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격투팬이라면 UFC의 하부리그 격인 UFN이라는 대회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그러면 과연 UFN과 UFC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UFN은 시식코너! UFN(Ultimate Fight Night)은 간단히 정의하자면 UFC 판매를 위한 시식코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에서는 페이퍼뷰(Pay Per View)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팬들이 각 대회를 보기 위해서 하룻동안 그 채널 자체를 구매하는 방식인 것.
페이퍼뷰는 매 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40달러(한화 약 38000원) 정도의 고가다. 마니아 팬들은 얼마든지 사서 볼 수 있는 가격이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도 사실이다. 이런 페이퍼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UFN이다. UFN은 미국의 스파이크 채널을 통해 무료로 방영되기에 시식코너처럼 상품에 대한 홍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식코너 일지라도 정성을 다한다! 아무리 무료로 주는 시식코너라도 정성을 다하지 않는 곳은 없다. UFN도 마찬가지로 대회 준비 및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한다.
각종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철저히 홍보하는 것. 이와 더불어 출전 선수들 역시 인기 선수들로 구성된다. UFN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리얼 버라이어티쇼인 서바이벌 UFC (TUF) 출신 선수들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인지도와 인기가 상당한 선수들이다. 게다가 메인이벤트의 경우에는 언제나 체급별 탑파이터들이 참가해 재미를 더해준다.
UFN으로 얻는 효과는? UFN을 통해서 UFC는 많은 것을 얻었다. UFN이 무료로 중계된다는 것만 생각한다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얻는 것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우선 UFN을 통해 UFC는 페이퍼뷰 판매량이 상승했다.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또한 UFC 자체의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UFC 본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평가하는 역할도 수행했기에 UFC는 UFN을 통해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본 식품만큼 인기 있는 코너 본 대회인 UFC보다 조금 떨어지는 UFN이라도 미국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미국의 청소년에서 대학생까지의 젊은 연령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제 UFN이 열리는 날 밤에는 미국 학생들은 맥주와 함께 UFN을 즐긴다고 한다.
발전은 계속된다! 초기 UFN의 대진표에 기대매치가 1~2경기로 끝났다면 최근 UFN의 매치들은 격투 팬들의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는 매치들로 늘어가고만 있다. 때문에 앞으로의 UFN의 대진표는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UFC의 인지도가 늘어간다면 국내에서도 UFN을 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UFN 8에서의 네이션 마쿼트와 딘 리스터의 대전(위)과 라샤드 에반스와 션 새먼의 경기(아래). 제공=2007 ZUFFA, LLC] |