다
능소화 넝쿨 올라가던 그 문 앞에서
낯선 인기척만 엿보이면서
가까이 느껴져도 만날 수 없어 멀기만 한
누가 없이도 오월에 필 꽃들은 꽃망울 함빡 머금었고요
새로 심어진 등나무만
허물어져버린 자리 빈둥 바라보다
꽃은커녕 잎도 아직 피우지 못하더라고요
이곳 산기슭 왼편엔 한 무더기 참꽃 가슴
한창 부풀어도 눈여겨보는 시선 없어 그냥 숙지고 있는데요
오른편 산비탈엔 조팝꽃
잔잔한 눈발로 내려앉아 참나무 숲 아래서
켜켜이 쌓인 하얀 그리움만 건너편 솔바람에 못 이겨
어딜 갈지 몰라 배회하다
벽 붙들고 푸르게 뻗어가는
담쟁이덩굴에 붙어
하소연하듯 머물다 가는 요즘입니다
늘 다니던 길에 조팝꽃이 참나무 아래 피었데요 바로 임휴사 올라가는 오솔길,,,,차 다니는 길 말고요 청소년 수련원 바로,,,,조금 위에,,,,하하 저도 늘 예전 시골에서 피던 아니면 다른 곳에서 피던 걸,,,여기서 보다니 반가웠어요 그 건너편에 담쟁이 막 푸르게 올라가고요,,,,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첫댓글 조팝꽃이 눈발처럼 내려앉은 참나무 숲 아래....상상을 해 봅니다. ()
늘 다니던 길에 조팝꽃이 참나무 아래 피었데요 바로 임휴사 올라가는 오솔길,,,,차 다니는 길 말고요 청소년 수련원 바로,,,,조금 위에,,,,하하 저도 늘 예전 시골에서 피던 아니면 다른 곳에서 피던 걸,,,여기서 보다니 반가웠어요 그 건너편에 담쟁이 막 푸르게 올라가고요,,,,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아직 잎도 못피운 등나무도 있군요. 꽃동네 근황 잘 전해들었습니다. ^^* ()
여긴 등나무꽃이 막 조롱조롱 달렸는데요 벌은 아직 안 오고요 ,,,,하하 다른 곳엔 그렇데요 ,,,며칠 전에 우짜다가 가보니깐요 하하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봄 마을에 꽃 잔치로 인드라망법우님에게 진리의 향기가 가득히 느껴집니다. 조흔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요 향기로운 봄 되세요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등나무며 참꽃, 담쟁이, 능소화, 주연 조연으로 많이도 등장하네요. 근황 잘 들었습니다. ()^^
모두 제 주위에 있는 꽃들입니다 하하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감사드립니다 행복동산에서 모두 행복하시길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 정말 꽃들의 근황을 알릴 생각을 우째하셨으까예. ㅋㅋ 상인동 꽃들은 출세한 기라예. ^^
하하 그렇게 봐주시는 찬탄님의 말씀이 너무 좋습니다 하하 저로 인해 꽃들이 출세할 수 있다면요 ,,,하하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